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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8 23:57
엄전김 - 전클동은 상징성이 참 컸습니다.. 뭔가 공허하군요. 그래도 스타는 정말 끝이라고 다가왔지만, 롤은 끝은 아니라는게 그나마..
생각해보니 저때도 허영무 vs 정명훈의 접전도 재미있었군요.
18/09/09 00:00
저때 생방으로 가서 저 얘길 듣고 전캐는 안까기로 했습니다. 롤에서 한참 적응 못하실때에는 안타까웠는데 어느새 두 해설 데리고 적절한 멘트와 컨트롤 잘 해주는게 정말 좋았는데... 계속 롤 중계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태형 해설은 안타깝네요...
18/09/09 00:04
탁구대에서 시작해서 체육관으로 광안리로 스타디움으로... 이제는 프랜차이즈에 공중파까지 20년만에 e스포츠는 엄청나게 발전했고 그동안 봐왔던 용준좌라 저에겐 임요환 페이커와 같은 레전드입니다ㅠㅠ
18/09/09 00:34
10몇년전인가요.....
소위 말하는 엠겜빠를 자처하며 진심 방송국을 위해서 싸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승원 해설. 김동준 해설. 김철민 캐스터. 그 가치를 위해서 그렇게 싸워 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온게임넷이라는 단체는 거대한 벽이었고, 싸워 이겨야 할 안티 테제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그렇게 보낸 시절 때문에 최소한 억단위 이상은 삶의 갠적인 부분은 손해 봤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 진짜 오랜만에 눈물이 나네요. 제 20대의 정체성을 단 한마디로 말 해 보라고 하면 나올 대답이 이 동영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수많은 굴곡과 경험, 아픔과 기쁨.... 그 모든 것 위에 있는것이 이 단순한 오락이라니. 내 삶도 참.... 오늘 진짜 KT가 우승해서 정말 기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스타가 저에게 보여주었던 그 어떤 것. 그 어떤것은 제 삶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무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게임은 백해무익합니다. 스타하느라고 손목이 나간 제가 하는 말입니다. 믿으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XX 오락하는데 이유가 뭐가 있어. 그냥 하는거지."
18/09/09 00:51
7분 26초에 나오는 현수막을 제작해서 들고 갔었는데
오랜 친구에 대한 마지막 인사 같아서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8/09/09 02:01
정말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온게임넷이 스2에 그렇게 하지만 않았어도 김태형씨가 본인의 팬덤을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제 마음속에서는 퇴색되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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