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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4 16:46
어느 창작물이건 마찬가지긴 한데 예산 혹은 시간부족으로 어쩔수없이 저퀄리티로 나온걸 이제
각종 잡기술을 동원해서 최대한 그럴싸하게 연출하는게 정말 중요한 능력이죠 크크
23/10/14 17:53
로키1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거의 로키1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인간승리 스토리죠.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지만 다행하게 저예산으로 영화 잘 만드는 감독 만난 것도 대단하구요.
23/10/14 17:08
필라델피아 미술관을 대여 할 돈이 없어서 일부러 미술관 문 닫은 새벽 아침에 촬영을 했는데 그게 일찍 훈련하는 운동선수 모티브가 되었고 진짜 가난한 복서의 러닝훈련인 줄 알고 상인들이 오렌지를 던져줬다는 등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들이 많죠.
23/10/14 17:12
그 오렌지도 애드립 잘 치고 원테이크로 물 흐르듯 넘어가서 그대로 썼다는데, 스탤론이 생각보다 임기응변이 뛰어나다는걸 알았습니다. 시상식에서도 무하마드 알리랑 개드립 치는거 보면 타고났다고 봐야죠 크크크
23/10/14 20:58
이것도 대단하네요
어쨌든 투자를 한다면 가장 필요한 장면에 투자한다는 거잖아요 관객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클라이맥스 장면에 리소스를 몰빵 이게 상식적이어 보여도 사실 영화 촬영보면 별 쓸데없는데 오히려 비용이 나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23/10/14 17:10
그래도 중간 중간에 대사로 포장한거 보면 원조 엄옹급 부커진인데요 덜덜
개인적으로 처음 봤을 때 정육점 창고 고기들을 샌드백 삼아 훈련하는거에서 충격 먹었네요
23/10/14 17:22
저예산으로 잘 찍는 감독과 팀이 짜여졌죠
스텔론이 극본을 쓰고 주연까지 고집해서 난관이 있었지만 명작이 나온,,, 관련한 아주 긴 글이 있는데 집념에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23/10/14 17:55
뛰면서 상인이 던져준 오렌지 받는 장면도 사실 저예산으로 찍다보니 영화촬영인줄 모르고 상인이 호의로 던져준 걸 받아서 만들어진 장면이죠.
로키1 영화가 만들어진 이야기도 정말 정말 멋진 이야기입니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인간승리 스토리.
23/10/14 18:01
세상을 향한 조깅(gonna fly now)
하늘을 향해 뻗은 스트레이트(필라델피아 미술관) 관중석을 향한 외침(Adrian!) 크...
23/10/14 18:22
예전에 영화 볼 때, 저 '옷이 너무 크다'라는 애드립과 '포스터 사진이 잘못 찍혀있다'라는 애드립이 인상깊었습니다.
그야말로 세계챔피언(아폴로 크리드)을 위한 이벤트 매치였고, 무명의 선수에게는 아무도 관심없이 대충대충 형식적인 이벤트 시합을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팍팍 풍겨줬었죠. (이 시합에 걸린 돈이 얼만데, 선수 체격에 맞는 옷도 없고, 포스터도 잘못된 걸 놔두고 '그런 건 중요치 않아' 하며 대충대충 지나가려는 듯한 스탭들...)
23/10/15 13:29
관객석도 원래는 꽉 차있어야 했죠.
당시 복싱은 메이저 중 메이저 스포츠라 챔피언십이 되면 바글바글해야하는데, 엑스트라 고용이 어려워서 궁여지책 끝에 아예 관객석을 어둡게 처리해버렸습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복서의 고독함과 두 사람간의 드라마를 강조시키는 효과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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