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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23:32
신극장판의 모든 서사성을 다 희생시켜서 메타픽션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서사나 세계관이 얼마나 박살났는지는 본문 성우 코멘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토우지 성우의 코멘트가 인상깊죠. 토우지는 큐에서 뭐 사실상 죽었다시피 연출됐었거든요)
괜히 서파큐는 안 나왔어도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있는 게 아닙니다 크크. 근데 마지막 작별 인사로서의 감동은 확실히 있어요. 연출도 기깔나게 한 것 같구요. 직접 봐야 알겠지만 글스포로만 봤는데도 그렇습디다. 근데 또 에바팬들에게는 라스트오브어스2나 라스트제다이 같은 영화일 수 있거든요.
21/03/13 00:42
라오어2나 라스트제다이는 평론가 평만 좋았지 관객평은 완전 바닥이었는데 신에바는 신극장판 중에 야후 평점이 제일 좋습니다.
저도 아스카파였지만 보고 나서 이정도면 깔끔하게 에바를 보내줄만하다고 느꼈습니다.
21/03/13 01:03
네 저도 글스포만 봤는데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어떤 팬들에게는... 라오어2나 라제 같을 겁니다... 저는 뭐 신극장판은 솔직히 에바라고 쳐주지도 않는 진성 구작빠, 아니 eoe빠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요.
21/03/12 22:58
솔직히 킹토리는 갓네 이러는거 역겹습니다.
언제부터 에바 스토리가 대단한 물건이었다고 이제와서 스토리 타령입니까. 캐릭터들의 매력이 여기까지 끌고온 물건인데 이제와서 오른이 대세요 이러고 있는건데요. 정작 안노 본인은 그 나이 먹고도 울트라맨, 고질라에 빠져있으면서 말이죠.
21/03/12 23:07
마지막줄에 모든게 있네요.
안노가 결혼하고 탈덕하고 인싸가 됐는걸요. 그때 이미 에바는 끝난거나 마찬가지에요. 전 볼 수 있지만 이제 놓아주려 합니다. 아참... 신 고지라는 재미있었습니다.
21/03/12 23:14
사실 에바를 접했던 오타쿠들 대부분 탈덕이나 휴덕상태죠. 적게는 30대 초중반, 많게는 40대 후반 정도인데 그 분들이 아직도 옛날같이 관심을 갖고있으려면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로 순수한 사람이어야 할겁니다.
신극장판 보겠다고 학원 대신 가달라고 저한테 빌던 친구는 카메라에 빠진지 예전이고, 한때 덕후왕이던 어떤 친구는 그 누구보다도 어른이 되었습니다. 영원히 씹덕일거같던 저조차 애니 오그라든다고 못 봅니다. 굳이 면전에서 문 쾅 닫으면서 씹덕들아 장사안해! 라고 소리 안 질러도 그때 열광하던 사람들 다 현실로 돌아갔어요. 다들 옛 추억, 어린시절의 향수를 잠시나마 느끼고 싶은건데 니들이 좋아하던 에바는 없다고 욕하는 느낌이 듭니다. 뭐 어쩌라고 싶어요 정말로.
21/03/12 23:32
혼자 너무 잘난 나머지 거들먹 거리는 수준이 심각하죠.
마지막 작이면 세계관 쫙 풀어줄만한데... 돈 줄 잡고 패러럴 세계 만든거라고 밖에.. EOE까지는 좋았습니다.
21/03/13 00:54
스토리로 보면 떡밥 다 회수는 못하더라도 대충 중요한건 수습하고 완결한 작품이고...
캐릭터로 보면 거대한 엿을 날린 작품이고 크크 원래 에바깔때 주로 했던 말이 심오한거 1도 없고 캐릭터나 빠는 작품 아님? 을 보면 에바 마지막 극장판은 망작이긴 하죠 크크
21/03/13 01:32
개인적으로는 TVA 후반 + EOE를 너무 인상깊게 봐서 서-파의 소년만화 갬성이 그닥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래도 다카포 반응 보니 궁금하긴 하네요
21/03/13 05:51
에반게리온 티비판을 비롯 서파큐까지 다 봤지만 기존작은 몰라도 큐는 그냥 되는대로 그려버린 그냥 개망작이죠. 안노도 어떻게 수습할지 몰라서 10년은 고민하다가결국 예술병 걸려서 똥지려놓은거 같은데
서파는 그냥 재미자체가 재밌으니까 좋았는데 연출도 좋았고 큐는 진짜 뭐 그런 쓰레기같은 작품에 해설이 어딨는지 모르겠습니다.
21/03/13 09:47
인터넷에서 사실을 적당히 왜곡하고 짜깁기해서 여론을 왜곡시키고,
왜곡된 여론이 다시 사실을 변조시키는 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으니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를 직접 보고 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좋은 평이든 나쁜 평이든.
21/03/13 10:02
저는 신 에바 보고 정말로 좋았습니다만
일부 팬들이 정말로 싫어할 만한 요소가 있다는 것도 이해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판단은 영화의 모든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내리는 것이지 스포 몇줄, 악의적으로 왜곡한 인터뷰 한두줄을 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21/03/13 13:02
저는 글스포로밖에는 못 접했습니다만, 괜찮은 영화 같긴 합디다. 근데 스포도 그렇지만 코멘트도 저거 몇줄 보고 하는 소리는 아닐 거예요. 이미 코멘트 전문 거의 다 떴고 스포도 거의 대본 전체가 공개된 수준으로 떴죠. 물론 영상으로 직접 보긴 해야 합니다. 저는 글로만 봤는데도 괜찮은 것 같긴 했습니다만... 또 글로만 봤는데도 실망할 만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캐릭터빠뿐만이 아니라 에반게리온에 어떤 제대로 된 서사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말이죠.
21/03/13 13:16
스포가 될까봐 일일이 반박은 할 수 없지만, 본문의 인터뷰 요약은 사실 왜곡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저 왜곡짤을 보고 극 전체를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겠죠. 제가 답답해 하는 건 그런 부분입니다. 제 댓글에도 써 두었지만 극 자체가 호불호 갈릴 부분이 있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21/03/13 13:19
반박해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이 글 이제 더이상 볼 분도 별로 안 계시고... 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애초에 이제 스포라는 게 별 의미가 없어졌죠. 물론 본문 인터뷰 요약은 왜곡이 맞긴 하죠 크크... 근데 왜곡은 왜곡인데 저게 성우들이 하지 않은 말도 아니고 몇몇 부분들은 시사하는 바가 있죠.
21/03/13 13:27
한가지 사례로 토지 성우인 세키 토모카즈의 인터뷰 중 일부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질문) 'Q'에는 토지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세키: 어떤 형태로든지간에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등장이 없었습니다(웃음) 그 때 '다음 번에는 토지도 등장해요' 라고 듣기는 했습니다. '신 에바'에서 토지는 *****(스포 생략)를 하고 있습니다만, 'Q' 때 들었던 설정은 약간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발전해 간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내용을 "Q때 들었던 설정이랑 좀 다른데요?" 라는 한마디로 요약하고, 연기자들 조차 설정변경에 불만이 있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건 저는 지나친 왜곡이라 봅니다.
21/03/13 13:34
그렇군요. 제가 봤던 건 거의 뭐 날조 수준이었네요? 근데 토우지라는 캐릭터가 좀 그렇긴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위 댓글에서 저렇게 써놨던 거구요. 저는 뭐 큐에서 조져놓은 세계관 수습 못해서 아싸리 신극장판의 서사성을 희생시키는 대신에 메타극 위주로 재탄생시킨 게 디카포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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