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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01 22:52:44
Name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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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3OfrJTY3o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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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게임] 파키스탄 철권이 강한 이유.txt


스파 선수와 철권 선수인 류세이, 노비가 만나서 나눈 대화 입니다.

밑에 5줄 요약 있습니다.


■류세이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파키스탄 철권 엄청 강하잖아요

■노비
강하지

■류세이
어떤 부분이 차이가 나서
파키스탄은 그렇게 강한건가요?

■ 노비
우선, 파키스탄은
젊은 애들이 90%쯤 돼.

지금 활약하는 애들은 전부 젊은 애들이야.
ash(아슬란애쉬)도 22인가 23인가 그렇고 (*정정하면 한국나이 28살)
앞에 세계 대회 우승했던 atif도 23,24 그럴거야

파키스탄에서 철권하는 사람들 중 80-90% 쯤이
이 정도 나이대인거지.

그럼, 왜 파키스탄은 그렇게 철권이 강한가 하면

우선
넷상에서 수 많은 뛰어난 선수들의 플레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잖아
특히 코로나 시기에 다들 집에서 영상 보고, 플레이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와중에
파키스탄은 어쨌든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했다고.

■류세이
파키스탄은 오프라인이 메인인가요?

■노비
맞아.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철권하는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매일 같이 철권하는 애들이 100명쯤 돼.

100명이 오프에 모여서 매일같이 철권을 하는거야.
이건 뭐 강해질 수 밖에 없지.

여기에 플러스,
파키스탄에 철권 라인그룹이 있는데
철권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 라인그룹에 5천명이 있다네 크크크크크크크크



철권 라인그룹에 무려 5천명이 있다는거야 크크크



■류세이
5천명이라니..규모가 너무 크지 않나요?

■노비
그러니까 크크크
나도 진짜 개놀랐다니까 크크크

5천명이 모여 철권 이야기하는 그룹 라인이 있고
오프라인 대전 모임에 매일같이 100명 이상이 모여서 연습하고
흡수가 빠르고 반응 빠른 젊은 애들이 많고.

지난 evojapan 때
evo2위 였던 khan에게 물어봤어
이 녀석 28,29 정도로 파키스탄 선수들 중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인데

"파키스탄에 강한 녀석들 몇 명이나 있는거야?"라고 물었더니
"강한 녀석이라면 100명 정도 있어"

■류세이
100명이라니..엄청 많지 않나요?

■노비
물론 그 중에서도 유명한 top5 정도 되는 녀석들이 있지만,
나머지 95명 정도도 엄청 강하다더라고.
그러니까 선수층이 엄청 두터운거야.

일본이나 한국도 엄청 강하긴 하지만
다 같이 모여서 오프에서 연습할 기회가 엄청나게 줄어들었어

옛날에는 어쨌든 게임센터에 가서 게임하고
끝나고 나면 모여서 이야기하고
잘하는 사람 플레이 보면서 또 다 같이 이야기하고
이렇게 다 같이 정보 공유를 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 대전만 할 뿐이잖아

■류세이
기본적으로 집에서 연습하는게 요즘 메인이죠

■노비
그래 그런거지.
어딘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연습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어.
이 부분에서 차이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

■류세이
연습환경의 차이로 실력차가 벌어졌다는거군요

■노비
그게 이유의 절반쯤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세계대회나 해외 대회 토너먼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PS4가 메인인데
일본과 한국은 기본적으로 모두 PC 환경이야.

PS4 철권과
스팀 철권은 완전 다른 게임이야 진짜.
스팀이라면 캐릭 랭크가 전부 바뀔 정도야

스팀 철권에서는 꽤 많은 부분이,
반다이남코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보인단 말이야.

"이 캐릭은 그냥 서 있다가 하단 들어오는거만 보고 앉으면 되는거 아냐?"
라는게 너무 많아져서

스팀철권은 갈고 닦으면 게임이 엄청 안정적이 되어서  
강한 사람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시스템인거지

근데 PS4 철권은 보고 반응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는데  
파키스탄은 여기에 엄청 익숙한거야.


■류세이
PS4로 연습하는게 메인이군요

■노비
메인이랄까
파키스탄은 모두가 PS4야.

그러니까 예를 들어,
Ash가 일본에 왔을 때
랑츄 선수집에서 스팀철권으로 대전을 했었는데
한국 선수 전원에게 거의 졌어.

5선승했었는데
Ash가 거의 전원에게 완전 두들겨맞았어.
그치만 PS4로 했다면 아마 다른 결과였을거야.

그 정도로 PS4 철권과 스팀 철권이
완전 다른 게임이라는 점이야.

여기서 정말 힘든 부분이
나 세계 대회 5위라고 했잖아.

그 전에 일본 마지막 리전파이날 토너먼트가 있었고
여기 우승, 준우승이 세계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스팀 철권으로 토너먼트를 했었어

■류세이
네? 토너먼트별로 하드웨어가 제각각인가요?

■노비
맞아.
리전 파이날 두 달 뒤에는 PS4로 대회를 했다고.
이 환경 변화가 너무 힘들어.

스팀과 PS4는 물론이고
같은 PS4라고 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또 완전 별개라고.

"와..이거 연습 어떻게 하라고?!!" 싶은데
파키스탄애들은 매일 하는게 PS4 오프라인 대전이라고.
이게 파키스탄이 강한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해.

■류세이
그렇군요.
그냥 토너먼트와 같은 환경에서 매일 매일 연습하는 거네요

■노비
그치. 완전 똑같은 환경인거지.
아마 모든 토너먼트가 스팀 철권이 된다면 아마
바뀌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하지만, 일본에서 PS4로 대회는 이제 거의 없지
대부분이 스팀철권이야.

■류세이
요즘은 대회 한다고 하면, 대부분 스팀이 많긴 하죠

■노비
쾌적하지

■류세이
렉이 없어서 좋죠

■노비
그치만, 원래는 모든 대회가 PS4로 계속 했왔었잖아
근데 그게 스팀철권으로 바뀌어서

어떤 대회는 스팀으로 하고
다른 대회는 또 PS4로 하고
완전 뒤죽박죽이야.

PS4대회 준비하려고 PS4 꺼내서 온라인 대전하면
캐릭터가 엄청 무겁잖아.

그렇다고 오프라인으로 어딘가에 모여서 연습을 하려고 해도
다들 사는 곳이 먼 지방이거나
다들 멀어서 모이기가 쉽지도 않은거지.

그럼 어떻게 하냐?

스팀철권을 엄청 나쁜 통신환경에서 하는거야.
그런데도 실제 PS4 오프라인 대전과는 그 느낌이 다르니까
이게 진짜 고민되는 부분이지.

그러니까
철권8은 제발 대회 하드웨어 기종을

통일 좀 시켜줬으면 좋겠어.
진심, 진심으로 부탁해.

진짜 까고 말해서
이게 맥빠지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야.
대회에서 열심히 할 의욕과도 크게 상관있는 부분이니까.

■류세이
스팀과 PS4, 플레이 내용이 완전 달라지죠

■노비
맞아. 완전 달라지지.

"와 이걸 맞춘다고?!!!"
이런게 스팀과 PS4 완전 다르니까

PS4는 PS4의 필드전이 있는거고
스팀철권은 스팀철권에 맞는 필드전이 있는거고.
이걸 둘 다 연습하는게 어려워.

■류세이
각각 다른 필드전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거군요

■노비
그래. 맞아.

■류세이
그럼 파키스탄은 PS4 필드전이 강한가요?

■노비
강하지. 강해.
그러니까 PS4 필드전이 언제나 100% 라는 느낌이야.

내가 스팀철권에서의 메인 캐릭으로
자신만만하게 파키스탄 애들하고 PS4로 붙었을 때

스팀철권에서는 보이던게
PS4에서는 절대로 안보인다고.
그 조금의 차이로 완전 두들겨맞는거야.

"와..이 PS4환경에서의 오프 대전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냐?"
이게 매번 내 과제로 남아 있어.

이게 어려워

■류세이
이런 부분에서 경기력의 차이가 나는군요

■노비
차이가 나지.

파키스탄은
언제나 오프라인 대전을 하고 있다는 점
그 자리에서 바로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이런 연습 환경의 차이가 꽤 크다 생각해.

물론,
"그럼 일본도 오프에 모여서 연습하면 되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장소가 만들어진 곳이 아직 없고
그런 장소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오사카 플레이어들,
큐슈쪽 플레이어들...
이렇게 각 지역별로 다들 흩어져 있으니까

지금은 대회를 앞두고
내 쪽에 다들 조금 일찍 모여서 숙박하면서 연습하고
바로 대회를 참가하는 정도가 고작이야.
그치만 이 정도로는 연습기간이 부족하긴 하지.


■류세이
그렇네요.
매일같이 오프에 모여서 플레이하는 것과
대회 전 일정기간만 잠시 모여 연습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네요.
이런 연습환경 이외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노비
파키스탄 선수들이 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캐릭터가 고우키야.
고우키는 지금까지 4번인가 5번 너프를 먹었다고.

■류세이
엄청 약해졌겠는대요?


■노비
그런데 지금도 최강캐릭이야


■류세이
아직도 강한가요?


■노비
최강캐가 고우키
그 다음이 기스일 정도로
어쨌든 2D 캐릭터가 엄청 강해.

그래서 계속 너프를 먹었는데
왜 파키스탄의 고우키는 강한가라고 하면

일본에
고우키를 진심으로 주력캐로 쓰는 강한 선수가 없어
이게 하나의 이유라 생각해.

일본에는 다들 이상한 프라이드같은게 있어.


■류세이
그런 캐릭으로 이긴다고? 뭐 그런건가요?

■노비
철권 캐릭도 아니잖아!!!!!!
철권 캐릭도 아닌 놈이 점프..뭐야 그 점프 공격은?!!!
뭔데 중단, 상단 공격을 점프로 피하고 지랄이야?!!!

■류세이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흐흐

■노비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그래서 오기로라도

"고우키 따위 쓰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딴 소리 해봐야 암 소용이 없는거야.
시합에서 이기는게 전부니까.

불만만 말하고 있어봐야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연습은 하고는 있지만
강한 고우키하고 한번 붙어보고 싶은데 일본에는 없어.

파키스탄은 완전 고우키 대국이야.


■류세이
대회에서 고우키가 그렇게나 많은가요?

■노비
2017 월드투어에서 우승했던 치쿠린이
결승에서 한국 울산선수 상대로 꺼내든 캐릭터가 고우키였어
그 전까지는 계속 기스.
올해 2월에 우승한 ATIF BUTT는 거의 고우키만 써.
시합이 이런 지경까지 다다른거야.

■류세이
고우키가 그 정도나 강한건가요?

■노비
강해 강해!!
물론 대책은 세울 수 있어
세우려면 세울 수 있어.

그치만 이론적인 수치만으로는
기본적으로 이길 수 없어.

■류세이
그 정도인가요?
철권 고우키 성능이 장난아닌가보네요

■노비
장난아냐

그치만 그런 고우키 상대로 강한
특정 몇 캐릭터가 있는거야

그래서 그런 강한 캐릭터 상대로 카운터픽을 준비하는게
지금 철권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야.


"그렇게 강캐라면 모두 고우키 쓰면 되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강한 고우키가 될때까지의 훈련을 쌓아 올리기가 어려워
이게 지금 제일 큰 딜레마야.

그렇긴하지만,
뭐 이제 1년 정도면 철권7도 끝이 나니까
남은거는, 내가 고우키를 직접 쓰기 보다는
대책을 세워서 고우키를 어쨌든 잘 막아보자!
라는게 이상적이겠지.


■류세이
아..일단 잘 넘겨보자는..??


■노비
맞아. 일단 그냥 이 위기만 넘겨보자는거지.


하지만, 만약에 과거로 돌아간다면
자존심 때문에 메인 캐릭만 계속하지 말고
그냥 고우키만 계속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지금은 생각해.


그래서 철권8이 시작되면
1도 고민하지 않고 버그 캐릭터 바로 쓸거야.

■류세이
그렇군요.
아무래도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
결과를 내야하니까요

■노비
맞아 맞아 맞아
그치만 옛날의 나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

내가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이 캐릭터를 쓰는거니까
나는 철권이 재미없다 생각이 들면
프로도 그만 둘 생각까지 하는 부류였으니까

하지만 EVO JAPAN때
리로이 JAPAN이라고 불린 적이 있었잖아?






■류세이
크하하하하하하!!!!
그랬었죠 크크크
엄청 이야기 나왔었어요 크크크

■노비
그런 와중에도
나는 진짜 리로이 싫어했었으니까

"주력 캐릭으로 리로이 박살내는 나, 졸라 멋지지 않겠어?"
이걸 하고 싶었는데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완전 개박살났어.

나만 그랬던게 아니라
무릎상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철권 경력 1년 쯤 된,

그냥 기념 삼아 EVO출전한 고등학생 리로이에게
무릎상이 완전 두들겨맞았다고.

■류세이
리로이 그 정도로 강했었나요?

■노비
절대로 이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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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우와..신캐릭터들은 완전 개쓰레기네!! 싶은거야

그 다음에 또 신캐릭터가 나왔는데
"반다이남코. 이제는 좀 정신차리고 반성했겠지?" 싶었는데





파캄람 등장.
버그 캐릭터야.


"반남 이 새퀴들. 리로이 사태에서 뭘 배운거냐?!!"
이제 좀 작작해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점점 철권을 할 마음도 꺽여나갔지만
그럼에도 그런 캐릭터를 쓰고 싶지는 않았어
그치만 예상대로 신 캐릭들을 이길 수가 없는거야

■류세이
뭐 캐릭 성능 차이가 그렇게나 나버리면 힘들죠

■노비
맞아.
진짜 와..이제 철권 진짜 재미없네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 나온 캐릭터가 리디아.


■류세이
리디아요?

■노비



개같이 강했다고!!

그떄 꺠달았지.
아..철권의 신캐는 이런 방향성이구나.


■류세이
신캐릭터는 강하게 출시한다는 방향성이네요

■노비
반드시!!
거의 95% 확율로!!

90%는 새로 등장하는 신캐릭터는 완전 강캐야.

조금 마일드하게 등장했던 신캐는 2개 정도뿐이야.
이외의 신캐들은 전부 진짜 강해.

이런 신캐 출시에 발맞추기라도 하는 듯이
약했던 캐릭터들 성능을 전부 올려버리는 밸패를 한 결과가

엉망진창인 조정이 되어서
지금은 오히려 너프를 먹이는게 아니라
전 캐릭터를 다 강하게 만드는 식으로 가고 있는데
그래서 조정을 받지 않은 캐릭들이 약체화가 되는 결과가 된거야.

■류세이
주위가 전부 버프를 받으니까
가만히 있는 캐릭터들은 너프를 먹지 않아도
그냥 약체화가 되는거군요!

■노비
맞아.
"이 캐릭터는 이걸로 완성이 된거야" 였던 캐릭터들은
조정을 받지 않아서 오히려 약체화가 되버리는거지.

■류세이
이거 꽤나 캐릭대접이 불쌍하지 않나요

■노비
맞아 불쌍하지

그래서 예전에는 자기 주력캐릭 하나만으로도
토너먼트를 뚫고 올라간 힘이 있었지만

지금은 카운터픽을 준비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토너먼트를 올라갈 수가 없고
최강 캐릭을 쓰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어.

그런 게임이 되어버렸어.


그래서 나는

철권 시리즈 중에서 7이 제일 싫어.


나 철권7 정말 싫어해.


■류세이
그런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크크

■노비
괜찮아. 이전부터 쭉 해오고 있는 소리니까.

철권 시리즈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뭔가요 라고 하면
철권7이라고 말해왔으니까.
지금 조정의 방향성이 난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 만져본 느낌으로
지금 시점에서
철권8은 갓겜이야.
7에서 개똥같았던 부분들이 전부 조정되어 있어 제대로.
그래서 철권8 엄청 기대하고 있어.


■류세이
그럼 엄청 좋은 게임이잖아요

■노비
솔직히 지금 철권7으로 더 하고 싶은게 없긴 해.
바란다면 세계대회 1위 한번 정도 더 하고 싶지만

올해 대회거 어떻게 진행될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파고 들기도 뭐하기도 해서

여러가지 내 자신을 프로듀스 해나가면서
조금씩 준비해 나가려고 해.

지금은 철권8을 너무나도 진짜 기대하고 있어.


좀 이야기가 옆길로 빠졌지만
파키스탄 선수들이 강한 이유는

1. 매일 같이 100명 정도가 모여서 오프 연습을 한다는거
2. 철권 라인그룹에 5천명이 모여 정보 공유를 한다는거
3. PS4하드웨어로 언제나 연습해서 토너먼트 환경에 친숙하다는거
4. 선수들이 어리다라는 점이 있지


■류세이
그렇군요
선수들의 모티베이션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노비
뭐라고 해야 할까..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1년 급여가 엔으로 6-7만엔 정도인데
ASH가 대회에서 우승했었잖아.

200만이나 300만엔 혹은 1천만엔
이 정도 금액의 상금을 받는다면
파키스탄에서는 억만장자인거야.

이걸 옆에서 보고 있으면
모티베이션 오르는 건 틀림이 없겠지.
철권 커뮤니티에 퍼지는건 삽시간이니까.

■류세이
철권드림이네요

■노비
맞아 파키스탄에서는 바로 그런 분위기인거지.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아주 멋진 환경인거지.

■류세이
그런 꿈을 보여준 선수가 있고
그런 선수를 보면서 어린 플레이어들이
계속 모여드는 분위기인거네요.

■노비
맞아. 그리고 그런 선수들이 오프에서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준비되어 있으니
모든게 마련되어 있는거지.

■류세이
엄청 좋은 환경이네요
완전 철권대국(大國)이잖아요

■노비
그치.
근데, 치안이 엄청 나빠서
연습하고 있는데 지진이 와서 보면
바로 옆에 폭격이 있었다던가..

위생적인 부분도 좀 장난아니라서
치쿠린이 파키스탄에 수행하러갔을 때
길거리 노점에서 뭘 사먹었는데
맨손으로 음식을 건내주더라는거야.
그거 받아 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병원에 실려갔었지.

내가 두바이갔을 때 사이 좋았던 파키스탄 선수가
포켓에서 뭔가 엄청 빨간 피너츠를 꺼내서 주는거야

껍질 벗겨진 엄청 빨간 피너츠를
어이 노비 이거 먹을래? 하면서 그냥 손으로 집어 주는거야

와..이거 진짜 먹어도 되나? 싶었지.
치쿠린이 당한 일도 있었잖아.
그래도 그냥 받아 먹었어.


죽을만큼 맛있는거야!!!

파키스탄 선수들 시합인데도 항상 슈츠차림이었는데
슈츠의 가슴쪽 포켓에서 그 빨간 피너츠를 꺼내서 주는거야  

■류세이
뭔가요 그 피너츠? 흐흐흐

■노비
몰라 뭔지 모르겠어.
붉은색의 엄청 스파이시한데 엄청 맛있었어
여튼, 파키스탄은 엄청 재미있는 곳이야.

ASH가 세계1위가 되어서 엄청 유명해졌는데
우리들 파키스탄이라는 곳을 원래 잘 몰랐었잖아

거기를 치쿠린이 한번 수행하러 가서  
여러가지를 전부 경험하고 돌아와서
파키스탄 플레이들과도 친해져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알게 된게

나라별로 각 나라의 특성이라는게 있잖아
파키스탄은 자기들이 1등이라는걸
엄청 강하게 어필하려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투쟁심이 장난아냐.
근데 격투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이건 좋은거잖아

■류세이
절대 플러스죠

■노비
맞아.
파키스탄 선수들은 시합하기 전에는 엄청 좋은 녀석인데
시합에서 지기라도 하면 엄청 분해하고
시합 끝난 다음에는 말도 안하는 그런 분위기가 된다고.

그래도 이런 승부욕은 꽤나 중요해.
이런 강한 승부욕도 파키스탄은 대단하다 생각해.


■류세이
게임에 대한 열의가 엄청난 느낌이네요


■노비
맞아. 그게 지금의 우리들과는 좀 다른 점이지.

게임을 통해서 꿈을 보고 의욕을 가지고 모두 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있고
이런 점에서 지금의 일본은 조금 뒤떨어졌다고 생각해.

■류세이
파키스탄 선수들 헝그리정신 엄청날거 같네요

■노비
맞아 엄청나

■류세이
이기면 꿈을 이룰 수 있게된다면
그만큼 진심으로 게임에 집중할수 있지 않겠어요

■노비
파키스탄 국왕하고 ASH가 대담하는 영상들이 가끔 올라올 정도로
E스포츠 중에서도 철권이 메인인거지.
ASH는 진짜 영웅인거야. 파키스탄에서는.

물론, 일본과 한국도 엄청 강해.
당연하게 레벨도 어마무시하게 높아.
어디에서 열리는 대회든지 간에
강하다고 생각하는건 일본, 한국, 파키스탄이라 생각해.

그런 와중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어드밴티지가 있는건 역시 파키스탄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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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 요약

1. 온라인 환경이 안 좋아 예전의 한국 오락실처럼 오프라인으로 연습겜 많이함
2. 오프라인 플스로 연습함. (철권7은 플스와 스팀 인풋렉 차이가 큰 편이고 세계대회는 플스로 많이 함)
3. 젊은 편이고, 겜에 열정이 깊음. (대회 한번 우승하면 환율때문에 연봉 그 이상일때도 있음)
4. 스포츠 파워에서 불모지였던 파키에서 E스포츠로 떠오르면서 아슬란 선수가 확 유명해짐(삼성광고, 국왕과 대담)
5. 그래서 겜 연습할 선수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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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레인
23/06/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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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고우키를 파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키모이맨
23/06/01 22:57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
23/06/01 23:03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밥먹고 모여서 게임하는 젊은애들 밖에 없으니 강한게 당연지사...
23/06/01 23:05
수정 아이콘
딴거보다 반남 기술력으론 2번은 극복이 어렵지않을까 싶은 캡콤급으로 진심인 미친놈 아니고서야... 자사 엔진으로 콘솔판 수직동기화 풀고 고주사율 지원하면서 PC랑 PS5랑 인풋렉 맞췄지

스파5나 철권7이나 언리얼써서 중간중간 인풋렉 패치만 두세번씩 때린거 생각하면...
종말메이커
23/06/01 23:09
수정 아이콘
롤에서 한국 pc방 유스풀 보는 느낌이네요
트윈스
23/06/01 23:12
수정 아이콘
온라인풀이 주류인 한,일에서 플스가지고 연습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신규 유입이 없는게 너무 크죠.
kogang2001
23/06/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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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환경도 환경인데 일단 유저풀에서 차이가 넘사벽이죠...
파키스탄 인구가 2억이 넘으니...
그에비해 한국은 울산, 물골드를 제외하면 20대초반중에 탑급은 없고 대부분 30대초반이니...
게다가 한국은 철권프로로 먹고 살기엔 너무나도 힘들죠.
무릎이 85년생인데 여전히 기량은 탑급이고 대회나갈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게 대단한거죠...
서린언니
23/06/01 2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l2SQgjYmVYY
게임기 쌓여있는 어두운 가게 보니까 옛날 세운상가 느낌이 나면서 파키스탄 유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사네
23/06/0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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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고 일본이고 격겜에 새로운 유스가 안들어오는건 어쩔수없긴하죠...
근데 스팀 플스차이는 너무 답이 없어요, 하긴 대회장에서 그런 모니터를 맨날 쓰는데 답이 있을리가
트리거
23/06/02 02:21
수정 아이콘
일단 무릎이 파키스탄으로 유학갔던거 생각하면 말 다한거죠...
카페알파
23/06/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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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선수는 파키스탄으로 유학을 갔던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도장깨기 하러 간 거 아닌가요?

"너네들이 그렇게 잘 한다며? 내가 세계 최강인데, 함 떠볼까?" → 약간 이런 느낌?
트리거
23/06/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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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를 휩쓸었던 아슬란한테 당시에 한라운드도 따지못하고 완패했죠.
그 후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 자기보다 고수가 많다는 아슬란 발언때문에 파키스탄으로 간거로 알고있어요.
그당시 본인이 파키스탄 게임스타일을 배워온다며 무사수행 떠난다고 했습니다.
파벨네드베드
23/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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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흐흐
오직니콜
23/06/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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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이가 젊은거, 플스환경 이게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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