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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0 22:31
삐삐밴드... 그래도 워낙 걸출한 분들이었던지라, 세 분 다 근황이 잘 알려져있는 편이네요.
이윤정씨는 EE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스타일리스트로 일하시는 것 같고 강기영씨=달파란은 윗분 언급대로 음악감독. 박현준씨는 차차랑 모노톤즈 초창기에 하시다가, 그 이후 그만두고. 박현준씨는 지금도 멋있더군요. 삐삐밴드 이야기 나온 김에 좀 더 얘기해보자면, 펑크였죠. 달파란의 영향력 때문인지 한꺼풀 벗겨서 들여다보면 전자음악 요소가 저때부터 강했지만, 이윤정씨의 외적인 캐릭터부터가 전형적인 펑크. 그런데 펑크가 티비에 나오는게 말이되냐, 껍데기만 펑크 아니냐-라는 말로 당시 홍대 인디씬에서 서서히 태동하던 펑크 씬에서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보면 웃기는 말이지만, 그 당시에는 [인디의 순수성]이라는 프레임이 엄청나게 강력했던 시기라서...그래서 삐삐밴드를 저격하며 나왔던 곡이 크라잉 넛의 [도대체 넌 뭐냐]. 세간에 전해지는 이야기는 저렇지만, 실제로는 당시 오버쪽으로 나갔던 팀이나 인디쪽에서 터줏대감이었던 팀이나 허허 웃으며 서로 잘 지내더군요. 이 바닥이 워낙 좁기도 하고, 애초에 음악성 혹은 진출방향으로 나뉘기 이전에 같이 동고동락하던 음악친구들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옛날 음악 잘 들었습니다.
19/02/10 23:38
참 좋아하던 밴드였는데 삐삐롱스타킹으로 바뀌고 카메라에 침 한번 뱉고 훅 갔죠...
삐삐롱스타킹 앨범에 있는 노래는 정말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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