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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12/30 20:39:50
Name 장헌이도
Subject [질문] 아기 촬영용 카메라

올해 아기가 태어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돌인데 늘 스마트폰 카메라로만 찍다 보니까,
아이가 스마트폰을 자꾸 만지고 싶어하고, 어플 켜고 하는 시간 동안 좋은 장면 다 놓치고 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바로바로 찍을 수 있는 디카를 하나 살까 싶습니다.

그런데 디카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뭐 어디서 라이카라는 브랜드는 들어봤는데 막상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카메라는 소니라고도 하던데, DSLR처럼 큰 걸 원하는 것도 아니구요.
똑딱이라고 하던가요? 뭐 그런 걸 사야 하는 거 같은데, 어떤 걸 보고 어떻게 사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1. 생활용으로,
2. 아기를 찍고 싶습니다.
3. 너무 크지 않았으면 좋겠고
4. 화질은 스마트폰보다는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5. 가격은 잘 몰라서.. 한 100만원 하면 쓸 만한 걸 살 수 있으려나요?

아기 사진을 남기고 싶습니다...!!
카메라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기 낳으세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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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24/12/30 20:47
수정 아이콘
100만원 이하에서는 그냥 폰카 쓰시는 게 낫습니다.
조금 더 투자할 수 있다면 리코 gr3 이나 gr3x 중고로 사서 써보고 좀 더 파볼만하다 하면 렌즈 교환형으로...
몽키매직
24/12/31 12:57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밑에도 설명해주신 분이 있지만, 판형 큰 카메라로 좀 찍을 줄 아는 사람이 찍으면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확실히 엄청난 재료가 나오긴 합니다. 근데 그걸 다루어야 하는 건 나... 부지런해야되고 손이 많이 갑니다. 몇 일에 한 번씩 파일을 공유저장소에 올리고, 편집할 것은 편집하고... 저는 이게 되서 계속 카메라로 찍고 있긴 한데 다른 사람한테 추천해줄 때는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단계를 밟아보도록 합니다.

근데 제 기준으로는 수고를 들일 가치는 있긴 합니다. 체력(...) 과 노력을 들이면 폰카로 뽑기 불가능한 결과물들이 나오긴 합니다. 특히 애들 뛰어놀만한 나이가 될 때 쯤... 실내에서 움직임이 격렬한 애들 순간 포착은 하드웨어가 안 받쳐주면 아예 결과물을 얻을 수가 없어서요.
Dr. Boom
24/12/30 20:50
수정 아이콘
찍고 공유하고 다시보고 폰카만한게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24/12/30 21:15
수정 아이콘
그냥 폰카가 낫지 않나요? 디카도 같은 단점이 크크크
24/12/30 21:34
수정 아이콘
작고 영상도 잘 찍고 화질도 폰카보다 나은 적절한 타협점은 dji pocket 3이 좋을거 같네요. 저도 쓰는데 작아서 여행이나 일상에서도 잘 씁니다. 유재석 유툽채널 뜬뜬에서도 베트남 여행촬영에 이걸 여러대 쓰더군요.
Anpester
24/12/30 22:53
수정 아이콘
주워 들은 것만 많은 카알못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라이카는 말도 안 되게 비쌉니다. 하이엔드 디카 D-Lux8이 265만원입니다.
2. 흔히 말하는 줌렌즈가 있는 하이엔드 디카는 신제품이 안 나온지 꽤 됐습니다. 그나마 후지필름의 X100Ⅵ나 리코의 GR3, GR3X가 있는데 얘네는 단렌즈만 있어서 줌이 안 되서 불편할 수 있고 일단 물량이 없습니다. 중고도 괜찮다면 LX100Ⅱ나 소니 RX100 시리즈 같은 선택지도 있겠습니다만.
3. 100만원이면 그냥 폰카쓰는 게 낫습니다. 카메라 바디 + 렌즈 + SD카드 + 블로워 + 가방or파티션 등 사야할 게 많습니다.
아기를 찍는다면 빠른 AF가 필수일 것 같은데 예산을 더 쓸 수 있다면 소니 α7c, α7cⅡ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파나소닉 S9에 Lut을 이용하면 별도의 보정 없이 찍어도 된다는데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파나소닉도 AF 성능 향상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작은 카메라는 이 정도? APS-C 센서(일명 크롭센서)를 쓰는 소니 α6400도 있긴한데 얘는 좀 오래 되서 지금 신제품 사기는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캐논 R10에 시그마 18-50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부피가 걸리네요. 화질은 요즘 카메라를 쓰면 뭘 사도 폰카보다는 좋습니다. 그런데, 주광에서는 생각만큼의 차이를 찾기가 힘들거예요.
카메라에 대해서 다루는 유튜버들도 있으니 검색해서 영상 찾아보시면서 좀 더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스테픈커리
24/12/30 23:16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이제 어느덧 초등학교 졸업 시점이 되는 시점인 아빠입니다.
저는 결혼전 부터 사진을 찍어왔고 동호회도 하고 출사를 나갈 정도로 찍는걸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찍사로서 느낀점을 공유드리면
나의 아이는 잘찍은 사진한장의 가치보다 잘 못찍어도 30초짜리 동영상이 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큰 아이가 한 3,4 살 무렵이 깨닫고 카메라를 필수렌즈 2개정도만 남기고 모두 팔고 접었습니다.
지금은 동영상으로 넘어왔네요.
제가 추천드리는건 동영상을 많이 남기십시오. 나중에 추억하는 데에는 동영상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스냅샷에 남지 않는 목소리 , 분위기, 기억들을 모두 소환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하는 평생 효도는 절대 잊을 수 없지만 동영상으로 남기면 가끔 추억해 꺼내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담을수 잇는 가치가 있지만 적어도 내 아이의 성장과 추억을 담기에는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ComeAgain
24/12/30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윗분처럼 동영상을 언제든지 찍기 편한 핸드폰이 좋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아니면 소니 A6000 계열 시리즈와 20mm, 35mm 같은 단렌즈로 촬영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로 20mm, 실외로 35mm, 50mm 같은 단렌즈로 쓰면 휴대도 그나마 괜찮고...
중고로 구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내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30 23:59
수정 아이콘
최신 폰 구매하세요.
폰보다 빠르게 꺼내서 촬영 시작할 수 있는 카메라 드뭅니다.
오스모포켓, 드론, 미러리스, 미러리스용 짐벌 다 들고 있는데, 큰맘먹고 각잡고 여행가는거 아니면 폰카 못따라갑니다.
24/12/31 00:02
수정 아이콘
17개월 아기 아빠인데 DSLR(캐논 60d)도 있고 미러리스(니콘 V5) 일반 디카(GR2)도 있지만 결국 찍는건 폰카입니다. 보유기종이 연식이 되긴 했지만 찍는 속도는 폰카를 못따라옵니다. 그냥 버튼 누르면 찰칵 찍히니까요. 갤럭시 쓰고 있구요. 우측 물리전원버튼 두번 딸깍 하면 카메라 켜지게 해놔서 각이다(?)싶을때 바로 카메라 어플 실행해서 빠르게 찍습니다.
과수원
24/12/31 00: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DSLR이나 미러리스로 애들 찍는다는 건
사실 자신의 취미 > 애들 사진 목적 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사진이 취미인 사람이 그 취미를 유지하기 위해 애들까지 찍는다고 해야될까요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저도 사진이 취미고 DSLR -> 미러리스로 넘어온 사람입니다. 결혼을 안해서 애는 없지만....)

그 정도로 애들을 찍을 때 '일부러' 장비 챙겨서 찍는 거 아니면
폰카의 활용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생각합니다.
장헌이도
24/12/31 02:17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최신폰으로 바꿔야 하나 싶습니다...
24/12/31 07: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쓰는데 만족합니다 수만장 넘게 찍은 것 같아요.
뭐 카메라화소나 사진갬성 이런걸 떠나서 찍고 까먹었던 사진들을 자주 리마인드해주고 사람별로 알아서 카테고리도 해주고 어떤 테마에 맞춰서 슬라이드 형식으로 클립을 따주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로드바이크
24/12/31 08:27
수정 아이콘
컴팩트한 디카를 기록용으로 사용하신다면 RX100 시리즈가 좋은데.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뭔가 작품사진 느낌도 안나고요. DSLR이 아닐 바에야 최신기종의 핸드폰이 낫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는 것도 쉽고, 저장도 쉽고, 공유도 쉽고, 폰카는 설정만 해놓으면 잠금화면에서도 바로 카메라 실행됩니다.
아테스형
24/12/31 08:31
수정 아이콘
저희도 아이가 자꾸 핸드폰에 관심을 보이고해서 고민했는데 결국 폰으로 찍습니다. 길게 보여주진 않고 중간중간 사진보고 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네요.
이제 아이가 만34개월인데 자기가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구도도 잘잡고 그렇습니다 크크
메존일각
24/12/31 09:28
수정 아이콘
아이 사진을 찍으시려면 AF가 빠릿한 게 제일 중요한데, 카메라를 굳이 구입하실 거면 소니 바디 말고는 전혀 권해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산상 문제가 있으니 그냥 폰카 쓰시는 게 좋을 듯해요.
파고들어라
24/12/31 09:59
수정 아이콘
사진을 취미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같이 쓰던 사람도 '애기 사진은 폰카가 최고다' 에 동의하는 안건입니다.
1. 예산 100을 핸드폰 가격에 더해서 갤럭시 울트라 /아이폰 프로를 산다. (용량 큰거)
2. 카메라앱 바로 설정 실행을 한다 (갤럭시라면 전원 버튼 두번 클릭)
3. 구글 포토 연동을 하고 필요시 구글 드라이브 용량을 구매한다
4. 구글 네스트를 사서 부모님 집 식탁위에 놓아드린다. (앨범 공유 기능)

보통 이 정도면 만족 할 수 있고요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면 액션캠 종류 (오즈모 액션/ 포켓 같은)를 사서 내 몸에 붙여놓고 찍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애가 걷거나 뛰기 시작하면 아빠가 같이 달리면서 찍어보세요.
시무룩
24/12/31 10:11
수정 아이콘
#
라이카는 '카메라계의 명품' 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가성비가 똥망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라이카를 몇 개 사용해봤고 지금도 라이카 안에서 가성비가 좋은 축에 속하는 q 시리즈를 쓰고있는데도 가성비 박살납니다
게다가 라이카 오리지널인 M 시리즈는 구조적 문제로 AF도 안되고 렌즈 화각도 한정적인데 비싸기는 오지게 비싸고
SL 같은 경우에는 그냥 파나소닉 미러리스 사면 그만인지라 라이카에 대해서 알고 사는 사람 or 무작정 꼭 라이카를 한번 사보고 싶은 사람이 아니면 비추입니다
간단하게 '이거 왜 씀?' 소리 듣는 조합도 300~5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습니다

#
라이카를 사시든 소니를 사시든 캐논을 사시든 카메라를 샀다는거는 폰카랑은 다르게 파일 관리를 신경써야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폰이야 대충 찍고 폰 내부에 저장된 파일을 바로 골라서 SNS에 올리면 그만이지만
카메라를 쓰는 순간 카메라 -> (PC) -> 모바일로 이동 과정을 거쳐야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생깁니다
옮기는 과정도 추가되고 한정없이 폰에 저장할수는 없으니 어딘가에 따로 저장을 해야하구요

#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그냥 찍는다고 폰카보다 드라마틱하게 좋은것도 아닙니다
폰카가 적당한 음식점에서 적당히 먹을만한 스테이크를 내온거라면
카메라는 마장동에서 최상급 한우를 직접 받아와서 본인이 굽는거라 생각히면 됩니다
폰카는 기본이 보장된 맛을 주지만 한계가 있고 카메라는 굽는 실력에 따라서 맛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거죠
디폴트 셋팅으로 찍은 jpg 파일을 비교해보면 폰카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 상태에서도 확대해보면 디테일 면에서는 카메라가 월등히 좋지만
사람들이 사진을 하나하나 확대해서 픽셀 단위로 볼 것도 아니고 사진 전체를 한 눈에 보고 그 느낌을 감상하는건데 디테일은 큰 의미가 없죠

#
예산으로 100만원 정도 생각하신다면 그냥 중고 폰 저렴한거 하나 사셔서 아기에게 쥐어주시고 메인 폰으로 아기를 찍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카메라를 이 기회에 사보고 싶으신거라면 gr3나 x100f 중고 정도가 그나마 말씀하신 조건에 부합하는데
카메라를 사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저는 절대 말리겠습니다
24/12/31 11:37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핸드폰만한게 없죠. 갤럭시 아이폰 상관없이 바로바로 휴대하면서 촬영해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촬영어플 키는걸 숙달시키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촬영으로 넘어가는 법도 있고 그럴거에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건데, 결국 사진은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사진찍는 버릇을 들이는게 문제더라고요.
사진이든 영상이든 찍어주는 버릇이 생기면 얼마든지 찍어줄 수 있고, 아무리 좋은 카메라가 있어도 찍어주는 버릇 없으면 안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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