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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 13:57
사실 콩밥도 제대로 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만들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거지요.
콩밥을 싫어하는 이유는 열에 아홉은 완전히 푹 익혀지지 않아 서걱거리는 식감 때문이 대부분일건데요. 제대로 만드려면 하루정도 물에 불린 다음 밥 앉히기 전 두시간 정도 미리 따로 삶아서 완전히 익힙니다. 그러고 나서 콩 삶은 물로 밥물을 맞추고 쌀과 함께 다시 밥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콩이 충분히 익어 부드럽고 포슬포슬합니다. 사실 서리태콩밥은 안먹어도 완두콩밥은 잘 먹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유는 이 차이죠. 식감!! 그런데 이런 식으로 서리태콩밥 짓는 집 별로 없죠. 그냥 쌀이랑 같이 때려 넣고 걍 밥을 해버리니 설컹설컹 덜익고 콩비린내 진동하는데 안먹는 사람만 탓하는 한국 사회 한국 식문화 시러!!!!!!!!!!!!!!!!!!!!!!!
17/03/20 14:01
저희집에서는 어머니가 콩을 좋아하셔서 그 공정을 완벽하게 합니다 크크크
저도 콩밥 정말 싫어하지만 집에서 하는 콩밥은 맛있게 잘먹죠. 진짜 저 불리는 과정이 엄청 중요함..
17/03/20 17:49
우리 어머니는 콩밥매니아로써 김치볶음밥까지 콩밥으로 만드시고
라면에 밥말아먹을때도 콩밥으로 먹습니다. 저와 누나 아버지는 덕분에 햇반을 100개씩 사놓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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