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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5 23:50
한국 사극 자체가 인물 서사에 집중 되어있고, 시청자들도 서사를 원해서 전투 자체는 소품 그 이상이 못 되죠.
이순신 사극의 해전도 해전 자체보다는 와! 이순신 장군님! 이 소리 나오게 위한 용이니..
21/07/06 00:05
결국 Rome도 시리즈 시작할때 저 영상의 장면 외엔 다 자막이나 패잔병 널부러져 있는거로 때웠어요.
돈 엄청나게 들어가는거겠죠.
21/07/06 00:06
초반 30초라도 라인배틀을 하는 시늉이라도 할것
병사들 칼집좀 허리춤에 달아줄것 칼들었으면 방패좀 들려줄것 공중제비 금지할것 지휘관도 투구좀 쓸것 요 5가지만 지켜도 퀄리티 급상승 할겁니다. 돈드는것도 아니에요
21/07/06 09:11
30초 라인배틀 : 엑스트라들 불러다 연습시켜야 함 - 비용추가
허리춤에 칼집, 방패, 투구 : 소품추가 - 비용추가 공중제비 금지 : 비용X 정도이려나요...크크
21/07/06 00:08
너무 기준이 높으십니다. 이 전투신은 영화까지 포함해서도 최상급에 속할겁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 적습니다. ㅜ.ㅜ
21/07/06 00:16
본문의 전체 시퀀스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저 부분만 보면, 숏은 와이드 앵글 없이 인물 위주고 , 액션은 지극히 현실기반이 특징인데요.
한국 사극의 전통적인 전투씬은 앵글의 경우 와이드 샷으로 전체 규모를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중심인물 위주의 묘사+국소적 전투 양상 , 이 셋을 중심으로 찍고 나열합니다 그리고 액션씬의 경우는 홍콩영화식 와이어 or 스턴트 액션이 대부분인데, 아마도 그 비현실적인 액션씬이 좀 그러신 거라면, 사실 저도 그런 느낌은 있습니다. 저 정도 액션씬도 하려 들면 얼마든 할 순 있지요. 빈틈없는 액스트라+ 표정연기가 되는 연기자+충실한 액션 합+동선에 세팅된 카메라가 전제되면 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한국의 (적어도 티비 드라마에 한해) 사극 전투씬은 촬영이나 액션 스타일에서 좀 전형적이긴 하죠. 대부분 전투씬에 활용되는 연기자는 액스트라들인데 이들에게 세밀한 표정 연기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와이드 앵글로 가고, 세밀한 감정연기는 중심인물 위주로 가는데 그들은 또 영웅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스턴트+와이어 액션이 많으며, 촬영/ 편집에 있어서도 바쁜 일정 속에 디테일한 스타일을 펼치기 어려우므로 기존의 익숙한 스타일로 가기 마련이나까요. 결국 가장 큰 차이는 얼마나 시간과 돈을 들여 세팅할 여건인가, 같은데 ... 한국의 여건 안에선 사실 다들 최선을 하고 있는 거죠. 예전 사극 전투씬 보다보면 드는 생각이 그냥 연기자건 스텝이건 피와 땀을 갈아넣어서 찍었구나... 라는 생각만 드는지라...
21/07/06 00:53
못합니다. 저 드라마도 저거 이후로는 저 장면을 못만들었거든요. HBO 제작비로 저 이후 전투신이 나온건 다음 시즌이라는걸 생각하면 저게 얼마나 대단한 장면인지 알 수 있죠.
21/07/06 00:59
저 드라마는 한 번도 보지 않고 딱 저 영상만 봤는데, 한 번 전체씬을 찾아봐야 겠군요. 얼마나 돈과 수고를 들여 찍었는지... 사실 저 장면만 보면 큰 대단함을 느끼진 못했거든요
21/07/06 00:18
요만큼 몇개만 찍으면 한국에서 사극에 쓰는 드라마 전체 제작비가 끝날 겁니다 (...)
배우만이 아니라 스텝들도 최상급(인건비), 카메라+소품 철저한 고증 비용 하면 아마 3~5컷 찍으면 제작비 끝. 하려면 HBO에 시나리오를 던져서 통과해서 스폰을 받아야 해볼까말까 할겁니다 ㅠㅠ
21/07/06 00:38
저렇게 찍는게 돈이 엄청 더 들거나 하는건 아닐것 같은데,
돈보다 귀한 감독의 역량과 막대한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죠. 차라리 돈만 드는 게 쉽지
21/07/06 01:19
저게 훨씬 더 어렵고 제작비도 훨씬 많이들죠 ;;;
저거 절대 쉬운거 아닙니다..;; 오히려 연출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씀하시는 한국사극식 전투씬이 훨씬 싸게 먹혀요.
21/07/06 02:26
일단 서양사는 저런 전투기록이 상세한데 동양사는 전투기록이 부실하죠. 그리고 저런 인원을 모으기도 쉽지 않고 모아도 저렇게 라인배틀하려면 촬영전에 미리 연습을 꽤 많이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냥 패싸움처럼 찍어도 인건비가 작살나는데 두배 세배는 더 들거에요. 또한 저런 배틀을 기획해서 구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스텝도 현재 한국에 없죠. 해본적이 없으니.. 하려면 굳이 저런 기록이 존재하지도 않는데 가상으로 꾸며서 돈이 두배는 넘게 드는 인건비를 투자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어렵고 만족하는 대상도 그렇게 주 시청층이라고 볼 수 없는 밀덕들이고요. 아마 제일 현실화되기 좋은건 영화사에서 로비를 해서 보조출연을 국군을 동원하는 거 같습니다. 일단 합숙훈련에도 익숙해져있고 촬영을 계속 할 체력도 어느정도 있을거고 하니까요. 유럽에서는 아일랜드군이 전쟁영화에 보조출연으로 동원되기도 하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도 로비좀 해서 그렇게 한다면 어쩌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그렇게 하려면 정말 열정과 의지와 자금을 끌어올수 잇는 능력을 고루 갖춘 제작자가 필요할거같습니다.
21/07/06 08:57
제가 군대에 있을때 엑스트라로 끌려갔었습니다.
알바트로스라고 차인표가 군대에 있을때 찍은 영화였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대대급 병력이 동원되었는데 그걸 엑스트라로 대체할려면 인건비가.......
21/07/06 08:57
그냥 간단히 '돈' 이 문제죠.
우리나라 제작진이라고 저런 장면을 찍기 싫어할까요? 아뇨. 찍기 싫은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몇 백억을 손해 볼 각오하고 제작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제작 여건상 절대 못합니다.
21/07/06 09:26
저런 대규모 전투씬 찍을 돈으로 연기자 캐스팅 + 시나리오 보강해서 인물 서사와 시나리오 흐름에 집중하는 게 훨씬 몰입감이 좋고 시청률도 따라 오고 반응도 좋죠. (못하는 게 문제지) 저런 전투씬은 나올 땐 '와!' 소리 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아니죠. 선택과 집중을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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