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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9 02:15
무적기믹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경기력이나 마이크웍이나 그렇게 나쁜 레슬러는 아니였습니다
정확히는 WCW시절 얘기긴 하지만..-_-aa (아 물론 그렇다고 마이크웍이 동시대 오스틴이나 락 하다못해 WCW의 부커T나 DDP보다 좋냐?하면 그건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다는 거였..) 문제는 이 아저씨가 파워플랜트라는 WCW의 산하수련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올라갔는데 여기 가르쳐주는 게 피폭자에 대한 안전을 염두하고 가르쳐야하는 데 그런거 썡가기로 유명한 곳이라..그로 인한 나비효과가 브렛하트를 은퇴시킨 일이었죠 실제로 브렛도 나중에 골드버그의 잘못보다는 골드버그를 가르친놈들이 문제라고 인터뷰하기도 했고요 경기력면에서는 사실 그 운동신경이 엄청났기때문에 나쁠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기믹특성상 그리고 선수 본인의 게으름과 프로의식부족으로 인해 스쿼시매치만 치뤘고 본인도 그날 기분에 따라 그냥 스쿼시하자 오키?하고 그대로 해버리는 바람에 잘 드러나질 않았죠..(부상으로 운동신경 개박살나기전의 스캇스타이너라던가 여러 빅맨선수들과 경기를 치루는 걸 봐도 나쁜 수준은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테크니컬인것도 아니고 테크니컬일 필요도 없긴 하지만..) 이게 근데 위의 위험한 기술시전등과 겹쳐서 WWE에 오고나서는 많은 기술들이 봉인되서 맨날 스피어 잭해머밖에 없는..바보가 되어버린(..)
16/10/19 05:22
이렇게 마이크 통해서 디스, 도발하고 만나서 사이좋게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할 경기 연습하는 건가요?
레슬링 좋아하는 분들 기분 나쁘게 할 생각으로 하는 말은 아닌데, 생각해보니 좀 웃긴 것 같아서... 승패는 매치 정해지는 순간부터 정해진 건지 돌아가는 여론 판도를 보면서 각본을 짜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16/10/19 06:43
실화를 다룬 영화들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내용 뻔하고 주인공 활약 뻔하고 명대사 뻔하지만 그걸 어떻게 연출해 내느냐를 보는거죠 매니아분들은
16/10/19 07:23
돌아가고 있는 여론 판도를 보면서 짜는거라면
이미 한 사람은 악역의 정점을 찍었어야.... 그냥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보는겁니다. 가끔 뜬금없이 예상치 못한 반전, 선수들의 뛰어난 마이크웤, 링 안에서의 경기력을 보는거죠
16/10/19 07:45
승패는 당연히 미리 정해져 있는데 그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회장인 빈스가 지 꼴리는대로 줄수도 있는데, 보통은 각본의 흐름에 따라 각본진이 결정해서 줍니다. 그 결정은 어떻게 하냐면 상품판매로 결정되는겁니다. 밑바닥에 있더라도 얘 장사좀 잘된다. 잘되겠다 싶으면 밀어주는거죠. 회장 매음에 안들어도 상품이 잘팔리면 밀어줍니다.
WWE는 큰 드라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몇십년간 지속된 월요드라마. 전원일기 같은거죠. 격투기가 두 선수의 링 위에서의 혈투에 주목한다면, 프로레슬링에서 링위의 모습은 몇주동안 쌓여있는 각본에서의 갈등을 터트리는 트리거 역할을 합니다. 막장드라마 라면 김치싸대기. 스타크래프트라면 어택땅을 찍는 순간인거죠. 그래서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말을 잘하는가.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 잘 하는가. 연기를 잘하는가가 선수의 평가잣대로 활용됩니다. 이 모든것을 갖춘 캐릭터가 오스틴이나 락 같은 경우였고요.
16/10/20 08:03
프로레슬링이라는 직종 자체가 사전에 짜여진 합과 싸인 타이밍으로 하는 공연입니다. 그걸 중앙에 링을 만들고 복싱이나 격투기처럼 관중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보일뿐이지 이 직종 자체가 짜여진 합이 없으면 크로스라인 어퍼컷 및 백드롭 같은 기본적인 기술도 사전 계산없이 해도 죽을수 있는 아주 위험한 직종입니다. 보통 프로레슬링 입단하면 로프 타는법이나 매트에 낙법하고 단순 피지컬 훈련만 몇년동안 계속하는건 어떤 기술을 연습해서 시전및 접수를 해도 본능적으로 기본기가 무의식적으로 나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로레슬링에서 나오는 모든 동작은 싸인과 사전 미팅으로 이뤄진 공연이지만 그 충격이나 후유증은 진짜이거든요 그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레슬러들의 벌크가 일반인을 초월하는 거죠. 그런 몸이 안되면 단순 충격에도 골로 가기 싶상이거든요.
16/10/20 08:27
상대방에 대해 저렇게 입 털고 만나서 사이좋게 연습할 그 상황이 뭔가 코믹한 것 같고 각본은 어떤식으로 짜는지 궁금하다 정돕니다.
레슬링에 대해 폄훼할 생각은 없는데, 의도치 않게 그렇게 보였나 보네요.
16/10/19 05:47
다른 선수들 좀 깽판치고 후에 컴백하면 반갑기라도 하던데 골벅은 열 정이 안가네요..
더군다나 갑자기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가정적인 아버지 이미지 라니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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