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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13:48
인간이라는 동물의 습성을 생각하면 이게 맞는듯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쾌락을 구분해서 생각해야지요 다만 한국의 문화적 전통과는 거리감이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뿐 차차 바뀌어 나갈거라 생각합니다
20/03/05 13:55
저번에 배우 아내가 다른 배우하고, 키스씬 하는 것도 멘탈 망가지는 게 눈에 보이고, 공감도 많이 하는 우리나라와는 한오백년정도 차이날듯
20/03/05 13:57
저 생각에 100% 동의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딱 한번 완벽히 같은 생각 하는 상대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
20/03/05 14:03
그냥 돈주고 섹스하는거 허용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희 와이프도 본인 피곤할때 제가 건들면 방에들어가서 야동이라도 보라고 하거든요. 근데 야동보고 자위하는거랑 돈주고 여자사서 한번하는거랑 뭔차인지는 모르겠슴
20/03/05 14:04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도 옛날에 직장에서 사람들과 업소 가는 거는 와이프가 짜증나도 허용을 해도 바람피는 것을 못 참는 게 있었죠. 그것의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20/03/05 14:05
정신은 육체에 지배당한다고 보는쪽이라서 몸가는데 마음안간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피부가 닿고 설이섞이는데 오케이 할정도면 어떤 멘탈이어야 하는지..
20/03/05 19:12
그것이 안생긴다는 것이 아니고 생겨도 연인관계와는 별개의 것이라 보는 겁니다. 생각해보시면 떡정만 정이 아니고 게임을 같이 하면 게임정이 생기고 스포츠를 같이 하면 스포츠정이 생기며 업무를 같이 하면 업무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연인이나 배우자하고만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저런 것도 사실 알고보면 가급적 남들하고 하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도의 차이일 뿐 알고보면 다 유사한 카테고리고 겹치는 지점이 많다는거죠.
20/03/05 14:41
저런 사람이 있는 거죠...
한국의 소x넷이나 텀x러의 초대들이나 스x핑.. 일본의 네토 시리즈들.. 서양의 cocklod, hotwife... 평범하지는 않지만 틀리지는 않고 다른 그들의 성향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3/05 15:34
그거랑 좀 다른게 걔네는 그게 성적 취향인거고 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완벽하다면 내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성적취향을 존중하겠다. 라는거라서..
미세하게 좀 다릅니다.
20/03/05 14:48
그런데 사실 러시아는 육체적 바람을 바람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특수한 정신파라고 맨 위에 나오죠 크크. 마침 같은 러시아인이 동의해줬을 뿐이지.
20/03/05 14:59
뭐.... 제가 일하면서 만났던 많은 남자들은 다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육체적인 관계를 찾아서 돌아다니니까요....
20/03/05 15:42
근데 평소때가 아니라 '바람'이 기준이라면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주기적으로 만나서 다른 사람과 섹파로 막 관계를 갖는 건 말이 안되고...아마 저 남자도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닐거에요. 만약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서 어쩌다 보니 그날 하루 실수를 했다...진심으로 미안하다. 그 인간 앞으로 얼굴도 안 볼거다...라는 케이스와, 육체적 관계가 없으니 친구, 직장동료라는 프레임 씌워놓고 오랜기간동안 위풍당당하게 엄청 자주 만나고 다니며, 이걸로 싸움이 나면 걔는 내 오랜 남사친이고 여태까지 별일 없었어...라며 관계를 열심히 쉴드쳐서 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케이스... 개인적으로 차라리 전자가 그나마 인간적이고 이해가 되더군요. 본능앞에 장사 없으니까요. 후자의 경우는 진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현타가 쎄게 올 정도로 짜증이 났었습니다.
20/03/05 15:54
전 아내가 허락했는데 되려 멍석깔아주니까 못하겠던데요.
허락해주는 사람을 못만나서 아쉬워하는 분들 많은데 막상 겪으면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3/05 16:28
제가 성적으로 되게 고지식한 편이라서, 육체적 관계를 정말 엄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바람보다는 정신적 바람이 명백히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제 여친이 만약 친구랑 클럽갔다가 실수했다면 엄청 분노할거고 진짜 평생 그 일을 들먹일 지언정 헤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 다른 남자랑 매일 전화하거나 몰래 매주 만나고 있었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손절입니다.
20/03/05 18:19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Open Relationship, Polyamory, Polygamy와 결국에는 비슷한 맥락인 셈이죠. 소설(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결코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실제로도 그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미 나름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고 있고요. 핵심은 철저히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로운 인생관, 연애관, 성생활의 발달로 인한 기존 결혼관, 연애관의 붕괴이에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문제인지부터가 먼저 문제가 될 텐데 어찌되었든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재로서는 보편적으로 쉬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일임은 분명합니다.
20/03/05 18:41
사랑 = 정신 + 육체
섹스 = 육체만으로도 가능 이라고 할때에, 난 널 사랑하지 섹스한 사람을 사랑하진 않는다라는 얘기가 논리적으로는 전개 가능할...수 있어도 한국에만이 아니라 글로벌리 좀 빡센 주장이긴 하죠. 많이. 육체적인 사랑을 하다 정신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는거라...
20/03/05 19:34
섹스만의 관계가 연애로 갈 수는 있지만 그것이 섹스를 매개로 이뤄졌다고 해서 스포츠나 업무 같은걸 같이 하다가 정드는 것과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겐 롤 듀오 해주는 것보다 더 효과가 적을 수도 있거든요.
20/03/05 19:27
저는 연애감정하고 떡정이 완전히 분리되어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동일한 층위도 아니라고 봅니다. 떡정은 위에도 썼지만 오히려 게임정, 스포츠정, 업무정 같은 것과 같은 계열로 봐야죠. 물론 더 깊고 은밀한 것을 공유하는 만큼 다른 것보다 깊은 정신적 유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생각해보면 본질적으로 저런 감정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둘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이 같은 시간과 경험을 공유해도 그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다 다를 수 있죠. 난 쟤를 되게 좋게봤는데 쟤는 날 이렇게밖에 안봤나? 하는거 흔한 경험입니다. 떡정도 크게 다를거 없습니다. 아 그게 절대 작을 수가 없는건데...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다들 다른 기준으로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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