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칸으로 바뀌면서 초반 장악력이 떨어지는 흐름 자체는 15→16으로 넘어오면서 SKT가 겪었던 문제와도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다만 1516 SKT와 작년-현재의 담원은 포지션별 롤이나 메인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려울 겁니다. 즉, 해법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 그때의 방식을 참고하거나 답습하기도 어렵습니다만, 결국 작년에 상대적으로 '서브롤'이었던 포지션에서 그 빠진 만큼의 전력이나 역할을 채워줘야 하는 점만큼은 같습니다. 당연히 기존에 주력을 담당한 포지션은 최소한 전력을 유지한 채로요.
그런데 이게 스프링까지는 그래도 작년 하반기의 흐름이 어느 정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약간의 조율만으로도 기존의 공식이 적용이 되는데 MSI쯤 되면 본격적으로 변화된 팀상황+메타적응의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이점에서 담원도 큰 고비가 올거라고 봤고, 그래서 담원 우승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본건데... 당초 예상보다도 좀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거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