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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8 16:23
천주교 신부, 수녀님 중에 이렇게 외국 출신인데 한국에서 수십년 계시다가 본국으로 돌아가신 분 꽤 계시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330310 소록도에서 한센인들 돌보며 40년 넘게 지내시다가 2005년에 귀국하신 두 분의 수녀님도 유명하시죠.
17/03/28 18:50
정말 존경스럽네요. 이런게 바로 종교의 순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예수님도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거늘 한국의 일부 개신교 지도자들은 진짜...절레절레~
17/03/28 18:59
제가 몇십년만에 다시 성당을 한 번 가볼까 했을 때 미사 주관했던 신부님이네요. 그 후로 거부감 들어서 다시는 안갑니다. 미사중에 안나의집 후원 하라는 얘기를 어찌나 많이 하던지... 노골적으로 그 앞에 종이와 펜이 있으니까 계좌와 금액 적으라고 몇번씩 얘기하더군요. 굳이 미사시간에 그런걸 기대하고 간건 아닌데
17/03/28 19:44
좋은일을 하는 훌륭한 분이란 것과 미사중 기부 강요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전자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후자는 부적절한 일이지요
17/03/28 20:16
매일 500인분이면 인당 원가 1,500잡을 때 75만원이네요. 저 구호사업에만 월 2천만원 이상 들어가겠군요. 누가 가끔 쌀가마 놔주는 걸로 운영될 사업이 아닌 듯..
그게 헌금 강권으로 이어지는 모양인데,, 어렵군요.
17/03/29 22:15
성당에 사목하시지 않는 신부님이 미사 집전하시는 이유는 대부분 이렇게 도움이 필요해서입니다.
딱 한 번 겨우 주임신부님 허락받고 모금활동을 하게 되신 날일거라 안나의집 이야기를 열성적으로 하시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와달라고 말씀하셨을거에요. 너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미사때 어떤걸 기대하셨던걸까요. 나의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달라는 생각이셨을수도 있을텐데 나의 어려움만큼 타인의 어려움도 생각할 수 있는게 어찌보면 성당에서 찾으실 수 있는 영적인 성장이셨을수도 있습니다. 단 하루의 모금활동을 허락받은 신부님의 너무도 간절한 외침을 너무 세속적으로 보셨네요.
17/03/30 00:29
오랜만에 성당에 간 제가 그런 신경을 다 쓰면서 미사를 봐야 하나요? 기부가 좋은건 누구나 동의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죠. 직장에 일하고 있는데 불쑥 들어오거나, 강의실에 불쑥 들어와 좋은일 한다고 기부를 몇번씩 권한다면 그게 적절한가요?
17/03/28 22:16
봉사활동 몇 번 간던 곳 신부님이시군요. 봉사자들 제대로 부려먹으신 분이라 기억납니다 ㅠㅠ 옥상서 쌀포대, 김치 가져오는것부터 조리실 바닥청소, 잠깐 쉬고 있으면 어떻게든 다른일을 시키시는게 대단했습니다... 요새도 그러시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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