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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4 08:54
13년전 취업전 호프집 알바했을때 여름에 야외 식탁에서 술쳐먹던 인부들 바쁠때 이용해 돈 안내고 튀어버린경우도 있었고..
젊은여자와 바람피는 할아버지도 있었고.. 구석 안보이는 자리에서 바람피면서 꼼지락(?)거리는 불륜커플도 있었고.. 돈줄테니 라면 끓여달라고 해서 끓여줬더니 김치는 왜 안주냐고 따지는 썅X도 있었고.. 계속 바닥에다 침뱉는 히드라 놈도 있었고.. 자기들이 표준과학연구소 다니는데 3000cc 생맥주 통이 진짜 3000cc 맞냐고 따지더니(호프집에서 사용하는 그 생맥주통) 지들이 어떻게 막 재더니 3000cc 아니라고 기분 나쁘다며 병맥 달라고 진상부리는 놈들도 있었고.. 유효기간 지난거 같은 카드로 계산하면서 카드 안 긇혀서 다시 달라고 하니 이중 계산되면 어쩔꺼냐며 계속 안주고 싫다고 버티며 그냥 가라고 하니 감사합니다 하고 튀는 여자도 봤고.. 쓰다보니 끝이 없네요..
22/04/04 12:17
잎만 뜯어가면 사실 생존이 불가능해서... 아는 사람은 그렇게는 가져가지 않을 겁니다 (줄기가 있어야 뿌리가 새로 나와요..)
뜯어가는 사람은 그냥 우와 이거 특이하네 하고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22/04/04 09:50
주차장까지 들어와서 박스 가져가려는거 제지하니까
동네장사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며 자기 딸이 여기 단골이라며 두고보자며 난리난리 치던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물주고 햇빛 쐬어주려고 주차장에 내놨던 행운목도 홀랑 도둑맞더라고요
22/04/04 09:53
모든일들 중에서 뭐 쉬운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남에 지갑에서 돈빼오는게 그렇게 쉬운일인줄 알았냐 라는 말도 있고)
그중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 직종은 더 어려운게, 사람들이 살면서 스트레스받고 힘들고 이런거를 저기서 푸는 경우들도 많아서.
22/04/04 10:27
글읽어보니 그래도 대처를 잘 하셔서 결국 해결은 보시는거보니 부모님이 수완이 좋으신분들 같네요. 비즈니스 하시기에 맞으시는 분들같음
22/04/04 10:49
저는 여름에 샀던 여름옷을 겨울에 가져와서 교환이나 환불해달라는 아주머니.. 반대로 겨울에 샀던옷을 여름에 가져와서 환불이나 그 금액만큼 여름옷으로 바꿔 가겠다고..
그건 그러러니 하는데.. 최고는 7일마다 옷을 교환해가는 아주머니였습니다. 한시간동안 이것저것 다 입어보고 옷한벌 사가고는 9주연속 9번 바꿨습니다. 매번 올때마다 한시간씩 옷 입어 봅니다. 비싼옷도 아니고 9천원짜리인데.. 그리고 신발도 도둑이 많은게 자기 신발 벗고 상품신발 신고 가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아 중고등학생들도 쇼윈도 유리라 맨구석에 문 조금 열어놓고 팀협동으로 옷 빼돌리던 애들도 있었네요. 가장 난이도 높은 사람은 동네 주정뱅이 양아치 아저씨인데 가게안에 담배 피면서 옷 이리저리 어질러 놓는데.. 문제가 제가 있으면 상관없는 나중에 아내나 아르바이트생한테 혼자있을때 해코지 할까봐 웃는 얼굴로 맞이할수밖에 없더군요. 주말에만 아내 가게 도와주는데 정말.. 자영업은 하지말고 현재 직장 열심히 다니자 합니다.
22/04/04 13:23
예전에 분식집할때 가게 옆에 청소년쉼터가 있었는데, 학교안가고 거기 모여서 노는 애들이 우리집와서 8명이 천원짜리 김밥 한줄 시켜놓고 가게 테이블 다 점령하고, 셀프로 가져다먹는 반찬들 다 털어먹고 한참 놀다가 천원내고가고, 그러다가 하루는 이거저거 메뉴를 많이 시키길래 왠일인가했더니 음식조리 다해놓으니까 취소하고 김밥한줄만 달라고..
엄마가 안된다고 펄쩍뛰는거 말도 안통하는 애들이라 내가 그러라고하고 김밥만 줬더니, 그중에 우두머리 노릇하는 여자애가 어차피 만들어놓은 음식들 버려야 될텐데 자기들한테 공짜로 달라고.. 근처 공사판 아저씨들이 먹튀한적도있고, 산악회에서 김밥만원어치 새벽 5시까지 부천역으로 배달해달라고해서 안받으려고했는데(다른집에서 거절당하고 우리집으로 온거임) 엄마가 단골잡겠다며 받으심. 미리준비해온 커다란통을 주면서 여기다 오뎅국물도 뜨듯하게 가득채워오고 이김밥먹고 탈나면 너네들 가만안놔둘거니까 각오하라고 협박하고 감. 그 산악회이름 아직도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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