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19 03:45
배수지 보러 왔다가 수아레즈의 공간창출보고 감동 느끼고 갑니다ㅠㅠ
어제 새벽에 봤던 즐라탄의 공간창출이 생각나서 더 서글퍼지내요ㅠㅠ
16/10/19 04:02
기본적으로 오프더볼, 그러니까 공을 안가지고 있을 때 움직임이 좋다, 라는건 공간을 찾아가는 모습을 말하겠죠. 이번 시즌 전의 손흥민이 그런 모습이 부족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구요. 우리 편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편이 나에게 패스하기 좋게 자리를 잡는, 잡으러 움직이는 모습이 오프더볼인데, 저 수아레즈의 움직임 전의 상황은 일단 짧은 제 시선으로만 봐도, 기본적으로 상대 선수들이 페널티에어리어에 8명이 군집해있을정도로 사실상 버스를 세운거고 이럴 때는 개인의 능력으로는 공간창출은 불가능했고, 공을 돌리면서 상대선수들을 끌어내서 균열을 이끌어내야 공략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최전성기 메시같은 경우에 저런 버스를 상대로 90분에 세네번 슈팅찬스를 개인의 능력으로 헤집어서 만들어내곤 했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수아레즈는 버스 사이에 들어가있고 네이마르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앞무빙을 칩니다. 그러면 수아레즈 대인마크 수비수든 공간유지하던 수비수든간에 수아레즈를 마킹을 해야해요. 아니면 자신을 뒤로 지나쳐 패스를 할 능력을 가진 선수가 네이마르고 그것을 할테니까요. 그래서 마킹을 자연스레 하게되는데 그 움직임이 발동걸린 순간에 수아레즈가 다시 뒷무빙 혹은 정지를 하죠. 그리고 네이마르는 수아레즈가 앞무빙하기 직전의 지점으로 패스를 하게되고 수아레즈는 군더더기없는 트래핑으로 볼을 자기것으로 만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아레즈 마킹 수비수는 움직임이 뒷무빙이 되버렸고 수아레즈에게 오는 공을 커팅하기에는 몸의 관성을 이길수가 없게되죠. 그리고 공을 받고 수비수와 틈이 생긴 수아레즈는 완벽하게 마무리. 저기서 수비수는 평균 이상의 움직임을 보였고, 오히려 수아레즈의 움직임을 읽어낼 수 있는 최고수준의 수비수라면 메시에게 농락당한 보아텡처럼 몸의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로 눈에 읽힌 수아레즈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다 몸이 버그를 내서 넘어지든 반칙을 하든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16/10/19 07:27
그렇죠. 수비수가 완벽하게 속은 이유도 바깥으로 차는것처럼 발이 나갔는데 공을 안으로 톡 쳐서 그런거였네요.
순간적으로 어떻게 저런 판단을 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16/10/19 09:47
저 정도면 미리 약속된 플레이일 것 같아요. 네이마르가 패스 직전 터치도 하기 전에 수아레즈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고, 그걸 본 네이마르는 가볍게 오른발로 원터치 후 패스를 하는데 그 패스 방향이 이동방향이 아닌 그 뒷편이라거나 패스와 거의 동시에 브레이크를 거는 수아레즈를 보면 둘이 텔레파시라도 통하지 않는 이상 즉흥적으로 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애요. 물론 연습했다고 해서 저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싶긴 하지만...
16/10/19 11:59
네이마르니까요 뭐 크크크크
윙쪽을 정말 힐끗보고 드리블 치면서 수지 위치만 확인하고 수비수 들어가는거 확인하자마자 뒤로 줬다는게 참.. 패스 자체도 드리블한 오른발로 밀어서 찹니다. 반타이밍 빠르게 들어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