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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10/05 22:26:55 |
Name |
4Atropos |
출처 |
내컴퓨터 |
Subject |
[스타1] [고전] 임자전 누(淚) |
때는 임자께서 PC방으로 잠적하신 후의 이야기이다.
그분의 스타리그 생존 적 이야기들은 전설로 남겨졌고 그의 제자들이 임자의 플레이를 널리
펼치던 시기였다. 임자의 수제자 연성께 제자들이 문(問)하였다.
"선생님. 먹전의 임자께서는 어떤 인물이셨습니까?"
"아..그분을 지금 갑작스럽게 설명하라는 것은 찰나에 중국의 역사를 설명하라는 것과 같으며 강민과 이윤열이 스타리그에 갑작스럽게 올라오라는 것과 같으며 홍진호에게 우승을 하라는 것과 같이 무리한 말이다. 허나 내 언젠가는 그분에 대해 전해야 할 의무를 이행해야 하니 내가 잠시 말하여 주겠노라...
그분은 한마디로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후배를 아끼시는 분이었지"
이에 제자 종민이 고하였다.
"선생님. 그런 분이 왜 홍선생께 3연속으로 벙커링을 하셨습니까? 그건 자신의 승리만을 노린 비겁한
행위가 아닙니까?"
이에 연성께서는 격노(激怒)하시며 대답하시길
"닥쳐라! 그분은 여자한테나 지고 변명하는 소인배를 후배로 둔적이 없으시다! 우리 일가를 모독하는게냐!"
이에 종민이 입을 봉하였다.
또다른 제자 종민이 문하기를
"그렇다면 왜 그분은 제자인 연성께서 우승하였을 때 눈물을 감추시지 못한 겁니까? 팀이 준우승 하였을때에도 울지 아니하고 희희낙락(喜喜樂樂 )하시다가 자신의 패배에는 눈물을 흘리신겁니까? 이는 대보다 소를 중요히 여기고 우리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니 그분을 과연 군자라 칭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연성 대답하시기를
"나도 그런 우매한 생각을 하였었다. 하지만 그분의 눈물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느니라.
첫째로는 준우승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분지족의 정신을 발휘하사 지난 세월 먹티의 오명을 되돌아보시며 기뻐서 운것이며
둘째는 자신이 꺾고 올라온 소인배 홍진호의 앞날을 걱정하여 우신 것이며
마지막으로 셋째는 자신의 제자가 자신을 뛰어넘은 것을 보시고 스승의 참된 마음으로 기뻐서 우신것이다. 그분은 절대로 동생처럼 아끼는 제자에게 오락을 졌다고 우실 분이 아니다."
이에 많은 제자들이 피씨방으로 잠적하신 임자를 기리며 마음을 다잡었다.
그리고 당대에 임자의 눈물을 지켜본 은(둔거사) 가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임요봉 은가이 개지롤떨죠. 동생한테 오락지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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