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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18:59
(수정됨) 여기야 나이대 높고 이미 사회적으로 전성기인 분들이 많아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월급 200,300따리들이(전자들이 아파트 대출 갚는 원리금보다 낮을지도) 어케 연애하고 결혼해서 애낳겠어요. 연애,결혼이라는 장벽 넘어가도 출산, 육아 난이도가 극상... 사회적압력이 너무 다른듯 옛날엔 결혼 안하면 하자있는 놈 취급, 형편 어려워도 참고 아끼면서 그냥 하는거지 이런분위기 지금은 안해도 혼자즐기면 됨. 200월급이 결혼하면 200충소리듣고, 다 갖추고 해야한다는 분위기
23/12/12 19:26
연 1억도 참 대단한건데
서울에 집을..어케..사지..? 생각해보면…아무리 대출받는다지만은.. 의대 친구도 집 생각하면 깝깝하다고 하는거 보면 저는 그냥 어지간하면 혼자 살것구나 싶더라구요 크크
23/12/12 22:35
그건 그냥 눈이 높아서 그런듯요. 강남3구 정도 보고 있다거나 비교 대상이 병원 물려받는 동기라거나 등등.
당연히 모든 이에겐 본인의 힘듦이 있지만, 의사하면 수도권 적당한 지역, 혹은 서울 중위 지역 집 사는건 몇년 일하면 할 만합니다.
23/12/12 19:49
동의합니다. 결국 돈이죠.
돈이 없는데 결혼을 어떻게 합니까. 저출산에 다른 이유들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큰 의미는 없고요, 결국은 돈입니다. (아파트 포함) 보통 남자의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그래도 결혼을 했지만 이제는 못 하는거죠.
23/12/12 19:52
절대적인 돈이 부족해서 결혼 안 한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왜냐면 싱가폴같은 나라도 요새 출산율이 꼴아박고 있어서.....
23/12/12 20:23
싱가폴 상황은 모르겠지만... 그 동네가 0.7은 아닐거 아닙니까.
지금 이 나라의 출산율의 가장 큰 원인은 남자들의 돈이 부족해서가 맞습니다. 절대적 수치가 아닌 기대치를 말하는 겁니다. 사회 분위기로는 더 많은 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만 한데, 정작 평균적인 결혼 적령기 남성들의 월급으론 그걸 맞추기 어렵습니다. 그걸 못 맞추니 결혼을 자꾸 미루게 되거나, 포기하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를 하는 겁니다. 제 중학교 친구가 서울에서 프로그래머로 돈 나름 잘 버는데도, 결혼 하려던 여친이 아파트를 요구해서 결국 결혼이 파토났습니다. 이 친구는 몇년간 돈을 더 열심히 벌어서 결국 경기도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새 여친을 만나 내년 봄에 결혼합니다. 물론 돈이 많은 상류층에서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당연히 따로 존재하겠지만 0.7찍는데 그들의 비중은 크지 않을거라 언급 안하겠습니다
23/12/12 20:38
싱가폴이 1인당 GDP가 9만달러에 육박하고, 올해 전망되는 출산율이 1점대 극초반인데(작년은 1.05), 그나마 이것도 말레이계가 1.83이고, 중국계는 0.87로 우리나라와 똑같이 처박고 있습니다. 싱가폴은 화교쪽 경제력이 말레이계보다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요. 심지어 여긴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긴 애초에 전 국민의 90%가 자가주택 소유자고, 출산하면 한 사람당 1500만원씩 바로 꽂아주며, 워킹맘들은 매달 정부로부터 50만원씩 받습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해 정부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데도 오를 기미가 안 보여요.
까놓고 우리나라가 싱가폴처럼 1인당 GDP 9만달러 찍으면 저출산이 해결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절대적인 빈곤이 문제가 아닙니다. 툭하면 남하고 비교해대는 문화가 문제가 되고, 이건 모든 유교 국가가 다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심지어 아직 1인당 소득 1만달러인 중국도 저출산으로 고통받고 있죠.
23/12/12 20:44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남하고 비교를 하니 결혼에 필요한 요구치가 자꾸 오르는데 남자의 월급으로는 요구치를 따라 잡을 수가 없죠
해결책이 없다는게 문제겠지만요
23/12/12 22:37
비교하는 문화에선 결국 누군가는 요구치를 못맞춥니다. 요구치가 "평균 이상" 이니까요. 전 그래서 돈 문제지만 또 한편으론 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12/12 19:59
배우자의 선택기준이 아니라 사람들이 결혼하냐의 유무에서, 돈이 예전엔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는데 요즘엔 가치관이 너무 많이 바뀌었죠. 돈이 없어도 70,80년 돈 많은 사람보단 훨씬 더 윤택한 생활을 할텐데 말이죠.
23/12/12 20:25
맞습니다. 삶의 질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윤택하겠죠.
하지만 결혼을 하기위한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죠. 이젠 예전처럼 월세방 하나 잡고 결혼해서 아이 낳는 커플은 거의 없어졌죠. 그럴바에 결혼 안하고 만다고 생각하죠.
23/12/13 09:37
지구인구 200배 세계선에오신걸 환영합니다, 과도한 인구증가로인한 물가부족과 그로인한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 인류는 수십년전에 멸망하였습니다?
23/12/12 19:13
저 정도면 대학교때도 뭘 안한다는 거라 월급 200,300이 문제가 아니라 연애할만큼의 매력 수준이 되는 사람이 없다는거죠 국가가 나서서 남성 개조 캠페인이라더 벌여야 크크크크크
23/12/12 19:37
옛날엔 대학교가면 노는거였죠(알바해서 돈모으고)
지금은 스펙쌓아야죠 어딜 연애를... 데이트할 돈은 어디서... 취업하기도 힘든데....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다방면에서 사회진출, 초혼 연령이 다 높아졌어요 결혼 출산이 60,70살에도 하는거면은 예전보다 힘들어도 늦게 나마 준비해서 했겠죠 취업하고 돈 모아서 이제 결혼 해볼까 하면 40살되는 시대라....
23/12/12 19:44
에이 옛날에도 공부하는 사람은 착실하게 공부했고
요즘도 잉여같이 노는 사람은 개잉여같이 놀고 다니죠 차라리 혼자 놀 거리가 많아지다보니 딱히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은 집에 있는 다가 설득력 있겠네요
23/12/12 19:46
일부말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 말하는거죠
그런 개별사례는 예시든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결론은 사회진출연령, 초혼연령이 높아졌는데, 연애결혼출산은 한계나이가 있기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23/12/12 19:47
그건 결혼과는 연관이 있겠지만 연애랑은 크게 관련 없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본문은 결혼율 하락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예 이성교제 경험 없음 또한 말하고 있으니까요
23/12/12 19:49
(수정됨) 연애 못하는것도 사회진출연령이 높아지는 이유 중에 연관되는 것이 있다고 보고
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놀거리가 많아진것도 이유 중 하나겠죠 사회 현상 하나에 이유는 최소 백가지는 된다고 봅니다 항상 이런 류 얘기하면 저는 100개 중에 65번째 이유대고 있는데 반대사람이 35번째 이유대면서 틀렸다고 하는데 둘 다 맞습니다. 그리고 첫댓으로 돌아가면 요새 월급 2,300이면 매력떨어지는 요소 중 하나인것은 맞습니다
23/12/12 19:51
스펙 쌓는거랑 연애랑 사실 크게 관련은 없다거 보는 편이기도 하고 그렇게 따지면 남자 대비 여성의 모쏠 비율 낮은 건 설명이 안 된다고 봐서요. 옛날에 비해도 50%은 너무 쇼킹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신대로 이런 사회현상의 이유 따지는 건 큰 의미는 없죠 이유가 너무 많으니까요
23/12/12 19:53
연애, 성 시장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쉬운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선택권을 여자가 쥐고 있죠. 여자 모솔비율이 낮은건 그런 이유가 크지 제가 스펙 쌓는 시간이 오래걸리는게 오로지 이것 때문만 입니다 라고 한것도 아닙니다
23/12/12 20:13
그런 점에서 결혼을 희망하는 비율이 한국이랑 다른 게 주목할 만한 점이네요. 한국에서는 남성들이 결혼을 더 희망하는 걸로 기억하거든요. 아니 물론 뭐 한국 남성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도 적당히 타협하고 눈 낮춰서 아무랑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23/12/12 20:34
무딜링호흡머신 님// 아직 한국 남성들이 시대 변화에 적응이 안 됐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죠. 그만큼 한국의 기존 가치체계가 해체되어 가는 속도는 빠르니까요. 반면에 진보적인 성향이 있는 여성들은 그 트렌드를 빠르게 주도하고 있구요. 이런 괴리감이 한국 사회의 갈등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해체 속도도 느리고 그 속도를 남녀가 발맞춰서 나아가는 느낌이라 괴리감도 훨씬 덜하죠. 애초에 보수적인 사회이기도 하고요. 나쁘게 말하면 가족 형성에 대한 프로파간다가 비교적 아직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뭐 해체도 프로파간다지만요.
23/12/12 20:09
90년대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30년전이죠 비교하려면 00년대 10년대랑 비교해야하는데 그때라고 지금과 크게 다르냐하면 좀.. 아니라고 봅니다
23/12/12 20:12
(수정됨) 저출산 미혼등의 문제가 되는 세대가 40대중반부터 그 아래로 발생하는데 년도상으로 딱 맞죠.
지금 40대의 20%가 미혼일껄요. 비율은 점점늘어나구요. 취업이 왜 어려워졌냐 왜 대기업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졌냐 등은 imf이후의 사회문제 때문이기도하구요.
23/12/12 20:18
그게 준비가 안 돼서 저출산 미혼으로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데 연애율에도 치명적인 요인이 될 거 같진 않아요 심지어 저긴 일본이라 버블 터지고 나서부터 쭉 저성장 사회였는 걸요
23/12/12 20:06
여자 눈높이 낮추기 프로젝트도 들어가야 남녀평등이죠. 본인 수준에 알맞은 남자 짝이 있는데 눈높이가 택도없이 높은게 제가볼땐 더 큰 문제입니다.
23/12/12 20:10
맞는 말씀이십니다만, 남자나 여자나 자기 눈에 안차면 아예 혼자 살고 말죠. 결혼 하는데 뭐 사랑했느니 뭐니 그러는데요. 돈이라도 부어서 뭐 근육이라도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요? 껄껄껄
23/12/13 04:15
(수정됨) 근육 만들기 프로젝트도 불가능하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애초에 허황된 얘기가 나오니 허황된 얘기로 돌려맞는 것일 뿐이고요. 그런 허황된 해결책이나 드립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비관적인 현실이라는 뜻이겠지만 말입니다. 그 드립도 남자만 하자 그러면 아니꼬운 사람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거기에 대고 여자 개조 프로젝트는 더 불가능하지 않냐 그러면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가 튀어났으니 다른 불가능한 얘기가 튀어나왔을 뿐이라는 맥락으로 회귀하죠. 그래봤자 그 가능성 뭐 얼마나 유의미하게 차이 난다고. 그거나 그거나 불가능하긴 매한가진데. 아니 뭐 진짜 말 그대로 단순 근육 만들기 프로젝트라면 조금 흥할지 몰라도요. 여자들도 진짜 말 그대로 외모가꾸기 프로젝트로만 치면 조금 흥할 겁니다. 공감능력 키워주기, 여자들 배려해주기, 신사되기 뭐 그런 스윗남 프로젝트는 일말의 여지도 없이 개망하겠지만요. 마찬가지로 남자들 자존감 세워주기, 가정적이고 조신한 숙녀되기 뭐 그런 개념녀 프로젝트도 일말의 여지 없이 개망하겠지요. 스윗남 프로젝트나 개념녀 프로젝트나 일말의 여지도 없는 와중에 개념녀 프로젝트가 더 일말의 여지가 없는 게 의미가 있나요. 어차피 일말의 여지도 없는 건 매한가진데. 유의미한 차이가 전혀 없는데.
아 물론 그런 온갖 가능성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서 따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거야 뭐 저나 mvww134님이나 OcularImplants님이나 다른 모든 분들도 다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원래 맥락으로 또 회귀할 따름이죠. 애초에 허황된 얘기가 튀어났으니 다른 허황된 얘기가 튀어나왔을 뿐이라는 맥락으로 말이죠. 요컨대 이딴 걸 진지하게 따지고 있는 게 웃긴 겁니다. 물론 애초에 웃으라고 한 얘기이긴 하겠지만 웃긴 와중에 남자 개조 프로젝트만 얘기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여자 개조 프로젝트 얘기도 마찬가지로 황당한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을 뿐. 입증 불가능한 얘기가 다 황당한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어쨌든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황당하다는 공감대는 있을 테니까요. 어차피 황당하다는 전제가 깔리면 여자 개조 프로젝트 얘기도 못할 게 없는 거죠. 남자 개조 프로젝트도 황당하게 언급된 거니까.
23/12/12 23:36
요새 시대에 뭔 정신나간 소리죠. 대놓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시네요.
국가가 나서서 여성 개조 캠페인해야한다? 이런 얘기하면 어느 커뮤니티 가도 쌍욕 박히는 이야기 아닌가요?
23/12/12 23:58
여자들 눈이 높아서 그런 거다. 하향혼이 필요하다! 라고는 하는데 뭐 공평하게 말하면 남자들 눈도 높아졌죠.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그게 덜떨어진 상대와의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겠고요. 그런 어떤 열망이 남자 쪽이 생물학적으로 더 크긴 하겠죠(그런데 일본은 왜 남자들 결혼 의향이 저렇게 낮은 걸까요? 진짜 단체로 체념이라도 하셨나). 그런데 저도 뭐 캠페인 그 비스무리한 게 필요하다고는 봅니다. 남자 외모 가꾸기 캠페인이나 스윗남 프로젝트 같은 거 말구요. 하향혼 캠페인, 눈낮추기 캠페인요. 여자뿐 아니라 물론 남자도요. 달리 말하면 그게 소확행이고 그게 가붕개죠. 사다리 체념하기 캠페인. 비교 경쟁 그만하기 캠페인. 돈 숭배 그만하기 캠페인. 적당히 만족하면서 대충 연애하고 대충 결혼하고 대충 출산하고 대충 육아하고 그냥 적당적당히 살아가기 캠페인. 가난에도 만족하기 캠페인. 뭐 스윗남 개념녀 프로젝트도 필요할지 모르겠지만요. 근데 아마 안 될 거예요. 그 어떤 캠페인이나 개조 프로젝트조차 통할 거라는 비전도 저는 안 떠올라서리...
23/12/13 03:23
(수정됨) 남자는 보통 연애결혼시장에서 구애해야하는 입장이라 타협하는 비율이 높기는 합니다. 여자 개조 프로젝트는 정치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효용도 없을 거라 현실적이지는 않다 봅니다. 그리고 일본은 애초에 문화 때문에 내면속 자기세계에 빠지는 비율이 높아서 그런것 아닌가 하네요 장인정신이나 오타쿠 문화도 그런면에 기인하구요 다만 한국도 초식남 절식남 얘기 많이 나오는거.보면 드러나지 않다 뿐이지 비슷하거나 미래에는 추월할 가능성도 높다 봅니다.
23/12/13 04:13
그럼 뭐 남자 개조 프로젝트는 가능한가요 크크.
여자 개조 프로젝트보다는 더 가능할지 몰라도요. 그 가능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23/12/13 05:07
그런데 유독 여자 개조 프로젝트만 불가능하다고 하셔서요. 저도 뭐 여자 개조 프로젝트를 진지한 차원에서 현실성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겠습니까... 그런데 일본 문화 얘기는 저도 좀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밑에서 찐따라고 얘기했습니다만... 반면 한국은 너무 인싸라서 문제라고 해야 하나...
23/12/13 05:45
글 타래상 밑에 자세히 쓰셨길래 달은거라요 뭐 사실 그래서 일본 문화와 산업이 서브컬처를 제외한 한국한테 밀린거겠지요 다만 한국은 그 역동성을 대기로 초저출산 곱빼기로 맞았으니 빠르게 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23/12/12 19:21
성적으로 혈기왕성한 나이에 연애도 안한다는건 남자탓보단 사회적 분위기인 탓이 있는거겠지요.
오히려 여자 개조 캠페인을 해야 할지도.. 연애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왜 있을까요.
23/12/12 19:59
(수정됨) 여자 눈 낮추기 프로젝트도 같이 들어가야죠. 여자들이 요구하는 남자 이상형이 본인 수준에
서 택도없이 높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되는거 같습니다. 여혐몰이 당하는건 덤.
23/12/12 19:32
Sns 정보의 개방으로 상위20퍼들의 삶이 너무쉽게 노출되죠. 물론 그들은 좋은것만 골라 오픈하는데 그거에 열광하고 비슷하게 할게 아니면 그냥 혼자 지내는게 낫지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난리가 난게 아닌지 싶습니다
23/12/12 19:42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죠
예전엔 못 살아도 그래도 사람이면 결혼해서 아들 딸 하나씩 낳고 아둥바둥 악착같이 살아야되지 않긋나? 라는게 시대정신이었죠 눈치보여서라도 했죠. 지금은 안그러니까...
23/12/12 19:38
아.. 그래도 예전에는 일본 보면서 한 10년뒤에나 저렇게 될려나 .
이러면서 그래도 우리가 더 상황이 좋다며 위안을 삼았는데 이제는 뭐. 워낙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상황이라서 중국 . 일본 이야기 나와도 그저 0.7 출산율 앞에 모두 아무것도 아니네요
23/12/12 20:21
그걸 누가 아니라고 합니까? 그때와 지금 사회 분위기가 다르잖습니까.
예전엔 가난해도 결혼을 하자, 월세라도 잡고 결혼해서 아이낳자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옛날보다 삶의 평균이 올라가면 뭐 합니까. 결혼에 필요한 허들이 더 올라갔는데요. 지금 월급 150 200받아가며 월세방에서 결혼하고 아이낳는 커플이 옛날에 비해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들 그렇게 안하려고 하잖아요.
23/12/12 20:36
(수정됨) 그러니까 돈이 아니라 문화, 세대정신 때문이라는거죠
돈때문이라고 하니까 그냥 1억씩 주라는둥 자꾸 돈만 주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죠 지금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는 사람들이 돈 주면 애 낳겠습니까? 자기한테 쓰지
23/12/12 20:41
(수정됨) 그 시대성이 상수에 가깝다는 거죠 돈이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 생각은. 국민들 정신개조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론 돈문제도 뭐 어떻게 쉽게 할 수는 없지만요. 그나마 변수라는 인식으로 얘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요하다고 그러는 거고요. 물론 그 말이 맞냐 안 맞냐는 모르는 일입니다. 문화를 바꾸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죠. 또 어쩌면 더 가능한 일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돈 때문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단순히 절대적인 기준에서 문제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거죠. 시대성을 감안해서 말씀들을 하시는 거죠 그분들도.
23/12/12 20:22
sns발달로 인한 부의 격차 체감때문에 출산률이 떨어진다. 를 단순하게 돈때문이다.로 표현했다고 보기 때문에 딱히 틀린말이라곤 생각 안 합니다.
23/12/12 20:26
자꾸 다른 사람 의견을 단순화시켜서 곡해하고 시니컬하게 일침 놓는 취미 그만 좀 하세요. 안 멋있고 안 쿨해 보여요
다른 주제에서 같은 의견일때도 보는 사람 기분 나쁘게 댓글 다는 재주가 있으심.
23/12/13 08:43
그러니까 타인과의 비교열위 때문이지 돈 때문이 아니라는 거죠.
나라가 망해서 예전처럼 다같이 못살면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돈 때문이 아니죠.
23/12/13 09:36
네 그러니까 정확히 돈 때문이 아니라는거죠
아래도 어떤분이 달아주셨는데 다수의 한국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우선순위에 금전적 가치가 1순위인 경우가 심히 많아졌고, 유독 우리나라가 심한편이라 봅니다.
23/12/12 20:17
개인적으로 부동산과 비슷하다고 보이는데요.
부동산 가격 어마어마해서 못사는 것처럼 구애자인 남성이 보기에는 여성 눈높이를 맞추는게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저때는 200충 300충이라는 얘기가 없었는데도 쉽지는 않았거든요. 거기다가 전세대가 시장 가격을 많이 올려 놓은 것도 비슷하고요. 그래도 부동산은 대출이라도 있는데 구애에는 대출도 없으니 뭐...
23/12/12 20:23
한 가지 특이한 차이점이 있다면 결혼 의향입니다. 한국은 가족 형성에 대한 가치체계가 빠른 속도로 해체되어 가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23/12/12 20:21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한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죠.
돈 때문이 아니라 금전만능주의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가치가 돈으로 바뀌어서 그렇죠.
23/12/12 20:44
위에도 썼는데 싱가폴의 경우 말레이계에 비해 경제력이 압도적인 중국계의 출산율이 말레이계의 절반도 안 됩니다.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라고 하기엔 더 근본적인 뭔가가 있어요.
23/12/12 20:54
PGR에서도 본 댓글인데, 사회적 계급을 인정하고 평범한 사람들끼리 별 사고 없이 아기자기하게 잘 사는걸 목표로 하는 서양식 복지의 개념이 유교권 국가에게 안 먹히는 것 같다라는 말이 참 와닿더군요. 유교적 이념이 지배하는 나라들 중 상당수가 우리가 남보다 못하면 없던 사고도 내는 나라들이 많으니까요. 그나마 일본정도가 좀 온건한 편이긴 한데 그런 기류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한국 중국 대만은 뭐 말할 것도 없고
23/12/12 21:15
(수정됨) 밑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중요한 문화적 차이점 중 하나는 트렌드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보거든요. 소위 갈라파고스화라고 하죠. 아니 왜 한국은 뭐든지 민감하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갈등도 크게 느낀다고들 하고요. 요컨대 이걸 문화적으로 해석해 보면, 일본은 적당히 만족하면서 혼자 사는 찐따들이라고 할 수 있고 한국은 유행에 매우 예민한 인싸들이라는 거죠. 그래서 비교 및 경쟁에도 광적이고요. 유교적 이념도 이런 현상에 스택 하나 물론 쌓았겠죠. 위에서 나온 금전만능주의도 스택 하나 쌓아겠고. 출세나 입신양명에 대한 지향이 금전만능주의에도 영향을 또 줬을 수 있죠. 돈이라는 가치체계 하나로 일원화시키면 서열화가 잘 되니까요. 비교하기에도 간단하고 경쟁하기에도 간단하죠. 성공을 개념화시키기에도 간단하고. 그렇게 보면 명성이라는 것도 우리 사회에서는 돈이랑 별반 다를 거 없는 식으로 가치체계화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3/12/12 20:50
모든 게 돈으로 환산 가능하니 해체도 더 쉬울 수밖에 없죠.
좌파도 우파도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발을 맞춰 갑니다. 한쪽은 보수적이지만 물신을 숭배하고 다른 한쪽은 다양성을 긍정하지만 해체에는 적극적이죠.
23/12/12 20:28
몇몇 설문조사에서 나왔던 미혼 남녀의 결혼 안 하는 이유가 재밌었죠
남자는 "돈이 없어서" 여자는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어서" 능력, 재력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가 남자한테만 크게 요구되는...
23/12/12 20:32
결혼은 어쩔수없이 현실적인 부분들이 아주 많이 개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젊을때의 연애는 좀 달라야되는데 까놓고 말해서 젊은남성은 꼬추가 뇌를 지배하는시기고 섹스를 너무너무 하고싶은게 정상이고 그렇게 설계되어있는 동물인데 그 젊은남성의 연애율이 떨어지고있다는건 제생각에 이게 가장 흥미롭고 파볼만한 부분이라고봅니다 인간의 동물적이고 근본적인 본능이 부정되는 대사건임 크크 분명히 온갖 똥꼬쇼와 구애의 춤을 춰가며 어떻게든 섹스한번하려고 모든 정력과 노력을 쏟는게 지극히 정상인 나이대가 젊은남성이여야하는데 안 그러고 있는 사람이 너무 늘어났죠 왜 이렇게 된걸까요
23/12/12 20:56
요즘 드는 생각이 옛날에 나이찼는데 결혼안하면 노총각 노처녀 딱지 붙여가며 모자란 사람 취급하고 나이차면 당연히 결혼해서 애낳아야되고 이런게 지금은 굉장히 구시대적인 취급을 받지만 반대로생각해보면 저랬으니까 인류가 지금까지 종속했던거아닌가 싶기도하고요 크크
23/12/12 21:10
몇년 전까지 모 유명 버스회사는 기혼자 아니면 절대 채용하지 않는것으로 유명했죠. 언론에 두들겨맞고 코로나 이후 채용난까지 겹치며 그런거 없어졌다고...
23/12/12 20:48
결혼 안하는건 현실적인 이유가 맞는데, 연애 안하는건 많이 다른 문제입니다.
심지어 단 한번의 연애도 안하는 "모쏠"의 비율이 올라간다...? 이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연애를 통해 얻는 만족감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이어야 결혼에 대한 희망감이 높아질텐데 한 번도 연애 안 해본 사람이면 결혼 필요성을 거의 못 느낄테니까요. 20대 남자 10명중 4명과 여자 10명중 3명은 연애경험이 없다....? 저건 진짜 위기죠. 크크
23/12/12 20:50
;;;진짜요? 헐.....연애 안해보기가 더 쉽지 않지 않나;;
진짜 주변에 연애 안해본 사람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일본...마법사단만드나
23/12/14 19:30
출산율이 문제니 어쩌니 하면 Janzisuka님 같은 분들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안 와닿으셨을 수 있겠네요.
그... 단순히 결혼이나 출산이 문제가 아니라... 연애 섹스부터가 안 해서 문제입니다. 저게 현실이에요... 한국도 마찬가지고... 에로스 자체가 감퇴되어 가고 있는 거죠. 못하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체념합니다. 다른 흥밋거리로 눈을 돌리면서요.
23/12/14 20:07
(수정됨) 그렇다고 연애를 안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닐 겁니다. 하고 싶은데 적당히 타협해서 아무랑 하기는 싫고. 마음에 드는 상대와는 맺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그런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기에는 귀찮아하죠. 애초에 가능성이 낮으니까요. 그런 데 에너지 소모할 바에는 야동 보면서 딸이나 치는 게 낫습니다. 저기에 야동 아니라 온갖 취미생활이 들어갈 수 있겠구요. 게임이든 애니든 영화든 스포츠든...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그러니까 아! 섹스하고 싶다! 라는 우스갯소리에는 절반의 진심이 담겨져 있는 거죠. 섹스 그거 하고 싶긴 한데 진짜 죽도록 원해서 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뜻이 아닌 거죠. 분명 하고는 싶은데 막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아 누구 [괜찮은] 사람이 나한테 다가와주지 않으려나? 물론 그럴 일 없다는 거 나도 알고 있어~ 그냥 한번 해본 말이야~ 뭐 이런 뜻인 거죠. 추녀랑 사귀는 것보다는 미녀에게 따귀를 맞는 게 낫습니다. 그게 '포상' 개념이지요. 물론 그 포상이라는 것도 리얼루다가 원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재미난 상상놀일 뿐입니다. 애초에 그런 가능성 희박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가 않다니까요? 다른 재밌는 거 많은데 왜 그런 데 에너지를 소모하나요 그럴 시간에 애니나 보고 게임이나 하고 축구나 한 경기를 더 보지. 그럴 시간에 피지알에서 페이커가 세체니 어쩌니 하면서 키배하는 게 백배는 더 가성비 있게 재밌습니다. 아니 당연히 바라는 상대와의 연애가 성립되면 그게 반대로 백배 더 재밌겠지만요. 성립까지가 귀찮다니까요? 귀찮기만 하고 하여튼 노오력으로 성립시키는 게 가능하면 또 몰라도. 아 너님이 보시기에는 노오력만 하면 성립이 될지 몰라도 내 생각은 다르다니까? 안될 것 같다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노력을 안 하겠다니까? 다른 가성비 있게 적당히 재밌는 거 많다니까? 뭐 그런 거죠. 그 다른 재밌는 것들은 절대적인 충족감 자체는 연애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별다른 노력 없이 자극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영화로 치면 걸작은 1만원에도 소비 가능합니다. 영화관을 가도 2만원 안팎이죠. 그런 질좋은 컨텐츠가 연애에 비하면 얼마나 싸고 쉽게 얻어집니까. 그러니까 아 섹스하고 싶다! 에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게 아니라 반대로 체념이 담겨 있는 거죠. 하고 싶어하는 욕망도 분명 들어 있기는 한데, 그렇게까지 막 하고 싶지는 않다는 욕망의 포기도 절반은 넘게 담겨 있습니다. 섹스하고 싶어서 환장하겠다는 말이 아닌 거죠. 하고 싶지만 안 하고 살아도 적당히 즐겁네? 살 만하네? 이대로 포기하면서 살아도 괜찮겠다 싶은 말인 것입니다.
23/12/12 20:52
군대도 안 가고, 남권이 더 강한 일본도 저런데..
한국은 그나마 인싸문화가 훨씬 더 강조되고 압박하는지라.. 친구의 친구가 덕후였고 일본에서 꽤 오래 일했는데..일본은 집단을 형성하면서도 그안에서 독립적 성향이 강해서 (같이 어울리며 놀면서도, 개인이서 각자 혼자 논다고 설명) 아싸나 히키가 살기엔 한국과 비교될 수 없이 편하고, 그래서 연애나 결혼하는 사람들도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그래도 일본남자들보다는 연애에 훨씬 적극적이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이 강하니까..
23/12/12 21:01
(수정됨) 일본을 폄하하는 말 중에 문화적 갈라파고스화가 심하다는 게 있죠. 반면 한국은 주도적이고 역동적이고요. 이를 달리 말하면 한국은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말인 듯싶거든요. 한국은 다시 말해 인싸라는 거죠. 비교 및 경쟁이 심한 인싸. 실제로 비교의 강도나 경쟁의 강도가 얼마나 심한가를 떠나서, 어쨌든 그걸 심하게 느끼는 인싸죠. 위에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문화가 문제라는데 이것도 그런 식으로 설명이 가능한 듯싶고요. 또 위에서 한국은 금전만능주의라는 얘기가 나왔죠. 돈은 가치를 획일화시키고 규격화시키죠. 돈이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그런 가치체계의 자장 아래서 말씀하시는 중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러다 보니 비교 및 경쟁 구조에도 투사가 잘 일어납니다. 돈으로 비교하고 경쟁하면 간단하니까요. 얼마나 인싸냐 하는 것도 서열화의 논리로 보면 한국의 민감성을 재해석해볼 수 있죠. 즉 일본은 자기들끼리 재밌어하며 적당히 만족한다는 겁니다. 탈아시아 어쩌고 하면서 염병 떨기도 하지만요. 반면 한국은 진정한 의미에서 불만족하는 사회입니다(아니 물론 뭐 일본에도 그런 민감성이 없겠습니까마는). 우리 문화 잘나간다 캬아~ 넷플릭스 1위 캬아~ BTS, 봉준호, 손흥민 Jay park lets go! 하는 국뽕에도 결국 그런 강박이 내재해 있는 거죠.
23/12/12 22:15
제가 이 댓글 쓰려고 했는데 딱 있네요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연애보다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요 주변 결혼한 사람보니 이걸 다 포기해야하네요? 왜 그래야하죠라는 결론이...
23/12/13 09:38
포기 안해도 되는 사람들은 별 얘길 안하기도 하고
사실 결혼에 뒤따르는 출산 육아가 게임에는 더 방해요소라서 회사에서 겁나 크고 바쁜 플젝 생겨서 게임 못하는 거랑 똑같죠
23/12/14 19:33
문제는 그 포기 안 해도 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죠.
저번에도 얘기한 거지만 이게 단순히 결혼이나 출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애부터가 그렇습니다. 에로스 자체가 감퇴되어 가고 있는 거죠. Far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그 인간의 이기심도 문제지만요.
23/12/12 21:07
모쏠이 저렇게 많은건 놀랍네요. 저렇게 늘어나는 이유가 댓글들 보면 경제적인 부분 때문인게 가장 큰 이유인거 같은데... 고등학교나 대학교때 생각하면 그때는 돈은 크게 상관 없이 사귀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달라진걸까요?
23/12/12 21:17
새내기 때 선배 한 명이 미팅은 1점, 소개팅은 2점, 연애는 10점, 야스도 10점으로 계산해서 대학 다니는 동안 100점은 채우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인생 최고의 조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솔직히 여자한테 먼저 다가가는 거 은근히 부담되는데 퀘스트 느낌으로 접근하니까 난이도 많이 내려갔었음
23/12/13 13:33
좋은 선배시네요 크크
성욕이 다른걸 압도할 수 있을때 이것저것 최대한 많이 해봐야 되죠. 30초만 되어도 만남을 시작할 동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23/12/12 21:25
댓글들 보다보면 젊을때 연애는 자연스럽니 쉽니 재밌니 이런 전제를 깔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제부터 깨야죠. 저 46%에게 연애는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겁니다.
23/12/12 21:28
근데 혼외출산비율도 그렇고 동양권에선 마냥 연애따로 결혼따로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뭐 당연히 연애한다고 다 결혼하는거 아니지만 보통 '고려'는 하는 나라들이니까요. 심리적 허들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3/12/12 21:33
20대 모솔은 그렇다 치고 30대 모솔 비율이 대박이네요.. 사겨본 사람 중에 결혼으로 표본에서 많이 빠져나가서 모솔 비율이 오른 건지 덜덜 그러고보면 초식남이란 단어도 등장한지 제법 연식이 됐죠
23/12/12 21:46
모두 잘 인지 못하는게 있는데
"현재" 이 사회는 전 세대가 겪지 못한 기술 변동이 일어난 사회입니다. 포르노도 검색으로 10초내에 바로 볼 수 있고, 상위층 인간계를 영상과 사진으로 바로 찾아 볼 수 있으며, 인생, 사회의 정보를 바로 찾아 볼 수도 있죠. 비디오 게임 발달도 젤 뛰어난 시기라서 재밌는 경험을 체험할 수도 있구요. 기술이 뛰어났지만 지금만치 못했던 30년 전만해도 정보를 책이나 TV, 주위 지인 인물을 통해서나 한계적으로 얻을 수 있었죠. 결론은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너무 많은 걸 깨달아 버린거라 봅니다. 기술이 더 발달하면 결혼율이 올라갈까요? 매달 새로운 애인과 연애하면서 출산은 인공배아로 하고 육아는 인공인간 기계가 대신 분담해 줄지도 모르죠.
23/12/12 21:55
절대로 돈때문이 아니라 그냥 문화차이입니다.
전국민 정신개조하지 않는 이상 답없죠. 우리나라 구조적인 문제라면, 한국계 미국인들이 자국내에서도 출산율이 떨어지는것 설명이 안돼죠. 심지어 미국 평균보다 소득수준도 높은데요.
23/12/12 22:34
(수정됨) 결혼이면 모를까 연애가 저정도라면 형태가 뭐든 정신머리 문제. 근데 환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 도태는 일어나는 거니까...
23/12/12 23:38
연애를 하면 소모되는 감정 소모, 시간 소모, 비용 소모
연애를 한 사람들도 지치는 수준이라... 물론 정말 좋은 분 만나서 좋은 연애한 거라면 몰라도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에 연애는 사치...
23/12/13 00:27
(수정됨) 연애….어려워요 ㅠㅡㅠ
대학생이지만 솔직히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들이면 뭐 그럴수있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구애..를 어떻게 하려나 크크; 잘 모르겠네요 뭔가 좀 [여성한테 들이대 볼만한 남자는 이래야 된다] 라는 심리적 컷이 있는 기분이에요 그 컷 미만이면 그냥 안 될 바에 혼자서/친구들이랑 놀지 뭐 이런느낌? 근데 내 자신은 내가 좋긴 한데, 저 사람도 나를 좋아할까? 하면 잘 모르겠어요 [내가 저 사람한테 고백하면 그건 폭력일수도 있잖아요]라는 밈도 생각이 나고…
23/12/13 02:02
전쟁 발발후 남성 인구와 계층 안정성이 박살나면 연애율, 결혼율과 출산율 오를걸요? 전쟁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 그정도의 충격이 없으면 오르기 힘듭니다.
23/12/13 03:33
인터넷, 유흥거리,포르노 등의 발달이 집에서 안나가고 노는 생활을 너무 충족시켜 주는듯
연애가 더즐겁고 결혼으로 이어질수 있다지만 만나는 것도 힘들고 돈나가고 사람관계 에서 오는 피곤함도 있고 매력,재산등 경쟁 조건 떨어진다 싶으면 그냥 포기 각이 빠르게 나오는듯
23/12/13 05:45
인간(개인)의 존엄성이 강화되면서 개개인의 매력도가 높아지지만 개인끼리의 결합은 힘들게 하는 허들도 함께 높아지죠. (1)
기술과 시장경제의 발전은 각 개인에게 혼자서도 볼거리 할거리를 제공해주고요. (2) 자연계에서는 아직도 소수의 수컷만 후손을 퍼뜨리는 불공평한(?) 진화가 흔하죠. 인류가 1:1 공평한 짝짓기의 틀을 운영해온지 수천년이지만 호모사피엔스의 역사를 통틀어보면 아주 짧은 기간이고요, 이제 그 약발이 다 되어가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겠구요. (3) (1)(2)(3)의 전제를 포기할 수 없는 저출산대책들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겁니다. 인류 공통의 위기로 엄습하는 시기가 오면 어떤 혁명적 발상이 나오고 적용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그때까지는 세상을 떠나는 걸로.
23/12/13 08:04
(수정됨) ?? 학창시절도 아니고 20대때 연애를 안한다는건 무슨 경우지..;;
연애 말고 20대때 뭐 따로 하는게 있나요 ? 뭐 손흥민처럼 일에 올인하는것도 아닐것이고.. 뭐지.. 아니 그래 뭐 20대는 군대 갔다오랴 취직하랴 스펙 준비하랴 그럴수도 있을거같다고 생각은 드는데 30대 모쏠은..?? 전 출산율 꼴아박은것보다 30대 모쏠이 실제로 있다는게 더 신기한대요 까놓고 30대까지 모쏠인데 결혼을 어떻게해요;
23/12/13 09:48
유유상종(?) 이라 전 생각보다 많이 봤습니다
주변에 여자가 없는 환경이고 개인 매력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편이면 쉽지 않죠 전 그나마 시험 붙고 100번이 훨씬 넘는 소개팅(성공률은 5% 정도?)을 통해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긴 하지만 제 성격과 매력에 직업도 평범했으면 90% 확률로 모쏠이었을 것 같네요
23/12/13 09:15
연애보다 재미있는 게 많아서요... 라기보단 생각해보니 10대 때부터 연애에는 별 관심이 없었네요. 여자한테 인기 끌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군요....
23/12/13 09:51
연애 보다 재밌는게 많다기 보다는 연애는 허들이 높아서 가성비가 안좋아서 꺼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돈과 시간 노력을 기울여도 확실하게 돌아오는게 있다는 보장도 없구요.
23/12/13 10:14
연애든 결혼이든 출산이든 그냥 간단히 말해 ‘나 외의 다른 사람과 맺는 계약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별로 없[어보이니] 포기하고 자기만의 세계로 파고드는 거죠.
어차피 과거로 돌아갈 방법은 없으니, 그래서 결국은 서양처럼 계약관계의 허들을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자유로운 이혼이니 동성혼이니 혼외출산이니 하는 이야기도 결국은 그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23/12/14 19:54
문제는 그렇게 허들을 낮춰봤자 '타인과 관계 맺는 스트레스+별거 없어 보이는 이득'으로 회귀한다는 거죠. 결혼 이전에 연애율 자체가 박살이 났으니까요. 별다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계약관계에 대한 리스크 이전에 관계 자체의 리스크가 너무 높게 추산되고 있다는 거죠.
물론 연애할 의지라도 있는 분들에게나마 길을 열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긴 하겠지만요. 그런 의지조차 없는 분들이 태반이라는 것입니다. 에로스 자체가 감퇴되어 가고 있는 거죠. 물론 사람으로 태어나서 아예 사랑을 안 하고 싶어하는 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마는. 아무나랑은 안 하고 싶어하죠. 적당히 타협해서 아무나랑 하고 싶어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그걸 바라지는 않죠. 대충 아무나 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나을 만큼 이득이 별거 없어 보이고 타인과 관계 맺는 스트레스가 커 보인다는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계약관계의 허들을 낮춰봤자... 물론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딱히 뭐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하기에도... 물론 그거라도 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하긴 하지만요...
23/12/14 19:46
반려동물은 순종적이니까요. 비교적 말 잘듣고 귀엽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 반려자나 자녀는 귀찮죠. 적어도 미혼자들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기혼자 분들에게는 그런 귀찮음 따위는 고려조차 안 될 정도로 소중한 반려자일 수 있고 소중한 자녀들일 수 있겠지만요. 가정의 행복이라는 게 그런 비가시적인 가치가 돼버린 거죠. 어쩌겠습니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데 소비욕은 대충 봐도 예뻐야 생기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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