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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08:18
조금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름조차도 언급하기 힘들어할정도로 공포스러운 존재가 학원에서 회복하고있었는데 그걸 학생 3명이 쫓아낸거에요.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순간 기숙사우승으로 결정지어도 무방할정도로 엄청난 업적이죠.
21/06/22 08:34
진지먹으면 원래 그리핀도르가 1등에서 볼드모트 쫓는다고 밤에 나가던거 걸려서 꼴등이 된거라 그거 빼면 실질적인 상점은 거의 안준거죠
21/06/22 00:47
???? :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만 시켜줬어도 이렇게 안 삐뚤어졌다고! 전체 수석에 경력 짱짱한데 어릴 때 이미지 좀 나쁘게 박혔다고!
21/06/22 04:53
애초에 퀴디치 경기 점수가 기숙사 점수에 그대로 합산되는 미친 학교라 점수 퍼주는 것도 별 거 아님
경기를 동시에 하는 것도 아니라 뒤에 경기하는 기숙사 둘은 그냥 준우승 이상 먹고 갈 수 있는 이상한 시스템
21/06/22 08:34
안 그래도 주말에 해리포터 다시 정주행했는데 여전히 재밌더군요. 초챙과 지니 위즐리, 벨라트릭스 레스트랭 캐스팅이 좀 아쉽…. 반면 스네이프, 맥고나걸 캐스팅은 완벽 그 자체.
21/06/22 10:29
제가 생각한 벨라트릭스는 늘씬한 냉혈한이라서 땅딸막한 미친 아줌마 같은 헬레나 본햄 카터는 환상을 와장창! 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미지 상으로는 에바 그린이 딱이었고, 안젤리나 졸리도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시리우스 블랙은 게리 올드만도 멋졌지만 키아누 형이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21/06/22 13:26
미녀로 치면 플뢰르 델라쿠르도… 벨라 혼혈로 숨이 멎을 듯한 마성의 미모를 가진 걸로 묘사되는데 그 정도 되려면 최소 앰버 허드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마 그런 생각입니다.
21/06/22 08:45
반 농담이긴 하지만, 이것도 조금은 시대의 변화인 것 같아요.
요즘은 오롯이 주인공에게만 이입하는 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눈길을 많이 주고 있죠. 본문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정의를 내세우며 무리수를 둠 > 후폭풍이 몰려옴 > 조연의 희생으로 일이 잘 마무리되고 해피 엔딩 굉장히 흔했고, 지금도 흔한 전개인데, 요즘은 고구마라면서 전개도 욕먹고, 주인공도 욕먹는 일이 많아졌지요.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드는 변화입니다. 아. 왜! 사고는 니들이 치고 리스크는 전부 다른 사람이 지는 건데!
21/06/22 12:12
이건 그냥 웃자고 시작한 비꼬기가 요샌 좀 이상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는데 사실 진지하게 받아들일게 1도없는게
덤블도어가 저러는건 당연한거고 점수부분에서 비합리적으로 굴면서 난리치는건 오히려 스네이프라.. 맥고나걸이 해리포터 입학전까지 어떻게 참아온건지 신기한 수준이에요
21/06/22 12:29
나치급 집단의 주요 멤버로 활약하다가 짝녀 죽은 죄책감으로 전향한 스네이프는 성자고, 무고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 내놓고 싸우던 제임스는 인간 쓰레기행...
이건 예전부터 비꼬기도 아니고 진지하게 그러는거라 책을 읽긴 한 건가 싶고 황당하더라구요 크크
21/06/22 12:52
인간백정 볼드모트 밑에 기어 들어갔던 스네이프의 구구절절하고 찌질한 사연에 대해선 그렇게 공감능력을 발휘해서 있는거 없는거 다 같다붙여 다크나이트로 받들면서, 학창시절의 과오를 제외하곤 언제나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 받는 삶을 살다가 결국엔 세상을 지키기 위해 투신한 제임스에 대해선 막장 학폭러 인간쓰레기에서 이해를 끝내버리는데 황당하죠.
21/06/22 13:21
인간백정 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된 것 자체가 학폭의 영향이 상당하죠.
그리고 훌륭한 사람인 줄 알았다가 학창시절의 과오가 밝혀진 거랑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반전 희생이 밝혀진 거랑 임팩트의 차이도 있고요.
21/06/22 13:48
스네이프가 죽먹자 후계자들이랑 친구맺고 어울렸던건 학폭이랑 아무상관없죠. 스네이프 성향이 그런거죠.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태어난 가정환경을 탓하는게 맞음. 제임스의 성향도 그쪽에서 성립된것처럼
21/06/22 14:01
볼드모트 밑에 들어갔던 걸 학폭탓으로 돌리는 것도 납득인 안 가지만, 그 죽먹자 시절을 빼더라도 스네이프가 교사로써 학생들에게 했던 짓들을 생각하면 뭐.. 가해자가 된 피해자는 어떤 짓을 해도 괜찮다고 할 건 아니잖아요.
동급생인 스네이프를 괴롭혔던 것 하나로 제임스의 인생 전부를 쓰레기 취급하면서, KKK는 귀여울 정도인 죽먹자의 중요인물이었다가 교사가 되어선 무고한 학생들을 괴롭힌 스네이프의 인생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건 두 인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럴만한 감상 아닌가요?
21/06/22 15:08
제임스의 인생 전부를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만 학창시절은 성품이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고, 그 시절에 극심한 왕따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이후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한 거 아닌지요. 스네이프에 대한 호감 여론은 순수한 호감이라기보다는 동정이 많이 섞여 있죠. 제임스는 그래도 사랑하는 여인과 결실도 맺었고 아들인 해리가 목숨 바쳐 지키려 했던 목적도 달성했고 이후에도 잘 먹고 잘 살았지만, 스네이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의 파편조차 없이 불행하고 불쌍하기만 했던 인생이라서요. 그나저나 이런 주제로 진지하게 토론하는 거 너무 신나는데요. 크크크
21/06/22 18:25
예전에 어딜가든 제임스 포터 얘기만 나오면 나쁜놈 나쁜놈 해대고, 스네이프는 무슨 성자 처럼 떠받드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의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 기억은 거기서 업데이트가 안 됐는데, 요즘 돌아다니는 이 짤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뭐 개인적으로 스네이프는 뒤틀린 사랑에 휩쓸려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한 악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찾아보니 작가피셜?에 의하면 스네이프가 점차 변해가며 죽먹자 시절에 대해 후회도 하고 마지막엔 확실한 선의를 가지고 희생했다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 해리포터를 읽으면서는 잘 와닿지 않았던 것들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싶긴합니다만, 그런 걸 일찍부터 더 잘 알고 계셨던 분들은 스네이프에게 저보다 좀 더 큰 호감과 동정심을 느낄 수 있겠구나 했네요. 마지막으로 해리포터 이야기를 했던 게 몇 년 전인지 생각도 안 날 정도인데, 저도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었습니다 크크
21/06/22 23:12
마음 고쳐먹은 시점에서 스네이프한테 사과했으면 제임스가 성자가 되었겠죠.
자신이 괴롭힌 사람에겐 자기가 볼드모트였을텐데 끝까지 미안하다는 한마디 안하고 영웅인 척 덮고 살았는데 과거 세탁한 막장 학폭러 쓰레기에서 크게 벗어날 게 있습니까? 반대로 스네이프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평생 뉘우치고 그 잘못을 털어놓았으며 과오를 되돌리기 위해 세상을 지키면서 명예도 목숨도 다 포기했죠.
21/06/22 23:46
제임스가 마음 고쳐먹은 시점에 스네이프는 이미 학폭과는 비교불가한 막장 쓰레기 죽먹자가 되어ㅠ
그리고 제임스가 볼드모트 같았으면 스네이프는 이미 제임스한테 죽었죠. 거기다 볼드보트 같았을거라느니 하며 끔찍한 존재로 언급하신 그 볼드모트 본인을 섬긴게 스네이프구요. 무고한 사람들 지키겠다고 자기 목숨 내놓고 싸우는 사람은 과거 세탁한 학폭러 쓰레기로 정리되고, 무고한 사람들 죽이는 집단에서 한 자리 해먹은 인간이 학생들 상대로 학폭보다 더 한 짓거리까지 하다가 회심해서 투신한건 키야 멋지다라니.... 둘다 명암이 있는 인물들인데 한 쪽을 쓰레기로 모는게 이상한거죠. 사실 쓰레기 취급받을 암을 파고들어보면 스네이프 쪽이 훨씬 클텐데
21/06/22 13:11
마지막이 중요한 이유죠 크크
착한 사람이었다가 뒤늦게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온 제임스랑 쭉 비호감이었다가 마지막에서야 반전미가 나오는 스네이프 우하향이랑 우상향 그래프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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