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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4 21:54
김경호 콘서트를 안 갔던 옛날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때는 가수 콘서트 자체를 갈생각이 없었죠.
나중에 나미억고 경호누님 콘서트를 갔는데 햐.... 소름이... 전성기때는 어땠을까 도대체 어땠을까 이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20/04/24 22:47
거의 유일하게 콘서트 가본 가수라 뿌듯.. 그것도 거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4집 발매 전국 투어 때 강원대에서 봤었네요.
낮 공연 갔었는데 관객도 별로 없고 다들 저처럼 샤이한 관람객들이라 경호형님 엄청 당황하시고 1년 내내 콘서트 하는데 이렇게 얌전히 앉아서 얼굴 표정만 뿌듯하게 하고 앉아서 보시는 관객들 처음봤다면서 아니 보아하니 다들 발매한지 얼마 안 된 새앨범 수록곡 부를 때도 따라부르는 거 보니 자기 팬은 맞는데 왜 이리 한 명도 안 일어나냐고.. 크크크크 어차피 좌석도 반도 안 찼으니 다들 앞으로 나와서 놀아보자고 막 흥 돋우시는데, 엉거주춤 엉덩이만 살짝 들고 마지못해 일어나서 손뼉만 어색하게 치던 게 생각나네요. 어찌보면 흥이 안 날 법도 했을 텐데, 앵콜도 엄청 많이 해주시고, 진짜 어마어마했습니다. 나중 얘기 들어보니 그날 저녁 공연은 아주 광란의 도가니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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