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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07:20
발음, 억양, 말투 같은 게 우리처럼 좀 이상한 사투리 정도가 아니라 옛 제주도 방언처럼 아예 못 알아듣는 수준이라
성우들이 대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는 표준점을 마련해준 거죠. 덕분에, 한국 배우들은 드라마 찍을 때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대사를 내뱉어도 나중에 후시녹음으로 다 더빙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더군요. (장나라 양이 드라마 찍을 때만 해도.. 지금은 모르겠네요)
19/08/07 01:21
사마의 2부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저 조조의 미친듯한 압박감과 포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욱도 마찬가지구요. 사마의 1부는 참 정말 역대급이었다고 생각하네요. 그 중 가장 압권인 장면이구요.
19/08/07 01:32
이 드라마는 진짜 명장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본문의 순욱 조조 대담 이후에 순욱의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조조도 그랬고, 낙양에서 조조 최후의 창무 장면도 그랬고, 제갈량 마지막 출사표 장면도 그랬고 인상깊은 장면들을 술술 뽑아내더라구요,
19/08/07 08:37
대왕이라고 호칭하기도 하죠. 이미 위공에도 만족못하셨다고 하니 위공은 당연히 된 후고, 유씨 아닌자가 왕이 됐으니 불충이냐고 조조가 묻기도 하고.
19/08/07 15:39
사마의 드라마에서는 시간과 사건을 각색한게 아주 많은데 이 장면을 위왕이 된 뒤로 미뤘습니다.
드라마 상 조조가 위왕 즉위 이후 순욱은 칩거했고 이 부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이지요.
19/08/07 15:43
오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순욱이 자꾸 명공이라고 부르는 것도...참 의미있군요. 원래는 20년간 불러온 호칭이었으나 지금은 위왕임을 인정하지 않는 호칭.... 그러면서도 명공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어가기도 한 호칭.....
19/08/07 07:24
이제 왕까지 되시려고 하시니, 그 다음은 뭡니까? 식의 순욱의 외침이 있어요.
그러니 아직 왕이 되기 직전이라는 의미죠. 자막대로라면 3분 34초쯤에 사공도 위공도 만족 못하셨으니, 대왕이 되어서도 만족 하겠습니까? (이미 왕이 되기로 하셨으니 그걸로 만족 못 할 당신은 기어이 황위 찬탈까지 하시겠지요? 라는 물음)
19/08/07 09:26
내가 왕을 자처했으니 혼내겠냐라고도 나오고, 순욱도 이제 한 걸음 나온 그걸 하려고 하냐고 물어보고... 종묘를 세우고 도읍을 정했고..앞뒤로 찾아봐도 위왕 된 후로 설정한게 맞는것 같은데요.
19/08/07 10:44
이 드라마는 정사나 연의 오리지널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니어서 나름대로 각색해서 진행한 부분이 꽤 많이 있습니다. 사건도 몇개를 묶어서 각색하고, 특히 인물들의 생몰 시기가 아주 뒤죽박죽이에요. 크크
19/08/07 02:01
사마의 안봐서 잘 모르는데... 저기서 조조가 말하는 '오해'가 무엇인가요? 딱히 오해라고 할만한 건덕지가 없지 아니한가 싶은데...
19/08/07 02:36
이 드라마에서 조조는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새 왕조를 여는 것이 천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왕조를 열려고 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근데 본인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순욱마저도 (조조 생각에) 구태의연한 한왕조에 대한 충성심만을 기준으로 본인을 재단하는 것이 서운한 것 같습니다.
19/08/07 03:32
참 이게 어려운게, 조조의 심정이 이해되면서도, 과연 조조가 왕조를 여는 것이 천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냐에는 의문이 듭니다. 이 시점에 본인 전성기는 지났고, 결국 새 왕조는 자기 후계자가 이끌어야하는데, 조조가 평가하는 조비의 깜냥이 천자에 어울리냐고 보면 부족하다고 봤을 것 같습니다. 새 왕조를 세우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조씨 왕조를 칠 명분이 생겨서 또 혼란이 시작되겠죠 (사실 유비가 촉한 건국한 명분도 조조 역적을 치겠다였고). 조씨가 계속 한왕조를 두면서, .5 실세로 지배하는게, 순욱과 조조의 공존의 길이었을것 같은데...
물론, 이건 조조가 정말 천하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생각해본 것이고, 천자 반발자국 앞에서 그 유혹을 참는다는게 쉽지는 않겠죠. 어렸을 때 만화 삼국지랑 이문열 삼국지에서는 못 읽어냈던 이런 미묘한 인물간 갈등들이 사마의 드라마 보면서 많이 알게되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부까지만 크크
19/08/07 03:39
게다가 일단 저 자리까지 올라간 뒤에는 본인이 설령 충신으로 남고자한들 사람들이 그렇게 놔둘리가 없다는 부분도 있지 싶습니다. 얌전히 지내다보면 어느틈엔가 천자 친위 세력이 조조를 역적으로 몰아서 3족을 멸할 확률이 93% 정도는 되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사마의가 점점 권력형 인물로 변해가는 이유도 대략 그런 식으로 나오죠.
19/08/07 03:56
그렇네요. 조조만 해도 수많은 암살 시도를 견뎌냈으니... 조조면 본인 하고 싶은 것 다 해 본 인생같은데, 그게 또 가장 행복한 삶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그나저나 이 드라마가 벌써 2년 됐다는게 안믿기네요;;
19/08/07 04:58
조조를 용서못하는게 제가 순욱빠라서 그렇습니다. 빈찬합만 보면 부들부들. 막말로 조조를 만든 가장 큰 공신이 순욱인데 그렇게 죽이다니.
그와는 별개로, 조조가 죽은 다음부터는 긴장이 확풀리더군요. 문제는 그게 드라마 초반이라는거.
19/08/07 06:17
이 드라마 재밌게 보고 다 좋은데 쓸데없는 무협지스러운 요소 때문에 몰입이 힘들었던. 장춘화가 조홍도 패고 주태도 패고 다 패고 다니고... 1화 시작이 화타가 장춘화 개복하고 애 꺼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좀 황당하기도... 아무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쉬운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19/08/07 09:09
거짓말 안하고 100번 도 넘게봤습니다. 현재 영상 링크가면 조회수 400대인데 아마 저 채널에 영상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걸 거예요. 잘린 후에 '대왕'부터 시작 안하고 뒤부터 시작하는 영상을 계속 봤거든요.
저거 말고도 신삼국 한중공방전 조조 유비의 대화나(이건 영상은 없고 짤만 돌아다니죠), 관도대전 시작 전 조조 원소 대화도 참 볼만합니다.
19/08/07 10:46
저도 이 영상이 pgr에 올라온 시점부터 보기시작했죠. 당시 한국 방영이 20화였나 그랬는데 마침 추석이라 앞에꺼 쭉 다보고 그때부터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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