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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7 11:52
불과 작년까지도 아이들하고 큰 강아지 같이 키우면 좋겠다 생각하고 이런 영상도 흐뭇하게 보았는데,
최근들어 대형 견들의 공격성을 몇번 접하고 나니(기사로) 이게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느껴지더군요ㅠ 흐헝 제 로망이었는데...
17/11/07 12:16
그래도 소형견보다 차라리 대형견이 낫습니다. 대형견은 덩치는 큰데 자기가 아직 작다고 생각해서 얌전한 편이고, 소형견은 자기가 큰 개라고 생각해서 성질머리가 더럽거든요. 물론 대형견도 견종에 따라도 다르고 개체따라도 다르지만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대형견이 더 안전한 편입니다.
17/11/07 13:29
아이에게 공격성을 띄었을 때 치명적인 정도가 비교가 안되지 않나요? 유아 (만 1~2세 수준) 에게는 작은 개도 충분히 위험하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달라질 거 같은데요
17/11/07 14:10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한겁니다. 공격성이 다분할 때 위험도는 당연히 소형견이 대형견에 비빌 수가 없죠. 건장한 성인 남성도 대형견한테 물리면 치료하기도 전에 치명적인데요. 말씀드렸다시피 견종과 개체에 따라 다릅니다. 소형견 중에서도 얌전한 녀석도 있고, 대형견 중에서도 공격적이고 위험한 녀석도 있죠. 대학시절 수의학 공부할 때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저도 그랬고, 같이 일하던 의사샘과 직원들의 경험으로도 소형견보다 대형견을 맞이하는걸 더 선호했습니다. 이것도 케바케지만 대체적으로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좀 더 얌전하더라구요. 소형견의 경우 겁이 많아도 공격적이고, 겁이 없어도 공격적이라 골치 아픈 애들이 많았어요. 물론 굳이 둘다 위험하게 느껴지시면 안 키우는게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개에게도 좋겠죠.
17/11/07 15:35
대형견이냐 소형견이냐의 문제는 아니고.. 사실 품종적 소인이 많습니다. 대형견 좋아하는 수의사 거의 없어요 (.....) 진료보기도 힘듭니다.
17/11/07 15:50
그런가요? 전 미국에 거주중이라 미국 동물병원에서 일했는데 작은 동네인 이유도 있겠다만은 대형견들이 하나같이 순하고 착해서 굉장히 편했거든요. 물론 골치아픈 개들도 있었는데 리트리버가 워낙 많다보니 대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아요. 10마리 중 7-8마리는 리트리버였으니.. 저나 다른 직원들이야 간단한 일만 했으니 괜찮았던거고 의사샘은 속으로 별로 안 좋아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크크 오히려 치와와나 미니핀 같은 소형견들이 오면 바짝 긴장되더라구요.
17/11/07 15:59
아 미국 거주중이시군요. 제가 미국을 안가봐서.... 아무래도 한국과는 상황이 좀 다를 듯 합니다.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접하는 개는 거의 소형견이라 소형견 위주로 진료를 봐서 익숙함의 차이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자주 접하는 진도 믹스 같은경우는 답도 없이 사나운 경우가 많으니... 또한 스태프도 많이 필요하구요. 저도 리트리버는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치와와나 미니핀은 한국에서도 긴장합니다. 걔넨 주로 그래요 (....)
17/11/07 16:29
고생이 많으십니다.. 진돗개에 대한 악명(...)은 먼 미국에서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진짜 물릴 각오로 진료를 해야한다고... 제가 일했던 병원은 체감상 대형견4 중형견3 소형견3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작은 동네였는데도 주로 중산층이나 은퇴한 노인분들이 많고, 제가 일하던 곳도 지진위험 때문에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주택이 더 많은지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주로 방문하셨거든요. 그래서 대형견 비율이 가장 높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합니다.
17/11/07 14:11
확실한 정보라고 하긴 뭐합니다만 수의학을 공부하면서 동물병원에서 일한 경험과 의사선생님의 막간 수업으로 비추어 볼 때 드린 말씀입니다.
17/11/07 13:43
이런 거 보면 예전엔 진짜 흐뭇했는데... 저도 과거에 결혼하면 저런 식으로 동물과 자식 같이 키우고 싶다 이랬는데.... 요즘 벌어지는 흉흉한 일들을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네요. 아니 애초에 난 결혼을 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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