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2/18 13:22:08
Name nekorean
Subject [질문] 소뇌경색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아빠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시고 구토를 하다가 팔다리에 힘이 없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니 소뇌경색이라고 진단 받았습니다
제가 뇌경색이랑 뇌졸중 같은건 잘 몰라서 의사 선생님께 "그럼 뇌출혈은 없고 뇌경색만 있는거죠?" 라고 물었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제가 언제 뇌출혈이라고 했죠? 저는 뇌출혈이라는 단어를 하나도 꺼내지 않았는데요?" 라고 대답하셔서
(물론 뇌출혈 이야기는 안하셨지만 그게 아닌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물어봤는데 혼나서ㅠㅠ)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소뇌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이미 막혔다고 설명을 하셨습니다
근데 이게 뚫을 수가 있는지? 만약 뚫게되면 더 안좋은건지?
이런 것도 묻고 싶었는데 물을 수가 없어서...ㅠㅠ 괜히 물었다가 또 혼날까봐ㅠㅠ
아마 뚫지 않는건 할 필요가 없을테니 그런거겠죠?
뚫어서 더 좋아지는 건지 아닌지 알고 싶은데...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질문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유형다람쥐
24/02/18 13:33
수정 아이콘
막힌 시점에서 4.5시간 (요즘은 5시간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내였으면 바로 색전제거술로 제거를 했을것이고, 이미 그 시간을 넘겼다고 판단되면 항응고제만 복용을 합니다.
아마 검사하자마자 바로 시술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미 뚫는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했을것이고, 약물로 혈류가 다시 회복되도록 하겠지만
소뇌의 손상받은 부분중 원기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겁니다.

한줄요약: 결론은 시술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마도 골든타임이 넘어갔을 거란 뜻이고, 예후는 손상정도에 따라 다를 겁니다.
nekorean
24/02/18 13:54
수정 아이콘
손상된 소뇌 부분은 이미 죽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시술은 안했던 것 같고, mri만 찍고 약물치료로 넘어갔는데 그럼 의미가 없어서 그런거군요
근데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http://medipharmhealth.co.kr/mobile/article.html?no=83325
이런 기사를 보았는데, 뚫을 수 없으면 새로 혈관이 생성되도록 유도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혈액이 공급이 되면 소뇌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ㅜㅜ
자유형다람쥐
24/02/18 15:46
수정 아이콘
손가락을 계속 묶어두면 하얗게 질리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점차 혈류공급을 못받은 부분부터 괴사, 즉 죽게 됩니다.
심지어 뇌는 산소공급에 매우 예민해서 일정시간 이상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면 뒤늦게 혈류가 회복돼도 기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 기사도 골든타임 내이지만 혈관 뚫는 시술을 못하는 경우에 대처법에 대한 아이디어구요.
nekorean
24/02/18 15:49
수정 아이콘
아, 그런거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푸끆이
24/02/18 13:46
수정 아이콘
진료보신분의 화법이 참 별로네요...
nekorean
24/02/18 13:54
수정 아이콘
아마 요즘에 말을 잘못 하면 의사 선생님도 힘드신 부분이 있으니까, 서로 확실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무섭네요ㅠㅠ
24/02/18 13:52
수정 아이콘
입원해계신거죠?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뚫을 시간이 지났거나 뚫어서 얻을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 일거예요. 궁금한만큼 충분히 물어보세요~
nekorean
24/02/18 13:54
수정 아이콘
물어보았다가 또 혼날까봐ㅠㅠ 무섭네요ㅠㅠ
로드바이크
24/02/18 14:09
수정 아이콘
듣는이가 충분히 공손한 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저렇게 응대하였다면 제가 가서 멱살 잡고 싶네요.
그런데 경험상 인터넷에 일방적으로 올라온 글은 실제 상황과 영 다르더군요. 뭔가 여기에 쓰여 있지 않은 의사의 사정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nekorean
24/02/18 14:12
수정 아이콘
저 정말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썼습니다...물론 증명할 길이 없지만요 ㅠㅠ
근데 간호사님도 의사선생님들도 다 발언에 조심하셔야하니까 그런거겠죠 말꼬리 잡히면 힘드실테니ㅠㅠ
패마패마
24/02/18 14:50
수정 아이콘
아마 다람쥐님 말대로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서일텐데...
아버지께서 심장질환 앓은 적이 있으시거나 다른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으로 약 먹고 있는게 있으신가요?
nekorean
24/02/18 14:5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정상인데 이번에 검사해보니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약은 따로 먹는거 없었고, 내일 심장관련해서 검사하신다고 하셨어요
패마패마
24/02/18 14:57
수정 아이콘
아버님 연세가 어느정도 되시죠?
보통 이렇게 뇌경색 오신 분들은 심장혈관도 막힐 가능성 높아서 앞으로 관련 약은 평생 드셔야 할겁니다
뇌혈관시술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재활 진행하실텐데 초기 몇달이 앞으로의 예후에 중요하니까 재활 잘 받으세요
뻔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술담배는 절대 안되고요
nekorean
24/02/18 15:00
수정 아이콘
아빠가 담배는 안하시고 음주는 즐겨하셨는데 이제 하지 말라고 하려고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재활은 3~6개월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넘어가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도 재활하는거 나중에 알려주신다고 하셨으니까 재활 열심히 도와드리려고요
아빠는 60년생입니다
패마패마
24/02/18 15:06
수정 아이콘
연세는 상대적으로는 젊은 편인데... 아마 고지혈증이랑 음주가 문제였겠네요
약물은 재발 확률을 줄여준다고 봐야지 죽은 병변을 살려주는 건 아니라서...
뇌출혈은 아예 치료법이 달라져서 저렇게 이야기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재활까지 생각하면 긴 싸움이시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혼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충분히 물어보세요
nekorean
24/02/18 15:10
수정 아이콘
네, 뇌출혈과 뇌졸중은 엄연히 다르니까 그럴 수 있는데, 저는 그냥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차 물어봤다가 혼나서ㅠㅠ
소뇌 설명하시면서 세포가 죽었다고 표현하셔서 "그럼 소뇌에 죽은 뇌세포들은 다시 살아나기 어렵겠죠?" 하고 한 번 더 물었다가 "제가 아까 다 설명해드렸잖아요 하, 제가 다 설명 했는데?" 하셔가지고ㅠㅠㅜ 간호사님께는 아빠가 복용하는 약물 이름 알고 싶다고 했다가 혼나고ㅠㅠㅠ 그냥 무섭네요
자유형다람쥐
24/02/18 15:38
수정 아이콘
교수인지 전공의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사 포함 다들 의료진으로서 좋은 자질은 없는 것 같네요. 환자와 보호자는 설명을 충분히 받을 권리가 있고 의료진은 설명의 의무가 있으니
너무 저자세로 말씀하지 마시고 조금은 당당하게 요청해 보세요. 아픈게 죄는 아닙니다.
nekorean
24/02/18 15:43
수정 아이콘
네, 댓글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질문이 있으면 하려고요
친절하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 질문에 대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4/02/18 16:43
수정 아이콘
어디 병원입니까??? 제가 다 화나네요
nekorean
24/02/18 16:59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ㅠㅠ
보는 분들 화나게 하려고 올린 질문글이 아닌데ㅠㅠ 죄송합니다
24/02/18 15:55
수정 아이콘
의사놈이 맞아야겠네요.
nekorean
24/02/18 16:57
수정 아이콘
앗 의사 선생님을 욕보이려고 질문글을 올린 건 아닌데ㅠㅜ
죄송하네요ㅠㅠㅠ
시시포스
24/02/18 18:03
수정 아이콘
그죠 싸가지 없이 말하는 의사는 맞아야죠 나 참...지난번 정신과 선생님처럼 칼로 찌르자는 이야기도 나오겠습니다

텍스트'만' 봐서는 혼난지 잘 모르겠습니다만...출혈이 있으면 치료가 완전히 달라지는지라
장진항
24/02/18 19:25
수정 아이콘
지난번 정신과 선생님처럼 칼로 찌르자는 이야기도 나오겠습니다 / 이건 무슨 애기인가요?
24/02/18 23:41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보면 의대정원 3천명늘려서 그 싸가지 밥말아먹은 태도좀 고치게 강제해야할거 같습니다
시시포스
24/02/18 23:47
수정 아이콘
선생님께서나 답글 다는 태도 고치시는게 좋겠습니다. 왜 사람을 패냐 마냐 하시는지...
24/02/19 16:51
수정 아이콘
남 조지겠다는 분노가 가득하시네요. 뭐 돌팔이한테 당하신거라도 많으신지..
24/02/18 16:42
수정 아이콘
의사 진짜 개빡치네요
뭔 진짜 천룡인인줄아는
nekorean
24/02/18 16:58
수정 아이콘
아마 진상 손님들도 있을테니까...요즘 말 잘 못해서 꼬투리 잡히면 힘들고 피곤하니까 방어적으로 나오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ㅠㅠ
의사선생님 욕을 하려고 그런건 아니고, 아빠의 소뇌가 조금이라도 회복될 방법을 찾고 싶어서 올린건데ㅠㅠ 죄송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2/18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의사들 고압적 화법에 성질 버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공감이 갑니다. 아버님께선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4976 [질문] 40대 이상 행님들 질문입니다... [12] 영국5157 24/02/19 5157
174975 [질문] 서울 호텔 어디로 갈까요? [21] 피를마시는새4686 24/02/18 4686
174974 [질문] 러닝 모자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이리세3627 24/02/18 3627
174973 [질문] 혹시 이런 제품 있을까요? Riffrain3589 24/02/18 3589
174972 [질문] kt m모바일 사용중인데 갑자기 정지가 되었습니다. [9] 귀여운호랑이4520 24/02/18 4520
174971 [질문] 부산 여행 후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7] 허저비3867 24/02/18 3867
174970 [질문] 컴퓨터용으로 이런 멀티탭 사용해도 될까요 [4] 코우사카 호노카4358 24/02/18 4358
174969 [질문] 소뇌경색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30] nekorean5088 24/02/18 5088
174968 [질문] 예전 오락실 예의 관련 드립(?). 진지한 얘기인가요? [28] 헤나투4931 24/02/18 4931
174967 [질문] 라면 샀는데 스프가 안 들어있을 때 [4] 새님4594 24/02/18 4594
174966 [질문] 9급공무원 주민센터 창구업무 [14] 방구차야5170 24/02/17 5170
174965 [질문] 윈도우용 오프라인 위키 프로그램 있나요? [4] classic3611 24/02/17 3611
174964 [질문] .... [48] 삭제됨5343 24/02/17 5343
174963 [질문] 의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2] 칭찬합시다.3423 24/02/17 3423
174962 [질문] 4070 ti super 적정가는 어느정도일까요? [5] APONO3491 24/02/17 3491
174961 [질문] 주변에 국제결혼한 젊은 분들 실제로 있으신가요..? [47] nexon5152 24/02/17 5152
174960 [질문] 조조전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있나요? [7] 정공법4423 24/02/17 4423
174959 [질문] 키보드 관련 질문입니다. [4] 행복a3621 24/02/17 3621
174958 [질문] 광역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의문점이 하나 있는데요... [6] 잘가라장동건4136 24/02/17 4136
174957 [질문] 7살 조카들에게 자전거를 체험시켜주고 싶습니다.(서울) [10] 앙겔루스 노부스3426 24/02/17 3426
174956 [질문] 캐리어 손잡이가 고장이 나서 안 접히는데 탑승 가능할까요? [4] 고요4008 24/02/17 4008
174955 [질문] 식기세척기 설치하려는데 부품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사람되고싶다3926 24/02/17 3926
174954 [질문] 듄 영화 시청 질문드립니다 [7] 인민 프로듀서3488 24/02/17 34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