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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3 15:43:38
Name Blazer's Edge
Link #1 위키피디아
Link #2 https://en.wikipedia.org/wiki/2017_US_Open_%E2%80%93_Men%27s_Singles
Subject [스포츠] [테니스] 절반 정도 진행된 US오픈 현황

1. 정현 2라운드 탈락

1라운드 vs 세바요스 3-1 승(3-6, 7-6(10-8), 6-4, 6-3)
2라운드 vs 이스너(10) 0-3 패(3-6, 4-6, 5-7)

1라운드는 세바요스 상대로 2세트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행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따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여세를 몰아 3,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승리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이스너의 광서브에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이스너 서브가 긁히는 날에는 빅4도 엄청 애먹을 정도긴 합니다만 아예 손도 못 대는건 좀 아쉽더군요. 강서버들을 넘으려면 리턴을 좀더 보강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 호주 2라운드, 프랑스 3라운드, US 2라운드 진출 등(윔블던은 부상으로 불참) 참가한 메이저 대회마다 최소 1라운드는 통과했다는 사실은 긍정적입니다.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은 일단 벗어났다는 얘기니까요. 남은 투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더 업그레이드된 정현 선수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세대교체인가 빈집인가

올해의 US는 시작하기 전부터 탑랭커 상당수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김이 샜는데요.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직후 팔꿈치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접은 것을 시작으로, 전년도 우승자 스탄 바브린카, 니시코리 케이, 밀로스 라오니치까지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거기에 랭킹 2위인 앤디 머레이마저 대회 직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침체되었습니다. 특히 머레이의 경우는 대진표 추첨 다음날에 바로 기권을 했는데 하필이면 대진표가 페더러, 나달이 탑 드로에 몰린 반면 머레이는 바텀 드로로 나와서... 물론 머레이 잘못은 아닙니다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금만 더 결정이 빨랐으면 하는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렇듯 랭킹 탑10 중에 절반이 불참하면서 대회가 시작했는데, 그나마도 상위 시드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하면서 흥행에 더욱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16강이 모두 결정된 현재 상위 시드 8명중 살아남은 선수는 나달, 페더러, 도미니크 팀, 다비드 고페(David Goffin) 등 4명인데 문제는 이 4명이 모두 탑 드로라는 겁니다;; 바텀 드로는 500 또는 250 대회 8강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네임밸류가 확연히 떨어져서 누가 결승에 올라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는 예선을 뚫고 올라온 샤포발로프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뭔가 얼굴들이 바뀐게 체감이 되긴 하는데 탑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와중이라 본격적인 세대교체로 보기는 힘든거 같고, 그렇다고 빈집이라기에는 페더러, 나달이 아직 있고.. 애매하네요

한편 페더러는 1,2라운드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을 치르는 등 악전고투 끝에 일단 4라운드(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직전 대회인 신시내티 마스터스를 건너뛰었는데 여전히 100%는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8강까지 갈거 같긴 한데 델 포트로나 팀을 이기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지금으로서는... 이미 체력도 많이 쓴터라 선수 본인이나 팬이나 이번에는 그냥 갈수 있는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일듯.. 


* 현재 남자 16강 대진표

나달(1) - 돌고포로프
고페(9) - 루블레프
페더러(3) - 콜슈라이버(33)
팀(6) - 델 포트로(24)
---------------------------
퀘리(17) - 미샤 즈베레프(a.k.a 형베렙)(23)
앤더슨(28) - 로렌치
카레뇨 부스타(12) - 샤포발로프
푸이(16) - 슈와츠먼(29)


3. 샤라포바 부활?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레나 윌리엄스가 임신으로 자리를 비운 여테에서 현재 단연 화제는 부활한 마리아 샤라포바입니다. 

샤라포바는 작년 호주오픈 직후 약물(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정지 징계(당초 2년, 이후 15개월로 경감)를 받았는데요. 징계가 끝난 올해 4월부터 투어에 복귀했습니다. 원래는 처음부터 다시 포인트를 차근차근 쌓아야겠지만 워낙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지라 여러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왔고 이번 US오픈도 주최측이 와일드카드를 줘서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1라운드에서 2번시드 시모나 할렙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이후 순항을 거듭해서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다만 샤라포바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는 등 논란이 좀 있습니다. 와카를 배정받고, 그럼에도 대회 내내 메인코트인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등 특혜라고 볼 여지가 있기는 하죠. 물론 주최 측에서는 흥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가뜩이나 남테가 완전 꼬인 마당이니..)  와카나 메인코트 배정은 주최측의 권한 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무튼 샤라포바 때문에 이번에는 여테도 꽤 주목을 받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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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고양이
17/09/03 15:50
수정 아이콘
머레이 리타이어 시점으로 말이 좀 나왔죠 부상이 하루이틀 이어진 것도 아니고 이미 뉴욕에서 연습도 했었는데 드로 나오자마자 다음날 아침에 빠져서...덕분에 그 꿀자리(상대적으로 대진이 좋았죠)를 페더러가 아닌 그다음 시드인 칠리치가 먹었는데 2회전 광탈을....역시 바텀에서는 어린 샤포발로프가 주목되네요. 올라오면 막 우승할 것 같은 포스;;
이번 US는 자칫하면 흥행에서 또 폭망하는 대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정말 희안하게도 탑랭커들이 우스스 떨어졌는데 세대교체다 뭐다 하기도 애매한게 어리고 젊은 유망주들도 팀 빼고는 다 떨어져버려서(쯔베나 키르기오스같은). 뭔가 코트가 느려졌다, 라는 멘트를 봤는데 surface를 갈았는지? 암튼 나이를 막론하고 탑랭커들이 우르르 떨어지는 건 쫌 이례적인 건 맞는 듯 합니다.
페더러 팬 입장에서 첫 두경기 풀세트는 몹시도 당혹스러웠는데 =_= 근데 딱히 등부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집중을 영 못하는 느낌이라 이게 다행인지 더 걱정인지 모르겠네요 크크
17/09/03 16:02
수정 아이콘
델 포트로는 최근에 뭘 보여준 적이 없고,
팀은 클레이 외에선 경기력이 그닥이라..
부상이 없는한 페더러의 4강 진출엔 큰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불굴의토스
17/09/03 16:15
수정 아이콘
강서버인 퀘리가 결승 갈 가능성도 높아보이네요. .
시나브로
17/09/03 16:58
수정 아이콘
동생 즈베레프, 키르기오스 싹 다 광탈하다니;;
더치커피
17/09/03 17:0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사라포바가 흥행카드군요.. 좀 신기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7/09/03 17:30
수정 아이콘
샤포발로프가 쏭가를 이기고 올라왔군요....
17/09/03 17:48
수정 아이콘
이번 하드코트 속도 느려져서 클레이에서 잘하던 선수들 마니 올라왔습니다 도미닉팀이 그 예이죠
달달한고양이
17/09/03 18: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얘기 들었는데 코트 표면을 간 건가요?
17/09/03 18:41
수정 아이콘
넵 저도 테갤에서 봤는데 빅서버가 몰락하는걸보니 사실인거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7/09/03 19:34
수정 아이콘
페더러인터뷰에도 코트가 느려져서 라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호주 윔블던 US 다 코트가 조금씩 달라졌던 모양이네요~

근데 느려지면...그래서 페옹이 헤매는 거였나...=_=
17/09/03 21:48
수정 아이콘
네 페옹은 올라운더이긴 하지만 발리랑 서브를 특히 잘하기때문에 빠른 코트에서 잘합니다 그래서 제일빠른 윔비에서 잘하는것이고 제일느린 프랑스에서 고전하죠 나달은 반대의 경우이고요

지금 유에스는 페옹에게 유리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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