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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1 14:15:54
Name 레지엔
Subject [기타] 유머게시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도 수 차례 이야기됐고 최근 몇 년동안 계속 얘기된 것 같습니다만, 유머게시판의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대놓고 유머가 아닌 글을 올리고 '문제있으면 운영진이 삭제할 것이다'라고 하는 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피지알 게시판의 무거움에 대한 지향때문에 유게가 준 잡담게시판화되는 것이 어느
정도 묵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는 아예 유게를 공론 형성의 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심심치않게
보일 상황입니다.
이전에 다른 건의글에서 운영진분들끼리 의견 조율 중이심을 밝히셨습니다만, 몇 년 째 끌고가는 문제인지라
빠르고 명확한 의견 표명이 필요하지 않나 건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6/21 14:22
수정 아이콘
어떤 방향으로 수정되길 원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참고가 될 것 같네요.
레지엔
13/06/21 14:27
수정 아이콘
어느 쪽이건 정체성이 명확하기만 하면 큰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1. 작성자가 명백히 유머의 의도를 담지 않은 글 금지(현재 허용되는 스포츠, 아이돌류의 글도 모두 금지)
2. 유머게시판 이름 변경('가벼운' 게시판 내지는 '반PGR적 게시판' 정도면 좋은 이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잡담게시판같은 무미건조한 이름도 있고)
3. 자게와 유게 통합.

정도이고, 번호순서대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sprezzatura
13/06/21 19:1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감합니다.

다만 2와 3은 사이트 색채를 흐릴 듯 싶고, 부작용이 커보입니다.
1로 바뀌던지, 그냥 이대로 가던지 둘 중 하나였으면 하네요.
13/06/21 20:20
수정 아이콘
* 저도 이 순서대로 지지합니다. 유게가 워낙에 재미가 없는 지라, 요즘은 유게를 거의 가지 않게 되네요. 이 글 보고 간만에 한번 들러봤는데, 역시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머글이 전체글의 60% 밖에 되지 않고, 그 60% 중에서도 상당수는 왜 머릿말이 유머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글들입니다.
* 다만 1번의 경우에는 지금 시점에서 적용하기에는 반발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40% 의 글이 유머가 아닌 이 시점에서 '앞으로는 유머가 아닌 글은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라는 공지 하나로 유게 이용자들이 '아 그렇구나' 라고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웃기지 않으니 삭제합니다' 라는 '운영 행위' 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판단도 어렵거니와 원글자가 '난 웃긴데요?' 라고 해버리면 그때부터 무한 말싸움이 벌어지거든요. 퍼플레인 전 운영자분이 이 일을 2 년정도 총대를 매었었는데, 그 과정에서 마찰도 많았고 억울하다고 할 수 있는 삭제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적인 욕심에는 1번으로 갔으면 합니다. 다만, 1번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게등에서 한번 제대로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왕 일을 시작하셨으니, 레지엔님께서 총대를 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다만 이 경우에도 우려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유게 이용자들은 자게 등에서 토론이 벌어지더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겜/자게가 분리되기 전 (이게 2006 년 경이었지요 아마?) 까지는 피지알 이용자들이 모두 겜게에 몰려이었고 일정 수준의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겜게만 이용하는 사람과 자게만 이용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마찬가지 현상이 유게에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겜/자게게 뭔가요? 우걱우걱... 이런 이용자들이요), '자게에서의 토의를 거쳐 유머가 아닌 글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공지가 올라와도 '아 그렇구나' 라고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2번으로 가도 전 사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어디였는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국 웹사이트 중에서 피지알스럽게 점잖은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거기 게시판 중에서 'flame wars' 라는 게시판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게시판에서 도저히 이야기할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시다' 라는 개념의, 일종의 어둠의 다크스러운 게시판이었습니다. 피지알의 점잖은 분위기를 즐기고 싶되 본인은 그 정체성과 상반된 글을 올리고 싶은 분들은 그런 공간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일종의 타협책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왜 굳이 피지알 서버의 게시판에 본인의 글을 올리고 싶은 것인 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요.
* 이 경우에는 아예 해당 게시판을 익명 게시판으로 설정하는 것도 '유게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잡담 좀 합시다', '익게 안만들어주나요?' 라는 요구를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초성체고 인신공격이고 다 허용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준의 게시물/댓글만 단속하는 거지요. 익게이기 때문에 다른 게시판으로 영향력이 퍼져나가는 악효과가 적어질 겁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유게 네임드 분들이 조금 섭섭하게 느끼실 수는 있겠네요. 어쩌면 이런 식으로 유게를 변경해버리면 올라오는 글 수가 부쩍 줄어들 수도 있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자게와 유게 통합은 반대입니다. 나... 나의 자게는 이렇지 않아! 가 될 것 같아서요 :)
레지엔
13/06/21 23:43
수정 아이콘
여론 수렴을 위해서 제가 글을 쓰는건 좀 아닌 거 같고, 이건 명백하게 운영방침을 바꾸자는 것이니 필요하다면 운영진에 의해서 공지의 형태로 토론글이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말씀하신대로, 자게에서 무슨 결론이 나건 유게 이용자 상당수는 '그게 뭐 어쨌다고?'라고 반응할 거라고 봅니다.
jjohny=Kuma
13/06/22 02:00
수정 아이콘
그래서라도 이런 토론은 그냥 건의게시판에서 하는 게 좋지 싶습니다. 흐흐
13/06/22 15:07
수정 아이콘
언젠가 총대를 메야할 것 같은데, 사실 이 문제만이 아니라 기존의 공지사항을 다시 다 정리하고, 다시 다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년말에 할까하다가 바빠서 못 건드렸는데, 확실히 엄두가 잘 나지 않네요.

관련한 공지는 있을 예정입니다만, 생각하고 계시는 공지내용은 아닐 겁니다.
13/06/22 13:4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듣기 좋은 노래 라던가 애매한 정보글, 기사 등이 유게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의없이, 혹은 글은 쓰고 싶은데 자게에 쓰기 어려워서 라는 이유로 곧잘 올라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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