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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22:27
내일까지 집에서 손걸레 만들어오라고 하기도 했죠. 교실에 화분 없다고 엄마한테 말하라고 시키기도 했고요. 중앙계단은 당연히 이용 불가. 혹시라도 실내화 안가져온 날엔 하루종일 맨발로 생활. 준비물 안가져오면 맞는건 기본이었고, 선생님 자리 비운사이 떠들면 단체로 맞거나 기합... 기타 등등
이게 시대적으로 공통인걸 보면 그 땐 그냥 저게 기본이던 시절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지금도 그냥 하는 행동이나 생각이 나중엔 비상식인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알아내고 배워서 현재를 바꿔야죠.
21/09/27 22:43
그래서 지금 학부모들이 저때 학교를 다닌 세대다보니 교사라고 하면 죄다 이를 부득부득 갈고 저런 더러운 꼴을 내 자식이 또 보는건 절대 참지 않을 독종인 사람들이 다수라서 저는 어느정도 저것도 공감이 갑니다. 어쩌겠어요. 지금 교사들이야 억울하겠지만 교사들의 인식을 과거 세대가 다 버려놔버렸으니...
21/09/27 22:27
화장실 청소도 하고 창문도 닦고 왁스칠에 공사장(초등학교가 개교-5학년까지만 있는채로) 자재 옮기는건 안한듯...
학교 다닌 3년간(1~3학년은 타 학교였다가 4학년 때 신축 학교로 넘어감) 학교 뒤는 공사장...
21/09/27 23:12
직접적으로 적지는 않고 돌려서 적습니다 그런데 진짜 그건 그 학생이 그 선생님을 완전 인생의 적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보통 선생님들은 평생 남는 생기부에 좋은 말만 써주자고 생각하셔서 좋은 말만 써주십니다. 생기부 적는건 정말 그 선생님만의 권한이라 교감 교장 선생님도 잘 터치 안하십니다.
21/09/27 22:35
애초에 수업방해하는 애들이라 그런거 전혀 신경안씁니다. 오히려 좋아라고 얘기하죠. 생기부 잘못적었다는 핑계로 부모님들 부를 수 있으니까요.
21/09/27 22:36
생기부 신경쓰는 애들은 수업 방해 안합니다.
수업 방해하는 애들은 생기부 상관 안하고요.크크 더군다나 대입과 관련없는 초등학교 중학교는 아예 통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21/09/27 23:21
학교급에 따라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초등은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멘트 못씁니다. 쓸거면 부정적인 멘트를 쓰고, [이러이러 하나, 저러저러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는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야합니다. 물론 이건 메뉴얼상 그렇다는거고, 생기부 점검때 부정적인 멘트 들어가있으면 교감 선에서 그냥 다 지우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1/09/27 22:33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공교육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마음이 떠난 학생들을 다잡기 위해 내신위주의 수시 입시를 교사들이 선호하는 것이 이해되고 그럽니다
현실적으로 빈구멍이 너무 많고 제대로 작동한다 해도 궁극적으로 대학 졸업장의 효용도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라 이래저래 돌파구가 필요해보이긴 하네요..
21/09/27 22:33
교사 수는 확실히 통계에 잡히는거랑 현실은 달라요.
교사 수 대비 학생 수, 수업 시수 이걸 통계로만 보면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근데 보건 영양 사서 상담 등 교사는 수업도 안하고 담임도 안해요. 근데 통계엔 들어가니 실제랑 차이가 나는거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해야해요.
21/09/27 22:38
저는 아직도 학생들이 중앙계단, 중앙현관으로 다니면 교사들이 입에 거품무는지 궁금하네요.
초중고 12년 다니면서 왜 거기로 다니면 안되는지 설명해준 교사가 단 1명도 없었기에 저같은 사람들이 악에 받쳐서 학부모가 되고 이런 악에 받친 학부모들 상대하느라 옛날 교사들 똥치우기 바쁘겠죠.
21/09/27 22:47
중학교 때 생각나서 지금도 빡치네요.
교문에서 만난 선생님이 교무실에 자기 물건가져다 놓으래서 가까운 중앙현관으로 들고 옮기는데 중앙현관 이용한다고 화내던 선생 생각나네요. 아오 오래됐는데 분노가 아직까지..
21/09/27 22:59
80년대 초반생인데 초중고 중앙계단, 중앙현관 잘 다녔습니다.
이런글 볼때마다 읭???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학교는 왜 그랬을까요 ㅡㅡ;;;
21/09/27 22:44
저랑 같은 의견입니다. 요새 주변 교사들 극과극이에요. 근무지도 극과극인건지 일부는 너무 패배의식에 빠져있고 일부는 교육의 변화에 빠져 너무 앞서나가려고하는듯 해보여요. 본문은 지나친 패배의식으로 보입니다. 당장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학군 안좋은 도시 지역인데 저 정도 아닙니다. 초등이고요.
21/09/27 22:39
막나가는 교사들 많던 시절에서 반작용으로 막나가는 학생들을 못말리는 시점까지 온 것 같음... 대세론 뒤집히면 또 교권 한창 강화하고 또 저쪽으로 가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21/09/27 22:54
교권이 강해서 생기는 문제가 교권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보다 심각하다고 봐서..
물론 특이한 학생들, 골치아픈 학생들 많죠. 근데 나이어림 + 학생이라는 아랫신분인 사람이 골때리는게 청년부터 중년,노년의 나이 + 선생이라는 직위인 사람이 골때리는거보다는 대체로 낫다고 봅니다. 학부모가 있지만 학교에서 집적 대면하는건 선생과 학생이죠. 교권이 강할때 선생을 컨트롤할수 있는 요소가 현장에서 미비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물론 언제나 정답인 중간점을 찾으면 되겠지만 그게 쉬우면 정답알고도 맨날 문제가 생기지 않겠죠..
21/09/27 22:56
초등학교 시절 어이없던거 생각하면 초1 담임이었는데 촌지 준 학생만 자기 심부름하게 했던 거 생각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던 시절이네요. 크크 그때 애들의 심리를 잘 이용한 채씨 아주머니 잘살고 있으신지
21/09/27 23:01
스승이니 제자니 이런 유교적 관념 버리고 철저하게 비지니스, 실리적으로 가야죠.
교실 앞뒤로 cctv 달고 녹음기 동서남북에 설치해서 선생이 헛소리하거나 학생이 수칙 어기고 나대면 얄짤없이 규정대로 처벌하는 걸로.
21/09/27 23:03
우리네 사회상이 학교현장에도 반영되는 거죠..
과거 구시대 권위에 기대어 인권 무시하고 촌지 받아 가면서 꿀빨다 이미지 다 조져놓고 그 뒷처리는 이제 나중세대가 떠맡아야 하는.. 이제는 시대에 안맞는 교권같은 건 주지도 말고 반대로 스승의 의무같은 것도 바라지 않는 게 최선인듯 하죠.. 결국 애들 교육의 기본은 가정교육인만큼 학부모들이 좀 더 신경쓰라고 하고요..
21/09/27 23:13
제가 학교에서 쳐맞던 거의 마지막 세대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제 가까운 가족사촌지인등에 어쩌다보니 교사가 많은데 솔직히 인터넷에서 교사 이야기만 나오면 8~90년대 썰 풀면서 욕하는 사람들 많은거 그때 개판이였던건 맞고 욕하는것도 이해되는데 이악물고 영원히 교사욕만하는거보면 요즘 시대랑 정말 한참 생각이 다르구나 싶고 자기가 성장하면서 겪었던게 3~40대되고 생각이 안바뀐다는 말도 실감됨 지금 시대는 그때랑 아예 다르고요 여기 댓글도 그렇지만 뭐 그냥 애들이 그러는게 낫다 이런거보면 저는 영... 막나가는 청소년들 범죄 저지르고 촉법소년이니 하는거에는 거품물면서 학교 내에서는 또 정 반대로 생각하는거보면 의아해요 패악질 부리던 교사들은 대부분 다 길어봐야 2000년대 후반정도까지 있었을거고 (딱 2000년대 후반까지가 체벌이 가능하던 거의 마지막 세대였을겁니다) 진짜 범죄수준의 폭력이나 촌지 요구는 8~90년대 이야기인데 그 시절 교사들이랑 지금 젊은 교사들은 아무 관계가 없는데 말이죠 8~90년대 사회가 여성차별 심했고 성희롱 성추행 만연했다고 해서 이제와서 여자들한테 남자의 원죄를 갚으라고 하면 말이안되는 소리라고 할텐데.... 저는 꾸준히 주장하지만 이제 학교에서 뭐 교사니 제자니 이런건 무의미한 시대라고 보고요 그냥 학교에 경찰 배치하고 전 교실에 cctv깔고 학교 내 룰 위반에 대한 제제는 철저하게 경찰이 처리하는게 맞다고봅니다 규정대로요
21/09/27 23:30
라스베이거스 있던 시절 아버지 친구분의 딸이 고등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너무 바쁘시다고 저보고 대신 픽업좀 해달라고 하셔서 학교에 갔다가,
무장한 경찰들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집에 데려다 주면서 저 무장 경찰들은 왜 온거냐고 하니까 매일 있는 사람들이라고... 특히 당시 미국 고등학생들의 마약 소지가 사회적 문제여서 학교 마다 경찰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어느덧 학교에 경찰을 배치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인가... 하긴 학창 시절 별거 아닌걸로도 선생들에게 개 같이 맞았던 거 생각하면 차라리 경찰있고 폭력없는 학교가 나을 수도 있겠네요.
21/09/27 23:44
경찰이 죄없는사람 고문해서 죽이던 시절은 3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여전히 경찰은 그때일로 욕먹고있죠.
체벌금지가 2011년이었으니 딱 10년 됐는데 그당시 교사들이 전부 은퇴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개같이 때렸던 선생들 상당수는 여전히 학교에 남아서 월급 잘 받고 있겠죠. 신세대 교사들이 정말 과거와 아무 상관이 없이 선배 교사들과 단절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체벌 못하니까 선생질 너무 힘들다"고 징징거리리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나 하고있죠. 한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탱크로 밀어버리지 못하니까 힘들다"라는 하는 꼴입니다.
21/09/28 00:06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라고 하시는데 그 다른게 정말 교사수준이 올라간거때문만일까요.
그러면 각종 학교밖 비행이 아니라 교내에서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아진건 반대로 학생수준이 내려가서일까요. 물론 과거와 현재에서 더 나아지고 발전된게 있겠지만 환경의 영향도 크다는겁니다. 지금 나아졌다고 하는 교사들도 옛날처럼 권위가 있으면 과거로 어느정도는 회귀할거고 반대로 학생들도 교사가 두들겨팰수 있으면 헛짓거리 지금보다 덜하게 되겠죠. 옛날 교사들이 문제다 그런거도 맞지만, 그냥 교사도 사람이고 학생도 사람이라는겁니다. 대쪽같이 안 변하고 어느 상황에서든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환경에 좌우된다는거죠. 환경에 따라 사람이 바뀔걸 가정하는건 그저 옛날교사의 그림자를 현재교사에게 덮어씌우는것만은 아닐겁니다.
21/09/27 23:55
음...우리 학교가 완전 선녀였군요
전 학폭위 열렸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몇 없는데.. 성추행..성희롱..그런건 상상도 못하고..크크
21/09/28 00:12
지금 학부모들을 두들겨패고 돈뜯어내던 교사들은 진즉에 퇴직하거나 죽었고
그때 돈뜯기고 맞으면서 나는 저런 선생님이 아니라 좋은 스승이 되야지 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거 같은데..
21/09/28 00:34
과도기 성장통은 있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거 같네요. 미국 교사들은 그냥 서비스직 알바처럼 애들한테 시달리다 주구장창 사표쓰고 새로운 교사 뽑고 3D기피업종이던데.. 우리도 점점 그렇게 흘러갈 예정인 듯 하구요
21/09/28 01:54
가족이 다 초등 교직에 있어서 들은 게 좀 있긴 한데...
지금 30대 이상이 경험한 학교와는 달리 과도한 행정적인 업무가 증가하고 교권이 추락해서 거의 컨트롤이 안된다고 합니다.
21/09/28 03:15
어떻게 보면 페미니즘이랑 비슷한 거죠.
피해를 본 세대랑, 권리를 주장하고 휘두르는 세대랑 다른데도 옛날 피해사실 들먹이면서 정당한 권리라고 외치는 중.
21/09/28 17:58
교사들이랑 민원 공무원들 수업 및 업무 할때 바디캠 의무 착용 법률 만들어야 합니다.
바디캠 착용하고 그렇게 민원실이 착해진다는데, 바디캠 앞에 모두 평등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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