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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5/18 23:53:15
Name summer song
Subject [삭제예정] 집에 아이가 있거나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 분들 담배 피우시나요?



연애할때부터 남편이 담배피는건 알았지만 회사에서만 핀다고 했고 제앞에서는 피운 적 한번도 없었어요

연애기간동안 거의 매일 만났는데 담배냄새 맡은 적도 없구요

제가 아니라 시부모님이 예전부터 남편한테 담배 끊어라 끊어라 하셨고 본인도 알겠다 했어요 꼭 끊는다구요

저한테는 본인이 먼저 결혼하면 끊어야겠다고 했고 저는 담배끊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빠를 보고 깨달아서;;; 너무 무리는 말고 줄이는 것부터 목표로 잡고 하자고 얘기해왔구요

결혼 후 전자담배로 바꿔피더니 줄이진 않고... 예전만큼 혹은 그이상 같기도하고 아무튼 안줄이더군요

임신 준비하면서도 건강상 이유로 줄이자했는데 안먹혔고요

담배와 상관없이 다행히 임신하게 돼서 현재 임신 중기인데도 전혀 안줄였어요

끊으라곤 안했습니다 회사일하다보면 화나고 짜증나고 하기싫은 순간마다 스트레스 풀겸 핀대서 얼마든지 피우라했어요

대신 제발 그 냄새를 집에 끌고 들어오진 말아달라, 어차피 현장서 작업복 입고 일하니 일마치고 깨끗이 씻고 양치하고 오기만 하면된다고 했어요 예전에 다큐를 보니 담배의 유해한 성분들이 옷가지고 머리고 온 신체에 다 붙어있다더라구요 특히나 애기있으면 더 위험하대서요.

저는 제나름 배려를 한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집에서도 피워요 얼마전엔 제가 거실에 있는데도 화장실서 피우고 나오더라구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집에서 피운거냐고 왜그랬냐했는데 대수롭지않게 그냥 말을 넘기더라구요

화내선 될게 아닌거같고 자기전에 안마해주면서 혹시 힘들거나 신경쓰이는 일있냐고 집에서 피길래 놀랬다니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생각나서 폈대요;;; 제가 그런 이유면 다신 집에서 피우지말라 했구요 다시한번 집에서 피우면 당장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했어요 바로 알겠다하더라고요

며칠뒤 입주자카페에 화장실서 담배좀 피우지말란 글 올라왔길래(저희 동 사람은 아님) 그 글 얘기하면서 남편 들으라고 일부러 한 말은 아니고 화장실에선 절대 피우면 안된다 정말 민폐네 이런 얘기도 했어요. 원래 둘다 입주자카페 매일 들어가서 새로운 글 올라오는것마다 다 얘기해요 오늘은 이런글 저런글이 있더라 등등요






그리고 오늘....... 저는 안방에 누워있고 남편은 안방화장실에서 큰 볼일보러 들어가있었는데 전자담배냄새가 확 나더군요

맡자마자 담배피지? 하니까 바로 아니라고 볼일보면서 청소중이라고... 소독약 뿌리고 뜨거운물 뿌리니 가스가 나오면서 냄새가 난다더라고요

너무 태연하게 말해서 첨엔 믿었다가 생각해보니 보일러 온수도 꺼져있었고 화장실 청소는 남편보고 맨날 신경쓰라해도 제대로 하지도않아요 방법도 모르고... 그 화장실에 그런 냄새가 날만한 약도 없어요

큰볼일보고는 대충씻고 옷가지를 돌돌말아 들고 나오는데 낌새가 수상해서 옷가지 속을 살짝 들춰보니 역시나 전자담배가 들어있더라고요

이것봐라 담배들고갔지않냐 하니 피우려고 들고간건 맞는데 안피웠대요 전자담배 필터청소만 했는데 그냄새가 난거래요 너무 태연하게 말을해서 제가 뭐라할수도 없더라구요

저희가 하루에 뽀뽀만 최소 열번하는데 어쩐지 요즘들어 담배냄새가 많이 났어요... 제가 거의 매일 더 늦게 퇴근하는데 혼자있을때 계속 집에서 피우는듯한 느낌이에요...

하... 담배 줄이기 힘든거 아는데 보통 와이프가 임신하거나 애기가 있으면 집에서만큼은 안 피우지 않나요?

제가 너무 과한걸 바라나요

이웃집에도 너무 죄송하고..... 제가 그렇게나 부탁한걸 들어주지도않고 너무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니 너무너무너무 속상해요ㅠ

결혼 전후로 둘 사이 작은 트러블도 있어본적도 없고 서로 속썩인적도 없어요 사이도 너무 좋고 대화도 많이하고요

담배때메 이렇게 속이 상할줄 몰랐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남편에게 사전경고했던대로 시부모님께 말씀이라도 드릴까 싶기도하고(부모님께서 뭘 해결해주시겠냐마는 그냥 얘기라도 하고싶어요)...

원래 제 성격이 누구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그렇질 않고 그러기도 싫고요... 조곤조곤 부탁해도 안된건데 어쩌죠..

암튼 이래저래 복잡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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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8 23:57
수정 아이콘
저는 와이프 임신 초음파 본 날 끊었습니다.
보통 애 태어날때 금연의 강력한 계기가 한번 또 오는데, 이 타이밍 놓치면 대부분 계속 피게 되죠 ^^;;
18/05/19 00:05
수정 아이콘
누나랑 매형이랑 맨날 담배로 싸웁니다... 매형이 애들 간난쟁이때는 못피우다가 요즘에 다시 태우는데 어휴..
제가 담배를 안펴서 그런지 못끊는 매형도 안타깝고..
또 매형편을 보면 세상 낙이 애들 재롱이랑 담배정도 밖에 없는 사람인데 누나가 또 그걸 못이해해주나 싶기도 합니다.
18/05/19 00:29
수정 아이콘
큰자형은 결혼하면 끊겠다고 하더니 정말 결혼하고나서 딱 끊는거 보고 놀랬던 적이 있네요. 사실 금연에 있어서 "점점"이라는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정말 특별한 계기가 아니면 끊기 힘드니 계기가 생겼을때 확 아예 끊는걸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깜디아
18/05/19 02:04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를 어떤걸 피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유해성은 논외로 치더라도 냄새 자체는 일반담배랑 비교불가일 건데요. 전자담배냄새가 다른층에까지 퍼지지는 않아요. 꾸준히 권고는 하시되 짜증을 낸다거나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겁니다. 일반담배 피는 것보다는 낫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잉크부스
18/05/19 02: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움.. 아직 논란이 다소 있긴 합니다만
당초 담배에서 몸에 유해성을 주는 물질은 각종 불완전연소의 결과물과 타르 등이고..
니코틴은 중독성에만 관여합니다. 통상 니코틴은 유해물질(흡연으로 유발되는 양으로)로 보지 않습니다 발암 물질도 아니고
수용성으로 몸에 잔류하는 시간도 매우 짧습니다.
전자담배는 글리세린류에 니코틴 + 향 이 들어간거로서 글리세린 또한 유해 물질이 아닙니다. 모든 로션의 핵심 재료이죠.
냄새가 싫으시면 무향 액상으로 교체를 요구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럼 옆에서 피워도 몰라요..
이웃집에서도 (주로 윗집) 아마 피우는 사실도 모를 겁니다.

제가 이런말을 하면 주변에서 난리 입니다만 연초 흡연은 흡연자 본인에게 건강에 좋을일이 없고
간접흡연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는것이 문제 입니다만..
전자 담배는 본인에게도 주변에도 피해를 주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흡연으로 유발되는 양의 니코틴은 독성 물질이 아닙니다.

전자담배에서 미량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독성을 우려하는 기사등도 있습니다만
모든 식품(고기,과일,야채 등)에 있는 자연 포름알데히드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를 유지하며
정부가 권고하는 화장품내 잔류 포름 알데히드의 수만분의 일의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분이 화장한 상태로 아이를 안고 있는것이 남편분 전자담배보다 더 많은 포름 알데히드를 유발합니다.
아저게안죽네
18/05/19 06:00
수정 아이콘
연초보다 덜 위험한 거 같다 정도 말고는 확실한게 거의 없는데 단정하시네요.
잉크부스
18/05/19 11:23
수정 아이콘
연구결과 일반 연초보다 97%적은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나오니까요..
97%면 그냥 덜 위험한게 아니고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다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그것도 니코틴은 아닙니다.
아저게안죽네
18/05/19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너무 편파적으로 결과를 해석하신 거 같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연구 결과마다 판이하게 다르고
말씀하신 97퍼센트는 최대로 적게 나온 수치고 56~97퍼센트라고 나오네요.
연초보다는 거의 모든 면에서 덜 유해하다는 건 공통적인 결과지만 임신한 사람에게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확정적인 연구 결과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니코틴이 무해하다 하시는데 흡연으로 유발되는 양으로도 태아나 어린이 또는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겐
니코틴 만으로도 충분히 유해할 수 있습니다.
18/05/19 04:44
수정 아이콘
아직 정확하게 나온게 없어요...
담배보다 더 위험할수도 있는거고..

저라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절대 안필거 같네요.

유해성을 식약청에서 조사중인걸로 알고있는데
저도 결과가 궁금합니다.
착한아이
18/05/19 0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코스로 바꿨는데 저 임신하면 끊는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못끊더라고요. 아이코스가 그냥 담배보다 냄새가 적긴 하지만 솔직히 썩은 고구마 삶은 군내같은 냄새나요... 상대적으로 참을만한거지 안 피우는 입장에선 역겹긴 마찬가지죠.

신혼 때 집에서는 안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고, 아예 끊을 거란 기대를 안했어요. 담배끊으면 일하다 쉬러나오는 시간이 줄어들게 빤한 직업이라 밖에서 피우는 것만 괜찮다고 했고요.

집에서 피우면 나도 출산후 담배배워서 전자담배 피우겠으니 편한대로 해도 좋다고하니 절대 집 안 담배 얘기는 꺼내지 않아요. 똑같이 해도 괜찮은거냐고 화내지말고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잔소리하면서 화내면 남자든 여자든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어서 상대가 염치있는 사람이면 굳이 큰소리 내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시댁 아버님이 술담배 안하셔서 아버님 +어머님이 폭풍잔소리 대신해주세요. 그래도 면세점 가면 담배사다주시지만, 잔소리라도 저대신 해주심 좀 풀리기도 해요.
동싱수싱
18/05/19 07:0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담배 안 피는 사람이 집에 있는데 집안 화장실에서 담배 피울 생각을 하죠?? 그것도 자기 와이프랑 애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흡연충 얘기를 듣는거에요. 받아주실게 아니라 강하게 한번 말씀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강미나
18/05/19 07:10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이라면 남의 애 앞에서도 꺼려지는 게 당연할텐데
하물며 자기 아이라는 생각이 있으면 임신 중이거나 아이가 어릴 때는 집에선 피울 맘도 안드는 게 정상 아닌가....
여자친구
18/05/19 08:11
수정 아이콘
논외로 한수 참고 안마해주면서 그렇게 물어보시다니... 뭔가 엄청 부럽네요..ㅜ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
마이스타일
18/05/19 09:56
수정 아이콘
안마해주면서 물어보시다니 거의 성녀신데요...
몰로하징징
18/05/19 13:05
수정 아이콘
자기 몸에 100만큼 안 좋은걸 못 끊고 직접 하고 있는데
와이프나 아이한테 간접적으로 1만큼 안 좋은걸 이유로 끊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18/05/19 13:51
수정 아이콘
저희 가족은 동생만 흡연자인데 어릴때부터 피우고 군대다녀오면 끊겠다고..하더니 못 끊더라구요.
자기도 끊고 싶은데 도저히 못 끊겠다고 말 한 적있을 정도로..
어느 날 갑자기 금연하겠다고 하더니 그 뒤로 안피웠는데 알고보니 와이프가 임신한거였습니다.
그 뒤로 4년정도 지났는데 금연중입니다.
맥핑키
18/05/19 14:10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도 끊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끊을 사람은 단번에 끊고, 몇년 끊다가 다시 피거나 끊는 과정 자체가 아스트랄하면 그 분은 못 끊는게 맞아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제 생각이 틀리기를 바라겠습니다.
cluefake
18/05/19 14:18
수정 아이콘
아마..평생 피실 겁니다..
임신이 제일 큰 끊을 기회인데 그 때 못 끊으면 못 끊어요
18/05/19 16:35
수정 아이콘
지금 문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는지가 아니라, 부인이 원하는 것을 너무 쉽게 무시하는 남편의 태도라고 보입니다.
남편분께서 글쓴분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이 어떨가 싶습니다.
외부의 문제를 글쓴분과 나누지 않고 혼자 삭힐 수도 있고, 말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피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 대해 부모님들을 개입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두 분으로만 해결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Idioteque
18/05/19 19:40
수정 아이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면 전자담배라고 하더라도 집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가 흔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아기를 그렇게 예뻐하는데도 담배를 못 끊고 집안에서 흡연을 반복하고, 결국 어린아이가 폐렴까지 걸렸는데도 못 끊는 경우도 한번 봤습니다.
summer song
18/05/20 14:21
수정 아이콘
*글쓴이: 댓글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정독했습니다
시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고 앞으로 퇴근 후 담배가 땡기면 나가서 피워달라고 얘기하는걸로 끝맺음 했습니다. 사실 나와 태아에게 해로운건데 퇴근 후 3-4시간정도 집에 있는동안 집안에서 피우는것만 하지말아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건가?싶어 글을 올렸어요 내심 서운했던것도 사실이구요.. 저라면 뱃속아기와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해로운게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거라도 끊을거 같거든요... 담배는 제가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여쭤본건데 역시나 자제한다는게 보통일은 아닌가보네요...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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