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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21:57
저랑 비슷한데 노인네 부양하느라 현타는 없고, 50대 백수는 거의 기정사실 같긴 합니다. 술은 진짜 좋은 도피처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게임도 좋은 곳은 아닌데.... 술보다는 나으니까 뭐.
23/09/02 22:27
카이지 작가는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닌걸 어떻게 이렇게 잘 알까요?
마치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생경하게 죽음을 그리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23/09/02 22:29
작가가 건설회사 현장 출신이긴 합니다.
본인이 다니면서 '이대로 나이만 먹게 되면 난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렸다고
23/09/02 22:37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슬슬 저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아서 무섭읍니다... 열심히 살면서 짝을 찾는 노력을 해야겠읍니다...
23/09/02 22:40
친구가 없는게 문제 같은데요... 적당히 동호회라도 들어보는게 나을수도
결혼도 답이 아닌거 같은게 현장감독의 쥐꼬리 월급으로 살기가 힘들겠죠
23/09/03 08:34
현장감독 월급이 쥐꼬리라뇨..;;
한국 대입하면 저정도 연차 십장이면 동년배 대기업 직원보다 찍히는 돈 자체는 더 많을 겁니다 만화에서도 하는 일이 험하다는 것 외엔 경제적으로 꽤 풍족한 설정같아요
23/09/02 22:50
저런거 때문에라도 AI특이점이 정말 빠르게 와야합니다, 전세계의 독신인구, 취약계층들의 유일한 빛이에요
그나마 다행인건 정말로 기술적으로 AGI(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제기준에선 AGI = 자율연구시스템 = 재귀개선시스템)가 멀지 않았다는거죠 별다른 제약을 받지않는다고 가정했을때 2년, 온갖핑계로 미국정치권에서 시비틀어서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도 2020년대 안에는 반드시 도달합니다.
23/09/02 23:30
노력하는 부분 보면 더 눈물납니다…..
다가가는 법을 잘 모르고 외모나 언행도 호감형은 아니라… 노력을 하는데 오히려 기분나쁜 사람이라는 감정만 쌓여요
23/09/02 23:33
그래서 이 다음부터 내용이 그런 노력을 하는 게 나옵니다...만 엄청 처절하죠 크크크 40평생 안해본거 하려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는
23/09/02 23:53
노력을 굉장히 쉽게 얘기하시는데...
'비호감형 외모+이전에 경험 없음' 상태인 사람이 평범하게 '적당한 좋은 인상'인 상태로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서 외롭지 않은 상태까지 간다? 장담하는데 상당수는 차라리 40대에 다시 공부해서 인서울 대학 입학하는 것이 훨씬 쉬울 겁니다. 수능은 정답이 있지만 좋은 지인들을 만나는 건 그 사람의 베이스, 성격, 주변 환경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에요...
23/09/02 23:54
주인공이 한구레 비슷한거에 엮여서 된통 당하고 어떻게 극복은 합니다만 결국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후속작 보면 50대+노숙자 인거 보면 말 다 했죠
23/09/03 00:09
으앗 감사합니다! 이거 단행본까지 가지고 있는데 후속작 나온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엔딩이 그렇게 끝나 버린지라..)
23/09/03 00:33
최강전설쿠로사와는 극사실주의 히어로물이죠 크크. 그저 옳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돈 한푼 안되고 다치고 깨지기만 하는 일에 계속 뛰어드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처절하기 그지없어서, 이래서 현실세계에 히어로란 존재하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절로 하게됩니다(...)
23/09/03 10:29
크크크 공감가는 만화네요.
그런데 제목처럼 좀 안풀린 케이스같고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남자들은 40대 미혼 상황에도 정서적으로 풍족하게 살긴 합니다.
23/09/03 18:28
저는 이제 겨우 30대 초중반이고
이런저런 조건들로만 따지면 분명 나름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테지만, 배우자나 자식 등의 제 가족이 없으니까 뭔가 삶의 목표가 없네요. 그러니까 뭘 해도 크게 재밌지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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