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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6 23:16
술 정말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근 1년동안 위스키같은 술만 마시다 얼마전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저 세제? 같다는 느낌이 뭔지 알거 같네요. 그리고 진짜 엄청 달았습니다. 이게 이렇게 단 맛이었나 싶을정도로..
21/09/06 23:21
무알콜 맥주 막걸리 와인 위스키 등은 있는데
무알콜 소주 보드카(나왔다가 욕먹고 사라졌다고) 는 없는걸로 봐서 소주,보드카를 맛으로 먹는다는건 좀 아니지 않냐교 이런글 봤는데 공감가더라구요 크크 싼맛에 취하려고 먹는거라고 아니면 특정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분위기 이런거
21/09/06 23:29
소주는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긴하죠. 싸게 취할수 있고, 음식맛에 영향을 안주고. 그게 끝
근데 어쩌다 한번씩 되게 달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데, 그때가 좋죠 그래서 소주 한잔 마셔보고 달면 소주로 달리고 먹어봤는데 그냥 내가 알던 소주다 싶으면 다음잔부터는 맥주에 타먹습니다.
21/09/07 02:13
생산된지 얼마 안지난 소주는 원래 달아요!
장사가 잘 안되는데나 편의점 소주는 로테이션이 잘 안돼서 오래될수록 써집니다!! 크흐흐
21/09/07 07:28
그니까요... 더군다나 요즘은 술집들도 술 회전량이 줄어서 단맛이 잘 안나지 뭐에요...!
(업계 비밀같은건데... 소맥 1:1로 맥주컵 반잔만큼만 타면 진짜 달고 맛있어요...흐흐흐흐)
21/09/07 10:12
오 맥주컵 반잔이군요. 일반 글라스 잔 말이죠?
어렴풋이 비슷하게는 해서 먹고 있었는데, 딱 그렇게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흐흐
21/09/07 16:08
오! 온도도 엄청 중요합니다!
소주에는 스테비오사이드를 포함한 여러가지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분해가 된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씩 써지는거라고 하네용!
21/09/07 00:49
아직까지 소주는.....
물론 대외적으로 인간관계에 들어가면 먹는 술이긴 한데 혼자먹을때는 몇 번 시도했다가 실패 한 술. 먹을 수는 있습니다. 사회인인데. 맥주파였다가 통풍이 걱정되서 최근에 위스키 영접했는데 750ml에 만오천원 정도하는 위스키가 있습니다. 도수 생각하면 가격이 소주랑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전통 소주시리즈도 여럿 접해 봤는데 저는 위스키가 그나마 맞더군요. 맥주가 짱이긴 한데...
21/09/07 00:55
소주는 알콜섭취용 음료이지 '술'이 아니죠. 세계에서 통용되는 제대로 된 술은 곡류/과일을 발효하거나 이것을 다시 증류를 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소주는 증류해서 뽑아낸 에탄올에다 물과 감미료를 섞은 화합물에 불과하죠. 제대로 만드는 전통주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화학 합성물이 한국의 주류문화를 대표한다는 건 사실 부끄러워 할 일입니다. 삶의 무게에 찌들어 싼값에 취하고 싶은 소시민들이면 모를까,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하면서도 술도 아닌 그걸 좋다고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봅니다.
21/09/07 01:20
소주가 필수품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기호식품인데 책임까지 있어야 하나요?
이건 헤이즐넛 커피가 가향 커피라고 까는 거랑 같은 논리인데요. 기호식품은 자기 입에 맞는 걸 즐기면 되는 거지, 제조 과정이 다르다고 우월을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9/07 01:28
개인적으로는 소주이던 뭐든 기호에 따라 즐기는게 별 문제 없지만, 그게 주류를 차지해서 한 나라의 대표 문화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죠. 커피를 예로 드셨는데 맥심 커피믹스를 저도 즐겨 마시긴 합니다만, 커피믹스가 한국의 커피문화 수준을 대표 한다고 하면 부끄러운 일이긴 하죠. 인스탄트 라면을 저도 좋아하고 즐겨 먹긴 하지만, 그게 한국 식문화를 대표 한다고 하면 다른 나라의 식문화에 비해 얼마나 궁핍하고 초라해 보이겠습니까.
21/09/07 07:39
그런 걸로 초라하다 부끄럽다는 걸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게 오히려 좀.. 개인으로 치면 너무 자존감이 없는 것 같고 국가단위로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너무 올드한데;
깎아내리는 거 말고 차라리 좋은 걸 추천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아래 화요 댓글 같이요 화요 저도 좋아해요
21/09/07 03:29
좀 다른 얘기지만 헤이즐넛 커피 - 가향 커피는 극혐할만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가향 원두를 갈면 그라인더에 향이 배어서 나중에 그걸로 일반 커피를 갈면 향이 뒤섞입니다. 이게 꽤 오래 갑니다. 그리고 고가의 고급 가향 커피들도 있지만 대체로 저급 원두를 쓰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애초에 커피 본연의 향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지라.
21/09/07 02:26
제대로 된 술, 이라는 게 식품 위생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소주가 한국 주류 문화 대표한다는 게 뭐가 부끄럽죠???
저렴한 술 좋아한다고 그걸 즐기는 국민들이 싸구려 취급 받는 것도 아닌데...
21/09/07 07:31
혼자 멋대로 술에 대한 정의를 내리시고 있군요.
그것도 남들 까면서..소시민이라 죄송.. 말하는 논리가 맛서인 그분과 좀 비슷한듯요.
21/09/07 12:03
이게 그렇게 까지 까일 글은 아니지싶은데요
지금먹는 소주는 일제때 곡물반출로 술을 빚지 못해 생긴 혼종입니다. 주정에다가 첨가물 타서 마시는 수준인데. 이 소주가 우리의 전통주 포지션을 차지하는게 어찌보면 안타까운 현실이 맞죠. 저도 소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21/09/07 07:47
이상하게 이런 글 올라오면 소주 후려치기 시도하시는 분들이 많은.. 맛있어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화학주라도 술은 술입니다. 황교익이 떡볶이는 맛이 없는 음식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21/09/07 08:12
병당 이천원도 안하는데 따져 뭐하나요 가성비 끝장나는 술인거죠. 소주가 오천원쯤 했다면(그럼 술집에선 이만원?) 지금의 위상은 아니었겠죠. 그 돈이면 다른 술 먹었을테니
21/09/07 09:18
가격이 싸다 + 젊은 시절에 소주로 시작하고 주로 먹게되니 소주가 익숙하다... 사실 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내 입에 맛으면 맛있는거긴 한데... 다른 술도 많이 유통되고 먹었으면 좋겠어요. 현실에서는 소주만 찾고 다른 술은 싫어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술자리가면 대부분 소주만 시키게 되다 보니까 저는 소주가 싫어요.. 다른거 먹고 싶음...
21/09/07 09:37
소울푸드는 맛과 질로 평가 할수있는게 아니죠.
저마다의 소울푸드가 있겠지만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고 하면 저는 국밥과 소주 그리고 라면을 꼽겠습니다. 김치는 푸드로 칠수도 없죠. 김치는 그냥 소울
21/09/07 09:59
힘들게 살던 시대, 그리고 소주가 있었기에 지금 한국도 있죠. 그리고 그렇게 성장해 온 한국 문화인데 그걸 부끄러워 한다면 그야말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게 아닐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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