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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4 10:56
거의 평생을 사람의 눈으로 살아온건데 그전에 같이 계셨던 분께는 진짜 반려견이 아닐지.
그리고 견주분도 참 좋은분이시네요. 아침부터 안구에 습기차네요. ㅠㅠ
17/10/14 11:16
옆동네에서 파이어 낫던 게시물이네요. 그 사람은 너무 단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말해서 좀 그렇긴했는데 동물 안락사 문제는 다시 생각해보게 되긴 하더군요.. 진짜 뭐가 맞는 일일지..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저런 일 생기면 정말 마음 아플거같아요..
17/10/14 15:38
무척 어렵고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애매하죠. 친구랑도 안락사에 대해서 술 먹으면서 격렬하게 얘기한적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2년전 설날 연휴에 4년동안 췌장으로 고생하던 멍멍이가 하늘나라로 갔었습니다. 죽기 마지막 일주일전부터 그동안의 아픔은 아픔도 아니였을정도로 엄청나게 사경을 헤매더라고요. 그래서 그 일주일 동안은 안락사도 생각해보고 몸도 마음도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그때 다니던 동물병원 선생님께 영향을 받기도 했고 멍멍이가 저희를 사랑해주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가기로 결정했었고 연휴 마지막날에 히늘나라로 갔습니다. 위의 이유들도 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실정도로 아프다면 안락사(가능 여부와 별개로)를 할 것 인가를 생각해보면 저한테는 답이 간단해지더라고요.
17/10/14 11:19
너무 슬프고, 글도 평생의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사후세계를 안 믿는편이지만, 저 견 만큼은 천국을 꼭 갔기를 바랍니다. 안구에 습기가..
17/10/14 12:40
이래서 컴터 앞에서 양파 썰면 안되는데....
갠적으로 강아지는 인간이 받은 가장 큰 선물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쩔댄 우리 인간이 이런 맹목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만들고요...
17/10/14 12:48
안내견들의 훈련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안내견들의 활동을 5년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 생애는 좀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평균 13년을 사는데 그 중에서 10년을 일하라는 것은 너무 하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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