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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4 00:37:00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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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m.blog.naver.com/wenly23/221088639969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클럽의 핵심 선수를 쉽게 이적시켜서는 안되는 이유


★에밀 포르스베리
나이 : 1991년생(26세)
국적 : 스웨덴
포지션 : 왼쪽 윙어
주 발 : 오른발
소속팀 : 라이프치히
2016-17시즌 성적 : 8골 19어시스트, 키커 평점 2.70(로벤, 리베리, 레반도프스키에 이은 순위), 티아고 알칸타라, 나비 케이타와 함께 분데스리가 Top 미드필더로 불림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일단 이전글에서 너무나 댓글을 함부로 단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그러한 사태에 대해서는 댓글이 아닌 쪽지를 통하여 따로 풀어나가서 제 글을 보고서 다른 분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유독 여러 클럽에서 타 클럽의 에이스를 원했고 에이스들도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로 인하여 상당히 많은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이번에 쉽게 팔아서는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위에 소개한16-17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이자 돌풍의 팀인 라이프치히의 핵심 선수이자 분데스리가 Top 3 미드필더로 꼽히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발언으로 저는 클럽의 핵심선수를 이적시킬 경우 생기는 것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포르스베리는 트위터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밀 포르스베리
"When they sell him(Keita), I see no problem in them selling me"
-그들이 케이타를 팔았다는건 내가 팔려도 그들에게는 아무 문제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 라이프치히의 단장인 랄프 랑닉이 가장 우려하던 사태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 안그래도 라이프치히의 핵심 선수이자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인 베르너가 대표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도 야유받을 정도로 분데스리가에서 악의 축으로 여겨지는 라이프치히 팀 선수들의 경우는 다른 빅클럽으로 가려고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죠.

사실 케이타의 경우는 어쩔 수없이 바이아웃으로 인하여 18년 여름에는 타 클럽으로 갈 확률이 높았죠.
→ 18년 여름 바이아웃 금액이 4,800만파운드로 매우 저렴합니다.

그 부분을 고려한 랑닉 단장은 리버풀에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미리 판매를 완료했고 1시즌 더 쓰기는 했지만 그로 인하여 타 클럽 이적을 희망하는 또 다른 팀의 핵심 선수라 할 수 있는 포르스베리 입장에서는 자신도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단순히 라이프치히의 문제가 아니라 타 클럽들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단 바이아웃으로 인하여 판매되는 경우는 팀이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보니까 좀 다르게 봐야하겠죠.

* 바이아웃 : 일정 금액 이상 주어지면 계약이 해지되는 조항으로 "바이아웃을 질렀다."일 경우 판매하는 구단은 아무런 결정권이 없고 선수와 구매 구단간의 협의만 되고 바이아웃 금액을 판매 구단에 지불하면 이적이 이루어집니다.

이번 여름에도 몇몇 그런 케이스가 있고 상당히 핫했습니다.

1.리버풀의 핵심 쿠티뉴를 노리는 바르셀로나
2.사우스햄튼의 핵심 반 다이크를 노리는 리버풀
3.아스날의 핵심 산체스를 노리는 맨시티
4.모나코의 핵심 음바페를 노리는 PSG
5.도르트문트의 핵심 뎀벨레를 노리는 바르셀로나
6.라이프치히의 핵심 케이타를 노리는 리버풀
7.에버튼의 핵심 루카쿠를 노리는 맨유
8.레스터의 핵심 드링크워터를 노리는 첼시
9.유벤투스의 핵심 디발라는 노리는 바르셀로나
10.AT마드리드의 핵심 그리즈만을 노리는 맨유

아마 더 찾으면 있을텐데 그냥 생각나는거 10개 정도 써봤습니다.

이 중에는 성공한 이적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한 이적도 있긴 합니다.
또한 클럽마다 지향점이나 사정이 다르기때문에 핵심 선수를 이적시킨다하더라도 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산체스와 같이 계약이 1시즌 남고 재계약 의사가 없는 선수를 일반적인 상황과 비유해서는 안되죠.

★ 그와 별개로 다른 구단의 핵심 선수를 노리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당연한 거죠.

하지만 중요한건 한번 핵심 선수가 팔린다면 같이 뛰던 동료중에는 타팀으로 이적하고픈 선수가 분명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가장 큰 예시를 라이프치히의 포르스베리가 보여줬다고 봅니다.
→당장 라이프치히는 이번 겨울과 다음 여름에 포르스베리와 베르너를 다른 빅 클럽으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 포르스베리는 케이타와 동일하게 18년 여름에 4,8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이 있다는데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리버풀을 예로 한번 들어볼까요?

예를 들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거대한 금액을 받고 리버풀이 쿠티뉴를 바르셀로나로 보냈다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리버풀 팬들 그리고 클럽에서 두려워하는 부분은 바로 두가지입니다.

1.거대한 금액을 가진 리버풀이 쿠티뉴 대체자를 원할시 타 클럽에서 과연 적당한 금액에 보내줄 것인가?
2.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쿠티뉴처럼 팀을 나가고 싶어한다면 어떻게 될까?

1번이야 리버풀도 엄청난 금액을 벌었으니까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2번은 그야말로 클럽의 미래를 걱정시키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 1번의 예시에서 서로 다르게 행동한 구단이 있는데 지단을 판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판 맨유입니다. 유벤투스는 지단을 판매하고는 돈이 많으니 타 클럽에서 엄청나게 선수들 금액을 올려서 불렀고 그때 영입한 선수가 다름 아닌 부폰입니다. 반대로 퍼거슨 경은 당시 호날두 판 돈으로 오버페이 하지 않고 알짜 선수들을 영입했었죠.

예를 들어서 쿠티뉴를 이번에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이후 에이스가 된 사디오 마네가 17-18시즌에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니까 레바뮌에서 마네를 영입하고 싶다고 할 경우 과연 이번에도 그냥 보내줄 것인가 아니면 지킬 것인가에서 선수가 생각하는 것이 달라진다는 거겠죠.

핵심 선수들의 연쇄이동, 이것은 한단계 도약하려는 클럽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만 하던 부분을 포르스베리가 어느정도 구체화시켜서 보여주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봅시다.

왜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가 나간 공백을 EPL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아자르가 아니라 뎀벨레로 메우려고 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혹은 EPL에서 더 잘한 최고급의 선수인 데 브라이너가 아니라 쿠티뉴를 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답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 답변은 첼시와 맨시티의 핵심인 이 두선수를 노려서 데려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애초에 노리지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구단의 정책이고 또한 워낙 사기적인 단장을 지니고 있어서 뎀벨레 이적시키고도 이적시장에서 A를 받은 도르트문트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감상은 조금 아쉽다입니다. 이제 재정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한번 더 위엄을 보여주었으면 했죠.

▶모두가 7,500만파운드는 미친 금액이라면서 타 클럽보다 2,000만파운드 이상 더 주는데 결국 리버풀에 반 다이크를 팔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수를 지킨 사우스햄튼은 비록 이번 이적시장에서 돈을 얻지는 못했지만 더 큰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우스햄튼 팬이 쓴 글에 저는 그들의 이적시장 점수를 200점이라고 썼습니다.
수년간 리버풀에 팀의 핵심 선수를 보내왔고 그로 인하여 사우스햄튼에서 잘하면 리버풀로 가는거 아니냐는 비아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단계적으로 팀의 목표를 향하게 되었죠.

※ 모든 클럽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건 우승 그리고 클럽의 성장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핵심 선수를 지키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일겁니다.

▶EPL을 예로 들자면 지속적인 선수 유출로 추락하는 팀들이 있죠. 대표적인게 아스톤빌라인데 2000년대 중후반 빅 4의 자리를 위협하면서 5위까지 하던 아스톤빌라이지만 핵심 선수들이 하나둘씩 이탈되자 결국 지지난시즌 강등되었습니다.

◈ 만수르가 인수한 이후 맨시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적은 무엇일까요?
아게로 영입?  펩의 감독 부임?
저는 단호하게 말하건데 2008년 호빙요를 레알로부터 첼시와의 경쟁에서 이겨서 데려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알과 브라질의 미래 에이스라고 여겨지던 호빙요를 첼시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영입한 것으로 맨시티가 진짜 강팀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클럽과 선수들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무려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한 당일 영입하면서 리얼 부를 보여준 셈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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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4 00:39
수정 아이콘
물론 호빙요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죽은 천리마가 되어버렸죠 ㅠㅠ 그렇다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적료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고 봅니다.
arq.Gstar
17/09/04 02:18
수정 아이콘
그게 호빙요의 문제라기엔 당시엔 분전이라고 봐야했던거 아닐까요 ㅠㅠ
아우구스투스
17/09/04 07:03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짜 반짝이기는 한게 문제죠.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3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초기에는 핫했지만 결론적으로 호빙요는 생각보다 성공 못했죠. 맨체스터 더비가 EPL 최고 연봉 호날두 대 EPL 최고 이적료 호빙요인 시절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활약여부와 상관없이 맨시티의 그야말로 환골탈태를 이뤄내 이적이라고 평가합니다.
17/09/04 00:51
수정 아이콘
라이프치히는 돌풍의팀 레드불 정도만 아는데왜 악의축인가요?
비타에듀
17/09/04 00:57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 본거 같은데 링크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00:59
수정 아이콘
분데스리가 팀들이 전통적으로 한 클럽의 지분을 49퍼센트 이하로 억제하고 20년이상 꾸준히 후원한 기업만이 그 전통을 넘어설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적 기업인 레드불이 라이프치히의 지분을 이리저리해서 가지고 있어서 전통을 깬다고 라이프치히와 독일축구협회에 대해서 상당한 반감을 지녔다 합니다.
마이어소티스
17/09/04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분알못이지만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면 분데스리가는 볼프스브르크 같이 태생부터 특정기업이 후원하거나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동안 지역 기업이 지역경제 환원 차원에서 투자를 해온거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특정 자본이 구단의 지분을 50%이상 소유하여 좌지우지 하는것을 금지하고있습니다. 이걸 50+1 룰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축구는 특정인이나 자본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이라는 가치를 상징하는 법칙으로 분데스리가 관계자,팬들이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이 엄청나고 특히나 최근 타 리그가 석유,중국 자본이 유입이 엄청난 상황인것과 대비해서 축구의 순수성을 지키고 있다는 그런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같은 룰이구요.
그런데 라이프치히가 저도 디테일하게는 모르지만 대충 레드불 측의 인물을 회사 대신 주주로 내세우고 하는 등 지분 우회 소유 방식으로 사실상 99%지분을 소유하면서 서류상으로는 49%인점을 내세운 팀이라 승격때부터 단순히 슈가대디를 등에 엎은 승격팀 정도가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자부심, 순수성에 반하는 분데스리가 공공의 적이었고 심지어 슈가대디 파워로 엄청난 영입을 통해 승격 첫해에 챔스권이라는 돌풍을 일으켜 버리면서 완전한 악의축이 된 상황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5
수정 아이콘
분잘알이신데요 이정도면요.
Samothrace
17/09/04 00:51
수정 아이콘
이야.. 대표팀에서 골을 넣고도 야유를 받을 정도로 국내리그 영향력이나 관심이 큰가 보네요.. 부럽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4
수정 아이콘
분데스리가는 평균관중이 가장 많은 리그 중 하나이며 라이프치히는 그러한 분데스리가의 기본근간을 흔드는 팀으로 인식되는거니까요.
난멸치가싫다
17/09/04 00:54
수정 아이콘
뭐 바르셀로나 팬 빼고는 이번 이적시장 내내 바르셀로나가 리버풀과 쿠티뉴(뿐만이 아니라 나폴리, 돌문 등등...)에게 한 일이 더럽고 치사하다는 건 다 알고 있죠. 할 수 있는 일이고, 늘 해온 일이지만 치사하긴 매한가지...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6
수정 아이콘
뭐 이 글에서 다룰만한 주제는 아니지만 방법이 눈쌀이 찌푸려질정도로 추잡했다는건 누구나 인정할 만 하겠죠.
꿈꾸는사나이
17/09/04 01:16
수정 아이콘
지단 팔고 데려온게 부폰 네디 튀랑...
물론 셋 이적료 합치면 지단보다 훨씬 비싸긴 하지만 핵심 선수 팔고나면 그에 응당한 영입이 있어야죠. 그래야 팬도 선수단도 만족할테니
유베도 포그바 팔고 이과인 데려와서 챔스 정복의지 보여줬고...
핵심 선수 지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리베리 잡아서 부흥기 되찾은 뮌헨만 봐도 뭐
아우구스투스
17/09/04 06:59
수정 아이콘
네드베드는 뒤늦게 기억났는데 튀랑이 끝까지 기억이 안났는데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퍼거슨과 같은 특수한 케이스 제외하고는 핵심 선수가 나가고 그에 상응하는 영입이 없으면 고생하고 팬들의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죠.

바르샤 보드진이 그토록 대체자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 수단과 방벅을 가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담배상품권
17/09/04 01:19
수정 아이콘
아스날이 이번 이적시장 개판쳤어도 최악은 아닌 이유죠.
파브레가스-반페르시 사가가 지금의 아스날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07:0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 동의합니다.
그래도 산체스와 1년 더 간게 장기적으로는 불투명해져도 단기적으로 성적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17/09/04 05:5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해축, 정확히 하면 해외클럽축구를 접하고 처음에 놀란 것 중의 하나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왜 이렇게 이적이 많은가 였습니다. 관심을 좀 놓다보면 경기보다가 아니 왜 저 선수가 이 팀에 있지라고 놀라는 경우도 생기고, 심지어는 라이벌 팀으로도 이적을 하더군요. 다른 스포츠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저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승패가 점점 팀 전술에 영향을 많이 받고 각각의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전략 수행에 한계가 있으니 빠르게 변해가는 팀 전술을 맞추기 위해서 팀간에 선수 이적이 활발해 지게 된 것은 아닐까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핵심 선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씀입니다. 이 것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한번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아무리 계약이 남아 있어도 선수가 폼이 떨어지면 팀은 선수를 팔기도 하고 임대를 보내기도 합니다. 선수의 커리어나 생활에 큰 변화이지만 팀이 그렇다고 선수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는 않죠. 그러면 선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팀이 팀의 입장을 우선하는 것처럼 선수도 선수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팀은 선수를 배려하고, 선수는 팀에 충성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만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현실이라는게 그렇게만 돌아간다면 세상에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꼭 어떤 입장이 옳다 틀리다고 단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축구계가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게 될 수도 있겠죠. 참, 10개의 예시 중에서 '바르셀로나의 핵심 네이마르를 노리는 PSG' 의 예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이번 이적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빠져도 되나 싶은 중요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향후 이적시장의 모습을 바꿔놓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Galvatron
17/09/04 09:50
수정 아이콘
선수의 선택권에 대한 보장으로 금후 계약시 바이웃조항이 필수가 될거라고 봅니다.
17/09/04 12:42
수정 아이콘
아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요. 그러면 이적료, 연봉과 더불어 바이아웃 금액 정하는 것도 계약시 큰 이슈가 되겠네요. 현재 라리가 같은 경우는 바이아웃이 의무이지만 다른 리그는 아닌 걸로 아는데 아예 의무사항이 되면 서로 인정할 만한 액수에 대한 생각도 정리가 되겠네요.
미하라
17/09/04 06: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래서 라이프치히를 꽤나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레드불은 유럽의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 남미의 레드불 브라질, 아프리카의 레드불 가나, 북중미의 뉴욕 레드 불스까지 총 5개의 구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유망주들을 잘츠부르크/레드불 브라질/레드불 가나에서 육성시켜 실력을 검증한 선수들은 라이프치히에서 활용하고 말년에는 뉴욕 레드불스로 선수 노후까지 챙겨주는 시스템까지 구축해놓은 상태입니다. 독일 내에서는 50+1룰을 깬것때문에 왕따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실제로 라이프치히의 시민 70%는 레드불 자본 유입에 찬성했다고 하죠.

만약 이팀이 도르트문트처럼 유럽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낼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장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할 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07:02
수정 아이콘
그 핵심에 있는 사람인 랑닉 단장은 개인적으로 리버풀로 스카우트 하고 싶을만큼 깔끔하고 단호히 일처리 하더라고요. 게다가 냉정하기도 하죠. 다만 몇가지 말실수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이런 부분만 조심하면 레드불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명단장이 될듯 합니다.
17/09/04 06:38
수정 아이콘
이적시즌 가장 폭풍우였던 PSG의 네이마르 바이아웃 지불 영입이 빠졌네요. 바르셀로나의 모든 시작은 여기서 부터.
아우구스투스
17/09/04 06:42
수정 아이콘
글에도 썼지만 이건 바이아웃을 지렀던거라 구단이 뭘 개입하고 말고가 없었습니다.
나인뮤지스A
17/09/04 08:12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으로 공감합니다. 벵거 감독이 구장 지으면서 세스크에게 주장을 맡기고, 팀 전술도 맞추어줬는데... 바르샤로 가면서 큰 그림이 박살났죠.
반페르시, 사냐, 클리시, 송 등등 연쇄이동이 생겼고... 대체자들은 아르테다, 드뷔시, 지루... 뭔가 아쉬운 선수들이었죠.
핵심선수가 나가면 당장의 시즌도 문제이지만... 클럽의 야망에 대한 의심이 생겨... 선수들의 연쇄이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치명타인 것 같아요. 리버풀은 정말 잘 대처했다고 봅니다. 아스날 팬으로써 보드진이 정말 부럽네요.
아우구스투스
17/09/04 09:42
수정 아이콘
벵거가 아무리 불만 뜬 선수라도 쉽게 내보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나마 산체스가 안나간 올시즌 무언가 보여주어야하죠.
유럽축구는 공평하게 새시즌 리셋되는 리그가 아니기에 무조건 성적이 중요합니다.
風雲兒
17/09/04 12:52
수정 아이콘
만약은 없지만 흘렙,플라미니를 잡고 로사의 대체영입이 조금만 빨리 이뤄졌다면 파뿌리나 반페르시 사태는 없었을지도..
대부분의 빅클럽들이 아쉬운 시즌들이 있었지만 아스날은 0607이 정말정말 중요한 시즌이였는데 참 아쉬웠죠.
나인뮤지스A
17/09/04 15:0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대체자를 못잡은게 한이죠.
0708시즌 초반 기세가 장난아니었는데, 부상으로 얇은 스쿼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었죠. 그 때 로사 대체제를 영입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결국 플라미니도 보내야헀구요.
風雲兒
17/09/04 19:46
수정 아이콘
아..0708이였네요;;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군요..
17/09/04 10:25
수정 아이콘
당장 MLB에서도 성적, 미래 비전, 선수단 분위기같은게 FA 이적할때 나름의 영향을 미치는데 축구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냥 단순히 비싸게 부르니 팔아야한다 이런 사람들은 '구단 가치'에 대한건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7/09/04 12:14
수정 아이콘
매우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큰 그림을 봐야지 눈앞의 이득만 생각해서는 안되죠.
17/09/04 11:46
수정 아이콘
그냥 리그에서 강제하는 게 아닌 이상 바이아웃은 안 넣는게 최선인 거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17/09/04 12:14
수정 아이콘
라리가는 강제고 반대로 리그 1은 바이아웃이 안되죠.
선수가 요구하지 않는한 안 넣는게 최선이겠죠.
정확하십니다.
風雲兒
17/09/04 12:36
수정 아이콘
쿠티뉴 문제가 과연 리버풀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사태로 혼란의 악순환은 끊은거 같아서 만족합니다. 남은건 쿠티뉴와 출구전략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마련할지가 관건이겠네요.
아우구스투스
17/09/04 12:37
수정 아이콘
이미 클롭이 마련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출구전략을 세웠으니 믿어봅시다.
風雲兒
17/09/04 12:56
수정 아이콘
클롭은 쿨가이를 넘어서 세인트 영역에 진입하는건가요?
아우구스투스
17/09/04 13:04
수정 아이콘
클롭이 돈문제 아니라면 어떤 선수도 놓치기 싫다고 했으니까요.
뎀벨레관련 질문 무시하면서 쿠티뉴 좋은 선수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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