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양질의 글을 읽으며 눈팅만 하다 오랜만에 좀 당황스러운 일이 생겨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짬뽕먹다가 파절된 치아(아래어금니쪽)가 있었는데 얼마 전 통증이 심해져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급성 치수염으로 의심되어 신경치료를 진행했구요.

첫날 방문해 당일 신경치료를 하고 바로 코디네이터분과 상담을 했는데 크라운 재료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금이 치아삭제량이 적다고 하여 예전에도 다른 크라운을 금으로 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설명을 해주어서,
바로 결정을 못하고 있었더니 고민해보고 크라운 본뜨기 전에 다시 물어보신다고 하여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꾸준히 치료를 받다가 오늘 본까지 뜨고 수납을 하는데 지르코니아 비용을 청구하길래
저는 금인지 지르코니아인지 아직 결정을 못했는데 무슨 말씀이시냐고 여쭈었더니
지르코니아로 하는게 아니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언제까지 결정하란 말도 없었고 오늘 진료가 뭔지도 안내를 못 받았어서
아직 결정 못했는데 이미 오늘 처치를 마치고 지르코니아에 맞게 치아삭제를 했다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일단 안내 안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말씀드리고 사과를 받았습니다.

선생님들께 고견을 여쭙고자 하는 부분은,
병원에서 말하기로는 신경치료를 한 실활치는 삭제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럼 왜 처음 상담할 때 금의 장점으로 삭제량이 적다고 얘기했을까요;;)
상대적인 삭제량일뿐 큰 문제는 없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자꾸 변명으로 들리는 기분이 들어 여쭙습니다.

잘 모르니까 많이 답답하네요. 이 병원에서는 자꾸 괜찮다고 하는데 당연히 전문가시니 믿어야겠지만
자꾸 본인들 실수를 덮는 기분이 들어 영 찝찝합니다.
(찝찝한 이유는... 첫 방문때 의사선생님께서는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살리자고 하시고는 오늘 반응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대답과,
예전부터 처치 내용에 대한 설명과 추후 내원시 처치에 대한 설명도 잘 안해주고,
신경치료 횟수도 4회차에 마무리하겠다고 하다가 뒤늦게 신경을 발견했다고 2회가 추가되는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1. 금으로 하든 지르코니아로 하든 실활치의 경우 치아 삭제량은 큰 상관이 없나요?
2. 지르코니아에 맞춰 치아삭제를 하고 처음 생각했던대로 금으로 진행해도 무방할까요?
3. 해당 상황에서 제가 더 취해야 할 조치나 액션이 있을까요? 사과는 받았는데 이게 그냥 사과하고 끝날 문제인지 함께 여쭙습니다.
일단 이번 치료 이후로 예정된 다른 처치가 필요하다고 진단 받은 치아는 이 병원에서는 안하려구요.

바쁘신 와중에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