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30 22:15:02
Name nting
Subject gembc 로드오브 종족최강전 4/30 이윤열 vs 안형모 빅매치
오늘 8시 겜비씨 메인 스튜디오에서는 또 하나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오늘 격돌한 두 전사는 어린이 테란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은 이윤열 선수와 손오공 저그로 o모 방송에서 유명한 안형모 선수가 격돌하게 되었다.

먼저 이윤열 선수.. '어린이 테란'이라는 우스갯 칭호를 하나 더 얻었으나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어린이가 아닌 성인의 모습이 물씬 풍긴다. 항간에서는 그를 임요환+김정민이라고 한다. 나도 이게 헛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이윤열 선수가 너무 많이 성장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안형모 선수는 아직 덜된 신예인가? 그것도 아니다. 이 선수는 O모넷의 스타리그에서 엄청난 실력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선수이다..(물론 요즘 O모넷 스타리그가 저그 싹슬이라 별로 재미는 없지만..)또한, 이선수는 저그 신예의 차기주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개성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선수의 외향과 딱 어울리는 별명이 하나 있다.. '손오공 저그..'-_-;;

어쨋든 화요일 8시에 생방송으로 치뤄지는 로드오브 종족최강전은 오늘도 어김없이 정시에 펼쳐졌다. 우선 유병준님이 없어지고 나니.. 어딘지 허전한..-_-;; 아무튼 두선수의 치열한 격돌은 이제 부터 시작이 된다..

1차전은 로스트템플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테란 2시, 안형모 저그 6시.. 이렇게 위치가 정해졌다. 이윤열 선수는 12시나 2시에 걸렸을시 엄청난 극강의 승률을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윤열 선수는 2바락 뒤에 바로 팩토리를 올려서 빠른 치즈+탱크 조이기를 시도한다.

반면 안형모 선수는 앞마당을 하면서 레어이후 스파이어로 테크를 잡는다. 그리고 어느 저그유저들이 그러는 만큼 성큰을 3~4기 정도 박아둔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 빠른 탱크로 인해 성큰이 모두 파괴되고 달려드는 저글링+뮤탈을 모두 전멸 시키고 본진으로 러쉬를 들어가자.. gg를 치고 말았다.. 1차전 천재 테란 이윤열 승..

**안형모 선수.. 전반적으로 못한것도 없었는데 이윤열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해야 할까? 빠른 탱크 조이기 타이밍이 너무 좋았고, 이윤열 선수의 탄탄함에 스파이어 빌드보다는 히럴로 체제를 잡았으면 어땟을까 싶다. 역시 천재 테란이다..**

2차전은 짐네이러스메모리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테란 3시, 안형모 저그 9시 지역에서 게임을 펼치게 되었다.(위치 맞나?-_-)

이윤열 선수는 이번 게임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테크를 올리면서 김정민 선수의 탄탄함을 보여주게 된다. 2바락 이후 마메 모으면서 테크 꾸준히 모으는.. 그리고 치고 들어가는 한방 러쉬(다른말로 순회공연..-_-)를 준비한다.

반면 안형모 선수는 다시 뮤링을 모으면서 꾸준한 견제로 타이밍을 지연 시키고 히럴로 체제를 전환하는 그런 빌드를 세운것처럼 보였다.

우선 이윤열 선수 뮤탈 체제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본진에 터렛과 벙커들을 위치해 놓고 머린을 2부대로 나눠서 한부대는 입구. 한부대는 본진을 방어한다. 그리고 안형모 선수가 뮤탈 게릴라를 할때 즈음. 이윤열 선수는 입구에서 수비하던 병력을 잠시 뒤로 뺀다. 그러나 이때 들어닥친 발업 저글링들.. 이 저글링들과 뮤탈로 마린들 쌈싸 먹기 시도.. 그러나 도리어 뮤링만 전멸하므로써 이번판도 승리를 하기에는 쉽지 않다는것을 암시하게 한다..

뮤링을 모두 잃은 안형모 선수 12시 뒷마당에 몰래멀티를 시도 하면서 히럴로 체제를 전환코자 하였으나 이미 뮤링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들어오는 마메에 히럴을 모두 잃고.. 입구마저 뚫려버린 안형모 선수 다시 gg를 치게 된다.. 2차전 어린이 테란 이윤열 선수 승..

**이번에도 뮤링을 선택한 안형모 선수.. 컨트롤도 그다지 나쁘지도 않았고 뮤탈로 유인하면서 저글링으로 마린을 공격하는 센스도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렇게 무모하게 공격을 시도 하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병력을 모으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안형모 선수도 아쉬운 한판이었을 것이다.**

3차전은 크레센트문+ 맵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테란 11시, 안형모 저그 3시에 위치한채 경기가 시작되게 되었다.

이번에 이윤열 선수는 바락으로 입구를 막고 가스를 빨리 채취한다. 그러면서 팩토리 이후 바로 스타포트를 올려서 드랍십을 생산 하게 된다. 반면 안형모 선수 앞마당 멀티 이후, 공중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감안, 스파이어를 올리게 된다.

이윤열 선수는 스파이어가 완성 되고 스커지가 나오기 전타이밍에 드랍을 시도 한다. 그 결과 막히기는 했지만 드론 몇기 잡고, 병력 소진 시키고 그동안 드론이 일을 못하게 하는 3가지 효과를 거두게 된다. 더불어 이윤열 선수는 드랍 이후 바락을 6개를 돌리면서 칼타이밍 마메 러쉬를 시도 했다. 안형모 선수도 입구에 성큰을 6기 설치하고 럴커로 체제 변환을 시도 하는데..

바로 이윤열 선수가 '칼' 타이밍 러쉬를 시도한다. 여기서 안형모 선수가 실수 한 것이 성큰의 위치가 안좋았다는 것이다.. 성큰 2기는 뒤에 위치하여 메딕의 치료를 받는 마린메딕에게 '각개격파'당하고 만다. 그리고 럴커가 나오기는 했지만 땅에 박히지도 못한채 녹아내리고.. 이윤열 선수의 파상공세에 안형모 선수 gg를 치고 만다.. 3차전도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승.

**안형모 선수가 성큰 위치를 잘못 놨던 그 실수 하나가 게임을 가르리라고는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만약 6기에 정확하게 배치 되었다면 마메 러쉬를 실패로 돌아가고 앞마당까지 하면서 물량을 모은 안형모 선수에게 조금더 유리하게 게임이 갔을텐데.. 이윤열 선수의 '칼' 타이밍의 너무나 정확한 러쉬에 밀려버린것이..**

오늘도 이윤열 선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오늘까지 벌어진 특별전에서 3전 3승을 기록하며 부쩍 커버린 토네이도 테란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게 되었다.. 정말 이윤열 선수의 극강 테란을 보면 느끼는 점이 '너무 잘한다.' 이 한마디 뿐이다..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만큼 당분간은 최고의 테란 유저일 이윤열 선수의 다른 최고를 위한 힘찬 비상을 기대 한다.. 안형모 선수는 정말 아쉽겠지만 오늘 이 경기를 잊고 더욱더 연습에 매진하여 최고의 저그 유저로 불리기를 바란다.

**오늘 종족 최강전 1시간 10분의 최단기록을 달성했습니다.ㅊㅋㅊㅋ..-_- 다음주부터 펼쳐지는 3기에는 3~4시간 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만 나왔으면..(그렇다고 짧은 경기는 다 재미없다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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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2/04/30 22:48
수정 아이콘
최단기록인가요? 박정석 선수가 그것보다 짧게 끝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정확히 모르겠네요.
항즐이
02/04/30 22:51
수정 아이콘
유병준 해설이 그리운 분이 또 계시는 군요. ^^
유병준 선수가 정식 해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
02/04/30 22:5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1시간 30분만에 끝냈었죠.. 오늘은 1시간 10분입니다..ㅡ.ㅡ;;
02/05/01 05:09
수정 아이콘
에고..역시 이윤열선수가 온겜넷에 진출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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