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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19 01:33:10
Name 태연­
Subject [스포츠] [WWE][스포] 12년만에 돌아온 그의 프로모능력
영어듣기 하는 느낌으로 간만에 들리는 대로 대강대강 직역해봅니다 (영알못이니 형편없어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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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입니다 여러분!
'절대' 란 말은 없다, 그죠? 다시는 이 링에 서지 않을것 같았어요. 돌아오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제 아내와 아들이 생애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12년동안 이 바닥에 그리운 것이 참 많았어요.
가장 그리웠던 것은 누군가의 엉덩이를 걷어차는것!
그것은 전 세계 아이들의 슈퍼영웅이 된다는 거죠. 하지만 지금의 때에는 충분하지 못하더군요? (여기가 제일 무슨말하는지 모르겠던..영알못인증)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2K17을 알릴 기회가 생겼죠.
독일로, 토론토로, 아이들과 악수를 하고,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내가 골드버그 였어!'라고 했죠.
다시 그들의 슈퍼영웅이 될수 있게 해줬죠.

하지만 불행히도 WWE에 돌아와서, 어디선가 작은 드라마를 만드는것 같았죠.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어쩌면 그냥 이대로 비디오게임속에 남겨두는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브록레스너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근데 그녀석은 자기 스스로 말할 배짱도 없었습니다. 폴 헤이먼, 그 뚱뚱한 녀석이 대신 해주더군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어쩌면! 아직 걷어차줄 놈이 하나 더 남았을지도?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어쩌면! 내 안에, 쩌는 [스피어] 한방이 더 있을지도?
스스로에게 물었지요.
어쩌면! 내 안에, 누군가를 박살낼 [잭 해머] 한번이 남았을지도?

이건 단지 [다음은 네 차례다!]라는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야!
가장 중요한 것은, 브록 레스너 [네가 마지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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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12년만에 돌아와 하는 프로모인데 로읍 읍읍읍 보다 100만배는 잘하는것 같군요.
무엇보다 [You're LAST!] 할때 소름이..
[디 가이]는 언제 쯤 늘까요.. 경험치 한 10년은 더 먹어야 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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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느님
16/10/19 01:42
수정 아이콘
와 크크크 WCW볼 때는 참 좋아했었는데
세월은 속일 수 없지만 이렇게 보니 반갑네여 크크
좋아요
16/10/19 01:43
수정 아이콘
마이크웍 하나는 현역이 맞네요
바스테트
16/10/19 02:15
수정 아이콘
무적기믹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경기력이나 마이크웍이나 그렇게 나쁜 레슬러는 아니였습니다
정확히는 WCW시절 얘기긴 하지만..-_-aa (아 물론 그렇다고 마이크웍이 동시대 오스틴이나 락 하다못해 WCW의 부커T나 DDP보다 좋냐?하면 그건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다는 거였..)
문제는 이 아저씨가 파워플랜트라는 WCW의 산하수련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올라갔는데 여기 가르쳐주는 게 피폭자에 대한 안전을 염두하고 가르쳐야하는 데 그런거 썡가기로 유명한 곳이라..그로 인한 나비효과가 브렛하트를 은퇴시킨 일이었죠 실제로 브렛도 나중에 골드버그의 잘못보다는 골드버그를 가르친놈들이 문제라고 인터뷰하기도 했고요

경기력면에서는 사실 그 운동신경이 엄청났기때문에 나쁠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기믹특성상 그리고 선수 본인의 게으름과 프로의식부족으로 인해 스쿼시매치만 치뤘고 본인도 그날 기분에 따라 그냥 스쿼시하자 오키?하고 그대로 해버리는 바람에 잘 드러나질 않았죠..(부상으로 운동신경 개박살나기전의 스캇스타이너라던가 여러 빅맨선수들과 경기를 치루는 걸 봐도 나쁜 수준은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테크니컬인것도 아니고 테크니컬일 필요도 없긴 하지만..)
이게 근데 위의 위험한 기술시전등과 겹쳐서 WWE에 오고나서는 많은 기술들이 봉인되서 맨날 스피어 잭해머밖에 없는..바보가 되어버린(..)
강미나
16/10/19 03:09
수정 아이콘
예전 날 서있을 때 보다는 지금이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피지컬은 예전같지 않겠지만 그래도 환영합니다.
16/10/19 03:14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 iTV로 WCW볼 때 이 양반이 제일 인상 깊었죠. 지금 보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긴 하네요.
이녜스타
16/10/19 04:26
수정 아이콘
그당시에는 140에 육박하는 브록을 고릴라프레스에 잭해머까지 했었는데
12년이나 지난 지금 가능할까요?
약쟁이
16/10/19 05: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마이크 통해서 디스, 도발하고 만나서 사이좋게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할 경기 연습하는 건가요?
레슬링 좋아하는 분들 기분 나쁘게 할 생각으로 하는 말은 아닌데, 생각해보니 좀 웃긴 것 같아서...

승패는 매치 정해지는 순간부터 정해진 건지 돌아가는 여론 판도를 보면서 각본을 짜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불대가리
16/10/19 06:43
수정 아이콘
실화를 다룬 영화들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내용 뻔하고 주인공 활약 뻔하고 명대사 뻔하지만

그걸 어떻게 연출해 내느냐를 보는거죠 매니아분들은
전자오락수호대
16/10/19 07:23
수정 아이콘
돌아가고 있는 여론 판도를 보면서 짜는거라면
이미 한 사람은 악역의 정점을 찍었어야....

그냥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보는겁니다.
가끔 뜬금없이 예상치 못한 반전, 선수들의 뛰어난 마이크웤, 링 안에서의 경기력을 보는거죠
16/10/19 11:54
수정 아이콘
이제는 영원히 볼수 없는 나쎄형의 악역전환 ㅠㅠ
킹보검
16/10/19 07:45
수정 아이콘
승패는 당연히 미리 정해져 있는데 그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회장인 빈스가 지 꼴리는대로 줄수도 있는데, 보통은 각본의 흐름에 따라 각본진이 결정해서 줍니다. 그 결정은 어떻게 하냐면 상품판매로 결정되는겁니다. 밑바닥에 있더라도 얘 장사좀 잘된다. 잘되겠다 싶으면 밀어주는거죠. 회장 매음에 안들어도 상품이 잘팔리면 밀어줍니다.

WWE는 큰 드라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몇십년간 지속된 월요드라마. 전원일기 같은거죠. 격투기가 두 선수의 링 위에서의 혈투에 주목한다면, 프로레슬링에서 링위의 모습은 몇주동안 쌓여있는 각본에서의 갈등을 터트리는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막장드라마 라면 김치싸대기. 스타크래프트라면 어택땅을 찍는 순간인거죠. 그래서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말을 잘하는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 잘 하는가. 연기를 잘하는가가 선수의 평가잣대로 활용됩니다. 이 모든것을 갖춘 캐릭터가 오스틴이나 락 같은 경우였고요.
아르타니스
16/10/20 08:03
수정 아이콘
프로레슬링이라는 직종 자체가 사전에 짜여진 합과 싸인 타이밍으로 하는 공연입니다. 그걸 중앙에 링을 만들고 복싱이나 격투기처럼 관중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보일뿐이지 이 직종 자체가 짜여진 합이 없으면 크로스라인 어퍼컷 및 백드롭 같은 기본적인 기술도 사전 계산없이 해도 죽을수 있는 아주 위험한 직종입니다. 보통 프로레슬링 입단하면 로프 타는법이나 매트에 낙법하고 단순 피지컬 훈련만 몇년동안 계속하는건 어떤 기술을 연습해서 시전및 접수를 해도 본능적으로 기본기가 무의식적으로 나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로레슬링에서 나오는 모든 동작은 싸인과 사전 미팅으로 이뤄진 공연이지만 그 충격이나 후유증은 진짜이거든요 그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레슬러들의 벌크가 일반인을 초월하는 거죠. 그런 몸이 안되면 단순 충격에도 골로 가기 싶상이거든요.
약쟁이
16/10/20 08:27
수정 아이콘
상대방에 대해 저렇게 입 털고 만나서 사이좋게 연습할 그 상황이 뭔가 코믹한 것 같고 각본은 어떤식으로 짜는지 궁금하다 정돕니다.
레슬링에 대해 폄훼할 생각은 없는데, 의도치 않게 그렇게 보였나 보네요.
보라도리
16/10/19 05:47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 좀 깽판치고 후에 컴백하면 반갑기라도 하던데 골벅은 열 정이 안가네요..
더군다나 갑자기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가정적인 아버지 이미지 라니 크크
16/10/19 11:21
수정 아이콘
드라마면 드라마답게 계약기간 같은건 좀 숨기고 하면 좋겠으나, 골드버그가 절대 선역도 아니고.... 갑툭튀해서;;;
비상의꿈
16/10/19 13:23
수정 아이콘
세상에 골드버그라니..
그 무지막지한 깡파워로 상대를 때려잡던 몬스터가 이젠 할배가 되서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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