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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7 15:21
소방서 근무할때 수리부엉이 한번 구조해봤는데 숨소리가 진짜 맹수소리 납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올때까지 급한대로 우유박스로 덮어놨는데 크르릉 대면서 막 내동댕이 쳐서 난감했던 기억이......
18/09/17 15:31
몽골의 매사냥을 보니 위치에너지를 엄청난양의 운동에너지로 전환한 발차기에 혼자 있던 늑대가 머리에 맞고 제정신을 못차리는 동안에 발로 목을 졸라서 잡더군요.제대로 적중 안한경우에는 늑대와 한참동안 티격태격 싸우다가 다른 매가 도와줘야 간신히 잡던데 새싸움은 선빵이 너무 중요한거같아요
18/09/17 15:43
사실상 낮에는 검독수리가 왕이고 밤에는 수리부엉이가 왕인데
이런 맹금류들은 체격에 비해 근육이 발달되어 힘도 세고 특히 위에서 아래로 도약하는 힘으로 등 뒤에서 공격하기 때문이 네발로 걷는 중형 이하의 짐승들은 꼼짝도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검독수리는 너구리나 오소리 같은 사나운 애들도 쉽게 사냥 한다네요
18/09/17 16:01
실제로 일본에선 어린 아이가 대형 조류에 납치 되어 실종된 것이라고 추측되는 사고가 있었죠.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실종이라 꽤나 유력해 보입니다.
18/09/17 16:43
중간에 검독수리가 고라니(맞죠?)덮치는 짤을 보니 진짜 위험하겠네요.
덩치만 보면 고라니가 훨씬 큰데도 덤비는데 인간 어린아이는 작정하고 덤비면 그냥 사냥감 되겠네요.
21/05/19 11:27
부엉이 얘긴 아니지만, 저 어릴 때는 매 같은 새가 하늘에 심심찮게 떠있곤 했거든요. 그 때 또래끼리 돌던 얘기가 매가 날아다닐 때 바깥에 있으면 눈 파먹는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대형 육식 조류는 아이도 잡아갈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주려고 누가 퍼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8/09/17 16:39
동물농장에서 시골동네 강아지들이 얼굴만 남아서 발견되는 사건이 계속 일어나서 무슨 일인가 하고 조사해보니 범인이 수리부엉이였죠.
먹을수 있는 부위만 뜯어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얼굴만 남는다고 하더군요. 얼굴만 남기고 뜯어먹는게 괴기스럽긴 했지만 그건 사람이 봤을때 그런거고 수리부엉이 먹는 스타일이라고 하니 납득이 되더군요. 그리고 대형맹금류라서 적잖은 고기를 계속 먹어야 살수 있는 녀석인데 먹을게 없다보니 결국 인가까지 와서 키우는 강아지를 한 마리씩 사냥해가는게 어찌보면 안쓰럽기도 했네요. 야생이 원래 척박하긴 하지만 인간의 영역이 워낙 넓다보니 더욱 극한으로 몰리는 것 같아서...
18/09/17 16:53
수리부엉이하면 경호강 수달건과 함께 정말 인간의 한심하고 추악한 수렵본능사건이
떠오릅니다 십수년전 북한산에서 유일하게 하나있는 수리부엉이 포획사건이 있었습니다 북한산 자연생태계 최상위포식자로서 딱하나 있는 수리부엉이였는데 이걸 방송 자연다큐에서 알려주자 기어이 그하나있는 수리부엉이를 잡겠다고 북한산 올라가 뒤지고 뒤져 수리부엉이에게 약을 먹여 반쯤 기절시키고 잡아갔습니다 헌데 천만다행이 하필 그때 방송사 자연생태계 촬영팀이 북한산을 올라가다 수리부엉이잡아가는 밀렵꾼을 발견 신고하고 가까스로 수리부엉이를 구출했는데 대체 왜 하나남은 이 귀한새를 잡을려고 하느냐는 기자의 다그침에도 고개만 숙이고 묵묵부답이었던 밀렵꾼 제추측으론 누군가 돈좀있는 졸부가 박제로 만들어 전시해 둘려고 밀렵꾼에게 포획을 의뢰했지 않았을까 합니다
18/09/17 17:24
집 뒤 산에 부엉이 두마리가 사는데 밤마다 우는 소리가 그리 이쁩니다.
종종 몇 시간 동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 소리만 듣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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