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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15:29
어릴 때 키우던 개랑 진짜 안좋게 헤어졌는데 그 뒤로는 동물 키우는 건 물론이고 사람이랑 깊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러니까 내가 연애를 '안'하는 건 그 탓입니다 '못'하는게 아닌 것이지요!
18/05/17 16:49
최근에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낸 저희집 강아지가 너무 생각납니다.
그 아이도 믹스견이었는데 전 결혼으로 따로 살고 아버지는 지방에서 일하셔서 어머니 혼자 키우시기 너무 힘들어 하셔서 마당 있는 집으로 입양 보냈는데...이 만화보고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ㅠ ㅠ 꽃님아 건강하게 잘 살아라~
18/05/17 17:31
올초에 댕댕이를 안락사로 보냈는데 댕댕이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ㅠㅠ
안락사까진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신장 수치가 너무 높아서 정말 길어야 한달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든 한달이라도 살려보려고 죽써서 먹이고 할수 있는건 다 해봤는데 한 이틀정도는 죽도 나름 잘 먹어서 희망이라는게 좀 보였는데 삼일째 되던 날 아무것도 못먹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더라구요. 가족끼리 정말 힘든 결정을 내리고 회사에서 먼저 출발해서 병원에 도착해 있었는데 다 죽어가는 와중에 그래도 형 봤다고 반갑다고 눈빛 보내고 힘겹게 꼬리 흔들려고 하는데 억장이 무너지는지 알았습니다. ㅠㅠ 아직도 그때 그 눈빛이 생각나서 항상 그립고 보고싶네요
18/05/17 20:10
저도 아주 약간의 가능성이 있었으면 안락사를 안 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진통제를 쓰는 거 외엔 별 수도 없고 애가 체력이 좋아서 버티는데 몇 달을 그냥 헐떡거리면서 누워서 죽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그립고 보고 싶어요. 메리가 그림 그린 분이랑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18/05/17 20:24
이래서 동물 안 키우려고요... 도저히 저런 모습을 보는걸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키우시는 분들 나름 대단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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