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01 13:18
대중의 관심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면
대중의 관심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여 이익을 얻는 반면 대중의 관심이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작용하여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은 감수해야죠. 물론 그 수위에 대한 적정선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다를 순 있겠구요.
21/02/01 13:18
프로스포츠가 가지는 필연이죠. 모 감독이 말한대로 생산성 없는데 돈은 엄청 많이 벌 수 있는것이 팬들 덕분 이고 그 많은 스포트 팬들 중에 이상한 사람이 없을리가 없으니
21/02/01 13:19
인터넷에서 이 문제관련 설왕설래 할때도 구분을 좀 해줘야죠.
그게 필연적이라는걸 전제로 하고 말하는것과 그거에 조금이라도 정당성이 있다고 말하는건 별개니까요. 악플은 어딜가든 깔고 가는거고 그러면 당연히 악플이나 선수멘탈 터뜨리는 악의적인 행동들에 대한 대응요령도 선수로서의 평가항목에 들어갈수밖에 없는거죠. 관중이 패드립쳤다고 맨날 축구공 관중석으로 뻥뻥 차대고 관중석 넘어가서 관중이랑 싸우는 선수랑, 묵묵히 뛰고 실력으로 입 다물게 하는 선수랑 같은 평가를 받을순 없죠. 선수들도 악플관련 대응을 잘 해야 된다고 하면 악플한게 잘못인데 선수가 뭔 잘못이냐 이런 방향으로 얘기될때가 많아서
21/02/01 13:23
원래 욕먹는게 맞다(x)
선넘는 욕먹는건 무조건 잘못된건데 없어질수가 없기때문에 본인이 이겨내는수밖에없다(o) 모든 사람을 무슨 뇌과학 이런걸로라도 통제하는 SF미래사회가 오지 않는이상 영원히 저러겠죠
21/02/01 13:24
언제한번 클템인가 프로스트 선수들이 얘기한 기억이 나는데 문도가 문제가 아니라 실력차이가 많이 났다고 문도 아니라 딴거 줬어도 졌을 거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21/02/01 13:29
스포츠 선수들이나 인터넷 방송인들이 욕먹을 때마다
학생 때 들었던 성폭력 얘기가 생각납니다. 못하면 높은 확률로 욕을 먹겠지만, 욕하는건 절대 옳은 일도 아니고 정당화될 수도 없습니다. 마치 성범죄를 당한 사람에게 '니가 긴 생머리에, 야한 옷을 입고 밤중에 혼자 돌아다니니 니 잘못이다'라고 하는 꼴이죠.
21/02/01 18:55
저는 그 이야기 보면 이 예시가 떠오릅니다. 차에 키 꽂아놓고 창문은 반쯤 열어놓고 차문도 살짝 열어둔채로 차를 으쓱한 곳에 놓아 두었을 때, 그 차가 도난당하면 차주인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죠.
21/02/01 13:29
욕을 먹을 수 있는거랑 욕먹는게 당연한거랑은 다른데
의외로 프로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이 '욕먹는게 당연한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게 좀 충격적이더라고요
21/02/01 13:38
'당연하다' 워딩 자체가 딱 키배 생기기 좋은 애매한 워딩 아닌가요?
제 기준으론 오히려 '당연하다'는 '정당하다' 보다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에 가까운거 같아서 당연하게 맞는거같은데요.
21/02/01 13:44
음... 그렇긴 하네요. 단어선택이 좀 애매했습니다.
'너네 그만큼 돈 벌잖아. 그러니 욕 먹는 것도 정당한 일이지' 쪽의 의미를 말하고싶었어요.
21/02/01 13:52
음.. 핀트가 좀 다른거 같아요.
Rorschach님의 의견을 문맥상 이해했으나 '당연하다'는 워딩은 애매해서 키배 생기기 좋을거 같다는 의견을 낸거에요. 욕을 먹는게 당연하다(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표현이 정당하다고 표현한거라고 여기는건 오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이거랑 별개지만 저도 딱 정당하지는 않으나 으레 따라오는 일이다 정도로 생각하구요.
21/02/01 13:32
프로에게 욕하면 안된다- 이건 시청자 및 팬이 가져야할 마음가짐
프로라면 경기내외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욕 먹을 각오를 해야한다 - 이건 프로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가져야할 마음가짐인데 이상하게 서로 반대의 마음만 가지고 있음
21/02/01 13:33
욕, 악플이 옳은건 절대절대절대 아닌데 욕박는 사람은 인간의 역사가 끝나기 전까진 없어질수 없으니 감내해야하는거죠
일반인들이 뭐같아도 회사 꾸역꾸역 나가는거랑 똑같은건데 말이죠
21/02/01 13:51
대중적으로 관심을 모아야 성립이 되는 직업인데 우호적인 관심만 받고 싶다면 애초에 잘못 생각한거죠 가족들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해설한다면 스트레스 받을일이 없어요
21/02/01 13:54
음... 예전에 잠깐 고민해봤던 문제이긴 한데.... 분명 '욕 먹어도 된다'라고 암묵적으로 합의된 포지션의 사람들이 실제로 있긴 하단 말이죠..... 나한테 안 좋은 정책을 펼친 정치인이라던가, 나한테(혹은 회사에) 악영향을 주고있는 것이 분명한 회사 상사 및 임직원(혹은 사장, 회장) 등등..... 대체로 '내가 기대했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나한테 유형 혹은 무형의 해악을 끼치는 존재들'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다면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팀(혹은 선수)'는 어느 포지션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애시당초 사람들은 어느 스포츠팀(혹은 선수)를 응원하면서 대체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먼저 규정이 되어야 할 것 같고..... 만약 그 팀이나 선수가 사람들이 거는 기대를 완전히 배신했다고 하면 그것이 나에게 유형(토토?)의 손해 혹은 무형(스트레스?)의 해악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고려해 본 뒤에, 명백히 그렇다 나에게 해를 끼쳤다-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마치 우리가 정치인이나 직장상사 욕 하듯이 그 팀(선수) 욕을 해도 되는건가?? 아무리 그래도 욕은 하면 안되지!! 라는 사람들도 그런 상황이라면 인정해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1/02/01 14:36
저는 그냥 사적인 자리에선 누구 욕을 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욕을 할 수도 있고 스포츠선수 개못한다고 욕할 수도 있고 없는데선 나랏님도 욕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게 당사자 귀에 들어가거나 이상한 의미로 재생산이 가능할 때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루머를 유포하거나 DM 날리거나 이런 행위는 선을 넘는거고 이하는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봅니다.
21/02/01 14:44
저도 개인쪽지 메신저 등으로 욕하는건 선 넘는 행위라고 보는데, 뭐 어느 특정 선수가 더럽게 못한다는 내용의 욕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거에 대해서 '당사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너무하는거 아니냐' 이러는 분들도 많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좀 애매 한 것 같습니다..... 뭐 친구들끼리 단톡방에서 욕하는거야 누가 뭐라하겠냐 싶습니다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욕설은 지양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21/02/01 13:55
유명인이란 건 다른 감정노동 직업과 비슷하게 정신건강에 해로운 위험직업이라 할 수 있죠. 문제는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육체적 위험요소에 비해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요소와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에는 아직까지 정형화된 기준이 없다는 거죠. 크레인에 올라가서 작업하는 사람은 무슨 추락해도 안 죽는 초인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 다 떨어져 죽을 위험이 있으니 그에 대한 일괄적인 안전수칙이 존재하지만, 어떤 유명인은 하루 자고 일어나면 회복될 욕으로 어떤 유명인은 자살을 하는데, 이걸 겪어보지 않고 미리 알 수는 없단 말이죠. 사실 감정노동자들은 다 비슷비슷한 고충을 겪지만요.
그래서 '유명인이 욕을 먹는 것은 (도덕적으로는 잘못된 일이지만) 필연적인 일이다.'라는 말조차도 온전한 조언이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욕을 먹어보기 전에는 그 욕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가 어려우니까요.
21/02/01 14:24
어쩔수 없는것과 옳은것을 구분 못하는 모지리들이 꼭 있죠.
어쩔수 없는건 저사람들 입장인거고, 그렇다고 니가 욕을 하는게 옳은건 아니지...
21/02/01 15:20
응원을 한다 vs 안한다 (o)
응원을 한다 vs 욕을 한다 (x) 못하면 욕을 하는게 아니라 응원을 안하면 되는 겁니다.
21/02/01 16:57
현상적으로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구조적으로 있을 수밖에는 없는 결과값이란 게 있겠죠. 그런데 그걸 근거로 내가 하는 행위를 정당화 한다든지 타인의 행위를 자연스러운 일이라 치부하며 방관해서는 안 되는 법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