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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8 15:59
안필드에서,
살라라는 '스피드'가 장점인 윙어가 있는 팀을 상대로, 찬-핸더슨이라는 '투박한' 미드필더가 있는 팀을 상대로, 아스널이 그렇게 라인을 올려야 했던 이유는 뭘까요... 아스널이 수비라인을 '어느정도'만 올리면서 살라와 마네의 발을 묶는 전략을 썼다면 이렇게 참패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리버풀이 말리면서 자멸하는 분위기가 되었겠죠.(카리우스처럼...) 전력이 한 수 이상 차이나는 상대에게 하듯이 가패하고 싶었던걸까요... 이제 리버풀하고 아스널은 3~4년전에 그랬듯이 가패할 상황은 아닌데 말이죠.
17/08/28 16:06
리버풀 팬인 제가 보기에도(BBC MOTD에도 나왔지만)라인업이 이해가 안가는점이 많았죠.
그렇게 돈을 들여 데려온 라카제트를 지난 시즌 탑4를 한 리버풀 상대로 벤치에 두는 결정을 하는건 물론 어떤 이유가 있어서일수도 있지만 그 대체로 선발에 나온게 웰벡이였다는걸 보면 쉽사리 이해하기가 힘들었구요. 거기다 찬-헨더슨이 거의 뭐 무쌍 수준으로 미들을 휘젓고 다녔는데 그나마 탈압박-볼키핑 하고 사이드라인에서 전방까지 비빌수 있는 엘네니가 없으니 문제가 더 심화된 측면도 있구요. 산체스가 아무것도 할래야 할수없는 상황이였다는게 문제로 보였습니다. 3백 라인을 깊숙히 잘 유지하고 라카제트-산체스-외질 스위칭 시키면서 공격해가는 방식이였다면 모레노-로브렌 수비진을 감안했을 때 리버풀이 꽤 위험했을수도 있는데 본문 말씀처럼 뭔가 어떠한 명확한 컨셉도 보이지 않았던게 문제인거 같아요. 뭐, 그래도 아스날이라는 팀이 이러다가도 정신 바짝 차리고 치고 올라올 여력이 있는 팀이고 아직 시즌 초반이니 몇경기 더 지켜보시는게ㅠㅠ
17/08/28 16:12
발빠른 베예린과 산체스로 고메즈공략하기
웰백으로 전방압박해서 흔들리는 리버풀 중앙수비 균열만들기 부족한 3선 빌드업 몬터백으로 보조 다알겠는데 베예린이 그 삽질시작하면 교체를해주길하던가 상대팀 에이스 매치업을 롭홀딩으로 시켜서 수비붕괴시키게하질않나(서브에쉬던 무슾은그렇다쳐도 가비는 왜판거야..) 공간 펑펑내주는 엉망진창 수비라인에 2선패스 받으러 제대로 움직일줄모르는 웰백 톱이라니... 보다가 정말 너무 속터지더라구요. 아이고 내주말...
17/08/28 22:44
그냥 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베예린과 산체스는 둘다 오른쪽에 뛰었을 때 합이 맞지... 체임벌린은 솔직히 팔아도 됩니다. 딸랑 6개월 윙백에서 터진거 35m이면 예전에는 사기쳐서 팔았다고 할거에요. 이놈이 주급 18만을 달라고 하던데 머리에 총이라도 맞은건지. 아스날 뻥글은 도통 팀에 도움이 안됩니다. 망할 놈들. 토니 아담스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1인분은 해야지
17/08/28 16:12
전술, 스쿼드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누구나 예상 가능했던 3백 들고 나와서... 윙백들 뒷공간 노린 클롭감독에게 탈탈 털렸죠.
홀딩, 램지, 웰백이 선발출장한다는 사실이 아스날의 현 모습을 보여준다고 봐요. 미들에서 수싸움을 가져가야 할 램지는 전방침투만 하고(스토크전 실점할 때...램지가 옆에 있었어도... 쟈카가 무리한 패스 셀렉션 안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홀딩으로는 디에고코스타, 마네 같이 정상급 공격수들을 막을 능력이 안되고, 웰백 골 결정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죠. 전술, 스쿼드, 선수단 장악력... 총체적으로 난관이고... 문제를 해결할만한 특별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 게 현재 아스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상 아스날 10년차 팬이었습니다. ㅠㅠ
17/08/28 16:21
EPL 하위권 미들한테도 탈탈 털리는 쟈카-램지에, 무스타피 거르고 롭 홀딩, 뜬금 웰벡 선발..솔직히 벵거 노망난거 맞는 것 같아요.
17/08/28 17:05
리버풀 팬이지만... 리버풀은 장단이 뚜렷해서 공략하기 쉬운 팀인데...
리버풀의 장점을 극대화 해준 뱅거의 선발스쿼드와 전략에서 아스날의 이번 시즌도 험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또 올라갈꺼에요. 아스날은 여전히 아스날이니까요.
17/08/28 18:10
살라 마네 민호우가 빠르면 원정인 걸 감안해서 센터백으로 3백 꾸리고 라인 내렸어도 충분히 이해할텐데 발 빠른 풀터백 셋으로 라인 올리고도 뒷공간커버하고 웰벡의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 지치게 한 후 후반에 지루 라카제트넣어서 잡아먹겠다는 계산을 한 모양이에요. 다만 누구나 다 쳐맞기 전에는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지만 이번 계획은 해도 해도 너무 공상적이었다는 거..
17/08/28 19:52
제일 큰 문제로 보이는건 팀스피릿이 무너진거 같았어요. '지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고 만회하려는 의지보다 체념하는 듯한 플레이' 파뿌리때부터 지적 받아온거지만 팀의 기둥이라 할 만한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이적하거나 이적관련해서 문제를 만들고 있으니 제대로 된 조직력이 발휘 되지 않는거죠. 물론 선수 클래스 자체가 낮아진것도 문제지만요.
게다가 영입선수들도 예전 벵타짜 시절 같지 않은것도 한몫 하구요. 벵교수님의 자캬 영입은 흡사 리버풀의 아퀼라니를 보는듯 망조의 신호탄이 되가고 있죠. 램지 쟈카가 중원을 책임지는 이상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뽀록 아니면 승산이 없어 보입니다.
17/08/28 21:59
게리네빌이 개빡쳤더군요...
'나라면 오늘 선발선수 전부 다 이적시장에 내다팔거다, 그들중 누구도 아스날보다 큰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것' 그래도 시즌은 기니까.. 방법이 있을거라고 믿는 수 밖에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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