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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4 04:37
아쉽네요 어차피 저거 없어도 충분히 오버파워인데
다크 피닉스안에 잠들어있는 울버린을 사랑하는 진그레이가 힘을 억눌렀다 정도로 설정하면 될것을
19/06/14 07:42
진 그레이랑 울버린의 러브라인이 있나요?
진 그레이 하면 사이클롭스랑 무조건 러브라인이라 생각해서;;; 사실 코믹스의 연인 관계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것은 흔한 일이지만요;
19/06/14 08:53
영화 상에서는 진 그레이와 사이클롭스가 연인인 상태로 첫등장하는데, 울버린이 진 그레이를 좋아하죠. 진 그레이도 싫은 기색은 없고요.
19/06/14 04:40
애초에 엑스맨3는 진그레이 보다는 매그니토가 데리고 다니던 매드맥스에나 나올 거 같은 뮤턴트들이 문제라고 보는지라....
이능력자라고 하기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그 들로 인해 뮤턴트들에 대한 매력도 없어지고 엑스맨들이 싸우는 데 위기감도 전혀 안 느껴지고요. 금문교를 힘차게 움직인 매그니토가 한 거라곤 자동차에 파이로가 불붙여서 던지기 뿐이었고요.
19/06/14 05:59
금문교 들어올려서 연결한 후 한 판 뜨자는 분위기더니
뮤턴트들 대부분이 그냥 고공점프하면서 진격했다가 큐어 맞았다는 그 장면(...)
19/06/14 10:20
근데 엑스맨3가 혹평받는건 진그레이 나오기 전에 집단싸움이 구려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울버린이 잡았다요놈 해서 그런건가요? 전 솔직히 재밌게 봤거든요ㅠㅠ
19/06/14 10:35
저도 재밌게 봄요... 매드맥스에 나올 것 같은 뮤턴트는 쩌리니까 무시하고, 큰 스토리가 엑스맨 전체 주제를 잘 반영하는데다, 엔젤 등장 개멋있고, 엘렌 페이지 넘모 이쁘고, 진 아줌마 너무 좋아~
19/06/14 11:00
아니 진 아줌마 그 때 왜 울버린이 반했는지 모르겠다고 엄청 모라 그랬었는데
지금 보니까 충분히 반할 수도 있었던거 아네요? 아 억울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흑흑 1,2편을 너무 잘만들어서 먹은 욕같아요 이래서 너무 처음에 잘하면 안됨.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내가 억울하네 흑흑
19/06/14 12:03
제 기준에서 설명드리자면, 예고 편 부터 최후의 전쟁이다! 엑스맨 트릴로지 완결이다! 이러면서 금문교 옮기는 씬을 보여주며 엄청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애초에 엑스맨1편은 21세기 히어로 영화의 시초 격이고, 엑스맨2는 명작 이었던지라 기대 할 수 밖에 없었죠.
안 그래도 어벤져스(1편) 보다 더 많은 능력자가 나오는 엑스맨인데, 이번엔 떼거지로 나온데! 이렇게요. 그런데 영화에서 갑자기 초반에 X 맨 주요캐릭터 중 하나인 사이클롭스가 키스하다가 죽어버립니다.동시에 주요빌런이던 미스틱 역시 빠지고요. 이건 MCU 로 치면 어벤져스 3~4편 시작 후 20분 있다가 캡아가 죽어버린 수준이에요. 그리고 엑스맨의 주제 인 정체성 에 대해 1편과 2편에 히어로 영화치고 심도있게 짚어주며 그 정체성을 가장 고민하는 청소년 캐릭터인 로그가 막판에 그냥 큐어를 맞고 돌아옵니다. 이게 비유하자면 1~2편에서 성소수자로 고민하고 차별받아서 괴로워하지만 결국 정체성을 찾는 캐릭터가 갑자기 나 이제 이성애자로 살래~ 이러는 결말이죠. 게다가 매그니토의 수하들로 나오는 떼거지 뮤턴트들. 엑스맨1~2편은 90년대까지 나오던 히어로물과 차별화 되게 현실감(?) 있고 유치하지않은 복장도 한 몫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스판이 아니라 다들 그냥 검정색의 슈트 등을 입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3편에 나온 뮤턴트들은 아포칼립스물에 나올듯한 세기말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능력이라고 자랑하는 애들 대다수가 얼굴에서 가시내뿜기, 구린CG로 빠른척 움직이기, 주요캐릭터인데 이상한 갑옷 입고 달리다가 벽박고 사라지는 저거너트, 이런 애들 정도죠. 2편 부터 나온 파이로를 제외하면 소닉붐 일으키던 애 말고는 죄다 아무 존재감도 없고요. 최종 전투는 6명이 비장하게 나타는 나는데 그 내용은 마치 엔드게임을 기대하고 영화관에 갔더니 치타우리 애들만 잔뜩 나오는 어벤져스 같달까요. 결국, 시리즈의 중심 화두이던 소수자로서의 정체성 얘긴 날려먹고, 주연급 캐릭터를 시작부터 죽여버리고, 액션도 안 좋고, 새 캐릭터들도 죄다 이상했단 얘기죠.
19/06/14 14:23
전 사이클롭스 죽은줄도 몰랐습니다. 영화 후반부까지 왜 안나와?? 했는데 죽은거였더군요(....) 더불어 프로페서도 안죽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죽은거였데요(...) 영화 끝나고 내가 어디다 돈을 쓴거지?? 싶었습니다. 영화보고 분노한건 그 영화기준 장혁,이범수 주연의 비틀쥬스란 영화이후 오랜만 이었습니다.
19/06/14 15:33
뭐 죽긴 했는데 쿠키에서 부활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죠. 문제는 초반에 사이클로스, 미스틱 퇴장, 중반에 재비어 퇴장 하고 이상한 애들만 잔뜩 새로나오니....
19/06/14 14:27
와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이클롭스 감성을 좀 몰랐었고 로그는 그냥 원래부터 찌질이여서 그런줄 알았고
저거너트도 원래 개그캐릭인줄 알았고...원작의 감성을 좀 많이 훼손한게 좀 문제였나보네요.....
19/06/14 15:37
영화야 어차피 보는 사람이 만족하면 장땡이죠. 저도 남들이 혹평하는데 저만 좋아하는 영화들이 몇 있습니다 흐흐
사이클롭스는 엑스맨의 원래 리더같은 역할인데 영화화 되면서 비중이 줄었는데 그럼에도 조기퇴장 까지 시켰으니까요. 저거너트는 원래 헐크랑 맞먹는 초강캐입니다. (만화에선 헐크도 영화보다 훨씬 세구요) 데드풀2에는 원작 스타일 투구 와 체형으로 나오는데 엑스맨3에선 당시 CG 기술 수준 때문이겠지만 굉장히 허접하게 나오죠 흐흐;; 로그는 엑스맨 1편의 울버린과 주연급이었고 2편에서도 아이스맨과 함께 어린 엑스맨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였는데 그런 결말이 나서요. 원작도 그렇고 영화 1~2편 의 매력과 설정을 죄다 무시해버린 영화라 반감이 많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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