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리네커의 마지막 투혼과

네덜란드 같은 팀 상대로도 골 뻥뻥 넣던 앨런 시어러

그리고 월드컵 베스트와 유로 베스트 뽑히던 폴 개스코인

둘 중에 한번은 최소 월드컵 결승에 재수 좋으면 우승도 한번 노려볼만 했는데

1990년 월드컵 4강

독일에게 승부차기 패배

1996년 유로 4강

또 독일에게 승부차기 패배

그 놈의 승부차기, 그 놈의 독일...

브라질 호나우두 볼 차던 예전만해도 국내에서 클럽 축구팀 팬들보다 국가대표팀 축구 팬들이 더 눈에 띄던 시절이 있었죠. 특히 유로 2000의 영향이 아주 컸구요. 그때 인기 있던 팀들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더해 네덜란드 팬도 아주 많았고. 그때만 해도 스페인은 골든 제너레이션으로 이름 높고 유로 2000에서 대활약한 포르투갈보다 인기 없었던 팀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게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팀이 잉글랜드로 기억하네요. 굴곡이 있긴 해도 분명 90년대에 실적도 있었고, 축구 안보는 사람도 알던 베컴에 오웬 같은 선수도 인기 있었고... 06년 월드컵 "'후려패고 싶다' 루니 분노 폭발'" 이거 스포츠 신문 헤드라인 뜨고 유로 예선에서 폴 로빈슨이 알까던 무렵부터 조롱의 아이콘, 욕하려고 보는 팀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