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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6 13:46
누가 더 배려하냐 문제랑은 조금 다른 문제인것 같은데,
저였으면 데려다 줬을껍니다. 어쨌든 상대가 출근시간까지라도 편하길 바란다 라는게 데려다주는 목적이라고 보구요. 저같은 경우는 와이프랑 연애할때 제가 좀 둥가둥가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지금도 와이프 힘든게 신경쓰여서 제가 좀 더 챙기는 편이구요. 그게 아니라면 누구와 누구의 잘못은 아닌 문제 같습니다. 앞으로 비슷한일로 싸우시지 않으시려면 확실하게 성향차이를 설명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물론 그러다가 멀어질수도 있고 원래 이런 성향이구나 이해해서 사이가 더 좋아질 수도 있구요...
23/05/06 14:18
우선 윗분 말씀대로 누구의 잘못이냐 누가 어떻게 배려하는게 최선이냐 얘기하는 건 크게 의미 없는거 같고 앞으로 서로 잘 맞춰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본문 상황에 대해 얘기하자면 여자친구 분은 남자친구 배려해서 혼자 병원 다녀왔는데 남자친구 분은 딱히 배려하는 모습이 없어서 서운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라도 데려다 줬을거 같긴 하네요.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하고 멀어서 안 데려다 줬다고 하신 부분은 본인이 편해서 그렇게 하신거라 생각이 들어서요.
23/05/06 14:29
저 기준에서는 기대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봅니다.
혼자 갈 수도 있는데 서울에 차로 태워주는 걸 기대했다? 남녀 간 다툼의 대부분은 혼자 기대하다가 그걸 상대방이 못해줘서 일어난다고 봅니다.
23/05/06 14:54
여자는 이것 저것 남자 생각해서 행동했는데 남자는 본인 편한대로만 행동하는 것 같아 서운한거지 데려다 주냐 아니냐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가치관 문제보단 소통의 문제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3/05/06 15:27
아파서 정기적인 진료보러 간다 데려다주는게 맞음
치료후 예후를 보는식의 통상적인 외진 혼자가는게 맞음 근데 지방에서 서울을 데려다주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해주면 고맙지의 영역인데 삐질일인가 싶습니다
23/05/06 16:02
여자쪽에선 배려해주려고 여자가 할수있는 만큼 다한건데(본인집에서 자라고하고, 남자집근처까지 와서 역에서 기다리기까지함) 남자쪽에선 그게 아니니까 갈등생긴거 아닌가요?
이게 안데려다줘서 삐졌단 식의 해석이 가능한가 싶은데.. 그리고 소통만 좀 잘했어도 갈등생기기전에 풀수있었던 문제기도 하고요
23/05/06 16:14
남자가 딱히 잘못한건 없는데, 여자 입장에선 서운할수 있다 봅니다.
이성적으로 효율 따졌을땐 여자 혼자 전철 타는게 가는게 옳아도, 연애는 감성이 작용 하잖아요. 비효율적이어도 눈 딱 감고 같이 가주면 여자 입장에서 고맙고 기분 좋죠.
23/05/06 16:57
윗분들 말대로 연애는 효율로 뭘 따지면 안되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남자를 기사처럼 부리는 부류극혐하는 편이지만 님 여친분은 그런 성향이 아닌거 같네요. 잘 달래주시고 관계를 쭉 이어가고 싶다면 아플때정도는 차로 바래다 주세요
23/05/06 17:42
전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있기 왜 곤란했으며 '이상황에서 여자친구는 운전하면 피곤할까봐 자기 집에 있으라고 한건데, 본인 집에 운전해서 갈 거면 병원을 데려다줄 수 있었던 거 아니냐' <- 이부분은 편도 25분 거리와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붙는게 어떻게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는건지도 의문입니다.
23/05/06 18:32
이건 가치관의 문제라기 보단 기분의 문제고 1시간 기다리게 한 게 제일 문제 같습니다.
아니면 먼저 데려다줄까? 하고 안물어 본 게 서운했는데 기다린 게 막타 친 걸 수도 있구요. 좀더 구체적으로 써 보자면 남친이 데려다 주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사양한 거면 스스로 남친에게 배려한 자신을 좋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데려다 줄 생각도 없었다고 하면 그냥 버림받은 기분이니까요. 1시간 기다리면서 여친인 자신이 남친에겐 가장 소중한 게 아니구나하고 느껴졌을 수 있죠. 이건 그냥 기분의 문제라... 회사일 때문에 약속을 펑크내도 여친은 기분이 안좋을 수 있죠. 머리론 이해해도요. 연애는 논리가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라 그냥 서로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만큼 사랑해주는 거죠.
23/05/06 19:45
집에 운전해갈 체력 있으면 우리집에서 쉬고 나 서울 데려다주면 되는 거 아니냐? 그건가요? 그런데 남자가 팬티에 똥이 묻었거나 등등 이유로 집에서 잘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근데 본질적인 의문이, 여자 친구 병원이 멀면 머니까 데려다줘야 하는 게 이득 아닐지요? 내 여자친구니까 나도 좋고.
23/05/06 19:55
대중교통이 더 빠르다고 그거 타라고 하는건, 두시간 이상 차이나는게 아니면 배려가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라고 생각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데이트도 할 겸 바레다주면 훨씬 좋을 것 같은데요.
23/05/06 20:37
안 그래도 된다고 해도 저는 데려다주면서
널 데려다주는것도 기다리는것도 나한테는 데이트의 한 종류야.. 라는 멘트를 많이 쳤었습니다. + 저라면 병원 진료도 기다렸다가 서울에서 같이 놀다왔을거 같습니다.
23/05/07 04:51
"널 데려다주는것도 기다리는것도 나한테는 데이트의 한 종류야.. 라는 멘트를 많이 쳤었습니다"
크... 멘트 좋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23/05/07 00:08
저도 정말 피곤했던거 아니면 (설사 진짜 어느정도 피곤했어도) 데려다 줬을거같아요. 거기서 안그치고 같이 끝나고 서울간김에 데이트도 하고 그랬을거 가습니다. 근데 사람 성향 차이라서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23/05/07 09:21
글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 여친분은 왜 한시간을 기다린거죠? 한시간을 기다리게 할정도로 본인 일이 있으셨단 거고, 그러면 못데려다줬을 이유가 되지 않나 싶어서요. 어쨌든 한시간 기다리게 한점, 데려다달라고 여친이 말을 했었는지 여부, 운전의 피곤함과 가능여부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지 등 소통이 필요했을 부분들이 많네요. 물론 이런문제는 그냥 우쭈쭈 달래주고 다음에 잘핡게, 아침부터 병원가느라 힘들었지? 맛있는 거 먹자~ 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지만요. 이겨서 굳이 뭐하나요
23/05/07 17:51
여자친구분은 그냥 차로 대려다주고 그런 문제로 화가 난게 아니라
날 그정도도 사랑하지 않냐는고 화가 난거에요. 일단 화가 났다면 단 것을 먹이고 배를 불린 뒤에 널 사랑하지만 내게 이런 상황이 있었고 피곤했다 미안하다 라고 하면 되는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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