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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11:37
10년전쯤 많이 했었는데 반응 좋은 사람, 반응 없는 사람 등등 있었지만 결국 제 기억에 남은 건 저에게 번호를 줬던 사람들 밖엔 없네요.
즉, 다시말하자면 내가 까였던 경험이 어떤 일이었던 간에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니라는거죠. 근데 처음은 무지하게 떨리는거 공감하고... 다들 그런겁니다. 나만 못해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 친구는 제가 시켜서 번호 물어보러 간 상황에서 친구 :"저기요... 혹시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여자 : "아니요" 친구 : ["네"] 라고 상대방 여자는 남친 없다고 했는데 까일거라 예상하고 멘트를 준비한건지 그냥 상대방 여자에게 역으로 굴욕만 주고 돌아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크크.
23/06/09 11:51
20년전쯤 진짜 외모적으로 완전 이상형인 여성분을 지하철에서 만나서 연락처 물어본 적이 있는데,
실례합니다.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지나가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말을 걸었습니다. 했더니 엄청 어버버하시다가 연락처 줄 수 있냐고 하니까 연락처는 주셨는데, 전화했더니 남자친구 있어서 죄송하다, 아까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드렸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23/06/09 11:56
이상한 사람이 아닌걸 어필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다가 제 연락처가 담긴 쪽지+학생증 보여주면서 한두마디 건네던중 내리셨는데 그날 저녁 늦게 연락받고 사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23/06/09 12:30
20대때는 진짜 맘에 들면 가서 번호는 잘 물어봤는데요 생각보다 잘 주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나 싶습니다..
23/06/09 12:31
남중-남고-군대-공대 테크라서 여자만날기회가 없었는데,
주변에서 니가 왜 주변에 여자가 없는지 이상하다라는 예의상 해준 격려에 힘입어 20대 중후반쯤에 몇번 도전했는데 다 주시긴 하더라구요. 받고 연락을 하고부터가 문제긴한데, 이상한사람? 만 아니면 왠만하면 여성분에게도 좋은 기억일거라 주시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분처럼 이런건 안하고 후회 vs 하고 후회 고르면 후자가 낫다고 보는편입니다
23/06/09 13:00
무조건 물어보는게 후회가 적습니다...
상대방이 번호를 주냐, 안주냐, 번호를 줬는데, 그 후에 연락이 되냐, 안되냐, 연락이 되는데, 사귀는 사이로 발전이 되냐, 안 되냐, 사귀는 사이가 되었는데, 결혼을 하냐, 안 하냐, 결혼을 했는데, 이혼을 하냐, 안 하냐... 등은 다 닥쳐서 고민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자신감 있게 화이팅입니다!
23/06/09 13:04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하기 어려워지니 최대한 어릴 때 많이 해보세요. 기본 용모만 좀 단정히 한 상태로 예의만 잘 갖추시면 피드백도 생각보다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23/06/09 14:03
번호주고 받는거보다는 바로 그 순간 같이 합석해서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맥락이 있는 곳이 좋더군요. 클럽이나 모임같은거요.
23/06/09 14:13
까페에서 알바하면서 은근히 자주 봤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성공 확률이 좀 낮고, 혼자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기억... 저희 까페에는 바 테이블이 있었는데, 여기에 은근슬쩍 옆자리 앉아 말 걸면서 물어보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성공했던 기억이 나네요. 바리스타 누나랑 열심히 일하는 척하면서 귀는 쫑긋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크-
가는 말이 정중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오는 말도 정중하기 마련이니까, 예의있게 도전하시면 됩니다!
23/06/09 14:46
상대에 대한 예의만 지키시면(거절의 의사가 확실할 때 더 들이대지 않는다) 되고, 결국 첫 만남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첫 연락이 더 중요하구요.
23/06/09 14:58
태어나서 딱 한번 대학교 같은 수업 듣는 여자분에게 번호따본 적이 있습니다.
번호 받았구요. 데이트? 비스무리하게 한번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번호 주신 여자분이 착하셔서 태어나서 처음 번호 물어보는 남자분이 고마워서? 한번 만나준 느낌이었습니다.
23/06/09 16:15
제가 폰팔이 알바도 몇년 해봤는데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처음 말거는게 어렵지 거절이 익숙해지면 별것도 아니고 무작위로 10명쯤 말건다 치면 한명쯤 반응이 옵니다. 거절하는 방법은 레퍼토리는 다양한데 보통 여자들은 빙둘러 거절하지 대놓고 싫다곤 안해요. 그니까 눈치 잘보고 아니다 싶으면 쿨하게 빠지면 됩니다. 번호 수시로 따이는 여자분 사귄적도 있고 저도 반대로 몇번 따인적 있는데 누가 내 번호 물어본다고 화내지 않아요. 보통은 나를 좋게 봐준거니 거절하기 미안하긴 해도 기분은 좋아집니다. 모쏠이던 친구놈이랑 술먹다가 몇번 헌팅하고 놀았더니 나중엔 지가 먼저 길거리 지나가다가 말걸고 그러더군요;
23/06/09 17:00
남자들이 번호물어볼지 말지 고민되는정도의 여성분이면 이미 번따, 헌팅 당해봤을 경험이 무조건 있을겁니다
그냥 쿨하게 물어보고 안준다하면 쿨하게 작별하세요
23/06/09 17:01
어릴때 많이 하세요!
첫인상(외모, 분위기)이 괜찮다는 전제하에 왠만하면 많이 줍니다. 그 이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추후 진행도는 달라집니다만... 번따는 어릴때 2번 있는데, 남자 번따는 진짜 외모가 괜찮아야하는듯합니다...
23/06/09 22:49
학원에서 번호 물어봐서 결혼까지 골인했습니다. 안물어보면 후회할것같았는데 뭔가 시그널이 있었나 될것같았습니다.
이것말고는 술자리 헌팅 정도인데 솔직히 어디서 처음 만난지가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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