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리그가 뜨거워 지고 있는 시점에서 불판들의 표현이 점점 수위를 넘나드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선수를 까다까다 못해서 선수와 팬이 동시에 부처 멘탈이 된 스2는 나아 보이는데, 리오레 불판은 그냥 가관이네요.

선수들이 실수라도 조금 할라치면 '게임을 던진다, 눈이 썩는다' 라는 표현이 튀어나오고, 경기력을 비난하는 댓글이 봇물 터지듯 나옵니다.
물론 그동안 선수들이 쌓아온 이미지나 잘못들, 실수들이 겹치고 겹쳐서 본인의 업보들로 인한 미운털의 쓴소리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선수 취급조차 하질 않으면서 실수 하나 잡아내면 가히 '선수도 아닌 양민' 수준으로 비난을 퍼붓는 댓글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선수들도 사람이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게다가 리오레는 5:5 게임이고, 한 사람이 실수를 하면 자연히 그 효과가 여러군데로 미치는 법인데 실수를 꼬투리 잡아서 팀 전체의 플레이를 질 낮은 플레이로 매도하거나 프로답지 못하다고 폄하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게임이란 언제나 병가지상사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법인데 가히 '지면 역적이고 이기면 영웅'식으로 극단적인 표현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지사항으로 불판에서 과격한 표현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지를 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불판은 수위가 좀 높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pgr에선 가급적이면 비난보단 칭찬을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