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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7 17:47
저도 회사원 입장에서는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보스, 조직이 정말 화나는데(게다가 최종산출물 퀄러티도 별로고),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 퀄러티를 생각하면 스파이더버스를 응원할 수 밖에 없네요.
23/06/27 18:01
CG를 거의?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영화를 찍는 감독에게
제작자가 그거 비효율적인데 CG 쓰죠. 라고 말하면 씨알은 먹힐라나? 크크크
23/06/27 18:49
콘티 단계나 준비 단계에서 여러번 빠꾸 놓는 건 괜찮은데 결과물까지 만들어 놨는데 빠꾸를 놓으니까요.
일반 회사에서 기획서를 제출했는데 그대로 진행하라고 해서 발품 팔고 영업 다해서 계약 직전까지 진행해서 보고 올렸더니 위에서 보고서 보니까 별로네 취소해라고 하는 꼴이죠.
23/06/27 18:53
하지만 진짜 별로였다면 잘 취소한거죠
별로인데 직원이 노력했으니까 그 노력을 가상히 여겨서 계약합니까? 얼마나 노력,고생했는지는 아무 의미 없는 얘기구요.. 그래서 바꾼 결과물이 좋으면 장인이고 후지면 삽질인겁니다
23/06/27 18:56
상사의 업무지시가 갑질이에요? 크크크
애초에 그 '당사자'에게는 작업물을 실제로 사용할지 아닐지에 대한 권한이 없을텐데요? 업무 범위도 아닐거구요. 허무할수는 있겠지만 그걸 갑질로 취급하면 안되죠.
23/06/28 10:23
Krosnick 님//
댓글따라 올라가보십시오 갑질이냐 아니냐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본도 안되었다는 말에는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지만 이해가능한 지시였음에도 작업자들의 결과물이 기준 이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23/06/27 20:27
업무외적인 걸 강요했다면 몰라도 업무를 시킨 건데 하기 싫다고 갑질이라고 해 버리면...
저 같이 일 싫어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회사에 갑질 당하고 있는게 되어 버립니다
23/06/27 18:09
계속 빠꾸먹이는 제작자들이 모두 위대한건 아니지만 위대한 제작자들은 만족을 모르고 100%가 나올 때까지 결과물을 계속 갈아엎는 사람들이긴 했죠 크크
그 미야자키 하야오와 토미노 요시유키만 해도 완벽주의때문에 다시는 그 밑에서 일 안한다고 치 떤 작화가들 많으니까요
23/06/27 18:23
미야자키는 몰라도 토미노는 그 밑에서 일하겠다고 오는 사람이 많긴 합니다 주는만큼 배우는 것도 많아서 토미노 선생은 제자가 많은 편이죠.
23/06/27 18:29
애초에 저정도 퀄리티면 사람들 갈아버리는건 일상이죠. 스파 part3나 아케인 시즌2는 그냥 몇년 더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존버해야합니다. 괜히 일찍 나와봐야 퀄만 떨어짐
23/06/27 19:05
저 짓을 하면서 시간과 돈을 얼마나 확보해주느냐 차이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인이상 어짜피 주어진 시간 일하는건 동일한데 같은일 반복시키면 속으로는 화나겠지만 겉으로는 명분이 떨어지겠죠. 게다가 결과물까지 좋다면 더욱 할 말이 없어지는... 근데 헬조선 괴담처럼 풀야근에 인격모독에 돈으로 보상도 안해준다면...
23/06/27 21:22
글쎄요 저는 되게 별로인데. 최소한 고생한 애니메이터들이 돈이라도 건졌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사람 갈아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만 얻어내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23/06/27 21:54
저 방식이, 간단히 말하면 0.1%의 초대박과 99.9%의 개쓰레기 쪽박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근데 대부분의 '예술혼이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은 다 저 방식을 쓰더라고요. 저 필이라는 사람은 운좋게 0.1% 안에 들어오는 사람이었겠지만, 그 나머지의 99.9%에 해당하는 개쓰레기 리더들은 보통 자기 아랫사람들까지 파멸시킵니다. 뭐...제3자는 그래도 퀄리티가 높다면 저런 리더가 좋은 거 아냐? 라고 하시겠지만 게임업계에서 나머지 99.9%에 해당하는 인간쓰레기들만 연속해서 PD로 만난 입장에선 성공이고 나발이고 저런 방식은 좀 도태되었으면 좋겠네요..
23/06/28 02:21
명확한 업무지시를 제대로 안한 윗사람의 잘못만 거론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반대로 업무지시를 지시한대로 제대로 이행 못하는 아랫사람의 경우도 상상외로 정말 많습니다. 저 작업물 폐기와 재작업 과정 글에는 적혀있진 않지만 윗사람이 지시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작업물도 제법 많을거에요.
23/06/28 05:18
프리비즈 해서 좋네 하고 작업 다해놓고 렌더링까지해서 시퀀스 완성했는데 와장창... 진짜 아티스트들에겐 지옥이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 작품인데 결국 저렇게 많이 뒤집혔다면 저 퇴사한 100명의 아티스트들에게 업계 특성상 아티스트들의 이직을 위한 경력과 포폴로써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거의 공백기라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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