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3/03/11 16:25:13
Name 일신
출처 디시 중소기업갤
Subject [텍스트] 회사 점심시간인데 대리 과장 싸움났네 (수정됨)
대리하고 과장하고
원래 사이 안좋음..
대리는 일잘하고 과장은 일못하거든

과장이 대리한테 점심 메뉴 정하라고
시킨것부터 대화체로 이야기해줄게
100000% 거짓없이 적는다

A(대리) , B (과장)

A : 점심 오늘 된장찌개 어떠세요?

B : 된장 짜서 싫어

A : 김치찌개 어떠세요?

B : 김치찌개도 짜

A : 그럼 백반드시죠 가볍게

B : 백반은 찌개안나오냐? 짠거 싫다고

A : 그러면 쌀국수나 냉면 가시죠?

B : 면은 싫어

A : 돈까스나 햄버거 같은거 그냥 드시죠

B : 야 넌 센스 없다
뭐 좀 확 끌어들이는 메뉴 못정하냐?? 참나

A : 확끓어들이는 센스있는 메뉴 뭔대요?

B : 대드냐?

A : 대든다 어쩔건데 (책상 손으로 치면서 )

A :나오라고 이심한말야 여기서 할래?

B : 나가자 이심한말야
어디한번 그래 가보자 (존나쫄은 표정)

둘이 지금 바깥 나가서 소리 존나지름
누구하나 뒤질것같기도 하고...

건설회사라서 공구 많은데
과장 대가리 찍힐거같다






[후기]

둘이 바깥에서 점심시간 끝날때 까지 붙어싸움..

사무실 직원 10명인데 아무도 밥먹으로 갈생각안함.. 

나는 아침도 안먹고와서 배고파 죽을것 같아서 사무실에있는 과자 몇개 까먹었는데 ..  회계보는 여직원이 ,

"XX씨 과자 이따가 먹어" 하는 바람에
더이상 못먹었음...

5분뒤에 누가 대표한테 카톡인지 문자인지 아무튼 넣어서 대표 심한말심한말 거리며 씩씩대면서 대리하고 과장대리고 사무실로 올라옴.

대리 과장 불러서 자초지종 물어보고..
대리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니깐
대표가 과장한테 소리 지르면서 


" 뭘쳐먹는게 뭐 그렇게 중요한데?"
하면서 5분동안 과장한테 화냄...


그리고 대리한테도
"너도 맞다이 까고 싶으면 멱살잡고
끌고 나가 싸우던가
뭐하는 심한말야?" 하고 소리지름..

대리한테도 1~2분 성질내더니..
혈압올라서 죽을것같다고 혈압약 먹음..

인생의 전부를 투자해서
열심히 운영했던 회사가
심한말같이 느껴진다고 혼자 한숨 쉬고 훌쩍거리심,

전 직원 죄송하다고 사과드림..

대표 혼자 계속 생각하더니 앞으로 점심은 각자 먹는걸로 하고 메뉴고 심한말이고 물어보는 직원은 가만안둔다고 씩씩거리심

그리고 과장하고 대리하고 이야기좀 하다고 회의실로 댈꼬감 

내가 까먹었던 과자 봉지 바닥에 떨어져있었는데.. 내가 까먹은거 알았는지 나보고 쓰레기 주워서 버리라고함..

* 점심 못먹었음.. 배고파 죽겠네 진짜 .. 

우리회사 건설회사인데 주로 교량건설 많이함.. 


[이하 일신 뱀발]

제가 다니던 회사 사무실에는 평소에
적으면 7명, 영업분들 내근하시면 10명쯤 됐는데요,
사무실 건물 1층에서 모여서
제일 먼저 메뉴 제안한 사람 의견대로 가기
& 의견 충돌하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
& 모이는 타이밍 안 맞으면 알아서들 가기
셋 중 하나로 점심 저녁 메뉴 정했습니다.
연차 20년차 임원급 어른부터 1년차 신입동료까지 구성원 다양했는데 다툼이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네요.

지금 생각하면
직위직급 없이 별칭으로만 불렀던 덕분이겠거니 싶어요.

피지알러분들은 점심메뉴 어떻게 정하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강한화
23/03/11 16:36
수정 아이콘
점심은 혼자 뷔페가서 후다닥가서 먹고 산책합니다.
같이다니는거 불편...
23/03/11 16:37
수정 아이콘
직급믿고 x같이 구는것도 임계점 넘어서 들이박히면 본인만 개쪽이죠.
그나저나 그냥 주는 급식 먹는 입장에서 점심때마다 메뉴 골라야 하는 회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
아모르
23/03/11 16:39
수정 아이콘
무한상사 아닌가요
탑클라우드
23/03/11 16:39
수정 아이콘
하아... 점심 그냥 대충 먹지...
ANTETOKOUNMPO
23/03/11 16:43
수정 아이콘
그냥 과장 심한말이 심한말 이네요.
지가 심한말 먹기 싫으면 빠져서 딴 데 가면 되는 거지 심한말심한말 이야...
옥동이
23/03/11 16:46
수정 아이콘
야 니들 도시락싸서 다닐래?
수리검
23/03/11 16:50
수정 아이콘
전 팀원들 새로 올때마다 하는말이

우린 각자 먹고싶으면 따로 먹는거 전혀 터치 안한다
쓸데없이 메뉴가지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나 완전 개초딩 입맛이라 가리는거 엄청 많다 나랑 먹으면 개피곤 할거니까 각자도생해라 .. 뭐 이런 건데

그래도 한두달 지나면 또 대충대충 다같이 다니면서
오늘 뭐 먹지? 이러고 있더라구요 =_=
고오스
23/03/11 16:5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먼저 오픈하는 사람은 양반입니다 크크크
수리검
23/03/11 16:58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제가 따로먹고 싶은데 ..
팀원들이 제가 혼자먹으면 불쌍해 보이나봐요

참치김밥 두 줄 사다가 컴 하면서 먹으면 꿀맛인데
자꾸 측은하게 보니까 -_-

평소에는 물고뜯고즐기면서 샌드백처럼 취급하면서
쓸데없는 곳에서만 배려해줌 ..
23/03/11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신과 같은 상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23/03/11 18:56
수정 아이콘
레알크크크
허저비
23/03/11 16:50
수정 아이콘
언제부턴가 점심은 칠리새우가
나래를펼쳐라!!
23/03/11 18:38
수정 아이콘
이거 회장님도 기뻐하시겠는데요
Titleist
23/03/12 00:0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박차장도 간장게장 짜다고 난리를 흐흐
고오스
23/03/11 16:50
수정 아이콘
요즘 시대에 일 못하는 과장놈이 일잘러 대리를 건드린다?

그건 신 하극상이죠

둘다 짤리면 과장 갈 데가 있을까요? 대리는 오라는데 많을듯요

사장이 과장을 자르면 당연한거고, 대리 짜르면 회사 망조로 가는 거죠
No.99 AaronJudge
23/03/11 16:54
수정 아이콘
아앍 그냥 대충먹지

평소에 꼬왔던거 점심핑계로 터트린거 아닌가싶을정도네요
싸구려신사
23/03/11 16:55
수정 아이콘
정말 도무지 이해할수없음
23/03/11 16:57
수정 아이콘
완전 팝콘각인데요. 과자먹어도 무죄입니다
방구차야
23/03/11 17:01
수정 아이콘
결국 입맛이 비슷해짐
회사근처 비싸거나 저퀄 거르다보면 갈만한 식당 정해져있음
23/03/11 17:23
수정 아이콘
B같은사람은 정신병도 아니고
다 싫으면 뭐 어쩌라는건지
23/03/11 17:23
수정 아이콘
이거 밖으로 나갈 때 둘 다 누가 말려주길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근데 다른 직원들이 조용히 있으니까 무르지도 못하고...
키르히아이스
23/03/11 18:05
수정 아이콘
대리는 눈돌아가서 들이받은거라 안그랬을것같네요 크크
자연스러운
23/03/12 10:31
수정 아이콘
그거 어디서 본 장면이네요, 진격의거인
Grateful Days~
23/03/11 17:36
수정 아이콘
대체 어디지..
강동원
23/03/11 18:09
수정 아이콘
구내 식당이 있는 회사는 정말 갓갓입니다...
낭만서생
23/03/11 18:28
수정 아이콘
메뉴 상관없이 과장이 대리가 싫으니 그냥 꼬투리잡아서 시비건가 아닌가요? 메뉴따위는 아무 상관없는거 같은데
23/03/11 19:15
수정 아이콘
아무거나 아무거나 하면서 자꾸 저보고 정하라기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속으로 롯데리아 갔더니 담부터 안물어보더군요. 맛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카르페디엠
23/03/11 19:17
수정 아이콘
과장은 열등감인지 그냥 성격이 저런건지 모르지만 대놓고 시비를 걸었고
대리는 좋게좋게 그냥 회사내 일반적인 커뮤는 하면서 맞춰주려하다 참참못한건데...
결국 저정도 둘이 같이 못지낼 상황까지 가면 하나는 내보내야 조직이 돌아가겠죠.
23/03/11 19:22
수정 아이콘
저희는 메뉴 거부한 사람은 무조건 역제안 해야합니다
김건희
23/03/11 20:02
수정 아이콘
이게 글로벌 스탠다드죠.

싫으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23/03/11 19:30
수정 아이콘
저희도 구내식당만 이용
네~ 다음
23/03/11 19:51
수정 아이콘
무한상사인줄.
23/03/11 2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희는 각자 먹는편이라 저런 불편한 상황은 없는데..
끼리끼리 먹을때도 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암거나 대답은 안했으면 좋겠고,
먹고 싶은거 아니면 먹기 싫은거 이야기 해주기
- 먹고 싶은게 없으면 내가 알아서 정하겠음.
단, 싫은거 제외하고는 거부 하기 없기
23/03/11 20:44
수정 아이콘
직장 내 폐급 특징이 욕망에 대한 감정(식욕, 수면욕, 색욕 등)을 절제 못하고 그걸로 사고를 칩니다. 과장이 폐급이라면 진짜 배고픈데 설명 못할 뭔가가 땡겼을겁니다.
사다하루
23/03/11 21:41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고르라고 해놓고 퇴짜 놓는게 제일 문제입니다.
직접 고르던가...
윤지호
23/03/11 22:30
수정 아이콘
첫직장에서 가장 빡셌던게 점심메뉴였습니다 거의 매일 바빠서 배달시켜먹어야했는데 주변에 진짜 먹을만한데가 중국집 하나뿐이 없어서.. 그렇다고 매일 중국집 시켜먹을수도 없었고.. 백반집 두어개 있는거라곤 맛수준이 김천보다도 못한바람에..
모리건 앤슬랜드
23/03/11 23:04
수정 아이콘
하 맥락파악을 못하겠네
Meridian
23/03/12 04:22
수정 아이콘
하급자가 대들자마자 쫀게 개찐따 인증이죠 크크크
진짜 찐따들은 답이없습니다
23/03/12 12:04
수정 아이콘
왜 같이 먹어..
가만히 손을 잡으
23/03/12 16:22
수정 아이콘
직장에서 싸우면 일 잘하는 놈이 이기는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77842 [텍스트] 시비붙었을때 맞고 합의금 받는다라는 생각이 안통하는 이유.jpg [37] dbq12314232 23/04/16 14232
477737 [텍스트] 군림천하 결말 여러작가 ver. [26] 삭제됨9372 23/04/14 9372
477266 [텍스트] 테슬라 내장 카메라로 고객 사생활 엿봐…누리꾼 비판 봇물(종합) [29] dbq12311208 23/04/07 11208
477000 [텍스트] 40대 여성 강남 한복판 납치 살인 사건 근황.news [62] 삭제됨17635 23/04/03 17635
476832 [텍스트] 고아새끼 파혼당함.blind + 후기 추가 [138] 삭제됨18933 23/03/31 18933
476718 [텍스트] [괴담] 신흥 종교.TXT [12] dbq12315036 23/03/29 15036
476582 [텍스트] ■■■■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주의사항 [18] 메롱약오르징까꿍10174 23/03/28 10174
476546 [텍스트] [괴담] [단편] 사설곡(蛇舌谷).TXT [9] dbq12311053 23/03/27 11053
476173 [텍스트] [약간 스압] 엄마한테 퍼부었다는 메디컬쪽 학생.jpg [24] 삭제됨9815 23/03/22 9815
476158 [텍스트] 훈훈한 삼국지 군주의 일화 [21] 졸업8870 23/03/22 8870
476140 [텍스트]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게 해주는 통계 (feat. 북한) [15] 여기에있어13577 23/03/22 13577
476116 [텍스트] 운동 선수들은 일반인보다 건강한가에 대한 의문 [47] Pika4814797 23/03/21 14797
475501 [텍스트] 회사 점심시간인데 대리 과장 싸움났네 [40] 일신11744 23/03/11 11744
475402 [텍스트] [주식] 자는동안 난리났었던 SVB 사태 [10] 김유라12416 23/03/10 12416
474797 [텍스트] FBI 국장 : 코로나는 우한 연구소 발 가능성 높다.jpg [27] 삭제됨13250 23/03/01 13250
474646 [텍스트] 최근 친구가 입을뻔한 손실 천만원을 막아줌. [54] 졸업14135 23/02/27 14135
474577 [텍스트] 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4 (마지막) [9] 졸업13276 23/02/26 13276
474575 [텍스트] 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3 [3] 졸업10441 23/02/26 10441
474452 [텍스트] 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2 [18] 졸업13537 23/02/24 13537
474451 [텍스트] 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11] 졸업14382 23/02/24 14382
474438 [텍스트] 일본 내각부 직원 변사사건 [2] Valorant11972 23/02/24 11972
473367 [텍스트]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 챗GPT로 과제 대필… ‘전원 0점’ [71] KanQui#114646 23/02/09 14646
473315 [텍스트] 게임회사에 면접보러 온 신입기획자 썰.txt [16] 졸업14046 23/02/08 140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