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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7 18:11
“(군함도가)폭격 당하는 장면을 보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나고야에서 지진나서 쓰러졌다 겨우 살아나고, 도야마에서 폭탄 터지고. 실제로 내가 겪은 일들과 비슷한 장면을 보니 너무 와닿고 아프네요.”
일본에 끌려간 1944년 12월7일 발생한 동남해 대지진으로 당시 양 할머니와 끌려갔던 많은 조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 내가 일본사람 밑에서 겪었던 지진, 폭격당했던 것과 비슷한 광경을 (영화로)보면서 너무나 고마워요. 내 생전에 못볼 영화를. 내가 경험한 일이 참 가슴 속에는 그냥 어떻게 끓는지 몰라요.” 여운이 가시지 않은 할머니는 강조했다. [“참말로 너무나 좋은 영화를 잘 봤습니다. 우리 만 인간이 다 봐야 될 영화네요. 열 일을 제쳐놓고 빚을 내서라도 봐야 해요.”]
17/08/17 18:29
군함도도 그랬고 택시운전사의 카체이싱도 그렇고 있는 그대로만 재현해도 가슴아픈 역사이고 슬픈 드라마인데 영화적 재미를 위해 과하게 장면을 삽입한다던지 극적으로 내용전개를 하는게 저는 조금 껄끄럽더군요
차라리 시대물 같은 역사속의 픽션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엄연한 역사사건을 추적하는데 영화적 재미는 그 당시의 사람들의 감정재현으로도 충분한데 맥락없고 과장된 전개는 영화를 망치는 요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7/08/17 19:33
군함도 는 안봐서 모르겠고 택시운전사 카체이싱은 제가 본 역대 영화중 가장 최악의 장면이였습니다. 그바로 직전까지 이어왔던 긴장감과 여운이 그 한방에 와르르르르 박살나더군요. 웃음만 나오던 장면
17/08/17 18:42
당연히 똑같지는 않지요.
저 기준으로 하면 실화에 바탕을 둔 어떤 영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군함도가 기대에 못미치는건 사실이지만, 실제와 똑같나요? 아니요. 아 그럼 별로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17/08/17 18:44
영화 <군함도>에 깔 게 정말 많을텐데 이건 정말 꼬투리잡기죠.
한참 친일영화라고 자료가 돌아다니질 않나., 이런거 보면 사람들 참 과함
17/08/17 18:46
군함도가 망하고 택시운전사가 흥한건 여러 이유도 있지만 확실히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택시운전사 배경에 더 많은 것도 분명하리라 생각합니다.
일욜 낮에 만원 극장에서 정말 극장에서 뵙기 힘든 나이대의 분들도 많이 오셔서 같이 웃고 울고 하시더라구요. 거기에 나름 잘표현된 송강호의 소시민 연기가 더욱 몰입감을 주고 반면에 군함도는 말 그대로 황정민, 이정현, 소지섭, 송종기 자기 그대로의 평소 연기라 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군함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너무 가볍게 취급한것 같아 마음 한편이 불편한 것도 큰 것 같습니다. 택시운전사의 검문 장면 같은 심쿵 장면이 군함도에는 없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욱일기 자르는 장면은 예고편에서는 멋있었는데 이상하게 영화에서는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17/08/17 18:50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한낱 탈출 오락영화로 전략시켜버린 감독의 연출"
이건 문제가 아니죠. 못 만든 게 문제지. 작품은 작품으로 냉정하게 평가를 받으면 되는 거죠. 뭐 이런 거까지 끌고 와서 영화를 논하는 거 자체가 좀 과하다고 생각되네요.
17/08/17 19:10
일본놈 앞에서 반발하는 장면이 없으면 영화를 왜 찍고 왜보나요? 그냥 다큐멘터리 만들어서 TV로 방영하면되지
그냥 되도 않는 꼬투리죠 저건
17/08/17 19:57
영화를 못만들었다는 이유로 친일영화라며 날조자료 뿌려대서 마녀사냥하고 저런 되도않는 꼬투리 자료 뿌려대며 아직까지도 집요하게 영화를 매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행세를 보고있자니 꼭 악의로 범벅이 된 집단괴롭힘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올해 여름은 네티즌들이 쉽게 욕하고 까댈 제물(?)이 없긴 했죠... 국뽕팔이니 애국팔이니 이유를 들이대며 까는데 오히려 그 논리를 제일 이용하는건 군함도를 까는 네티즌들 같습니다.
군함도가 흥행에 실패하고 평이 안좋은건 1. 내용이 너무 평이하고 배경부터 연출, 배우들까지 클리셰범벅이라 줄거리가 너무 뻔했다 2. 홍보로 사기를 치는 바람에 홍보만 보고 기대를 잔뜩 하고 갔던 첫날 관객들에게 너무 악평을 들으며 입소문이 안좋게나서 이 2가지 라고 봅니다.
17/08/17 20:03
베를린 그 좋은 소재 가지고 전지현을 구하라!
시전 하는거 보고 류감독 작품은 거르기로 했는데 군함도는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8/17 21:40
영화와 현실은 다릅니다. 아무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라도 실화의 모든 내용을 담을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화의 사소한 내용하나 제대로 담지 못하는 영화는 비판 받아야죠. 군함도가 욕먹는 이유는 그겁니다. 탈출영화라도 징용의 아픔의 기본은 지켰어야 했습니다.
17/08/17 22:21
다른 이유 하나도 없이 재미없어서 망하는거야말로 감독으로선 가장 큰 수모인데 꾸준히 핑계거리를 만들어주니 오히려 감사할 일이죠.
17/08/17 22:32
다큐 프로가 이 지적을 받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상업영화에 이 잣대를 갔다 대니 물음표부터 생기네요.
굳이 이런거 안 가져 와도 깔거 많은데
17/08/18 11:10
근데 소재가 소재니만큼 이런 뒷이야기가 나올수도 있죠. 영화야 허구지만... 그래도 실화 바탕 영화에는 어느정도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어느정도 반영한 위에 허구를 쌓아야 또 재미도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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