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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1 21:02
연예인도 아닌 스포츠 선수가 팬서비스를 겸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성적이 언제나 1순위이고 그 밖의 가쉽은 불법이나 비도덕적이 아닌 이상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스포츠 선수의 최고의 팬서비스는 경기장 밖이 아니라, 안에서 이뤄지는거라 봅니다. 다만 팬서비스가 좋지 못했던 선수를 대상으로 연 위 이벤트는 계획한 담당자의 식견이 좁았던건 맞는거 같네요. (수정 추가) 너무 많은 댓글이 달려 하나하나 답변하기 힘들기에 추가 내용을 더해봅니다. 팬서비스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역시 팬서비스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근데 위 내용을 보니 마치 팬서비스따위는 없어도 된다 식으로 써놓기는 했군요. 하하.ㅠ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스포츠선수라면 팬서비스 이전에 선수능력을 더 큰 비중을 두고 평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사인거부정도가 서비스 시궁창으로 평해지는게 보기 안좋았을 뿐입니다.(이것은 개인 관점입니다.) 또 서비스의 범주가 개인의 사생활에 비집어 들어올 정도라면 없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선수로서 팬에게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서비스는 경기장 밖의 사인보다는 경기장 속의 화려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외적으로 모든 서비스가 좋다면 분명 좋은 일입니다. 저도 이러한 선수들을 다른 이보다 좋아합니다. 다만 스포츠 선수로서 서비스의 우선순위가 분명히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의견의 흐름들을 보면 밖에서의 서비스만을 서비스로 보는 관점이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절했다는 것에 대해 너무 박한 평가를 가하는 대중의 반응도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식 변명인 사인값 어쩌구는 저 역시 공감이 별로 안되는 문구이고, 선수의 팬서비스가 비교적 안좋았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게 이리 유난을 떨 정도로 큰 이슈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기에 썻습니다.
17/09/01 21:10
팬의 힘으로 먹고 사는 스포츠선수라면 팬을 위한 서비스는 당연히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연봉 주는건 아니지만 연봉을 주는 기업은 "스포츠 시장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거죠. 그 잣대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느냐가 중요한 투자요인 중 하나일겁니다. 팬들이 다 떠나가면 투자하는 지역단체나 기업도 떠나갑니다. 더이상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 스포츠가 유명한 선수 성적이 인기있을때나 오랫동안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성적이지 그게 아니면 자기들만의 잔치가 될 뿐이죠.
17/09/01 21:24
팬서비스의 폭을 스포츠로 국한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스포츠 선수니까요.
연예인의 서비스와 스포츠선수의 서비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본다면 한화님의 의견도 납득이 갑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선수로 회자되는 사람들은 인격이 어떻고의 관점을 두고 평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성적이지요. 그들이 업계의 '프로'인 이유이구요. 메이웨더가 그렇게 매너가 좋고 팬들에게 친절해서 시합마다 관중을 동원하고 자신의 인기와 몸값을 유지했나요? 국내 복싱은 선수들의 팬서비스가 부족해서 팬층이 떨어져 나갔나요? 스포츠 팬들은 선수들의 친절함을 보고 경기에 열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경기장 안의 그들의 종목과 능력을 보고 열광하죠. 업계인의 팬서비스가 불충분하여 팬층이 떨어져 나갈것을 염두에 두는것은 연예계의 일입니다. 스포츠의 범주가 아니에요. 뭐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남들은 해주는거 고깝게 안해줬다 정도인데 이정도로 뿔을 세우는게 저로선 더 이해가 안가는 노릇입니다.
17/09/01 21:40
John Doe님 댓글처럼 팬들은 선수들의 친절함을 보고 경기에 열광하지 않다는건 동의합니다.
그 해당종목을 얼마나 잘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다양하고 복합적인게 합쳐져서 팬들이 오는게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종목은 팬들이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팬들이 계속 유입되지는 않습니다. 빠져나가기도 하구요 그 팬들을 지켜야하는건 선수들입니다. 야구 10년있다가 끝내고 할거 아니잖아요. 팬들에게 야구내적인 모습도 중요하자민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09/01 21:49
네. 외적인 모습 또한 중요하다는 것은 저 역시 동의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좋은 예가 김연아 선수지요. 물론 많은 분들이 바라는 것처럼 경기 내에서도 외에서도 완벽한 선수들이 있는 종목이라면 정말 큰 성공을 이룰 수 있겠지요. 저 역시 야구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스포츠들이 이런 좋은 흐름을 탓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완벽하지 않아도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는것도 사회가 인정해 줬으면 해요. 위 일례는 개인적으로 볼땐 별것도 아닌일에 너무 쌍심지를 곤두세우는 모습처럼 보여서 경각심이 좀 일었던 거 같습니다.
17/09/01 21:57
지금도 완벽하지 않아도 위대한 선수가 있다는건 계속 인정해주죠.
그러나 어느 팬(사람)은 "나 무시하고 업신여긴 XXX"라는 수식어를 듣는것도 감수해야합니다.
17/09/01 22:02
https://youtu.be/OY4_wkc1MIc
https://youtu.be/jMsqo5nZ2gk https://youtu.be/9yxXJ3ZLiro 메이웨더 팬서비스 영상들 http://www.espn.com/boxing/story/_/id/6873579/floyd-mayweather-jr 메이웨더: Without the fans, none of this would be possible. And I even appreciate the fans that don't support me, either. It's all love. 팬들없이는 이 모든게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 나를 지지하지 않는 팬도 감사히 여긴다. 메이웨더가 딱히 팬서비스가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17/09/01 22:14
음.. 일단 메이웨더가 불친절하다는 요지로 쓴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보자면 실력으로 이뤄냈다는 문단이었는데 약간 혼선이 있었네요.
글 표현을 애매하게 한것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식견도 한 몫했다 싶네요. 바로잡고자 번거로이 자료를 찾아주시는 수고까지 겸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17/09/01 21:32
일반 스포츠가 아니라 "프로"스포츠 이니깐요.
관중이 와서 돈을 내주고, 티비로 경기를 보는거로 광고비, 중계로가 나가는데요. 아무리 우리나라가 모기업 지원이 많다 해도 그래도 관중수입등등의 수입을 무시 못합니다.
17/09/01 21:43
네. 프로 스포츠로서 업계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스포츠인이 팬을 하대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더 돌아볼것도 없이 얼마전 한 축구선수의 관중탓 발언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죠. 이와같은 처신은 비난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반성 이전에 직접 응원해주러 온 관중탓을 한 발언이었으니까요. '프로'로서 팬을 대하는 자세에 무시와 하대만 없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 같은 사례는 무시도 하대도 아닌 그냥 자기 개성이라 보거든요. 남들 해주는거 자기는 싫다 정도인데 이게 팬을 무시한다라고 생각하는 구조가 약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팬을 무시하고 깔아보는 태도가 분명히 보일때는 엄격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게 좋은거지요.
17/09/01 21:47
팬을 대하는 자세에 무시와 하대 수두룩 합니다.
정중히 유니폼이나 공에 사인해달라고 해도 도망가기, 훈계하기, 신경질내기 등 프로선수들에게 사인받다가 이런 경험하신분들 엄청납니다
17/09/01 22:25
공석과 계획된 이벤트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문제로 삼아도 되겠다 생각합니다.
사석과 불특정 장소라면 개인 자유라고 말하고 싶네요. 뭐 이런 이야기는 개인 관점 차이이니 좁혀지지 않을 이야기라서 더이상 끌고 싶진 않네요 ㅠㅠ..
17/09/01 21:40
일반인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반인이 던질 수 없는 공이든 칠 수 없는 공이든 팬 없이는 그냥 그깟 공놀이일 뿐이죠 경기장에 찾아가는 팬들은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가는 거며 팀 수익에 분명 일부차지하고 있는건데 상관없다고요?진짜 대단하시네요
17/09/01 21:45
자꾸 글 요지가 이상하게 어긋나고 있어서 진땀을 빼는 중이네요.
저는 사람을 하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일례로 얼마전 김영권의 발언은 수준미달이라 생각하구요. 팬을 막대하는게 상관없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누구를 모욕을 준것도 아니고, 비하하는것도 아닌 그저 사인하기 싫어서 안했을 뿐인 일을 너무 확대해석해서 나가고 있는게 언짢았었을 뿐입니다.
17/09/01 21:48
무슨 말씀인지 알았습니다. 의견 자체는 존중합니다. (제가 섣불리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존중하는 것과 별개로 사람들이 화나는 거 (혹은 말씀하신 확대해석해서 나가고 있는것)은 그동안 쌓인 게 폭발했다고 보는 지라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 같습니다
17/09/01 21:50
제가 보기엔 님께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요지를 파악 못하시는 것 같아요.
댓글 다신 분들의 생각이나 상당수 사람들의 생각은 사인을 거부하는 것 자체를 팬을 깔아 뭉개는 것으로 보는 겁니다. 자기를 응원하고 자기가 소속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간 사람들이 간절하게 요청하는 것을 안 하겠다고 일언지하 거절하는데 이건 팬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 없죠. 길 가다가 선수 보인다고 붙잡고 사인지 내던지듯 요청하면 모르겠어도 사인 받으려고 선수 나오는 걸 오매불망 기다린 사람들까지 무시하는데 이건 분명 팬을 아래로 보는 태도가 맞습니다.
17/09/01 22:01
위에도 언급했듯이 저는 그정도 일은 개성이라 생각하는 류입니다.
세상 사람 수 만큼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당연한 일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모르는게 아닙니다. 그 많은 느낌이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거죠. 이해를 못하는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_-;;
17/09/01 22:57
사람마다 제각각 존재하는, 생각의 '다름'으로 여기시는 모양입니다만, 그 '다름'은 간혹 그 분야를 앎에 있어 편협함에 기인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님의 생각이 뭔가 굉장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치는 않고요(왜냐하면 저 포함 모든 사람들이 종종 저지르는 사안인지라-_-), 저 역시 일견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선수는 기량으로 평가 받는 게 맞고, 스포츠는 해당 종목이 가진 남다른 매력에 의해 유지되는 것 역시 사실이고요. 하지만 충분 조건은 아닙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 아마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사람들이 선수의 기량과 종목 자체의 매력은 물론, 자신이 보내는 응원과 격려에 교감하기를 원하고, 당연히 그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량이나 매력을 떠나서 이러한 선수에 대한 교감과 동경에 대한 욕구야말로 프로스포츠가 존재하고 유지될 수 있는 가장 뿌리 깊은 이유입니다. 자신이 프로스포츠에 속한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그것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가령, 사생활을 지나치게 방해받을 때 정도겠죠. 위에서 루크레티아님이 언급하신 사례 정도) 그걸 선수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잘해 줄 수도, 혹은 적당히 해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시기에 자꾸 댓글이 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제 논리에 의해 댓글을 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물론 이것조차 다름의 문제로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의 설득은 무리겠네요. 특히나 이 분위기에서는 강요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너무 많은 댓글에 정신이 없으실 줄로 압니다만, 생각 드는 바가 있어 사족 한 마디 남깁니다.
17/09/01 23:35
네.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는 딱히 제랄드님의 말에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핵심적으로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말에 역시 동의하구요. 저도 이와 같은 가치관을 가짐에 있어서 언급하신 편협함이 작용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사실이 사실이니까요.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말씀처럼 저는 야구문화의 팬덤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간의 사정또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없는 곳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고 이것을 전해들을 경우 확실한 사실과 다방면의 정보 없이는 판단을 얼버무리며 유보하는 성격입니다. 루크님의 일례는 사인을 받으려던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을지를 구성별로 잠시만 상상해도 수개가 넘는 패턴이 쉽게 추려집니다. 물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인회가 미리 계획된 상황이었다는 단서가 분명해진다면 저도 해당 일은 비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넷상의 한정된 정보로 제가 말할 수 있는건 개인 성격 상 위 내용 이상은 힘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흘러 약간 푸념(?)을 해보자면 세상이 옳고 그른것으로 확실하게 이분되어있다면 편하겠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A성향 60% B성향 30% 기타10% 같이 섞여서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일 투성이지요. 이러한 것들을 너무 쉽게 옳다 틀리다라고 단정하고 부르짓는 사회 분위기가 소심한 저는 약간 무섭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랄드님같이 의견이 서로 틀림에도 상대를 존중해주는 자세를 보여주시며 말을 걸어 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약간 기분이 좋아졌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17/09/02 02:03
John Doe 님// 푸념 말씀에 저 역시 깊이 동감합니다. 저 역시 소수 의견에 속했던 적 있었고, 특히나 친절한 설득이 아닌 맹렬한 가르침(...)과 (제 생각에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비난에 후덜덜하기도 했었지요. 저 역시 멘탈이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닙니다. 훗.
피지알이 그런 면에서는 타 사이트보다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생각이 다를지라도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라든지, 같은 말이라 해도 보다 조심스럽고 배려가 있던 곳이었지만 요즘에는... 글쎄요? (갸웃) 어쨌든 제 사족을 좋게 받아들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만.
17/09/01 21:33
뛰어난 스포츠 선수로서의 덕목에 팬서비스도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MLB에서는 왜 그렇게 팬서비스를 강조하고 심하면 징계까지 할까요. 그리고 사생활이나 개인 인성이 논란이 되는 레전드들도 팬서비스는 출중한 사람이 많습니다.
17/09/01 22:48
팬 없으면 일반인은 던져보지도 못할 공을 일반인이 아니게 될때까지 노력해서 팔이고 어깨고 아작날 리스크 안아가면서 굳이 던질 이유도 없고 그걸 칠 이유도 없어요. 둘다 헛짓거리거든요.
17/09/02 13:39
프로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 성격도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까요. 메이저만 봐도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도 싸인 잘해주는데 크보는 개차반이죠. 싸인잘해주는게 미담으로 떠돌 정도로..
17/09/01 21:04
싸인 안해주기로 유명한 레젼드급 선수들 많죠.
그리고 박용택 선수말처럼 공급이 많으면 살 사람이 적어지고 금액도 적어지는게 당연한데 지금 이승엽 선수의 사인의 가격이 올라가는건 이승엽선수가 사인을 덜해줘서 문제지 많이 해줘서가 문제가 아니죠. 그리고 캡쳐하신 qkrw****님의 댓글처럼 초중고등학생도 마찬가지고 일반인도 사인거부당하면 기분 상하는건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라면 더더욱 기억에 남을거구요.
17/09/01 21:10
이건 차라리 류현진이 낫네요. 그냥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는게 그나마 낫죠.
어디서 되도않는 핑계로 팬들 기만하니 말년에 이런 소릴 들어먹죠. 레전드는 무슨..
17/09/01 21:10
위에 댓글에 언급되서 하는 이야긴데,
제가 두산팬인데 처음으로 타팀선수한테 싸인받은분이 박용택 선수였습니다. 받는 제가 기분 좋아질 정도로 잘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7/09/01 21:14
저는 외국인 선수들한테는 많이 받았었네요.
우리나라 선수들... 특히 프로농구 이상민 선수한테 3번 부탁해서 1회 성공 2회 거부 ... 슈퍼스타한테는 사인 요청 안합니다. 멕도웰한테는 한번도 거부당한 적 없이 4번의 싸인을 받았었는데.. ㅡㅡ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17/09/01 22:31
저도 이상민 선수한테 3번 시도했다가 다 실패......
감독님이 된 이상민을 찾아갔는데도 2번 실패...... 이제 다시는 싸인요청 안합니다.
17/09/01 21:15
누가 얘기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엇죠.
'팬이 없다면 스포츠 선수는 그냥 동네 공놀이 하는 사람일 뿐이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지만 팬서비스도 그 성적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17/09/01 21:19
정식 사인회 장소가 아니라면 거절정도야 할수있다고 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해줘야 한다는 건 솔직히 너무 팬입장같고요. 근데 저리가라*끼야 할 필요는 없죠.
17/09/01 21:27
그것도 너무 선수입장인것이, 삼성 같은 경우는 작년엔 아예 팬사인회를 안했는데 이럴땐 이럼 프로 선수사인은 받을 길이 없겠죠. 스스로 상품가치를 깎는 일이에요.
17/09/01 22:28
그건 삼성이 잘못한 일이겠죠.
걸그룹이 일년동안 팬사인회 안한다고 지나가던 걸그룹에게 사인 강요할 순 없잖아요. 뭐 이건 해본말이고 저도 아랫분 말처럼 유니폼 입고 있으면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인 경우가 아니란 이야기였습니다. TPO맞는다면야.
17/09/01 22:10
사복을 입고 쉬는날에 밥먹는 자리면 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최소한의 팬서비스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제복 입고있을때, 군인이 군복입고 있을때의 직업의식을 요구하는 것처럼 말이죠.
17/09/01 21:25
그냥 이승엽이 야구외적으로 개차반인 선수다..라고 하면 모르겠는데
알다시피 이승엽은 야구외적으로도 구설수를 거의 안 일으키는 모범생입니다. 그런 선수조차도 마인드가 저렇다는거죠. 결국 팬서비스 잘해주는 선수의 경우가 오히려 개인적인 취향에 가깝고(2군시절 무관심에 한이 맺혔다든지 -_-, 아니면 스포츠산업의 구조를 이해해서든지, 그냥 욕먹기 싫어서든지) 오히려 현장에서는 암묵적으로 사인안해주는게 좋다는 분위기라는데 100만원도 걸 수 있습니다. 그냥 해주면 좋은거지만 안 해준다고 우리한테 뭐라할 건덕지같은건 없다고 여기고, 그게 야구계 전체적인 생각이라는거죠 뭐.
17/09/01 21:47
꼭 그런건 아니고, 넥센이나 sk, kt 같은 선수들은 대개는 잘 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엔 롯데 선수들 싸인도 몇번 받아봤고. 문제는 몇몇 구단 선수들 성향이 그러한 거죠.
17/09/02 00:31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팀마다 다르겠지만, 몇몇 팀의 경우 팬서비스를 잘 해주는 걸 금기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령 사인 열심히 해주는 선수를 두고 인기나 취하는 관심 종자 정도로 대한다거나.
17/09/01 21:30
자기실력 뽐내는거도 누가 봐줘야 뽐내는거죠
기본적으로 예체능계는 관종의 끼가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그 관심 끌었으면 그거에 대한 보답을 해줘야죠 무슨 야구로 보답하니, 노래로 보답하니 같은 x소리 말고요
17/09/01 21:32
싸인 안해줄 수도 있죠. 그런데 그에 대한 팬들의 반응 역시 감수해야겠죠.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니까요. 이승엽 선수는 뿌린대로 거두고 있는 중이고요.
17/09/01 21:48
경기장 안에서 야구로 증명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성적보다 팀이 좋으면 그냥 성적이야 그러려니하는경우거든요. 아빠따라 야구장따라갔다가 평생 그팀팬되고 하는 경우도 많던데 성적만 좋으면 장땡이다? 이건 아닌거같습니다. 근데 야알못이라 이승엽선수는 wbc같은곳에서 까방권 많이 얻은줄알았는데 정작 은퇴이벤트때 댓글에서 이런 반응이 많은건 신기하네요. 축구로 치면 박지성 정도 포지션일줄알았는데
17/09/01 21:52
원래는 이미지가 꽤 좋았는데 최근들어서 파파괴가 진행되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대호나 다른 팬서비스가 저질인 선수들 이야기가 커지면서 아는 사람만 알았던 것들이 확 퍼진 감이 있어요
17/09/01 21:52
야구와 관계없지만, 제가 예전 엠비씨게임 시절에 경기 마친 전태규 선수한테 싸인 거절당해서 아직도 전태규 선수 싫어하는 것과 같은거죠. 간간히 올라오는 관련 게시물조차 쳐다보기 싫던데요 전.
17/09/01 21:55
크크크 맞아요 크크크 이런 개인적인 경험이 뇌리에 강하게 박히죠
전 김동수 선수한테 기분좋게 싸인받은 기억이 있어서 아직까지 좋은 이미지가...
17/09/02 00:14
전 김동수선수한테 싸인부탁했더니(해설자 시절)
나중에 해준다는 기약없는 약속하더니 정작 두걸음 가서 여자분들한테 싸인헤주는거 보고 테란으로 돌아섰는데 크
17/09/01 22:34
흐, 저는 프로게이머, 게임해설, 캐스터님들에게는 거의 다 받아본 것 같아요.
이영호, 최연성, 김택용, 김민철, 김유진, 주성욱, 김철민, 고인규, 유대현, 안준영 등등..... 다들 이름도 물어봐주시고, 친절하셨던 기억이..... 그리고 이재균 감독님은 싸인이 없다고 사진 같이 찍어주셨던 기억 나네요 흐흐
17/09/02 10:06
메가웹시절에 싸인받기 좋았죠. 제가 요청했던 분들은 다들 잘해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이윤열선수한테 싸인요청했는데 스탭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바빠서 안된다고 그냥 끌고 갔는데, 계속 뒤돌아보면서 저 의식하더니 뛰어와서 싸인해주고 다시 뛰어가는거 보고 감동...
17/09/02 23:46
저는 홍진호 선수에게... 그래도 나중나중 지나서 tv 나오는거 보고 왠지 기특해보이기도 하고 잘 되면 좋겠다 싶은거 보면 시간이 일단 지나고 봐야...
17/09/01 21:56
본인이 올시즌인가 그 전인가 아무튼 인터뷰하면서
마음 달리먹고 앞으로는 잘 하려고한다 ~ 뭐 이랬던걸로 아는데 그 뒤로도 별반 달라진게 없는듯. 그나저나 .. 은퇴하는 이승엽 선수에게 한마디! 이런것도 아니고 최다홈런/최다타점 이런거 말고 니가 만난 이승엽! 이래버리면 나올 말이야 뻔하죠. 기획자가 안티인가 ..
17/09/01 22:11
전 아직도 공유를 싫어하는데, 훈련소에서 제 옆에 친구가 우유팩 수거 마대자루를 들고 있었습니다. 벌리고 있으면 우유들 마시고 나와서 거기에 던져넣었죠. 그런데 다들 상식적으로 던져넣고 나가는데, 공유가 우유팩을 던지더니 제 친구 가슴팍에 턱 맞고 들어가더군요. 완벽한 백보드 컨트롤이었습니다.
저랑 그 친구랑 어이가 없어서 공유를 쳐다봤는데 공유가 저희랑 눈이 마주치더니 '뭘 야려보냐?' 라는 듯 저희에게 눈 동그랗게 뜨고 눈싸움을 하면서 저 멀리 사라지더군요. 저희와 눈을 마주친 동안 한 번도 안 깜빡였고 한 10 초 정도는 눈싸움을 하면서 걸어갔던 거 같습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 한창 일할 때 군대 들어왔고, 신경 예민했을 테고, 우유팩이 가슴에 맞았다는 걸 몰랐으면 저희가 노려보는 게 싸움거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을 수도 있고. 하지만 그거와 별개로 저와 그 친구는 제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이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려 노력하며 공유를 욕하고 있습니다. 연기자도 뭐 연기만 잘하면 되죠. 그런데 그거와 별개로 예의없으면 욕먹을 건 자기가 감수하는 거고요. 야구선수도 똑같죠. 욕먹는 거 나 견딜 자신 있으니 욕하든 말든 맘대로 해라, 뭐 그런 정신력이면 앞으로도 야구 잘하겠네요.
17/09/01 22:13
친구랑 제가 mbc게임 직관하러가서 임요환선수 바쁘게 지나가는데 (임요환선수 경기장 도착)
팬들이 임요환선수 뒤만 졸졸따라다니더라구요. 신기하게 그 누구도 싸인해달라는 말을 안하고 그냥 뒤만 졸졸... 근데 제 친구가 "요환이형 저왔어요 오랜만이예요"라고 소리치니까 임요환선수가 잠깐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니까 왠 모르는 쪼다같이 생긴 제 친구가 손흔들고 있으니까 흠칫 놀랐고 그순간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던 많은 여성팬분들한테 둘러쌓이더라구요. 그순간 임요환 주위 일대가 아수라장이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는 주위팬분들한테 싸인 다 해주고 제 친구가 싸인받을 차례에 "우리 구면이었나요?" 라고 물어보니까 제 친구가 "네 티비로 많이 봤었어요" 라고 해도 기분좋게 싸인해주셔서 KT 좋아하는 저도 임요환선수는 skt에서 유일하게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임요환선수 경기는 졌습니다. 제 친구때문이예요. 아무튼 그때 이후로 임요환선수 감동의골마 짤 올라와도 저는 안놀리고 스킵합니다!
17/09/02 10:19
경기 끝나고 임요환 선수를 생각하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긴 경기인지 짐작이 가고, 프로선수들이 경기전에 얼마나 민감한지 생각한다면 정말 단순한 싸인이 아닌게 느껴지네요.
경기 관람에 싸인까지 받으려 한다면 정말 코어팬들인데,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17/09/01 22:15
전 스타리그결승끝나고 전소림캐스터 보이길래 사진찍을수있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사진찍어줄때 제 팔짱까지 껴주면서 사진찍었던 기억을 잊지못하네요. 그리고 김정민해설도 만났을때 허그(?)까지 했었고요.
일반인한테는 이런기억이 정말 쭉 가죠.
17/09/01 22:37
아 그러고보니, 저도 정소림 캐스터님, 롤 마스터즈 끝나고 11시쯤이었나, 경기가 늦게 끝나서 맨 나중에 나오시는데, 혹시 싸인 한장부탁드려도 되겠냐고 말씀드리니까, "아 당연히 해드려야죠"라고 말씀하시면서 해주시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 "아니에요, 제가 더 감사하죠"라고 말씀하시면서 활짝 웃어주시는데 정말 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 참, 이런 작은 기억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17/09/02 04:02
전 2002년 메가웹 시절에 여친이랑 파나소닉 스타리그 보러 상경 했었습니다. 여친이 김정민 선수 팬이라 같이 사인받으러 갔다가 똥 씹은 표정으로 가뿐히 씹혔었네요. 그 뒤로 김정민 선수 싫어했습니다. 다들 김정민 선수에 대해 좋은말들 많이 나올때도 저는 그닥 공감 안되더라구요.
지금에 와서는 시간도 많이 흘렀고 별 다른 감정은 없지만 그런 기억이 굉장히 오래 가더라구요.
17/09/01 22:38
뭐 팬서비스 안 좋아도.. 괜찮죠. 야구 선수가 야구 잘 하는게 최우선이긴 하니까요. 다만 내가 야구를 이렇게 잘 하는데 왜 인기 없지? 같은 소리만 안 하면 됩니다. 야구 잘 하는 선수나 팀은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 팬서비스 안 좋은 선수 내지 팀을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요?
17/09/01 22:44
전 아직도 프레이 선수와 나진의 후예들을 응원하는 이유는 막눈 선수를 비롯한 소드 팀 때문입니다. 제가 방학을 맞아 6년만에 한국에 간 김에 12-13 윈터때 롤챔 하드 직관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나진 선수들이 정말 친절하게 맞아 줬죠... 아직도 기억하는게 결승 시작 전에 막눈 선수 봤는데 저를 보자마자 어? 오늘도 와주셨네요? 하고 반갑게 맞아주더라구요... 그런 작은 게 참 사람 기분 좋게 하고 팬을 만듭니다...
17/09/01 23:11
아이들의 싸인 부탁을 거절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nc 응원할 때 nc 상대로 늘 잘하는 유희관 선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꼬꼬마 시절에 야구선수한테 싸인 거절 당한 경험이 있어서 자기는 팬서비스를 잘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보니 사람이 달라보이더군요. 한편으론 그런 다짐을 할 정도로 상처를 크게 받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뿌린대로 거둔다 뭐 그런 이야기도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유명 야구선수이고 간판스타인데 저 은퇴이벤트의 댓글들은 무시무시하네요;;;
17/09/01 23:43
딱히 무서울게 있나요? 그들은 이벤트에 맞게 자기가 만난 이승엽에 대해 솔직하게 쓰는 것 뿐인데요
무시무시한건 팬들에 대한 이승엽의 태도죠
17/09/02 09:50
하필이면 팀 성적도 막장에, 심판 매수까지 걸리고 팀뿐 아니라 KBO 전체가 욕을 먹고 있는 시점이라 그런 얘기가 부각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 팀 후배들이 또 워낙 팬서비스가 구리다며 말이 많기도 하고요. 이승엽 본인도 팬서비스 구리기로 유명하고.
17/09/02 00:03
제가 알기로는 신인 때부터 이승엽선수 싸인을 엄청 잘해줘서 (홈런왕 시절에도) 연습에 지장이 생길 정도까지 되어서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금지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보네요??? 팬서비스며 인성이며 실력까지 완벽한 선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17/09/02 00:22
이승엽이 말하길 자기가 사인 안해주는 이유를 2번 정도 말했는데
첫번째는 홈런왕 하고 유명해지니까 주변에서 사인공 하나만 달라고 해서 경기전 몇 시간 동안 덕아웃에서 사인만 하는 시즌을 보내다보니 이거 아니다 싶다 였고 두번째는 자기 사인볼이 팔리는거 보고 충격받았다 이러는데 그냥 들어보면 신인 시절부터 그랬다라는게 중론입니다. (...) 나머지는 다 핑계였다고 봐야죠.
17/09/02 00:31
솔직히 크보 선수들은 이스포츠 선수들에게 저런 면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겜게 글을 보면 이스포츠가 유사 스포츠고 크보가 진짜 스포츠라는 인식을 종종 맞닥뜨리는데, 사인 가지고 들끓는 모양새를 보면 선수들 내면의 프로의식 측면에서는 오히려 크보가 이스포츠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듯 합니다. 이러면 도대체 어느 쪽이 프로답고, 어느 쪽이 아마추어스러운걸까요?
17/09/02 03:26
제가 지금도 기억나는 선수는 허재선수 크크
급식 시절 용인 찜질방에서 만났는데 엄청 엄청짜증내고 엄청 툴툴대면서 홀딱벗은 나체로 말 다받아주고 싸인도해주고 사진도찍어주고 음료수 가져다드리니까 내가사줘야지 왜 니들이 사주냐고 엄청 툴툴대더라구요 막 욕설도 섞으면서 엄청 틱틱대면서 친절함 그리고 현주엽선수도 제가 알바하던 용인 주유소 단골이었는데 그때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던 시절 그당시 타고오던 차가 벤츠SUV 페라리 BMW 제가 기억하는것만 3대정도됬는데 주유하면서 엄청 수다떠심 주유끝났는데도 수다 안멈추더라구요 농구계의 투머치토커입니다. 크크 형 차가 왜 맨날바뀌냐고 물어봤는데 2대는 아버지차라고하셨던...
17/09/02 14:27
여기 댓글 몇 개만 봐도 선수들이 그리 개차반처럼 팬서비스하는 이유가 분명히 보이죠. 고객을 개돼지로 보는게 가장 문제지만, 애초에 개돼지처럼 알아서 구니깐 이 사단 나는게죠.
구자욱, 박해민이 팬서비스 암만 이상하게 해도 다음날 좋다고 보러가는 팬들이 한 트럭이요, 쉴드치는 팬들은 더 치고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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