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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10:17
10인 로스터 돌리다보니 워낙 어수선해서 아직 팀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안 느껴진달까...
뭔가 딱 애착을 갖고 이 팀의 행보를 계속 따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잘 안 생깁니다. 페이커가 안 나와도, 이를테면 신인으로 구성된 뉴 T1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연전연승 하는 상황이라면 지금보다는 관심을 더 받았을 것 같네요.
21/02/26 10:22
이게 사람마다 관점 차이는 있겠는데, 저는 프로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팀 성적이 아니라 구단 가치 상승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성적은 구단 가치를 끌여올려주는 가장 직관적이고 핵심적인 지표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성적만을 위해 다른 모든걸 희생하면 구단 가치 측면에선 오히려 손해일때가 있죠
극단적인 예시로는 음주운전, 학폭, 기타 사고친 선수만 다 모으면 가성비 쩌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탄생하겠지만 어떤 팀도 이렇게는 안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프로 스포츠에서 기량이 약간 떨어져도 구단 가치(+팬 서비스)를 위해 레전드급 선수를 계속 기용하거나, 기량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거나, 아니면 과감하게 리빌딩을 하는데 지금 슼은 리빌딩도 아니고 레전드 대우하는 포지션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위치에 놓여버렸죠...잘 수습해서 롤드컵 결승~4강정도 가지 못하면 구단가치 입장에서는 매우 큰 타격이 올 것 같습니다
21/02/26 10:27
어떻게 해서든 T1경기는 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작년부터 저도 명단 확인하고 페이커 없으면 경기 안 봅니다..
심지어 경기 결과도 전혀 궁금하지 않더군요.
21/02/26 10:38
정확히 저와 같은 의견이십니다. 페이커가 있어서 T1 경기를 보는 거죠.
같은 이유로 요즘은 표식이 때문에 DRX 꼭 챙겨보네요
21/02/26 10:31
굳이 페이커가 안 나와도, T1에 과거 신인 페이커급으로 센세이셔널한 신인이 나와서 미쳐날뛴다 그러면 '오늘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하는 기대감에 경기를 볼만하죠.
근데 올 시즌 T1 신인들은, 타팀 팬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말해서 고만고만하게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라, 매치업도 별로인 와중에 굳이 시간 낭비하게 경기를 봐야하나 싶을 수밖에 없죠. 솔직히, 이번 시즌 신인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DRX 경기를 봐야지, T1 경기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21/02/26 10:31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지난 몇 년간 약속이나 일이 있는게 아닌 이상 생방 꼭 챙겨보고 시험기간에도 어떻게든 봤는데
이젠 관심도 없고 흥미도 안 생깁니다 저물어가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필요 없다는 식의 행보를 보여주는데 뭐 어련히 알아서 하겠죠 악성 팬덤없이 클린하게 나아가 리그 우승도 하고 롤드컵 진출도 하시길
21/02/26 10:33
최고 인기 선수는 안나오고...
경기력이 좋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상대팀은 약팀이고... 게임 내용이 막 치열한것도 아니고... 어제 경기는 정말 노잼이긴 했어요.
21/02/26 10:37
T1 유투브도 조회수가 작년의 1/10 가량으로 떡락하고 있더군요. 성적과는 별개로 관심도, 구단 가치는 폭락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21/02/26 11:25
이런 결과를 프론트가 예상 못했을 리가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반대로 프론트는 무슨 생각인지 진짜 모르겠어요.
양감독는 성적 잘 내는 게 일이라고 보고, (10인로스터로 스프링 1R 날리긴 했어도) 페이커를 앞으로 쓰건 말건 그건 감독 소관이고, 팬들은 '감독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서만 얘기해야지 레전드 대우에 대한 이야기는 [감독]이 아니라 [팀]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근데 그 [팀]이(프론트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이러다 페이커가 언해피 띄우거나 내년에 어디 가버리면 롤드컵을 전승우승해도 구단 인기가 작살이 날 텐데 말이죠. 올해 DRX 스폰 빠진 거처럼.
21/02/26 11:27
이번 양감독 인터뷰에서 프런트가 감독 인터뷰 막았다는거부터가 현실을 말해주는거죠 뭐... 이미 컴캐 들어오고나서의 온갖 잡음이나 팬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행보 등이 결국 파국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컴캐스트답다는 생각만 드네요.
저는 애초에 프런트가 김정균 프리일 때 아무런 접선조차 안한거부터가 속이 갑갑했는데(꼬피셜로 드러났죠), 그러고 한다는 짓이 진작에 폴트-LS를 내정한 인선부터가 방향성이 어딘지 뻔한거죠. 뭘 모르는 사람들이나 폴트-LS로 갔으면 페이커 고정이었지 않느냐 이러는데 근거라곤 아무것도 없는데도 여전히 그런소리 하는거보면 기가 막힐따름... 애초에 프런트부터가 페이커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생각만 가득했지 경기력에 도움되는 방향으로의 환경 조성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죠. 시즌 중 스케줄 돌리는거부터... 필요한건 페이커의 상업적 가치일 뿐이니 그냥 얼굴마담으로나 이용하고, 페이커가 대회에 나오지 않더라도 그걸 다른 선수들에게 이식하면 괜찮을거라는 알량한 마인드가 보이는 짓이 한두개가 아니었으니까요. 꾸준히 언급되는 후계자드립도 그렇고...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다더니 질나쁜 짓만 골라서 하고 있는 셈이죠. 컴캐스트 들어올 때부터 우려섞인 목소리 내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럴만 했던거죠.
21/02/26 11:30
컴캐스트 쪽이 계속 '돈을 벌 수 있는 자생 구단'을 이야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행보는 그거랑 너무 동떨어져 있어요. 진짜로 페이커 대우 이렇게 하고도 자생 구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프론트는? (언제가 됐건 페이커가 있건 없건 '성적 내는 구단'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S고 폴트고 북미향우회고, 페이커 없으면 당분간은 그 '향우회' 인기 돈으로 바꾸지도 못할 거 같은데... '알아서 똑똑한 양반들이 계산기 두드렸겠지'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극단적이에요 행동이.
21/02/26 11:42
페이커가 없어도 된다는 식의 비전이라기보다는 페이커를 활용하는 방식 자체가 정말 졸렬하다고 해야할지 저급하다고 해야할지... 페이커의 상업적 가치의 근본은 대회에서의 활약입니다. 그냥 페이커라서 좋아하는게 아니죠,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아니 연예인도 아이돌이라면 무대, 연기자라면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연기활동을 통해서 인기를 얻는데 그 이미지만 확대재생산하면 된다는 식이에요 컴캐들어온 이후 T1의 행보를 보면요. 그래서 실제로 정말 연예기획사스러운 짓을 많이 하긴 했죠. 시즌 중 광고 무지하게 찍어대는거나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대외행보들이... 그런데 그렇게 사업성을 확장해나간다고 쳐도 가장 바탕이 되는 부분을 등한시하거나 소홀히해서는 안되는데 그냥 주객이 전도됐어요. '주'는 신인들이 알아서 맞추고 '객'에 해당하는 것을 페이커로 우려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페이커의 상업적 가치를 '신인'들에게 '후예' '후계자'등으로 이식해서 집토끼를 그대로 유지한다는건데 이건 그냥 골수빨아서 먹고 버리겠다는겁니다. 근시안적인 비전도 아니고 그냥 양아치예요, 페이커 개인에게만 보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의식적으로 페이커라는 브랜드와 팬들의 시선을 자꾸 T1 브랜드 자체로 이식하려고 무리수를 두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꼴같잖은거죠 그냥...
페이커가 2013년부터 티원에서 활동하면서 작년 서머-올해 스프링 이 두번 말고는 이렇게까지 대회출전 기회는 물론이고 연습에서조차 어려움을 겪은적이 없어요. 여러머로 그냥 프런트의 방향을 보여주는거고, 그 프런트의 묵인이 있으니 전권을 가진 감독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겠죠. LS 들어왔으면 달랐을 것이다? 전혀요. 오히려 LS 과거 행보를 고려하면 페이커 들어간 조합이 초반에 헤매기라도하면 바로 인터뷰로 뭐라 했을지 눈에 선합니다. 그럼 여론을 등에 업고 페이커 배제되는건 역시 일도 아니죠.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과거 SKT의 방향성과는 아주 달라져버린 팀컬러입니다. 모든면에서 이질적이라 오히려 페이커가 이팀에 어울리지 않아요. 팬들도 이젠 더는 미련이 없죠 지금의 팀에는.
21/02/26 12:04
Hestia 님// 이건 뭔가... 양아치라기보단 좀 멍청한 거 같아요.
21년 이후로 장사 접을 거 아니면 이런식으로 하면 안될거같은데....;;
21/02/26 12:12
roqur 님// 저도 처음에는 그냥 멍청한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 페이커 인기를 활용(...)하려는 수작들을 보니 그냥 양아치라고 보는게 맞다 싶습니다. 전례도 있다고 하고.
21/02/26 12:21
Hestia 님// T1이라는 팀의 운영방식이 별 생각이 없는 게 맞을거 같네요.
저는 페이커로 돈 벌고 싶으면 페이커가 경기를 출전하는게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나쁜 방식으로 말하면 행사와 경기출전을 계속 강행시켜서 폼 떨어지는 순간에 강제은퇴 시키고 돈 벌어도 되죠. 물론 이걸 찬성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근데 현재 행동은 어느 하나도 못 잡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뇌피셜일 수도 있지만, T1이 받는 스폰서들 중 몇몇 브랜드는 페이커가 이룬, 페이커가 있는 LOL 팀의 역사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돈은 돈대로 벌 수단이 줄어들 것이고, 팬들도 떨어져 나가고...
21/02/26 11:44
저는 프런트가 김정균 프리일때 접촉안한건 맞다고 봅니다.
뭐 실력이랑 이런저런거와 달리 정말로 김정균복귀했는데도 이 지경이면 둘다 lose lose거든요.
21/02/26 10:44
페이커가 lck의 다른 어느 팀으로 가도 그 팀이 lck 최고 인기팀이 될건 분명하죠(해외 포함). 솔직히 클로저가 쵸비나 쇼메이커 하다못해 솔카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T1의 선수기용은 잘 이해가 안가긴 해요. 제가 구단주였으면 열불날 것 같은데 말이죠.
21/02/26 10:45
저도 페이커 팬인데 어제 T1경기 생방으로 보면서 야릇한 감정이 들더군요.
페이커였으면 초반에 저렇게 라인전 안셌을려나.. 후반에 저 갈피없는 운영은 더 나았으려나.. 그냥 씁쓸..
21/02/26 12:33
저는 되려 페이커가 루시안 잡고 베이 상대했으면?
뭐 저정도는 했을 것 같은데.. 싶어서 찝찝했습니다. 압도적인 뒤에서 1황 미드 상대로 라인전 찢어버리는 픽 가지고 한거라서..
21/02/26 10:47
전 어제 T1경기 챙겨보고 생각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오너선수의 패기가 기억에 남더라구요. 케리아선수의 각잡는 모습도 웃겼고. 클로져 선수도 괜찮긴한데 페이커와 비교했을때 흠. 제우스 선수는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미치지않나 이런 생각도 좀 들고. 나름 이겨도 좋은 소리를 못들으니 참 어렵겠다 싶습니다.
21/02/26 10:50
심지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들더군요. 페이커 없는 결과가 안좋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T1 프론트는 지금 페이커 팬들 마음 아작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21/02/26 11:32
저는 그래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를 제외해도 다른 팀원들도 다른 팀보다야 애정이 가고...
페이커가 돌아왔을 때 더 좋은 팀에서 서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뭣보다 못하면 플옵도 롤드컵도 못가니까요. 근데 페이커가 이대로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다면 그냥 갈라서는게 맞는거 같아요. 페이커 충분히 좋은 미드인데 벤치만 달궈야 한다면 티원도 같이 미워질 것 같네요.
21/02/26 10:54
잘해야 보는 팬도 있고
좋아하는 선수가 나와야 보는 팬도 있고 그거 다 안할거면 일정수 빠지는건 감안해야죠 뭐 압도적 최강되서 새로운 스타들 다 되면 또인기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뭐 다른팀들보다 나을게 별로 없으니 인기도 별 차이 없어져야 맞는걸테고 팀 이름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만큼 차이는 나겠지만..
21/02/26 10:54
국내야 프로스포츠팀이 돈을 못버니 성적이 무조건 우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론 프로스포츠 구단의 목적은 돈벌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그걸 해나가고 있었던 T1에서 이런 현상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진 않네요. 클로저가 페이커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고 비슷비슷 하다는 평인데 그 압도적인 시장성 무시하고 클로저 주전기용이 맞는건가
21/02/26 11:01
T1 팬이었는데 올해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 고개를 돌리다가
표식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 + 감독이 불의의 사고...아니 징계로 하늘나라...아니 잠시 자리를 비우는 등 시련 스토리 + 상대적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팀이 선전하는 모습에 팀으로써는 DRX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T1 팬이 아니라 페이커 팬이었나 생각이 드네요. 어제 경기도 물론 안봤습니다. 이겨도 져도 마음이 복잡...
21/02/26 11:01
페이커가 곧 T1 인데 페이커가 안나오면 뭐..
그렇다고 남아있는 멤버들이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페이커와 T1이 이제는 갈라질 때가 아닌가 싶네요
21/02/26 11:07
티원은 그냥 페이커를 미드에 박고 나머지를 유스를 쓰든 윈나우 빅사이닝을 하고 넣든 그렇게 시즌 돌리면 뭐든 답이 나올텐데 아쉽네요 그렇게 돌렸는데 팀이 누구도 부정못하게 미드차이로 터져나가고 등수 꼬라박으면 그 후에 페이커 은퇴하고 빅사이닝으로 데려오든 2군에서 뛰게했을 클로저를 다음 시즌에 올려서 돌리면 아무도 뭐라안하고 세대교체 인정하고 페이커팬도 티원팬으로 흡수(어폐가 있어보이지만 실질이 이러니)가능했을텐데 참 힘들고 어렵게 가는거같아요
이렇게 여러 조합으로 이기고 지면 어찌저찌 롤드컵가면 멤버는 대체 어떻게 추릴려고
21/02/26 13:55
LS는 19년 9월에도 페이커가 우승했다고 최고의 미드라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수없다고 19년도 유칼 쵸비 쇼메가 19 페이커보다 낫다고 트위터에 글쓴 사람입니다. LS썼으면 21 페이커 썼을지 의문이네요.
21/02/26 11:25
페이커 없이 롤드컵우승하느니 페이커쓰고 꼴등하는거 보고싶다는 극단적인 사람도 한둘이 아닌 상황이라 아무리 길게 잡았어도 그 누구나 부정못하는 시기는 쉽게 안왔을겁니다.
다만 지금이 교체 타이밍 이르게 잡아서 불이 더 심하게 나는건 맞구요.
21/02/26 11:34
사실 그런 사람이 낮게 잡아도 5할은 될거라...
지금 티원에 뱅 울프 같은 레전드들도 없고 세대교체를 차라리 올해 뱅급으로 페이커가 꼴아박는 시즌에 했으면 별말 없었을듯
21/02/26 11:28
미드 차이로 꼴아박더라도 한시즌... 최소한 한라운드 정도는 믿고 맡기는게 상식적이긴 하죠.
다른 스포츠를 봐도 저정도 종목레전드에 팀에 공헌한 선수는요.
21/02/26 11:13
티원은 페이커 은퇴 이후 팬덤 가지고 갈려면 지금처럼 할게 아니라 페이커 중심으로 가다가 티원에서 은퇴해도 쉽게 안될거 같은데
지금 하는거 보면 팬들 반발심리만 키우고 있는데 보면 컴캐스트는 그냥 페이커 있을때 뽑을대로 뽑다가 페이커 은퇴나 이적하면 손 떼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21/02/26 11:31
근데 뽑을대로 뽑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구단가치가 올라야 수익실현하고 손 뗄 수라도 있을텐데,
글쎄요.. 비싼값에 누가 지분 사줄까 싶은데요. 투자금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같아보이는데요. 익절이 아니라 손절해야할 판..
21/02/26 11:13
저는 페이커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t1 단장 혹은 구단주라면, 페이커 출전 안시키는 순간 감독이고 코치고 걍 경질할 것 같은데 행보가 납득이 안가네요 구단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페이커 고정 출전 + 중위권 >>>>>>>>>>>>페이커 로테이션 + 중상위권(or상위권) 일텐데요 페이커 실력이 lck 평균 이하라는 확신이 선다면 다른 라인 빅사이닝 박아야 할테고요. 안고 죽어야죠 저정도 밸류를 가진 스타는
21/02/26 11:23
'페이커가 출전하고'
'승리하면서' '화제성이 높아져 구단 가치가 올라가는' 3가지 목표가 한번에 해결이 안되는 시점이 온건가 봅니다.
21/02/26 11:33
구단이 1번 무시하면서 3번을 생각한 거라면 머리에 총을 맞았거나 폭탄목걸이 걸고 있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이 시점에서 페이커 빼고 3번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요?
21/02/26 11:52
아니 뭐 2번이라도 잘해서 리그1등하고 그러면 불만은 적고 일정수의 팬은 최강팀을 응원하는 재미로 남아있었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1도 2도 안되는게 문제가 아닐런지
21/02/26 12:05
2가 궤도에 오르거나 가능성이라도 보일 때 1 없이 3을 노리면 이하라도 가겟는데;; 2가 가능성 보이기 한참전부터 이미 1 없이 3을 하려고 했죠. 스프링1R은 감독도 인정한 10인로스터 실패사례고.
t1이 내년에 장사를 접을 생각인가 싶을 정도에요 지금 보면;;
21/02/26 12:27
말씀하신 1번을 배제했다고 치고, 2&3을 위한 선택이라기에는 어제 경기도 갑분싸됐다가 이겼는데...
그걸 "와 잘한다, 잘해지고 있다"라고 표현하기는 불가능한 것 같네요. 2번을 잘하고 있었으면 3번은 그 전과는 비교는 안 되겠지만 조금은 가능하겠죠. 근데 어제나 샌드박스 전 같이 하면서 1번을 배제하면 "이게 뭐하는 짓이냐" 목소리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죠.
21/02/26 11:25
이게 문제가 양파 체제로 바꾼 것부터 구단 흥행보다 성적을 원한 행보 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시엔 팬들이 좋아한 인선이었고요. 작년 월드챔피언 감독 데려와서 선수 선발 권한 제한 하는 것도 모양이 이상하긴 하죠.
지금 성적이 좋지 않아 문제긴 한데 양파 감코 영입과 구단 흥행은 애초에 방향성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구단이 감독의 선수 선발 권한을 제한할 거였면 굳이 저 둘을 데려올 필요는 없었죠.
21/02/26 11:27
10인 로스터 자체의 호불호를 접어두더라도 일단 선수에게 정붙이기 힘든건 팩트라는게 수치로 나오네요
단순 페이커의 부재만으로 이정도로 떡락하는건 작년에도 아니었던거 같은데...
21/02/26 11:36
제가 티원도 안 좋아하고 담원팬이라 말하기 좀 그렇지만
작년에 담원이 서머에서 그렇게 잘해도, 지금도 담원이 롤드컵을 들고 왔어도 티원 경기보다 시청자가 적거든요. 담원급 성적을 내도 시청자를 못만드는게 현실인데,페이커를 배제하면 경기력은 담원 젠지만 못하고. 선수들은 대부분 컵없는 신인이라 인기가 붙을리가 없죠..페이커없는 t1이 DRX나 한화보다 가치있을 이유가 있을까요? PGR에서도 우지가 없어진 이후의 RNG는 언급이 거의 없는데..해외팬들도 페이커없는 티원은 그냥 LCK중위권팀중 하나겠죠.
21/02/26 11:54
최다 우승팀인데 가치있을이유야 당연히 있죠. 님이 느끼신 담원과 티원의 간극은 페이커의 존재가 당연히 가장 크지만 티원이 그 작년 담원급의 성적을 3번이나 한 팀인점도 있으니까요.
메시가 이번시즌 끝나고 떠나면 바르샤는 혹독한 시간을 받아들여야할꺼고 인기도 떨어질꺼고 떠나는 팬도 많을거고 스폰등등 여러가지로 가치도 폭락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바르샤라는 팀이 원오브뎀이 되지는 않는거 처럼요.
21/02/26 11:36
모든 스포츠에서 나타나듯 원래 개인팬과 팀팬은 양원히 같이 갈 수가 없죠. 당연히 갈라서는게 맞는 수순이죠. 근데 페이커의 의중을 모르겠네요. 나가게 되면 걍 은퇴할것 같기도 해서
21/02/26 11:41
진짜 제가 순수 티원 팀팬이거든요.
페이커도 좋아하긴하지만 그냥 누가 출전하든 이기면 다 재밌고 장땡인 티원팬인데, 요즘같이 마음이 힘든적이 없습니다. 뭔가 어느 방향이든 빨리 정리가 좀 됐으면 좋겠어요.
21/02/26 11:41
페이커가 혹여 팀을 나오게 되면 저 수치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페이커가 안 나와도 페이커의 팬들이 어떤 이유든 좀 봤다고 생각해서..저도 안 볼라 그랬는데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잠깐이나마 보게 되더군요.
21/02/26 11:45
근데 이건 페이커 탓만 할수도 없는게 페이커가 어차피 천년만년 LOL 할것도 아니고 페이커가 없어도 새로운 스타가 만들어지는 구조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게 안되는 시스템 탓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실 페이커 VS 류 일기토에서 나온 제드궁 정화같은 명장면도 이게 롤 챔스 결승에서 나왔으니까 그토록 이슈가 되고 화제가 되었던거지 그냥 일개 리그 경기에서 나왔으면 그걸 못본 사람들이 더 많았겠죠. 경기 집중도가 떨어지는 풀리그는 스타 탄생과 흥행에 좋은 시스템이 아닌데 E스포츠는 연고개념마저 없다보니 이대호가 LG로 간다고 롯데팬들이 LG팬들이 되진 않지만 페이커가 KT가면 T1팬들 대다수가 KT빠가 되는 이런 환경은 구조적인 문제라 봐야죠.
21/02/26 20:39
말씀하시는 바는 좋기는 한데,
새로운 스타를 만들겠다고 경기만 하면 패배 토템급인 것도 아니고 사적인 문제도 없는 스타를 내치는 구도가 되면 구단에 마이너스인거죠. 이적을 해도 예전에 박지성 선수 보내던 퍼거슨 감독마냥 립서비스라도 해가면서 보내면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어느 정도 사람이 남죠. 지금 하는 건 선동렬 감독이 양준혁, 이종범 선수 벤치에 처박았다가 원성 자자하면 한번 뛰게 해주고 했던 기억을 되살립니다. 이렇게 하고 이적하면 미하라 님 말씀대로 선수팬의 대부분이 싹 다 빠져버리죠. 그리고 나중에 경기력이 상승하면 모르겠지만, 지금 경기력이 예전에 내가 알던 그 팀이 맞나 싶은 경기력인건 사실이니까요. 추가로 선수 대접을 이렇게 하고 돈은 벌어오라는 식이면... 질이 나쁜 행동을 해서 결과로 돌려받는 중인 겁니다.
21/02/26 12:05
서양롤팬+관계자들의 페이커에 대한, 한국인들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끝을 알수없는 무한한 동경심때문에요.
저 옛날 WCG에서 임요환과 악수하는 것만으로도 난리법석 떨던 외국게이머들과 하나도 다를것 없는 사람들인데.. 저는 페이커가 벤치에 앉는 일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02/26 12:08
아 그런게 있겠군요
그래도 트럭 안보냈으면 케리아 없이 에포트로 시즌치루느라 지금보다 순위가 더 낮아서 욕은 또 먹었을거같긴 합니다만 크크
21/02/26 12:21
LS는 과거 페이커 관련 발언만 봐도 전혀 그런 부분에서는 근거가 없습니다. 외려 LS의 과거 행보를 보면, 저는 페이커를 기용한 다음 팀이 부진할 때, 부진의 원인을 모두 페이커에게 전가하고 팬들을 탓하며 그 이후에 클로저 기용하고 LS가 정치질 했을거라는데 돈을 걸 수도 있습니다. 레딧 팬보이들의 발언과 실제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동일시 할 순 없는거죠.
그리고 설령 그렇더라도 팬들 입장에서는 [페이커가 나오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감코진을 원하는건데 폴트-LS를 받아들일 수 있는 레벨은 아니죠. 페이커가 나오면서 성적이 나오는것이 뭐 대단히 힘든거처럼 보여도 당장 작년 스프링 우승도 했습니다. 무슨 롤드컵 레벨의 좋은 감코진까진 아니어도 인선이 평범하기라도 했어도 불만은 있었을지언정 트럭은 안돌아요. 폴트-LS는 선을 넘은겁니다 그냥.
21/02/26 12:36
ls는 페이커보다 유칼이 낫다는 평을 했던 인물이라 또 모릅니다. ls는 묘사하신거만큼 페이커를 좋게보진 않아요.
https://pgr21.net../humor/403037
21/02/26 16:24
동의합니다. LS가 페이커를 1등미드건 10등미드건 생각하는것과는 관계 없이요. 분명 프런트 영향력하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요. 프런트야 당연히 페이커 붙박이 주전을 해서 인기 끌어올릴 궁리를 할테니 그 영향력 하에 있는 LS는 프런트 의견에 따랐을 겁니다.
21/02/26 11:58
전 성적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지금이 젤 부진한 시기거든요. 6강권에 불과하니.. 재밌는 경기, 파괴적인 경기 하면 어차피 기존 팀팬들이 있어서 다시 올라올거라 봅니다. 물론 페이커가 나오기 시작하면 급증하겠죠.
21/02/26 12:00
그렇죠. 페이커를 안쓸만큼 확실히 뛰어난 경기를 보여주면 사람들도 아 이러니까 어쩔수가 없구나
하면서 최강팀응원하는 재미로 볼 사람들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니니 페이커를 안쓰는만큼의 뭘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페이커 없는 중위권팀을 보여주는게 계속되면 뭐 가질만큼의 인기만 가지게 되는 거 아닐런지.
21/02/26 12:06
솔직히 맨날 3위권에 들던 팀이 6위권에 가있어서 저 조차도 흥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크크.. 심지어 시즌초가 경기력이 제일 좋았으니 성적, 경기력, 꿈과 희망 모두 없어진거니까요. 뭐 '그래도' 최근에는 경기력 올라오는게 보여서 일단 내일까지만 보고.. 내일도 줘터지면 진짜 좀 흥미가 떨어질 듯.... 아 근데 난 한화 야구도 보는 사람이잖아....? 안될거야..
21/02/26 12:09
개인적으로 흥하든 망하든 페이커를 계속 미드 주전 박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확실한 미드가 아닌 이상 누가 와도 페이커만큼의 흥행은 못 뽑죠.
21/02/26 12:10
페이커가 혹여 팀을 나오게 되면 저 수치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페이커가 안 나와도 페이커의 팬들이 어떤 이유든 좀 봤다고 생각해서..저도 안 볼라 그랬는데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마음으로 잠깐이나마 보게 되더군요.
21/02/26 12:14
트럭사태 이후로 T1은 SKT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 와닿아서 구단에 정떨어진 사람들 꽤 될겁니다.
페이커가 근본과의 유일한 연결고리인데 안나오면 볼 이유 없죠.
21/02/26 12:38
페이커 같은 수퍼스타를 교체하려면
지금과 같은 방식은 최악이라고 봅니다. 최선... 이라는 건 존재할 수가 없지만 그나마 가장 나은 방법은 페이커가 경기 말아먹는다는 소리 나올 때 까지 페이커 출전시키다가 쵸비/쇼메이커 정도의 빅 네임을 데리고 와서 팬들을 아닥하게 만들고 페이커가 은퇴하건, 이적하건 하는게 비지니스적으로 가장 괜찮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신인으로 대체한다라... 말도 안 되는 소리죠.
21/02/26 14:08
실제로 작년에 페이커 롤딩크 이후로 꼬라박고 나서 그 다음에 클로저나와서 연승했을때까진 다들 여론 호의적이었죠
그다음 클페클 이랑 7일의전사때문에 꼬라박은거지.. 그래서 올해도 처음에 페이커 쓰다가 꼬라박으면 교체했으면 뒷말 안나왔을텐데 왜이리 서두르는지
21/02/26 14:12
그래도 티원이라 겜은 봤지만 보면서 딴짓하면서 봤습니다 크크
이겨도 덤덤한 기분이 드는게 확실히 난 페이커 팬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죠 경기 볼때 두근거림도 없고 편안한 기분..
21/02/26 14:18
lck 자체에 흥미가 떨어져 버렸네요. 페이커 나오면 그나마 경기 챙겨보긴 하지만
출전도 들쑥날쑥에 들리는 이야기도 다 부정적이고...
21/02/26 16:36
T1이라는 명문?(명문은 skt t1) 구단에 역체 소리 듣는 스타 선수가 입단에서 혹은 잘키운 신인이 레전드가 되더라도 말년이면 팽당하네? 이러면 어떤 슈퍼스타가 장기계약 또는 재계약하고 T1에 올지...
21/02/26 20:50
계획에 없었으면 정중하게 보내는 것도 팀 레전드에 대한 예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은 그러면 안 되는데 가끔 클로저 선수 보는게 기분이 나쁜 때가 생기는데요. 클로저 선수가 아직 경기 횟수로는 한 시즌 다 돌리지도 못한 신인 선수인데, 클로저 선수가 신인치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더 잘해질테니 기용을 하는 거고 기대도 해보고 해야 하는데.. 못하는 날에는 "아 신인이 그럴 수도 있지"가 아니라 조금 미워집니다. "저거 보려고 페이커가 안 나오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클로저 선수의 현재의 출장한 경기 수와 경험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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