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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07 18:01:12
Name s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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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싸커라인
Subject [스포츠] 사네티 "내 인생 최대의 패배는 아드리아누를 구하지 못한 것"


"아드리아누는 친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멋진 골을 넣었다. 난 그걸 보고 생각했다. '새로운 호나우두가 나타났어!' 힘, 테크닉, 스피드, 드리블, 슈팅, 헤딩... 그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아드리아누는 빈민촌 출신이었고, 그 사실이 날 몹시 겁나게 했다. 브라질 빈민촌은 아르헨티나 빈민촌과 비슷한 환경이고, 난 그 환경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아무 것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부자가 되면 상황이 복잡해지는 걸 알고 있었기에, 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훈련이 끝나면 난 아드리아누의 상태가 어떤지, 끝나고 어디 갈건지 등을 물으며 챙겼다. 난 아드리아누가 트러블에 말려들까봐 불안했다."

"아드리아누는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친밀했다. 우리가 프리시즌 대회를 치를 때였는데, 아드리아누는 브라질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였다."

"난 아드리아누의 방에서 그가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울부짖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런 소리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절규였다. 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 날 이후, 모라티 구단주와 나는 아드리아누를 마치 친동생처럼 돌봤다. 그런 와중에도 아드리아누는 계속 축구를 하면서 골을 넣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나 그 전화를 받은 후 모든 것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우리는 아드리아누를 우울증에서 끌어내지 못했다. 그건 어쩌면 내 커리어에 있어 최대의 패배일 것이다. 내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노는 걸 좋아해서 망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드리아누에게 저런 사정이 있었군요..뭔가 안타깝...
참 좋아하던 스트라이커였는데 말이죠...
사주장은 역시나...참 대단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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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7 18:09
수정 아이콘
위닝신 아드리아누
바닷내음
17/08/07 18:10
수정 아이콘
밑에서 두번째 단락, 아드리아누가 호나우도와 이브라히모비치 섞은거 같다고 넌 니가 역사상 최고 선수가 될수 있다는거 알고 있냐는 단락이 해석에서 빠졌네용
17/08/07 18:28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한 단락이 누락된...흐흐 저 부분은 사네티가 아니라 코르도바가 말한 부분이라 그런가..
아라가키유이
17/08/07 18:12
수정 아이콘
San Javier.
멘탈의 끝판왕인 분
애패는 엄마
17/08/07 18:16
수정 아이콘
사네티는 최선을 다했죠.. 어쩔 수 없었죠
17/08/07 18:16
수정 아이콘
실력과 피지컬이 대단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뒤의 우울증이 그를 나락으로.. 슬프네요
리콜한방
17/08/07 18:29
수정 아이콘
내 인생 최고의 축구 선수, 사주장님ㅠ
Juan Mata
17/08/07 18:47
수정 아이콘
살아있는 성인군자
꿈꾸는사나이
17/08/07 19:21
수정 아이콘
그 덩치로 발재간까지 좋았으니...
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진짜 아까운 선수긴 하죠.
치토스
17/08/07 21:16
수정 아이콘
정말 아까운 선수죠. 이탈리아에겐 카사노를 브라질에겐
아드리아누를.. 신이시여
Galvatron
17/08/08 00:14
수정 아이콘
사주장, 푸욜과 더불어 그야말로 인성갑이죠.
냉면과열무
17/08/08 13:44
수정 아이콘
사네티와 람은 어떻게 은퇴 직전까지 정상급 폼을 유지했던 것인가... 그것도 풀백. 윙백. 수미 등등으로..
보면 엄청난 자기관리와 더불어 축구지능이 정말 뛰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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