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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0 07:54:34
Name SKY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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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MLB] 클리블랜드 19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결국 그들이 해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는 대권을 노리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전력이었지만 핵심 선발진인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가 정규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했고, 바우어도 ALCS 도중에 부상을 당하며 정말 어려운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래서 구멍난 선발진으로 ALDS에서 보스턴 넘기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정말 끈끈하고 탄탄한 야구로 결국 강타선을 보유한 보스턴,토론토를 일방적 시리즈 스코어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네요. 2007년 보스턴을 3:1로 밀어붙이며 월시를 눈앞에 뒀으나 가지못했던 그 한을 오늘에서야 풀었군요.

사실 ALCS를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바우어의 부상이탈로 3차전을 벌떼야구로 겨우 넘겼고, 4차전 3일휴식한 클루버까지 졌고 오늘 5차전은 신예선발인지라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컸는데.... 신예선발 메릿이 의외의 호투를 해줬고 거의 이번 ALCS 단연 MVP라 꼽을 만한 앤드류밀러의 밀러타임과 마무리 코디 알렌의 세이브로 3:0 깔끔한 승리를 거뒀네요.

토론토는 참 문제라고 했던 불펜도 이번 포시에서 완전 솔리드했고, 선발진도 명성대로 잘해줬는데 결국 믿었던 타선이 배신을 했네요. 이번 ALCS도 3차전 스트로먼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선발진은 충분히 제역할을 했는데... 타선이 1차전 0점, 2차전 1점, 3차전 2점, 4차전 5점으로 그나마 상승하나 싶더니 결국 5차전 무득점 침묵으로 작년에 이어 다시 월시 앞에서 고배를 마셔야했군요.

아무튼 다시한번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축하드리고 토론토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시카고 컵스랑 저주 더비가 될지(컵스는 마지막 우승 1908년, 클블은 1948년) 아니면 사정이 비슷한 다저스랑 처절한 혈전을 벌일지...(1선발을 제외하고 물음표인 나머지 선발, 솔리드한 불펜 젠슨과 밀러 등... 그나마 살라자르는 월시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긴합니다만) 또한 클리블랜드의 감독이 테리 프랑코나인데, 컵스든 다저스든 같이 보스턴 밤비노의 저주를 깬 동지들이 있습니다. 더 스틸로 저주깨기의 물꼬를 텄던 데이브 로버츠가 다저스의 감독으로 있고, 밤비노의 저주 격파 당시 보스턴의 단장이었던 테오 앱스타인이 현재 컵스의 사장으로 있습니다. 둘다 어려운 상대가 될것 같지만 그래도 재밌고 끈적한 월드시리즈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월시는 클블이 홈어드밴티지를 차지한 최초의 월시라고 하네요. 1차전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분위기가 기대됩니다. 이 월시 1차전이 열리는 날은 NBA 클블이 뉴욕 닉스와의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얻어낸 우승반지를 수여받는 날이라고 하네요 크크

이번 월시는 누굴 응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클리블랜드가 포스트시즌에서 재작년과 작년 KC만큼 매력적인 야구를 보여줘서.... 커쇼의 다저스가 우승하는것도 보고싶고 컵스의 저주깨기도 보고싶은데 여러가지로 행복한 월드시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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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티타임
16/10/20 08:04
수정 아이콘
클리블랜드 별로 큰도시도 아닌데 농구 우승하더니 올해 잘하면 야구도.....
16/10/20 08:21
수정 아이콘
상대가 시컵스냐 다저스냐 기대되는군요
16/10/20 08:27
수정 아이콘
역시 빠따는 믿을수가 없네요.. 토론토가 떨어지다니..
아라가키유이
16/10/20 08:28
수정 아이콘
르브론의 시구가 진짜 기폭제가된건가 덜덜
시나브로
16/10/20 09:05
수정 아이콘
올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몇 년 만에 NBA 우승한 건지 찾아봤더니 창단 46년 만에 첫 우승-_-;
16/10/20 09:10
수정 아이콘
영화 메이저리그의 그팀이 드디어 월시에 올라갔군요 ㅠㅠ

개인적으로 누가 우승하던 NL팀이 우승하길 바랐는데

다저스와 컵스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 같고, 일주일 푹 쉬고 대기탈 클블에게는 누가 올라가던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Eulbsyar
16/10/20 09:25
수정 아이콘
2,3 선발 포스트 시즌 앞두고 아웃 4선발 똘끼짓 하다가 아웃

작년 팀 핵심이던 주전 좌익수 이번 시즌 50타석도 못 뛰고 아웃

주전 포수 1할대 치다가 골골거리며 아웃

하지만 월시
시나브로
16/10/20 09:42
수정 아이콘
첫 줄은 드론 고치다가 손 다친-_- 걔 말씀하시는 것 같고

추신수 때부터 수년 간 잘한 적 없어서 이번에 지구 우승도 하고 디비전, 챔시 다 깨부수고 잘하길래 좋은 운에 좋은 운 타고 순항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네요 몰랐던 거 알아가네영
베를리너바이세
16/10/20 09:40
수정 아이콘
밀러가 하드캐리....
바보미
16/10/20 10:27
수정 아이콘
밀러가 하드캐리(2) 프랑코나 감독의 밀러 투입 시기도 대단한 거 같아요
16/10/20 10:35
수정 아이콘
설마 농구에 이어 야구까지....
16/10/20 13:13
수정 아이콘
오늘 지면 굉장히 쫄리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점도 안 주고 이겨버리다니..
다만 월시 가서는 위기 상황도 아닌데 선발을 일찍 내리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다음 투수가 올라와서 그리 털리지는 않았지만 장작 쌓고 꾸역꾸역 막은지라..
예비백수
16/10/20 14:18
수정 아이콘
대단합니다. 사실 디비전시리즈 들어가기 전만 해도 알리그 4개팀중에는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거 아닌가 했는데 접전도 아니고 원사이드하게
동부 두팀을 작살내고 올라가네요. 캔자스시티의 지난 2년도 그렇고 올해 클블까지 뭔가 알중부만의 끈끈한 컬러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곧미남
16/10/20 15:50
수정 아이콘
City of Losers에서 또 이런일이.. 농구 우승때 오하이오 스테이즈가 1964년 NFL 브라운스 우승다음 처음이었는데.. 설마 1년에 두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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