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7/08/07 18:01:12 |
Name |
swear |
File #1 |
1.jpg (157.5 KB), Download : 27 |
Link #1 |
싸커라인 |
Subject |
[스포츠] 사네티 "내 인생 최대의 패배는 아드리아누를 구하지 못한 것" |
"아드리아누는 친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멋진 골을 넣었다. 난 그걸 보고 생각했다. '새로운 호나우두가 나타났어!' 힘, 테크닉, 스피드, 드리블, 슈팅, 헤딩... 그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아드리아누는 빈민촌 출신이었고, 그 사실이 날 몹시 겁나게 했다. 브라질 빈민촌은 아르헨티나 빈민촌과 비슷한 환경이고, 난 그 환경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아무 것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부자가 되면 상황이 복잡해지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훈련이 끝나면 난 아드리아누의 상태가 어떤지, 끝나고 어디 갈건지 등을 물으며 챙겼다. 난 아드리아누가 트러블에 말려들까봐 불안했다."
"아드리아누는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친밀했다. 우리가 프리시즌 대회를 치를 때였는데, 아드리아누는 브라질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였다."
"난 아드리아누의 방에서 그가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울부짖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런 소리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절규였다. 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날 이후, 모라티 구단주와 나는 아드리아누를 마치 친동생처럼 돌봤다. 그런 와중에도 아드리아누는 계속 축구를 하면서 골을 넣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나 그 전화를 받은 후 모든 것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우리는 아드리아누를 우울증에서 끌어내지 못했다. 그건 어쩌면 내 커리어에 있어 최대의 패배일 것이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노는 걸 좋아해서 망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드리아누에게 저런 사정이 있었군요..뭔가 안타깝...
참 좋아하던 스트라이커였는데 말이죠...
사주장은 역시나...참 대단하신 분..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