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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11:31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자수성가는 아니더라도 그냥 적당히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는 뺨쌰다구보다는 쟤 정말 힘들었구나 싶은데요...
21/05/21 13:16
전 재수없단 뜻에서 쓴건 아니에요. 욕많이먹는건 아는데 그 분들 생각도 이해하는편이에요. 진짜 리스펙트받을만큼 잘 이겨낸분들이라
21/05/21 13:25
아 저도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는 하죠. 자기는 피똥싸고 노력해서 성공했는데 그럼 노력하면 다 되는 거 아냐? 쟤네들은 자기만큼 안 한 거 아냐? 식인 경우가 많아서 (한국안망했으면 님이 재수없다고 하섰다는 게 아니라) 제가 볼 때 재수없단 얘기였습니다. 보통 남들한테도 그런 태도를 강요하고 자기 기준에 못 미치면 깔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야 내가 잘했고 열심히 했고 운이 좋았지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 비율이 높지가 않은 것 같고요.
21/05/21 18:26
자수성가 하신분들이 물론 노력도 엄청나게 하셨을테고 그 부분은 리스펙하지만
사실 운과 시국이 안 따라 줬으면 성공 못했을 확률이 훨씬 높았을 겁니다. 온전히 본인 노력만으로 됐다고 생각해서 니들은 왜 노력 안하냐고 하는 건 지탄받을만 하죠.
21/05/21 11:54
본인이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자수성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력해서 잘 먹고 잘 사시는 분이 아니면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내가 때리겠다도 아니고 쟤가 얘 때리겠지? 이거는 정말 비겁한 화법이네요
21/05/21 12:22
그럴리가요 바닥에서 올라온 사람일수록 노력이나 실력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겪으며 올라올수밖에 없는데요. 진심으로 저소리 듣고 뺨따구 마려워지면 그건 올라오는 과정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타인에 대한 공감을 포기하게 된 사람이죠
21/05/21 14:46
그 자수성가의 화신인 곽철용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달건이 생활을 열일곱에 시작했다. 그 나이 때 달건이 시작한 놈들이 백 명이다 치면은.. 지금 나만큼 사는 놈은 나 혼자 뿐이야.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잽이같이 배신하는 새끼들... 다 죽였다." 저런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고 그 과정이 얼마나 처절하고 힘든지 말입니다. 저도 반쯤은 빠져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당시의 제 경우를 이제는 정말 큰 행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정말 최악은 아니고 해서 비교적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21/05/21 11:28
사실 기생충 같은 집안이 특이한 케이스죠. 다들 머리 잘 돌아가고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관계... 애초에 중산층 서민정도는 하다가 추락한 집안과 모태흙의 차이 크크
21/05/21 11:36
기생충네 가족은 정황상 제법 살았던 집인 티가 나죠. 미대 준비하던 딸, 재수,삼수 시킬 수는 있는 아들.
육사 나온 할아버지가 있고 어학연수 갈 정도의 집안인데, 굳이 망한 친구네 집에 놀러올 정도의 친구도 있었으면 얫날에 기택네 가족도 얼추 저기와 비슷한 수준이었겠죠.
21/05/21 11:29
어린 시절 좋은 환경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정말 인생의 큰 자산이죠. 어려서부터 현실에 찌들어버리면 시야 자체가 극도로 좁아져버립니다.
21/05/21 17:28
참..아버지가 제가 어렸을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셨거든요 그때는 아우 귀에 딱지앉겠다 이정도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21/05/21 11:30
저도 한동안 무기력증, 우울증을 앓았었는데요.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결국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한 사람(대개 부모님)과 작은 성공의 선순환만 있으면 탈출가능합니다. 반대로 금수저라도 저 두개가 없으면 무기력증에 빠질수 있구요. 물론 흙수저가 금수저보다 무기력증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죠.
21/05/21 11:33
가진건 부족해도 마음가짐만큼은 흙수저가 아닌 부모, 정말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 멘탈리티의 부모(...)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1/05/21 11:48
전 반대로 가진건 많아도 마음가짐은 흙수저인 가정들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자신의 커리어만 중요해서 자식을 소홀히 하거나, 자식의 존재가 삶의 오점인 경우 등 보면서 저렇게 돈 많은데 왜 저러고 살까 했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살아서 돈 많은거 같기도 하네요.
21/05/21 12:33
본문의 롤로 비교를 하면
한판을 실패해도 다음판을 돌릴 수 있는 사람과 그 한판이 유일한 승급전인 사람의 차이라고 볼 수 있죠.
21/05/21 11:38
실패를 해도 재도전을 할수 있는 사람과
실패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 가지는 무게감은 다를수밖에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경우가 시야가 많이 좁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21/05/21 11:41
롤 비유로만 보자면 저만 해도 저런 상황에선 안죽고 CS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발악을 하는데요. 다 기록에 남자나요. 관리해야죠. 보면 항상 망한판에도 저처럼 기를 쓰고 버티는 분들 있던데 꼭. 다음판 준비해야죠. 머 현실에선 다음판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자식이 나 대신 다음판 뛴다고 생각하고 나보단 좋은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생각에는 반대표 하나 던지고 싶습니다.
21/05/21 11:43
욕하고 싶은 글이네요
저글대로 60년대 태어나 삼양동 산동네에서 똥한번 쌀려면 아이걸음으로 20분은 산아래 내려와 동네 공용 화장실에서 똥싸고 간혹 똥과 함께 기어나온 기생충을 바닥에 널려진 똥묻은 신문지하나 집어 내손으로 쓱 잡아빼고 대충 닦고 다시 숨헐떡이며 그산위 판자집으로 올라가며 살았는데 저글처럼 내인생은 남탓때문에 이모양이야 한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더우기 생을 포기 어쩌고 저쩌고... 콧웃음만 나옵니다.
21/05/21 11:55
그건 님이 대단하시고, 이레귤러 한거지
전 저글이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60년대 생이시면 대한민국 고도성장시기에 일하셨을건데... 요즘같은 저성장엔 님 말도 잘 안먹히죠
21/05/21 12:06
님 시절은 모두가 다 같이 못살던 시절이었고,
고성장시기라서 열심히 일하면 먹고살수 있다는 희망은 있었던 때입니다. 가난해도 단칸방에서 결혼할 수도 있던 시절이었고, 공무원 같은건 줘도 안하던 시절이었다고요.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취업 자리도 없고, 가난하면 결혼도 못하고 공무원 경쟁률은 터져나갑니다. 라떼는 말이야~ 이런 소리는 마음 속으로만 하시는게 좋습니다.
21/05/21 12:30
동의합니다.
시작이 어렵고 환경이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걸 환경 탓만하고 앉아 있다면 그냥 그렇게 평생을 살면 됩니다.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현실에 순응하는 삶도 의미 없진 않죠) 하지만 그렇다면 불만은 왜 토로하며 한탄은 왜 하는지 묻고 싶네요. 하다 못해 바로 몇줄전의 씨맥 감독말만 이라도 보면 어짜피 결과는 내가 정하는건 아니지만 그 확률을 높이는 일은 내가 할수있는 일이다.
21/05/21 12:34
확실히 세대가 다르니 생각도 다르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노력만으로 잘되긴 힘든 사회가 되어갑니다. 왜 부동산에 절규하고 코인 투기판에 기웃거리는지 젊은 세대의 고충도 이해해 주세요.
21/05/21 12:46
저희 부모님이 50년대 태어나셔서, 코딱지님만큼 힘들게 사셨는데
자식 2명 결혼시키고 노후준비 다 해놓고 편하게 사십니다. 근데 지금 시대에는 그렇게 못합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21/05/21 15:07
윗 댓글 보면...
시절이 다르다고 쓰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요. 그 말씀도 맞아요. 그 때와 지금은 시절이 다르고 사회상황이 다른 것(저성장 시대, 양극화 심화)도 맞습니다. 그래서 본문글의 내용도 어느정도는 수긍이 갑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모든 것을 다 의~~지와 노~~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다 다릅니다. 인정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안타까워 하는 사람도 있고, 화가 나는 사람도 있고.. 시절의 다름을 말하면서 왜 받아들이는 사람의 다름은 인정안하시는지?
21/05/21 15:55
님은 님네 부모보다 잘사는게 당연한 세대고요
지금 태어난 세대는 부모보다 못살 가능성이 있는 한국 최초의 세대입니다 시대 잘 타고나서 잘사는거지 님이 열심히 산 덕이 아니에요.
21/05/21 17:59
글쓴이보단 좋은 환경이신거 같은데요. 아동학대나 친부모한테 뒷통수 맞는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죠. 단순히 물질적 힘듬을 넘어선 얘기인데...
21/05/22 18:44
그게 바로 꼰대 마인드죠.
60년대는 그런 생활이 상당히 보편적이었죠. 달동네란 말이 당시엔 흔했고, 요즘은 초등학생들은 아마 아는 아이가 드물 겁니다. 그래서 당시 아동들은 딱히 무기력증에 빠질 필요가 없었어요. 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 계층이 있다는 거지 보편적이진 않죠. 더구나 정보의 발달로 자기가 얼마나 형편없는 삶인지 바로 비교가 되고 절망과 무기력에 빠지기 더욱 쉽죠.
21/05/21 11:47
롤로치면
흙수저는 승급전 한번 밖에 못하는데 승급전 0승 2패 상태인거고 금수저는 무한한 판수 중에 3승만 하면 되는 상태인거죠. 당연히 흙수저도 어차피 게임은 해야하니 서포터가 cs 뺏어먹든 미드가 오픈하든 열심히 해야하는건 맞는데(제 인생 마인드도 이렇습니다. 흙수저에 존못이고 세상은 불공평한거 맞는데, 남이 보기엔 하찮아보여도 저한테 주어진 조건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함) 남 입장에서는 그래도 노오오오력해라 라기 보다는 위로를 해주는게 맞다고 봐요 애초에 그걸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21/05/21 11:48
롤로 치면 한번 짤리는 순간 많은게 날라가지만 각종 cc가 이미 너무 많은 상황이죠. 여기서 플 반응 못했나라고 뭐라 하기엔 힘들죠.
21/05/21 11:58
뭐 공감이나 격려까지는 강요하고 싶지않지만 비아냥거릴 필요가 있나 싶네요. 자칭 "유경험자"들이 그러는거 보면 마인드는 아직 가난한듯......
21/05/21 12:07
보통 이런상황일경우 취미생활은 티비나 인터넷밖에 없을 경우가 많은데 요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나오는경우에 다들 너무 부유하고 행복한 모습밖에 안나오죠. 그걸보면서 대리만족 하는게 아닌 내 현실에 대해 더 부정적이 될수밖에 없고요.
21/05/21 12: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 않았어, cs 꼬박꼬박 먹으며 팀원들 멘탈 독려하며 역전하는 판도 있으니까요. 거기에서 오는 짜릿함도 배가 되고. 사실 저런 현실 속에서 포기하는게 일반적인거라는걸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다만, 어느 순간 역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cs를 다시 모으는 시점부터 분명 인생은 변화합니다. 서른살부터 마음 다잡고 열심히 사니 인생이 조금씩 변화하는게 느껴지고, 가족의 지원 한푼 없이 그래도 30대 중반으로써 가정을 이루고, 집까지 얻어냈습니다. 무력감과 패배감만 가지고 살면 세상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힘들더라도 cs를 다시금 모아보자구요. 흙수저들 화이팅.
21/05/21 12:20
보통 가난한 집안이어도 자수성가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모가 아니어도 친척이든 은사든 누군가 멘토가 되어줘서 정서적인 부분에서 일어설 토대가 있는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생존문제가 보장되는 선진국에서, 물질적빈곤보다는 정신적 체념이 더 큰 문제인거죠. 물론 전자가 후자를 만드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21/05/21 12:29
이건 정말 크죠 인생선배든 친구든 같이 있어서 내 정신에 플러스가 되는 사람이 없으면 못견뎌냅니다 심지어 가난하지 않아도 그건 너무나도 괴롭죠
21/05/21 12:22
다같이 못살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못사는 사람이 없는거 같으니 ( 실제론 아닙니다만 워낙에 다들 잘 사는척하고 살죠) 상대적 박탈감이 장난아닙니다. 그래서 인스타 이런거 다 없애고 방송에서 관찰 예능 이런거 안해야함..
21/05/21 12:24
한 실험에 따르면 유아기에 복잡한 미로를 경험한 쥐는 복잡한 미로를 경험할 때 지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쥐는 복잡한 미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도 비슷하다고 가정한다면 유년기에 가정적 불화로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하게 된다면 못하면 이후에 지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공부 등에 두각을 보이기가 훨씬 더 어려워지고 따라서 소위 "노력"으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더 떨어지게 되는 것이겠죠. 이게 반복되면 사회계층이 확고해지고 사회가 경직되게 되는 것일 것이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21/05/21 12:29
흙수저도 흙수저 나름 아니겠습니까.
흙수저 중 노력 안하고 세상 탓만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노력해도 안된 사람도 있을거고, 노력 자체를 안하게 되어버린 경우도 있을거고, 그 중 성공한 사람도 있겠죠. 논리 구조도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니가 어떠어떠한 상황에 닥쳤다면 너도 빵을 훔쳤을 걸? 이런 논리라서 좀 그렇고. 흙수저들은 노력 안해서 안돼~이런 사람들에게 해줄말. 이라면 공감하고, 딱 그정도 같습니다.
21/05/21 12:38
내 어려움은 다 내탓이다 환경탓할거 하나도없다 노력은 배신안한다 배신하면 그건 부족한탓이다
이런 구호들이 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는데 그거랑 저게 진짜로 옳은가는 완전히 다른 얘기죠. 조조가 매실드립으로 병사들 움직인것처럼 틀린말 혹은 거짓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일종의 버프를 걸어주는 효과가 있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물론 세상일이 다 그렇듯 이것도 모든 상황에 통용되지는 않을 거고요..
21/05/21 12:44
중요한건 돈 보다 사람인거 같아요 사람은 혼자 일어서기 정말 힘들어서요
저도 본문의 내용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식을 포기 하지 않은 어머님이 계셨고 또 형이 있었어요. 흙수저 이냐 아니냐의 문제 이전에 가족 혹은 주변 사람이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 같아요 피지알에서는 돈이 최고다...라는 댓글들을 많이 보는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결국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21/05/21 12:44
누가 더 환경 나쁜지 대결하자는건 아니지만 많이들 하는 지인타이틀 걸고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부모는 한쪽이 4~5번씩 바뀌고 당연히 집안분위기야 상상도 할수없고 그나마도 생활력을 기대할수 없어 10대라는 나이에 형제를 책임져야했던 사람도 당연히 그 환경에서 청소년기에 탈선을 일삼고 문제를 일으켰으며 결코 평생을 열심히 살지도 눈물나는 노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지금 멀쩡히 출근하며 가정을 이루고 살고있습니다. 죽으라고 열심히 살지 않아도 살아지는게 사람인생입니다. 한인생 모든걸 걸고 열심히 한적도없고 정말 힘들만큼 바쁘게 살아본적도 그러고 싶지도 않죠. 대충살아도 살아지는게 인생인데 핑계댈게 요즘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5/21 12:50
이 글에는 결정적인 내용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데, 요즘 이십대가 저런 삶을 겪었다면 정말 미래가 없게 느껴질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일반적인 삶을 살아온 삼십대들도 집 구하기가 힘든데다 사다리가 죄다 무너진 상황이라서요. 옛날에는 흙수저들 포함 모든 사회 구성원이 다같이 타고 올라갈 사다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죠. 결국 지금 세대가 자기 운명을 바꾸려면 재테크인데, 흙수저가 무슨 여유로 재테크를 하겠어요.
21/05/21 12:51
만약 저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거나 만날 기회가 되면 따뜻한 말이나 한마디 해주세요.
거기다 대고 노오오오오력 타령 하면 진짜 사람 꼭지 돌아갑니다.
21/05/21 12:54
롤과 달리 인생은 한판뿐인데 팀이 망해도
cs는 한땀한땀 먹어야죠. 안 먹는 사람보단 뭐라도 낫죠. 또한 롤과 달리 인생은 장기전이기도 하고요
21/05/21 13:21
공감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상대가 꼴아박아서 자기가 펜타킬 하고 캐리할 때도 있고 뭐 그러는 거죠.
실제로 그런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게임지면 뭐 어떤가요. 자기가 열심히 했으면 할 일 다 한 겁니다.
21/05/21 12:59
보통 말하는 흙수저랑 이 분은 좀 다른거 같아요. 보통은 금전이나 다른 부분으로 유리함을 차지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부모를 둔 사람들이 자신을 흙수저라고 인식을 하지 않나요? 한 하위 70%정도?
이 분은 하위 1%급일거 같아요..고작 저 정도되는 사람이 같은 흙수저다 뭐다 이런 말을 꺼낼수 없을만큼요
21/05/21 13:32
일반적 사회구성원 대비 하위 몇%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본문의 원글쓴이는 말그대로 하위1%인거고, 이런 사람에게 보통사람의 노력론은 정말 의미없는것 같아요. CS 비유를 하니까 오히려 공감을 못 받는것 같은데, 진짜 저런삶을 겪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 무기력증을 납득할수는 없을 듯...
21/05/21 13:20
해외 여행을 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거랑 같죠. 이미 볼수있는 시야 자체가 엄청 좁은 상태로 태어난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넓힐 수 있는 기회조차 극히 제한적이죠.
그런 상황에서도 물론 잘되는 사람도 있긴하죠. 남들이 굳이 해외여행가서 깨닳을껄 혼자 명상을 하거나 남이 써놓은 책을 보거나 해서 깨닳을 수도 있죠. 다만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을꺼라 생각하는건 일종의 폭력 아닐까 싶습니다.
21/05/21 13:37
흙수저출신입니다 케바케죠 그냥 물론 저는 10대때 죽을둥 살둥 노력해서 밥벌이 무난하게 하고 연금까지 보장된 직업 가졌네요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살랍니다 하하
21/05/21 14:26
저는 저기 롤 비유가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부모 & 형제가 다같이 바지 가랑이 붙잡으면 일반적인 직장으론 커버가 안 되죠 저기에 말하는 흙이라는건 최소한 그 정도의 역경이 기본 옵션으로 있다고 봐야할겁니다 전라인이 삽질해도 게임을 이길 수 있으나 본인 컨디션이 빨간색 12시에 킬 잘먹고 운도 좋고 1데스도 안 해야 겨우 이깁니다. 흙 of 흙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만들려면 그정도 재능 그리고 재능과 운이 있어야 가능한거죠
21/05/21 14:48
20세기소년 신령님 왈
"볼링을 할 때 도랑으로 빠지라고 굴리는 놈은 없어. 스트라이크를 노리고 굴려야 게임이 되지. 한가운데로 굴리기보다는 조금은 빗나가게 굴려야 스트라이크가 될 확률이 높아지지 볼링레인은 폭 1.06m 야 다들 스트라이크를 노리며 공을 던지지 누구나 공을 레인에 놓는 순간은 한가운데로 갈 줄 알지 하지만 맨 처음의 각도가 2,3도만 틀어지면... 18.28m의 핀까지 갔을 땐 엄청나게 방향이 틀어지거든. 헤드 핀에서 한쪽 끝까진 53센티미터 스트라이크와 골로 빠지는 공의 차이는 기껏해야 그 정도지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때리려고... 한가운데에 힘껏 던지면... 양 끝에 핀이 남아서, 빅 2라는 스플릿이 되지. 그렇게 되면 좀처럼 점수 내기가 힘들어. 한가운데에서 비껴 나갔다고 너무 걱정마, 약간 비끼는 정도가 좋다구." 마지막문장도 좋지만 전 첫 문장을 좋아합니다 도랑으로굴리면 0점이 확정이죠 플빠진 망한팀 원딜이라도 게임 던지면 패배확정. 기회를엿보면 승리확률 0.1%이죠. 0%와 차원이 다른수죠. 이게 0%이나 다름없다 라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살아가는 자세의 차이 아닐까요. 흙수저라고 도랑으로 볼던지겠습니까?
21/05/21 22:22
요즘이 요즘이라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때 그 시절을 거쳐온 라떼맨들이 보기에 요즘 애들이 나약해 보이는 거야 어쩔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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