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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4 00:39
물론 호빙요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죽은 천리마가 되어버렸죠 ㅠㅠ 그렇다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적료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고 봅니다.
17/09/04 06:53
말씀대로 초기에는 핫했지만 결론적으로 호빙요는 생각보다 성공 못했죠. 맨체스터 더비가 EPL 최고 연봉 호날두 대 EPL 최고 이적료 호빙요인 시절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활약여부와 상관없이 맨시티의 그야말로 환골탈태를 이뤄내 이적이라고 평가합니다.
17/09/04 00:57
17/09/04 00:59
분데스리가 팀들이 전통적으로 한 클럽의 지분을 49퍼센트 이하로 억제하고 20년이상 꾸준히 후원한 기업만이 그 전통을 넘어설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적 기업인 레드불이 라이프치히의 지분을 이리저리해서 가지고 있어서 전통을 깬다고 라이프치히와 독일축구협회에 대해서 상당한 반감을 지녔다 합니다.
17/09/04 01:03
저도 분알못이지만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면 분데스리가는 볼프스브르크 같이 태생부터 특정기업이 후원하거나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동안 지역 기업이 지역경제 환원 차원에서 투자를 해온거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특정 자본이 구단의 지분을 50%이상 소유하여 좌지우지 하는것을 금지하고있습니다. 이걸 50+1 룰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축구는 특정인이나 자본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이라는 가치를 상징하는 법칙으로 분데스리가 관계자,팬들이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이 엄청나고 특히나 최근 타 리그가 석유,중국 자본이 유입이 엄청난 상황인것과 대비해서 축구의 순수성을 지키고 있다는 그런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같은 룰이구요.
그런데 라이프치히가 저도 디테일하게는 모르지만 대충 레드불 측의 인물을 회사 대신 주주로 내세우고 하는 등 지분 우회 소유 방식으로 사실상 99%지분을 소유하면서 서류상으로는 49%인점을 내세운 팀이라 승격때부터 단순히 슈가대디를 등에 엎은 승격팀 정도가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자부심, 순수성에 반하는 분데스리가 공공의 적이었고 심지어 슈가대디 파워로 엄청난 영입을 통해 승격 첫해에 챔스권이라는 돌풍을 일으켜 버리면서 완전한 악의축이 된 상황입니다.
17/09/04 00:54
뭐 바르셀로나 팬 빼고는 이번 이적시장 내내 바르셀로나가 리버풀과 쿠티뉴(뿐만이 아니라 나폴리, 돌문 등등...)에게 한 일이 더럽고 치사하다는 건 다 알고 있죠. 할 수 있는 일이고, 늘 해온 일이지만 치사하긴 매한가지...
17/09/04 01:16
지단 팔고 데려온게 부폰 네디 튀랑...
물론 셋 이적료 합치면 지단보다 훨씬 비싸긴 하지만 핵심 선수 팔고나면 그에 응당한 영입이 있어야죠. 그래야 팬도 선수단도 만족할테니 유베도 포그바 팔고 이과인 데려와서 챔스 정복의지 보여줬고... 핵심 선수 지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리베리 잡아서 부흥기 되찾은 뮌헨만 봐도 뭐
17/09/04 06:59
네드베드는 뒤늦게 기억났는데 튀랑이 끝까지 기억이 안났는데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퍼거슨과 같은 특수한 케이스 제외하고는 핵심 선수가 나가고 그에 상응하는 영입이 없으면 고생하고 팬들의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죠. 바르샤 보드진이 그토록 대체자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 수단과 방벅을 가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17/09/04 07:00
말씀하신 부분 동의합니다.
그래도 산체스와 1년 더 간게 장기적으로는 불투명해져도 단기적으로 성적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17/09/04 05:5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해축, 정확히 하면 해외클럽축구를 접하고 처음에 놀란 것 중의 하나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왜 이렇게 이적이 많은가 였습니다. 관심을 좀 놓다보면 경기보다가 아니 왜 저 선수가 이 팀에 있지라고 놀라는 경우도 생기고, 심지어는 라이벌 팀으로도 이적을 하더군요. 다른 스포츠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저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승패가 점점 팀 전술에 영향을 많이 받고 각각의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전략 수행에 한계가 있으니 빠르게 변해가는 팀 전술을 맞추기 위해서 팀간에 선수 이적이 활발해 지게 된 것은 아닐까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핵심 선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씀입니다. 이 것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한번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아무리 계약이 남아 있어도 선수가 폼이 떨어지면 팀은 선수를 팔기도 하고 임대를 보내기도 합니다. 선수의 커리어나 생활에 큰 변화이지만 팀이 그렇다고 선수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는 않죠. 그러면 선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팀이 팀의 입장을 우선하는 것처럼 선수도 선수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팀은 선수를 배려하고, 선수는 팀에 충성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만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현실이라는게 그렇게만 돌아간다면 세상에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꼭 어떤 입장이 옳다 틀리다고 단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축구계가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게 될 수도 있겠죠. 참, 10개의 예시 중에서 '바르셀로나의 핵심 네이마르를 노리는 PSG' 의 예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이번 이적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빠져도 되나 싶은 중요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향후 이적시장의 모습을 바꿔놓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17/09/04 12:42
아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요. 그러면 이적료, 연봉과 더불어 바이아웃 금액 정하는 것도 계약시 큰 이슈가 되겠네요. 현재 라리가 같은 경우는 바이아웃이 의무이지만 다른 리그는 아닌 걸로 아는데 아예 의무사항이 되면 서로 인정할 만한 액수에 대한 생각도 정리가 되겠네요.
17/09/04 06:29
개인적으로 그래서 라이프치히를 꽤나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레드불은 유럽의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 남미의 레드불 브라질, 아프리카의 레드불 가나, 북중미의 뉴욕 레드 불스까지 총 5개의 구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유망주들을 잘츠부르크/레드불 브라질/레드불 가나에서 육성시켜 실력을 검증한 선수들은 라이프치히에서 활용하고 말년에는 뉴욕 레드불스로 선수 노후까지 챙겨주는 시스템까지 구축해놓은 상태입니다. 독일 내에서는 50+1룰을 깬것때문에 왕따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실제로 라이프치히의 시민 70%는 레드불 자본 유입에 찬성했다고 하죠. 만약 이팀이 도르트문트처럼 유럽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낼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장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할 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7/09/04 07:02
그 핵심에 있는 사람인 랑닉 단장은 개인적으로 리버풀로 스카우트 하고 싶을만큼 깔끔하고 단호히 일처리 하더라고요. 게다가 냉정하기도 하죠. 다만 몇가지 말실수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이런 부분만 조심하면 레드불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명단장이 될듯 합니다.
17/09/04 08:12
아스날 팬으로 공감합니다. 벵거 감독이 구장 지으면서 세스크에게 주장을 맡기고, 팀 전술도 맞추어줬는데... 바르샤로 가면서 큰 그림이 박살났죠.
반페르시, 사냐, 클리시, 송 등등 연쇄이동이 생겼고... 대체자들은 아르테다, 드뷔시, 지루... 뭔가 아쉬운 선수들이었죠. 핵심선수가 나가면 당장의 시즌도 문제이지만... 클럽의 야망에 대한 의심이 생겨... 선수들의 연쇄이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치명타인 것 같아요. 리버풀은 정말 잘 대처했다고 봅니다. 아스날 팬으로써 보드진이 정말 부럽네요.
17/09/04 09:42
벵거가 아무리 불만 뜬 선수라도 쉽게 내보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나마 산체스가 안나간 올시즌 무언가 보여주어야하죠. 유럽축구는 공평하게 새시즌 리셋되는 리그가 아니기에 무조건 성적이 중요합니다.
17/09/04 12:52
만약은 없지만 흘렙,플라미니를 잡고 로사의 대체영입이 조금만 빨리 이뤄졌다면 파뿌리나 반페르시 사태는 없었을지도..
대부분의 빅클럽들이 아쉬운 시즌들이 있었지만 아스날은 0607이 정말정말 중요한 시즌이였는데 참 아쉬웠죠.
17/09/04 15:08
공감합니다. 대체자를 못잡은게 한이죠.
0708시즌 초반 기세가 장난아니었는데, 부상으로 얇은 스쿼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었죠. 그 때 로사 대체제를 영입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결국 플라미니도 보내야헀구요.
17/09/04 10:25
당장 MLB에서도 성적, 미래 비전, 선수단 분위기같은게 FA 이적할때 나름의 영향을 미치는데 축구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냥 단순히 비싸게 부르니 팔아야한다 이런 사람들은 '구단 가치'에 대한건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17/09/04 12:36
쿠티뉴 문제가 과연 리버풀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사태로 혼란의 악순환은 끊은거 같아서 만족합니다. 남은건 쿠티뉴와 출구전략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마련할지가 관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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