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14 09:57
저도 우영우를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그라미랑 친구하고 의뢰인 마음 헤아려서 상담해주고 사실 우영우는 자폐성 장애하고는 조금 동떨어져있죠 괜히 이런 자폐아도 있는 것 아니냐고 사람들한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도 있구요
22/07/14 09:58
배우가 장애인 연기하면 안된다는건 모두에게 받아들여지긴 좀 어려운 일일테고...
어차피 드라마 자체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인건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재벌정도 되야 연예하나.. 같은
22/07/14 10:11
흑인이 아닌 배우가 흑인 분장하고 흑인 연기하면 난리가 나는데 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장애인 연기하는 것은 괜찮은가.. 생각해볼 문제긴 하네요.
22/07/14 10:13
흑인 중에 해당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난이도와
장애인 중에 해당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난이도가 같진 않으니... 잘 들어맞는 비교는 아닌 것 같습니다
22/07/14 11:00
나무위키 블랙페이스 항목에 보면 이런 설명이 있네요.
[트로픽 썬더의 커크 라자러스를 분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꼽기도 하는데, 애초에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현실과 흑역사를 비꼬는 블랙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넘어갔다.]
22/07/14 12:23
'그런 상황'이란 표현은 블랙페이스를 금기시 하는 이유가 연기력이나 연기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제 입장이 '블랙페이스나 장애인 연기를 하면 안된다'도 아니라 본문과 관련없고 불필요한 댓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22/07/14 10:00
저분들은 자폐에 집중했지만 저는 대형로펌을 다룬다는 점이 불편해서 안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적인 재미가 너무 탁월해서 제 견해는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22/07/14 10:01
제가 일단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15화까지 보고 있는데, 우영우는 아직 안보았습니다.
다운증후군인 배우 정은혜님 나오는데.. 처음에는 연기와 분장인가 했는데 진짜로 다운증후군인 배우셨습니다. 실제로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잘표현한거 같아 마음이 아프면서도 감동적이더군요.
22/07/14 12:08
유투브 토막 영상 보다 보니, 그 드라마는 청각장애인인 배우분도 나오시더군요. 말 하실 때 특유의 발음 부정확하신 부분이 있는데 일반 연기자는 거기까지는 잘 안할 거 같았어요. 그런데 저렇게 장애 가진 배우가 애초에 드무니 기용하는 드라마도 예외적인 경우고...
예전에 한지민씨가 어느 단편영화에서 진짜 시각장애인들을 취재해서 연기에 반영했을 때 그때 알았죠 아 기존 흔한 시각장애인 연기들은 다 어색한 거였구나... 배우가 사시눈 엄청 연습해서 눈동자 한쪽만 멋대로 움직이는 걸 보여주는 그 정성에 감탄하면서도 사실은 이건 현실은 아니야 싶었던게, 어차피 일반인 중에서도 특별히 예쁜 여배우가 소외된 장애인을 연기해 봐야 그건 비현실... 예술도 소통도 연기도 다 잘 하는 그 다운증후군 배우분도 좀 특별한 케이스인거지 대부분은 그런 능력까지는 잘 발휘 못하겠죠. 그 배우분 보고 다운증후군 가족들 댓글도 좀 봤던 거 같은데 부러워 하는 부분 있었을 거예요. 드라마의 특별 케이스를 보고 당연히 현실이 안 그런 데 상처받을 수 있지만,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사건이든 배역이든 배우든 어차피 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들인거라... 장애인을 현실반영해서 충분히 너프시켜 내보는 영화 드라마는 무겁게 느껴질 것이고 그 귀결은 불편한 것 보기 싫어하므로 장애인을 그렇게만 묘사해야 한다면 장애인은 화면에서 지움, 으로 귀결될 거고, 한국 사회는 원래가 사회에서 장애인이 지워져있죠, 계속 그 사회로부터 말소 현상유지밖에 안 될 거 같습니다. 매체에서는 불편한 부분을 최소화라도 해서 자꾸 일반인들에게 접촉시켜야 인식 개선이 오지 않을까...하고, 일반인보다도 더 주인공스러운 먼치킨 장애인은 그 중 한 해법일 수 있다고 봅니다
22/07/14 10:01
이 불편함을 못받아들이면
딱 이정도 수준이죠(개드립 댓글 퍼옴) 그냥 박은빈 졸라예쁘고 재밌는데 왜욕하는거양~ 내가 재밌게 보는데 욕하는거 다 거슬리고 짜증남~
22/07/14 10:02
https://pgr21.net../humor/458066
이 글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이죠. 실제 자폐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영우가 아니라 3화에 나온 문상훈씨 같을거고요. 저도 주변에 한분 있지만 얼마나 힘들고 슬플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더군요.
22/07/14 10:04
드라마 초반부에 우영우가 줄기차게 설명하던데.. 자폐는 스펙트럼이라고..
'저건 가짜 자폐고 진짜 자폐는 블라블라~~' 뭐 이런 게 의미 있나 싶어요. 메시지가 그럭저럭 건강한 편이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하한이 그만큼 따라오질 못하는 것 같긴 합니다. (따라오지 못한다는 건 부모님이 아니라 이러쿵 저러쿵 부모님들을 괴롭게 할 일부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22/07/14 10:09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정신과쪽은 사회인삭도 그렇고 힘들죠. 치료받으려고 해도 서울대나 세브란스 병원에 유명하심분들은 대기가 기본 3,4년입니다..
22/07/14 10:07
우영우를 잘못 만들었다는건 아닌대
직접 연관되어 있는 분들은 불쾌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드라마나 소설이 주인공 보다 주변 조연이 현실적인 경우가 많죠
22/07/14 10:20
글삭한게 아니라 삭제당했더라고요 크크크
불편하신 분들이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렸을적 고향이 광주근처라 광주에 자주 갔는데 솔직히 지금도 광주는 인구에 비해 소비시설이 너무 뒤쳐지는게 맞긴해요
22/07/14 15:05
그렇게 치면 불편에 불편할 수도 있죠. 다굴이야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지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구요.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와는 별개로 드라마 또한 불편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고.
22/07/14 10:09
전세계 자폐스펙트럼 가진 사람 중 변호사는 미국에 딱 한명이라는데 저분들 입장에선 너무나도 당연한 불만 제기 입니다. 실제로 현역 복지사 분들도 요즘 우영우 얘기 하면서 자폐 얘기 꺼내는 사람 늘었다는데 그 분들 입장에선 어이가 없겠죠
22/07/14 10:10
불쾌하지 않게, 그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재벌등 사회 상위 1%가 나오는 드라마 영화는 엄청나게 많은데 자폐가 스펙트럼이라면 그 위쪽의 드라마는 나와선 안되는가 싶은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누군가에겐 희망이되고 누군가에겐 절망이될수도 있는거고 그걸 금지해야하는가도 미묘하고
22/07/14 12:27
당시 기억으론 말아톤도 사실은 불가능이란 말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기적이 나타나는 게 너무나 영화적인 거라서, 전문가가 나와서 그거 현실 불가능 지적하면서도 감동적 장면 이랬던 기억. 리얼리즘만이 영화가 이니고 판타지가 더 많이 소비되죠
22/07/14 10:13
우영우라는 캐릭터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은정도를 떠나서
실제로 저 정도 지적 능력을 가진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학계에 보고될 수준이라... 저도 재밌게 보고있긴 한데, 주인공을 지나치게 비범하게 설정해버려서 정작 실제 자폐인들과 그 가족들은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긴 하더라구요..
22/07/14 10:17
일정 부분은 사실 저도 공감합니다. 비현실적이어도 사실 너무 비현실적이죠. 우영우같은 사람은 아마 인류사 통틀어도 자폐인으로서 존재하지는 않을겁니다.
22/07/14 10:17
불편할 수 있죠. 하지만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이 다르고 다큐도 아닌데 어느정도는 넘어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3화에서 이런부분을 어느정도 설명 해준것도 있고요.
22/07/14 10:20
서번트 증후군 자체가 전세계에서 100명이 안될거에요. 자폐 인구전체의 1만불의 1이고요. 하지만 전체적을 보면 자폐에 대한 이해와 부정적인 시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니 당연히 좋다고 봅니다. 이러다가 점차 사람들 시선이 개선되어 나가지는거지 당장 사람들의 시선을 개선시키면서 동시에 자폐를 가진 부모님도 만족할수 있는 작품이 딱 나올수는 없죠. 시도는 있어야 합니다.
상업적인 이용은 사실이고요 역설적으로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기에 많이 보게되죠. 다큐먼터리로 만들면 이작품에 비해 몇퍼센트나 볼까요.
22/07/14 10:21
저는 드라마 자체를 현실적이지 않게 만들어도 된다고 보는 입장이였어서 상관없는데 불편할수 있다는건 이해가 갑니다 크크
하나하나 다 불편한거 감수하면 그것도 문제 될건데요 뭘 다만 특정 사안에 대하여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제작하는건 분명 주의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2/07/14 10:22
그래서 자폐 스펙트럼으로 설정했지만 일부러 주인공의 능력과 주위 설정을 넘사벽으로 만든 것 아닐까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도록..
다만 드라마를 보며 자폐 스펙트럼 분들에게 또 하나의 편견을 심어줄 수 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22/07/14 10:26
우영우가 약간 키메라처럼 자폐스러운 설정을 덕지덕지 처바른 캐릭터긴 하지만 저는 그렇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습니다.
(정말 인류 0.001% 특이한 사람은 맞지만) 당장 일론머스크도 아스퍼거인걸요. 취준하려고 인턴 다닐 때 만난 연세대 출신 데이터사이언스 하던 친구도 기억이 나고요. 일하는 동안 그 친구랑 아이컨택을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음. 일은 엄청 잘했어요.
22/07/14 10:26
자폐는 천재가 아니면 무가치하다. 라는 저의가 함축된 듯 해서 불편한 점이 존재하죠.
거기다 학계에 보고될 정도로 특이한 사례인 고기능 자폐의 상징, 레인맨의 실제 주인공도 단순 암기에만 특별한 재능을 보였을 뿐, 학문이라 부를 법한 그 어떤 것에도 탁월하지 못했습니다. 흔히 그러하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법조계는 단순 암기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분야도 그렇겠지만요. 제가 본 우영우는 그냥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하면서 속마음 그대로 다 이야기해도 면죄부를 받는 사이다병 걸린 사회성 부족한 천재를 보는 듯했습니다.
22/07/14 10:39
마침 제가 아래에 댓글 달면서, 생각났던게 레인맨이었습니다. 그분이 계산에 엄청난 천재였는데 그외 부분에선 결핍이 보였죠.
우영우의 경우는 엄청난 천재에다가, 주변인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남의 감정도 잘 이해하고,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이용도 할줄알고.. 어느 드라마, 영화였던가.. 자폐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해요. 라는 대사가 기억나는데 우영우는 그걸 법의 맹점을 이용하는 사이다를 위해 써먹더라구요.
22/07/14 10:32
양가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천 씨가 한국의 퀴어인권과 관련하여 기여하신 부분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홍석천 씨가 묘사해내는 게이의 모습'이라는 게 실제와 차이가 있으면서 편견을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죠. (홍석천 씨 평소 성격과도 다소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홍석천 씨의 책임이라기보다는, 더 다양한 모습들이 표현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영우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순기능이 더 많지 않나 싶고, 이 드라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14 10:29
불편한걸 불편하다고 말하는 것도 불편한 세상이 되긴했네요.
너무 많은 불편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해와 포용보다 불편이 편하고 빨라요.
22/07/14 10:29
3화에 우영우 말마따나 살아있는 것 조차 허락 되지 않았던 시절(나치정권)도 있었지요.
저는 오히려 이런 문제제기로 인해 '봄날의 햇살' 같은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2/07/14 10:33
대중매체에 나오는 모든 게 다 그렇죠.
연관된 사람들 중 마냥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진짜사나이를 보고 느끼는 군대에 대한 감정 같은?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야죠.
22/07/14 10:35
자폐 스펙트럼이 넓은건 맞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우영우 정도의 능력, 사회성, 공감력이 있는 변호사면 우영우같은 말투나 행동을 하지는 않을거에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자폐증상 있는 사람들 꽤 만나봤는데 몇몇분들은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자폐성장애인 분들이었고요. 기억력 좋은아이는 봤습니다. 제생각에 우영우를 보고 묘하게 불편한감정이 느껴진다면, 아마도 괴리감 때문일것 같아요. 우영우 처럼 정상에 가까운 자폐스펙트럼은 있는데 그런사람은 우영우처럼 생활하지않아요. 좀 더 보통사람에 가까울거에요. 말안하면 잘 모를겁니다. 아니면 부족한부분이 너무 드러나요. 우영우의 부족한부분, 결핍?이 잘 안느껴지는게 심지어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천재다. 이런부분이 실제 자폐환우들을 돌보는 분들중 일부에겐 기분이 별로일수가 있을거에요.
22/07/14 20:00
이 말이 맞습니다.
우영우처럼 지능 높은 자폐는 일견 봐서는 일반인하고 차이가 없죠.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극의 재미를 위해서 자폐 스펙트럼의 다른 특성인 말투와 행동거지를 갖다 붙였습니다. 키메라처럼 만들어진 우영우 캐릭터를 보면 전 고장난 안드로이드가 생각나더군요.
22/07/14 10:36
본문의 지적에 대해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서 또 TV 드라마니까 뭐 그렇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아무에게도 불편하지 않게 하면 사회적인 이슈는 아예 건드릴 수도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보통 의학 드라마 보면서 의료인으로서 불편한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드라마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비슷한 수준으로 이 케이스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합니다. 불편하신 분들도 이해가 되고요.
22/07/14 10:36
저정도 얘기하는건 저분들 입장에선 당연하죠. 저기에서 더 나아가서 드라마를 보는 사람까지 비난하거나 침소봉대해서 사회적인 문제인양 부풀리는게 선넘는거고..
제작진도 이런 논란 잘 아는거 같으니 너무 흔들리지말고 마무리까지 잘 갔으면 좋겠습니다.
22/07/14 10:37
같은걸 봐도 누군가에게는 자폐도 바보등신인것만은 아니구나라는 메세지로, 누군가에게는 자폐조차도 능력이 있어야만 대접받는다는 메세지로 들리는거죠.
자폐관련 가족, 주변인이 후자로 받아들이는건 충분히 납득가능한 선이지만 드라마는 그분들만 보는게 아니고, 뭔가를 바꿔야 될만큼 심각한 문제로 보이진 않습니다. 자폐아니더라도 드라마, 영화에서 주인공은 어떤 카테고리로 묶어도 그 안에서 상위 1%, 0.1% 찍기 마련인데요 뭐.
22/07/14 10:38
지극히 제 자신에게 미친 영향만 보면 이 드라마가 그린 자폐인에 대한 설정의 디테일과 몇가지 오류, 커뮤니티에서의 논의를 찾아보면서 자폐스펙트럼이란 것에 관심 가지고 약간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순기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이 향후 자폐인을 대할 때 무지에서 범하게 될 무례함을 조금이나 경감시키지 않을까요. 물론 당사자나 주변인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22/07/14 10:42
누군가 불편할 수 있고 그래도 됩니다.
드라마 내리라고 시위하는 것도 아닌데 불편해하는걸 불편해 할 필요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22/07/14 11:00
그렇죠 이럴땐 불편해 해는걸 이해만 해드리면 될 일을
굳이 불편해하는걸 불편해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같아 씁쓸하네요
22/07/14 10:45
드라마의 순기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랑 같이보면서 왜 우영우가 헤드폰을 자주 끼고다니는지 설명해줄수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 드라마를 통해 자폐인에 대해 어떻게든 알아가고 이해할수있는 사람이 늘어가는것도 자폐인들을 위해 좋은일이라고 생각하네요. 자폐인의 가족분들은 자폐라는 주제가 다뤄지는것만으로 불편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순기능을 아예 포기할순없는거죠. 본문의 자폐인가족들도 아픔을 얘기하는정도이지 다른 pc관련사건들처럼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한다거나 그런 행동하시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저정도 얘기는 아픔을 가진분들이 토로할수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자폐인도 이해하고 아픔을 가진 자폐인의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할수있는 계기가 됐음 좋겠네요.
22/07/14 10:47
저는 우영우 보면서 영화 '아이엠샘 '에 리뷰가 생각나더라구요.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나 웃음거리 이런 대우가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이엠샘은 한발짝 나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영우도 보면... 음... 뭐 드라마 진행이나 시청률 확보를 위한 포인트로서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같은 대사도 넣었고 그건 어느정도는 밈화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 어떤 포인트에서 보면 약간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줄타기를 잘 하는 편이기는 한데... 좀 애매하게 보일수도 있겠다는 점들이 가끔 보여요 음. 바로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시선이 좀 담담해진 거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률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이런 거 같더라구요. 에유. 뭔 소리를 적어놓은건지 흐흐흐;;
22/07/14 10:48
자폐나 치매 가족과 사는 사람은 관련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불편하고 마음아플 수도 있죠.
저분들이 뭐 드라마 방영금지 시위 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개콘이 망했다는 둥 다른 불편러들이랑 같이 취급하는 건 좀
22/07/14 10:49
저분들은 진짜 현실적인 불편함이죠. 분명히 주변에 우영우 들먹이면서 잘 키우면 변호사도 될수 있다더라 이러는 사람 생길겁니다.
22/07/14 10:50
경찰 입장에서는 경찰 활극이 다소 불편하고
법조인 입장에서는 법조 드라마가 불편하고 의사 입장에서는 메디컬 드라마가 불편한건 당연하지만 판타지나 과장으로 점철된 묘사들이 그들의 직접적인 삶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인데 반해 장애인은 사회적 소외와 무관심이 판타지나 과장보다 더 힘든 문제이기 때문에 말아톤이든 굿닥터든 이런 류의 컨텐츠가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다고 생각되네요.
22/07/14 10:52
장애인복지관 다니면서 자폐가정을 좀 많이 봤는데 저분들의 고통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정말 툭치면 무너질 것 같은 분위기의 부모들이 많았거든요. 분명 배려가 필요한 부분일 겁니다. 다만 장애나 질병을 창작물에 묘사하면 안된다는 건 아니겠지요.
한편으로 불륜이나 이혼을 다루는 드라마를 볼때 실제 그런 경험이 있는 가정에서 저걸 볼때마다 어떤 기분이 들까 하면 좀 섬득해 질때가 있습니다. 너무 흔하고 너무 희화화 된다는 점에선 그쪽도 상당히 고통스럽지 않을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22/07/14 10:57
드라마가 자폐의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거죠.
우영우는 저런데 너희 아들은 왜 그래? 하는 말도 듣는 사람이 생길거고요.
22/07/14 11:00
대중문화예술의 가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알리는 것"입니다. 자폐가 단순한 장애가 아니라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 그리고 의대생 한 명의 생명과 자폐인 한 명의 생명이 동등하다는 것, 여러가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을 드러내고 알리는 역할이라고 본다면 '판타지'의 영역인 드라마에서 용인해줄 수 있는 수준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3화의 보통의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의 부모님처럼, 우영우를 보면 오히려 화가나거나 속상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그런 분들의 비판이나 속상함은 이해하고 수용해야죠.
22/07/14 11:04
[대중문화예술의 가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알리는 것"입니다.]
우영우 드라마에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세간에서는 우영우 드라마가 자폐에 대한 편견을 허문다(즉, 세상을 바꾼다)는 평을 하고 있지만, 막상 자폐인/가족들이 보기에는 자폐에 대해 정말 제대로 '세상에 알린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드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2/07/15 20:50
드라마 소설 같은 일종의 문학 예술은 본래 사실과 거짓이 혼재되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만을 보고 싶으면 다큐를 보거나 해야죠.
제대로 진실만 알리는 것은 사회운동가나 다큐감독 등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22/07/14 11:03
찐장애인 배우 주연으로 써서 현실에 착 달라붙는 드라마 제작해서 방영하면 시청률 나올까요?
장애인을 가족으로 두신 분들 맘 이해는 되는데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22/07/14 11:08
장애를 가진 사람이 연기를 하라는게 아니죠
자폐의 스펙트럼이 넓다지만 너무나 실제와 괴리감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면이 거슬리는거죠
22/07/14 11:11
형제편에서 살짝 나오죠.
내 아들과 우영우에 차이에 대해서. 일반인 0.1퍼에 삶이나 자폐0.1에 삶이나 그저 드라마일 뿐이지만 현실은 일반인이야 적당히 살지만 자폐부모는 적당히 살수가 없으니 불편할순 있다고 봅니다 계시판 테러 하는것도 아니구요.
22/07/14 11:12
각자 생각이 다 맞는 거죠. 개인의 감정을 OX로 나눌 수는 없죠.
그러니 불편하신 분은 불편하지 않게 안보시면 됩니다. 재밌게 보는 사람은 재밌게 보면 서로서로 행복할겁니다.
22/07/14 11:21
편견이 없이 어떻게 배려가 있나 싶습니다
이런얘기 한번 적어볼까 햇는데 글 솜씨가 없어서 못햇는데 전 희귀병이라 군면제 받았는데 몸 아파서 못한다는 편견이 깔려 있으니까 면제시켜준거라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걸까요? 병 커뮤니티 보면 별거 아닌 병인데 왜 넌 아프냐고 가족한테도 그런 말 들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멀쩡하다는 편견이 더 안좋은거 아닌가요? 저는 절 정상인으로 안보는게 더 좋고 배려도 좀 더 해주면 좋겟는데
22/07/14 11:28
그리고 당사자분들의 고통과는 별개로, 이 드라마에 순기능이 있어도 당사자분들은 체감하기 어려울수 있죠.
자폐아도 스펙트럼이 다 다르다, 집안에만 박혀 있어야될만큼 저지능인것만은 아니다, 똑같은 사람이다 등등 이런 메세지는 이분들에게는 당연한 일인거니까요. 두루뭉실한 이미지개선은 이미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크게 안 다가올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과도한 능력주의, 능력이 있으니까 예쁨받는다 이런 좀 단계를 더 나간 추론보다는 막연하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는 쪽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07/14 11:44
자폐증을 다룬 드라마로는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한 내가 걷는 길이 생각나네요. 본문에서 말하는 장애인도 능력주의로 평가하는 불편함없이 동물원 사육사로 묵묵히 일하는 잔잔한 연출이 좋았습니다.
22/07/14 11:57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 할만한 건 아닌가요?
저 사람들이 드라마 내리라고 게시판에서 난리친것도 아니고, 재밌게 보는사람들을 싸잡아서 욕한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이런 정도의 의견까지도 불편러로 몰아서 공격하려는게 진정한 불편러가 아닐지..
22/07/14 12:00
드라마에 나오는 자폐는 진짜 증상이 양호한 수준이죠.
그 분들에겐 이 괴리감이 문제입니다. 자폐는 발달장애입니다. 일반생활 가능한 분들도 있지만 부모분들이 저런 글을 올리면서 맘상해 할 정도면 이미 지적능력이 떨어져서 일반인과 같은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분들이겠죠. 심지어 양호한 환자분들도 드라마에 나오는 수준이 될려면 애초에 소싯적에 빨리 발견해서 가족이 경재력 박살내가면서 올인해야 하는 수준이구요.
22/07/14 12:02
자폐는 보통 지적장애가 동반됩니다.
흔히들 하는 인식인 발달장애인들, 자폐인들보면서 어 바보등신이네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라 얼마든지 옆에 있을수 있는 장애인이라는 인식의 보편화라는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 시각이 편향될수있는게 아쉬운점이라고 봐야죠. 현실세계도 상위 몇프로들이 성공하는것처럼 장애인들이 저정도 역할을 할수있는사람은 그 비율이 더 더 적을테니까요. 불편한점은 힐링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손에 꼽는 상위 케이스만 보여주며 니들이 아는 그냥 바보등신들이 아니고 이렇게 아름답고 순수한 존재들이야 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근데 뭐 사실 이런것도 드라마가인기있어야 일어나는일이기도 하고
22/07/14 12:06
자폐인 인식이 좋아지는 것 같지는 얂습니다만...
그냥 우영우란 캐릭터가 좋은 것 뿐이지... 자폐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몇개만 본 것 뿐이고요. 솔직히 말해서 '남의' 장애 가지고 장사하는거 아닌가요? 마치 의정부고 블랙페이스랑은 다른 반응이라 아주 재미있네요.
22/07/14 12:38
드라마에서 좋게 표현되서 그렇지 실제 자폐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 라는 걸 이해못하겠다? 그냥 듣기 싫다는 것 아닐까요?
22/07/14 13:02
웹툰이나 연예인들 의도치않게 한 행동이나 대사 장애 비하한다고 목소리내는 단체나 사람들 있는거 보면 충분히 논란될거같은데 말이죠
22/07/14 13:08
음 뭐 그 '목소리내는 단체나 사람들'이 꼭 인기 없고 재미 없는 작품들만 타게팅하는 게 아니라서 저는 좀 견해가 다릅니다. 오히려 인기 있고 재미 있는 작품들을 지적했다가 다수 대중들과의 견해랑 맞지 않아서 이슈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22/07/14 12:44
자폐 희화화 라고 볼 수도 있다고 봐요.
그나마 긍정적으로 표현해서 문제삼을 만한게 별로 없는데, 실제 자폐 가족들에겐 어찌 다가올지.
22/07/14 12:49
진행될수록 설정붕괴 느낌이 점점 더 심해져서
그냥 캐릭터드라마라고 생각해야될 거 같아요. 우영우는 자폐가 아니라 좀 특이한 성격을 가진 천재죠. 아무리 서번트라고 해도 저 정도로 법을 자유자재로 써먹고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건...
22/07/14 13:35
저도 왠만하면 불편하다고 하는거 싫어하는데
이건 진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자폐를 가진 아이를 받아드리고 키운다는게 진짜 상상이 안가서요..
22/07/14 13:48
다른 곳도 아니고 자폐증 아이를 둔 카페에서 나온 얘기를 못받아들이고 말 나오는 것 자체에 불만 갖는 분들은 본인들이 먼저 자세를 고쳐앉는게 맞습니다
22/07/14 14:24
저는 충분히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불편해하시는 것도 이해 됩니다.
다만 드라마에서 자체적으로 4편 등 내용을 통해 그런 부분도 배려한 것 같고.. 방향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불편하신 건 이해되고 저도 좀 불편했었지만, 그렇다고 저도 드라마를 비난하고 싶진 않네요. 물론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비난하고 싶지 않구요.
22/07/14 14:49
허리디스크로 고생할 때 tv에서 허리 삐끗하는 슬랩스틱만 봐도 아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카페의 분들은 훨씬 고통스러우셨겠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22/07/14 15:52
형 아이(조카)가 발달장애인데..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들의 삶을 옆에서 봤다면 그 불편들을 이해할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드라마 소재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2/07/14 16:39
실제로 자폐스펙트럼 가진 변호사가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너무 비범하게 설정한 건 드라마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22/07/14 20:20
실존인물의 인터뷰영상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uKHld5AEwqY 시선처리 빼고는 그냥 일반인과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아주 경증이죠. 왜 지적이 나온건지 약간을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